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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 이후 수페스와 스태그뮬러에 의해 제안된 과학이론 발달에 대한 구조주의의 관점이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 받아왔다. 그 이유는 구조주의가 실제 과거 이론과 현재 이론 사이의 방법론적 연결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도는 쿤에 의해 제기된 통약 불가능성의 문제를 단순히 지시의 문제로 다루었던 것과 다르다. 이 글에서 사례분석을 무시한 종래 스니드의 관점이 아니라 좀 더 구체화된 구조주의 이론을 충돌역학의 사례분석을 통해 살펴볼 것이다. 그 다음 왜 구조주의의 관점이 쿤의 관점에 대한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없는가를 지적할 것이다. 따라서 과학이론 발달이 세계관의 변화를 수반할 때 어떻게 과거이론과 현재 이론을 개념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가 라는 문제는 전혀 풀리지 않았음을 지적할 것이다.
Structuralist programme proposed by P.C. Suppes and W. Stegmüler firstly has been the center of attention as an alternative to Kuhnian view on the scientific progress. The advocators of the programme tried to secure an interconnection between scientific theories in a formal sense. Such a trial is different from the traditional one to treat Kuhn's thesis of incommensurability as a problem of reference. In this article, structuralist programme on the development of scientific theories will be analyzed by a case study of collision mechanics. However, it will be argued that the programme cannot be regarded as a sufficient alternative to Kuhnian view on the scientific progress. The problem of how to secure a conceptual and historical interconnection between scientific theories when scientific progress was accompanied by a radical change in our view of the world is still left unsolved by the both parties of structuralist and Kuhnian progra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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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상식의 범주 안에서 이야기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쉽게 동의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의심을 품게 된다. 그런데 바로 그 상식이라는 것이 어쩌면 과학적 합리적이라는 말로 대변되어지는 것이며, 이것이 곧 정신적 진리나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회의적인 선입견을 가지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때문에 수많은 진리현상들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될 때까지 혹은 실험될 때까지 초자연적인 것으로 규정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간됨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묻는 모든 가르침과 실천은 단 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것은 마음의 본성을 살펴보기, 그래서 삶의 진리를 체득하도록 돕는 일이다. 그 길은 용기와 치밀함을 필요로 하며, 삶과 마음에 대한 우리 태도의 전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문제는 우리가 밖을 내다보는 데 정신이 팔려, 우리 내면에로 가는 길을 거의 완벽할 정도로 잃어버렸다는 사실이다. 또한 우리가 마음속을 들여다보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현대 문화가 우리가 마음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에 대해 아무 설명도 못하기 때문이다. 바로 그것을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이 글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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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형이상학은 기술을 객체를 장악한 주체의 성과로 간주한다. 여기에서는 주-객의 양극관계가 이미 주어져 있는 것으로 전제된다. 그러나 주-객의 관계는 양자가 이미 서로에게 열려져 있는 포괄적인 영역을 필요로 한다. 이것이 바로 존재자의 비은폐 영역이다. 존재자의 개방성 안에 들어서 있는 인간은 그 비은폐성의 부름을 받게 된다. 비은폐성의 부름은 인간을 어떤 피투적 상황에 처하게 한다. 인간은 자신을 비은폐성의 부름에 기투함으로써 그 부름을 비로소 자신의 것으로 포착한다. 피투성과 기투의 통일 속에서 존재자의 탈은폐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수공업적 탈은폐 방식과 현대 기술적 탈은폐 방식이 서로 다름에서 알 수 있듯, 비은폐성의 부름은 그때마다 그 양상을 달리한다. 따라서 하이데거는 인간에게 자연에너지를 채굴하라고 도발적으로 요구하는 그 부름에서 현대 기술의 본질을 파악한다. 탈은폐된 것을 부품으로 주문 요청하도록 인간을 집약하고 있는 저 도발적 요구의 부름이 몰아세움이다. 몰아세움은 바로 오늘날 존재의 역운이다. 인간은 이미 몰아세움의 본질 영역에 들어서 있다. 우리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은 언제 어디서건 몰아세움에 의해 도발적 요청을 받고 있다. 따라서 몰아세움의 극복은 인간의 힘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오히려 몰아세움의 극복은 어떤 다른 역운의 도래로부터 그때마다 일어난다. 그러나 존재의 전향은 갑작스럽게 번뜩이기에 이 새로운 역운의 도래를 인간은 계산하거나 재구성할 수 없다. 따라서 이제 인간은 표상적 사유의 틀을 내버리고 존재의 새로운 도래를 숙고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초연한 내맡김이란 바로 이러한 태도를 의미한다. 그리고 초연한 내맡김의 태도가 구체화된 것이 바로 시적 거주다. 시적 거주는 현대 자연과학적 기술 시대의 삶의 양식을 대신하는 새로운 삶의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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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지향대상과 관련된 수수께끼 이른바 브렌타노 퍼즐을 해결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현대철학을 주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현상학과 분석철학의 기원은 브렌타노 퍼즐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고, 이것은 현대철학의 양대조류가 공동기원을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 이 점은 두 조류 중 하나에만 투신하는 철학자들에 의해 상당 부분 간과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영미철학과 대륙철학의 대화가 점증하고 있는 것이 뚜렷이 목격되는데, 두 철학이 공동의 문제로부터 유래했다는 점을 회고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나는 먼저 브렌타노 퍼즐과 이와 연관된 개념사를 개괄한 뒤, 프레게, 트바르돕스키, 마이농, 훗설이 이 퍼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핵심개념들을 분석하였다. 트바르돕스키의 내용 개념은 마이농과 훗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무엇보다 그는 폴란드 분석철학의 아버지가 되었다. 그리고 훗설은 자신의 시도가 심리주의에 오염되어 있다는 프레게의 비판에 직면하여 초월현상학을 창안하기에 이른다. 한편 러셀은 마이농의 해법을 수용했다가 그 한계를 발견하고 그 대안으로서 기술이론을 개발했다. 현대분석철학은 내용을 결정하는 인자를 찾는 데 집중하였으며, 그 방법론적 노선들은 주로 러셀의 의미론적 데타르트주의와 프레게의 의미-지시 이원론 사이의 반목・절충・조화에 의해 특징지워졌다. 크립키와 퍼트넘에 의하면, 내용의 결정인자는 주체 내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도 있으며, 이 외부인자로 인해 내용은 사회성을 가지게 된다. 데이빗슨은 이 외부주의적 혁명에 일찍부터 동참하면서, 보다 철저한 외부주의, 이름하여 삼각작용의 외부주의를 제안했다.
In this paper I try to show that various attempts to solve mysteries concerning intentional objects, so-called the Brentano Puzzle, have driven contemporary philosophy. Especially the origins of phenomenology and analytic philosophy are connected directly or indirectly with the Puzzle, and this means that two chief trends of contemporary philosophy have a common origin. This fact has been overlooked by some philosophers committed to only one of two. To remind them of it, I firstly overviewed history of concepts associated the Brentano Puzzle, in particular, intentio of the Middle Ages and Satz an sich of Bolzano, then analyzed key concepts employed to solve the Puzzle by Frege, Twardowski, Meinong, and Husserl: Gedanke, Inhalt, Nicht-Existenz, and Noema respectively, to speak more commonly, meaning or content. Contemporary analytic philosophies of language, thought, and mind have concentrated on the factors that determine content, and their methodologies was characterized by antagonism, compromise, and harmony between Russell’s semantic Cartesianism and Frege’s Sinn-Bedeutug dualism. According to Kripke and Putnam, determinants of content consist in not only the inside of body, say nerve net, but also the outside world, context. By dint of these external determinants such as causal-informational chains, contents have social character.
후기 고대 및 중세 초기에서의 비잔틴 철학에 대한 소고 ― 고전 헬라철학의 수용을 중심으로 ―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제14집 2001.09 p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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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후기고대와 중세초기를 중심으로 알렉산드리아학파에서 Plethon까지의 비잔틴사상가들이 어떻게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신플라톤주의를 수용하고 해석했는 지를 논구한 것이다. 비잔틴 철학이란 로마제국이 비잔티움으로 천도한 기원 후 3세기말부터 1453년 그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비잔틴제국에서 일어난 철학을 일컫는다. 이 제국은 서양세계를 지탱해 온 로마적 정치체제, 기독교적 종교, 헬라적 문화로 이뤄진 사회였고, 라틴문화를 계승한 서방과는 그 사상적, 문화적 성격이 판이했다. 이 제국의 철학은 후기고대에 그 주도권을 Athene에서 넘겨받아 Alexandria와 Byzantium을 중심으로 융성, 발전하게 되었다. 비잔틴 철학은 그 초기단계에서 기독교신학과 신플라톤주의사이에서 위상정립에 갈등을 가졌고 이러한 갈등은 비잔틴의 전사상사를 통해 줄곧 내려갔다. 신플라톤주의는 seudo-Dionysios의 문헌들과 그로 인한 Proklos의 철학, 그리고 Porphyrios등의 사상이 후대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이것은 가끔 비잔틴교회가 이단으로 몰고 비판한 신학자들의 사상 속에 담긴 이교적 요소로 지적 받기도 했다. 플라톤의 문헌에 대해서도 9세기이후의 비잔틴사상사에서 중단 없이 연구되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도 Porphyrios의 Isagoge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연구되었다. 그러나 이미 Cappadokia교부들 이래로 이러한 이교철학사상은 ‘밖으로부터 온 철학’(He exothen philosophia)이라는 부정적인 명칭을 받게되었고, 그것에 대조적으로 기독교복음은 ‘참된 철학’(He alethe philosophia)으로 지칭되었다. 비잔틴철학의 의미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고전 헬라철학의 사상 및 문헌의 보존 및 전수, 둘째, 신비주의 및 부정신학 전통의 형성과 중세 스콜라 철학에 대한 영향, 셋째, 근세 르네상스 발발에의 직접적인 배경역할, 넷째, 동방정교 신학의 태동과 발전에 기여, 다섯 째, 헬라철학사상 및 동방기독교의 요소를 회교권에 전달함 등이라고 할 수 있다.
This article is a study on the byzantine philosophy in the later antiquity and the early medieval times, how it had accepted and interpreted the main elements of the greek philosophy as Platonism, Aristotelianism, and Neoplatonism. The byzantine empire consisted of Roman political system, Christian religion, and Hellenic culture. The Byzantine philosophy designates the philosophy which had been occurred in the Byzantium from the time of transition of its capital city from Rome to Constantinople at the end of third century to A.D. 1453. The scholars of the empire made use extensively of the ideas they inherited from their predecessors. Some of them took Plato as their principal figure, others preferred Aristotle, and most of them made use of Neoplatonism. They assumed normally an ambivalent attitude toward the classical philosophies, especially toward Neoplatonism. On the one hand, the byzantine christian philosophers were fascinated by it as metaphysical system and used its main works as Porphyry's Isagoge, Proclus' Elements of Theology etc. On the other hand, they regarded it just as 'philosophy from the outside( He exothen philosophia ), while the christian gospel as 'the true philosophy'(He alethe philosophia ) had been considered. Generally speaking, most of byzantine philosophers were not original thinkers, but there had been also some creative thinkers as John Damascus, Psellus, Pletho etc. The byzantine philosophical scholars took a place of importance in the history of thought for the preservation and transmission of the works of the greek philosophers, the development of the mysticism and theologia negativa, the motivation to the outgoing of Renaissance, the contribution to the formation of the greek orthodox theology, and tramsmission of the greek philosophical thought to the Islamaic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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