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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철학 [PAN-KOREAN PHILOSOPHY]

간행물 정보
  • 자료유형
    학술지
  • 발행기관
    범한철학회 [Bumhan philosophical society]
  • pISSN
    1225-1410
  • eISSN
    2713-9344
  • 간기
    계간
  • 수록기간
    1987 ~ 2025
  • 등재여부
    KCI 등재
  •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제26집 (8건)
No
1

懶翁 禪의 실천체계

이창구

범한철학회 범한철학 제26집 2002.09 pp.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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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0원

나옹 선의 기초는 마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바탕을 둔다. 이것이 어긋나면 수행 자체도 잘못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옹이 이해한 마음은 먼저 텅 비어있으면서도 모든 것을 환히 비출 수 있는 밝은 바탕이며, 상대적인 모든 것이 초월된 바탕이다. 그리고 이러한 바탕은 일체의 모든 중생이 본래부터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이 그저 텅 비어 있는 적적한 바탕일 뿐이라고 이해하고 화두를 들고, 부처가 밖에 있다고 이해하고 염불을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수행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마음의 이해에 바탕을 둔 나옹 선의 실천은 분리되어 있던 본질과 실존의 갈등을 타파하고 합일하는 일이다. 나옹 선의 실천에 있어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화두를 참구(參究)하는 간화선(看話禪)에 있다. 그러나 나옹은 화두 자체를 절대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화두의 수행은 깨침에 이르기 위한 방편이기 때문이다. 화두를 드는 일은 본래의 바탕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실천이다. 이런 직접적인 수행을 통해서 본래 공하면서도 환히 밝은 바탕, 부처인 바탕이 확인되는 것이다. 이 확인의 순간이 바로 깨침의 순간이다. 나옹선의 실천체계는 철저한 마음의 이해에 바탕을 둘 뿐만 아니라 수행자의 근기에 따라 선을 적용했으며, 철저한 자기 점검을 강조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나옹이 제시한 공부십절목이 돈오점수의 특색이 드러난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또한 선이 21세기의 대안이라고 외치고 있는 오늘날 선이 참다운 대안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오늘날에 맞게 적용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나옹 선이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2

해킹 실험 실재론의 결점 메우기

정광수

범한철학회 범한철학 제26집 2002.09 pp.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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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원

실재론자인 해킹은 "우리들이 이론적 대상 X를 인과적 도구로 사용한다"라는 전제로부터 "X가 실재한다"라는 결론으로 추리한다. 반 프라센과 같은 반실재론자들은 전제를 "X가 마치 인과적 도구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로 재해석하고자 할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우리들이 X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이다. 해킹은 이 문제를 간과하기 때문에, 그의 실재론이 충분히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따라서, 해킹의 견해를 보다 더 믿을만한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이론이 가정하는 대상들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우리들이 어떻게 아는가에 대한 설명을 본 논문에서 필자가 제공하고자 한다.

3

헬레니즘과 기독교 철학

김요한

범한철학회 범한철학 제26집 2002.09 pp.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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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원

기원전 1세기 경에 나타난 철학에 대한 기독교의 적대적 태도는 기원적 3세기 경에는 보다 우호적인 태도로 바뀌게 된다. 그 이유는 헬레니즘 시대에 많은 기독교 철학자들은 당시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철학의 매력을 간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기독교 신조를 철학이란 이름으로 포장하거나 철학적 용어들을 통해서 사상체계를 구성하려는 시도들이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시도들 때문에 이질적인 사상이 철학과 구분되지 않은 체 사용되었고 철학도 그 순수한 기능과 내용을 상실하고 변형되었다. 이 같은 차용의 노력은 철학이 겪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력을 형성했다. 철학의 영향은 광범위한 기독교 철학자들의 다양한 신념들과 뒤섞이면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철학은 그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신학의 토대를 이루기 위한 부수적 영향력만을 유지했다. 이 글에서 본 연구자는 헬레니즘 시대에 희랍 철학과 기독교의 만남을 통해서 기독교가 어떻게 철학을 수용하게 되고 그 수용과정에서 기독교 철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몇몇 주요 기독교 교부들을 통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자는 기독교 교부들이 철학이란 용어의 본래적 의미를 변형시킴으로서 신학의 보조적인 역할을 철학이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패러다임을 통해서 철학과 기독교의 만남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 작업을 위해서 최초로 희랍 철학과 유대교간의 연관성을 도출하려 했던 유대인 철학자 필론의 주장을 살펴 볼 것이다. 다음으로 필론의 “지혜-철학” 패러다임이 후대 기독교 철학자들(유스티노스와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에게서 어떻게 수용되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4

모순(矛盾)과 역설(逆說 )

이경무

범한철학회 범한철학 제26집 2002.09 pp.5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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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0원

서양과 동양은 모순 관계 및 모순 개념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통된 인식을 보였다. 그러나 모순 관계에 대한 접근 및 관점에 있어서 서로 차이를 드러내 왔다. 서양에서는 주로 '양립불가능성의 개념'을 '논리의 원리'로 발전시켰고, 동양에서는 주로 '대립적 상보성의 개념'에 따라 '역설의 활용'을 추구했다. 서양과 동양에서는 모순 관계에 대한 접근 및 관점의 차이에 따라 역설에 대한 인식을 달리해 갔다. 서양에서는 역설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고 그 해결을 추구해 갔고, 동양에서는 역설을 정상적인 것으로 보고 적극 활용해 갔다. 서양에서는 언어 및 사고의 일관성과 정합성을 중시했던 것으로, 여기에서 역설은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다. 동양에서는 사고 체계의 전체적 종합성과 균형성을 중시했던 것으로, 여기에서 역설은 긍정적으로 인식되었다. 편의상 이를 구분해 보면, 서양에서는 사고의 '논리적 측면'에서 역설을 인식해 갔고, 동양에서는 주로 사고의 '체계적 측면'에서 역설을 인식해 갔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과학의 사고 체계를 극단적으로 해석할 때, '논리'와 '역설'의 상호 인정을 필요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논리적 측면'에서 보면 논리와 역설의 상호 인정은 다시 또 하나의 역설을 낳는다. 따라서 논리적으로는 이 역설 또한 부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과학의 사고 체계 내에서 논리와 역설의 모순 관계가 수용되어야 한다. 과학의 사고는 그 '체계적인 측면'에서 역설을 긍정해야 하는 것이다. '논리'와 '역설'의 상호 인정은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의 문제다. 이것은 이른바 관점 채택의 문제요 결단의 문제로, 바로 이점에서 동양의 역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5

『入學圖說』을 통해 본 權近의 性理學

정대환

범한철학회 범한철학 제26집 2002.09 pp.8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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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0원

陽村 權近(1352∼1409)은 려말선초에 활약한 당시의 대표적 유학자이다. 그는 현실적으로는 대명외교의 선봉에서 많은 활약을 하였고 또 후진 양성을 위해 뛰어난 공적을 세웠으며, 이론적으로는 주자학에 대한 치밀한 탐구를 통해 그 이후 조선 성리학의 탐구방향을 설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는 초학자를 위하여 『入學圖說』을 지었는데 이 책에서 그는 다양한 그림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첨부하여 성리학의 의미를 드러내었다. 이 그림들은 조선 유학사에서 중요한 사상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이 그림을 통해서 그가 탐구한 주제들이 그 이후 조선 유학의 탐구과제가 되었기 때문이다.권근은 입학도설에서 여러 그림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은 天人心性合一之圖, 天人心性分釋之圖, 大學之圖, 中庸首分釋之圖 등이다. 특히 天人心性合一之圖는 입학도설 전편을 통해서 그가 가장 정력을 기울인 곳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철학적 기본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 그림에서 그는 儒學의 根本을 天人合一의 觀念에 두고, 天·人·心·性의 네 글자를 혼합하여 그림을 그렸다. 우선 半白(陽·氣)과 半黑(陰·質)으로 上圓(頭)과 下方(下部)을 그렸는데, 이는 사람의 모습을 은연중에 표현한 것이다. 그 중 上部에는 太極·天命·陰陽·五行의 내용을 담았고, 中央의 心字 위에는 理之源과 氣之源을 구분하여, 理之源에서는 四端의 情(純善無惡)을 氣之源에서는 七情(可善可惡)을 이끌어 내었다. 또 四端의 밑에는 誠字圈을 두고, 七情의 밑에는 敬字圈을, 惡幾의 밑에는 欲字圈을 배치하여, 聖人과 衆人을 구분하였다. 그러나 이들 삼자 사이에 서로 통하는 선을 그려 넣어, 사람이 비록 衆人이라 하더라도 自暴自棄하지 않고 항상 敬으로 存養하고 省察하여 기질을 변화시킨다면 결국에는 君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6

원효사상에 있어서 인권의 기초이념

안옥선

범한철학회 범한철학 제26집 2002.09 pp.109-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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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0원

본 논문에서 필자는 유엔 인권선언 1조에서 인권의 기초이념으로 명시하고 있는 자유(liberty), 평등(equality), 인류애(brotherhood)를 원효의 불교사상에서 밝힌다. 원효의 사상과 삶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세 축은 일심(一心), 화쟁(和諍), 무애(無碍)인데, 필자는 이 중에서 일심과 무애의 개념을 분석함으로써 자유, 평등, 인류애(자비)의 이념을 밝힌다. 일심은 자비의 요청을 본질로 하면서 평등을 천명하는 개념이며, 무애는 자비와 자유를 실천하는 개념이라는 것이 필자의 핵심주장이다. 그리하여 일심과 무애는 자유, 평등, 자비를 구현코자 하는 것이다.일심에 의해서 규정되는 인간은 "그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歸一心源)을 목표로 하는데, 귀일심원의 한 이해방식은 "경계를 쉬는 것"(息萬境)이다. 필자는 "경계를 쉬는 것"이 경계/대상과 마음, 세계와 나, 혹은 너와 나 등의 모든 이원적 분별을 떠나 (인식적으로는) 동체성을 자각하고 (윤리적으로는) 자리이타의 자비의 삶을 사는 것임을 밝힌다. 이렇게 볼 때 일심은 자비를 요청하기 위한 개념이다. 인간평등의 맥락에서 일심은 여래장(如來藏)의 개념으로 이해된다. 여래장은 부처가 될 가능성 내지는 자기완성의 도덕적 능력으로서 모든 인간에게 구유되어 있는데, 만인에게 있어서 결코 소실될 수 없는 가능성이기에 인간평등의 절대적 근거가 된다. 이러한 여래장의 개념이 중생과 부처의 개념에 적용될 때는 이 양자간 같음과 다름을 설명해 준다. 여래장이 모두에게 구유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중생과 부처는 같지만, 그것이 중생에게 있어서는 가능태이며 부처에게 있어서는 현실태라는 점에서 양자는 다르다. 이러한 같음과 다름의 논리는 일심의 이문(二門)의 총섭성(總攝性)과 불상리성(不相離性)의 논리에 근거한다.

7

호남의 오현과 죽천 박광전

오종일

범한철학회 범한철학 제26집 2002.09 pp.137-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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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원

이 논문은 죽천 박광전을 호남의 오현(五賢)과 비교한 것이다. 오현이라는 말은 박광전의 문집 『죽천집』에 나와 있는 내용으로서, 호남의 오현은 일재 이항, 하서 김인후, 미암 유희춘, 고봉 기대승, 죽천 박광전을 말한다. 박광전의 문집에서는 박광전을 제외한 네 분들이, 도학과 문장 이론 박학 강인한 의지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 그 의론의 정당함과 독실한 실천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문집의 기록에 따라서 박광전의 행실을 검토하고 그 특징을 살펴 본 것이 이 논문이다. 그와 같은 지적에 따른 본 논문의 서술을 요약하면,

8

6,400원

구미나 일본에서는 적호의진실강요』에 관한 영역(英譯)과 완역은 아니지만 일역과 독역이 나온지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적호가 이진실강요』에서 제기했던 인식의 대상의 문제, 인식의 방법의 문제, 언어의 문제, 일체지자의 문제 등을 그 문제점에 따라 활발히 연구하여 온 지 오래다.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이 저술이 지닌 중요도에 비해 아직 이렇다할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본 논자는 적호나 적호의 저술들에 관해 개요적인 연구부터라도 시작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져 원전해역(原典解譯)을 중심으로 논제인 “적호의 진실강요』에 나타난 상주개아론 비판(3)-수론학파의 상주개아론을 비판-”을 고찰하고자 한다. 즉 적호가 진실강요』 제285송~제310송에서 수론학파의 상주개아론을 요약 소개함과 함께 그러한 수론학파의 상주개아론을 논파한 내용을 Sanskrit어본의 원전해역을 중심으로 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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