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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상고전연구 [Yeol-sang Journal of Classical Studies]

간행물 정보
  • 자료유형
    학술지
  • 발행기관
    열상고전연구회 [Society of Yol-Sang Academy]
  • ISSN
    1738-2734
  • 간기
    격월간
  • 수록기간
    1988~2019
  • 등재여부
    KCI 등재
  • 주제분류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 십진분류
    KDC 810 DDC 810
제25집 (10건)
No

논문

1

16세기 팔경시에 나타난 미의식의 양상 -<俛仰亭三十詠>을 중심으로-

안장리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제25집 2007.06 pp.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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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16세기 팔경시에 나타난 미의식을 밝히기 위해 먼저 호남사림이 집단적으로 수창한 <면앙정삼십영>의 구조와 미의식을 밝히고, 같은 시기에 서울 및 영남에서 수창한 팔경시와 비교하여 각각의 양상을 고찰하였다.철학적으로는 호남사림과 경기충청사림은 기호사림으로 통칭될 정도로 이질성보다는 동질성이 뚜렷하였다. 그러나 16세기 문학활동 양상을 보면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한 사림들과 호남에 자리를 잡은 사림들 그리고 영남을 정신적 지주로 삼은 사림들이 개별적인 문학활동을 전개했으며, 이는 <면앙정삼십영>, <송석거사 산가팔영>, <집승정십경> 등을 통해 구현되었다.위의 작품들은 모두 유사성과 대비성을 통해 두 경씩의 관계를 확대하여 8경, 10경, 12경의 경물을 선정하는 팔경시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으며, 집단적인 미의식을 구현하고 있었다. <면앙정삼십영>은 김인후, 임억령, 고경명, 박순, 양대박 등이 참여하였으며, ‘탐승’, ‘탈속’, ‘지조’, ‘盛代’의 미의식을 구현하였다. 지조 있는 사대부로서 태평성대를 구가하려 한 양상은 일찍부터 정치적 부침으로 호남에 내려와 있었으나 언제나 관료로 나아가 德治를 펼치고 싶어 하는 호남사림들의 정서가 반영되어 있는 셈이다. <송석거사 산가팔영>은 김안국, 김정국 형제와 홍언필, 소세양 등이 참여하였으며, 정치적 부침으로 정치 중심에서는 밀려난 상황에서 이를 잊고 달래기 위해 ‘탈속’한 경관 속에서 ‘유흥’에 젖으려 한 경기충청 사림들의 정서가 나타나 있다. <집승정십경>은 이황을 비롯하여 최연, 박승임, 구봉령, 황준량 등이 참여하였으며, 외면적으로는 ‘탈속’한 경관에서의 ‘유흥’을 읊고 있어 경기충청사림의 정서와 같은 듯이 보이나 ‘지조’와 ‘성대’와 같은 정치적인 태도 표명과 현실 중시 경향 보다는 ‘이치’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호남사림과의 경계를 보여주고 있다.본고에서는 16세기에 향유된 팔경시를 통해 각 지역 사림들의 미의식을 밝히고 아울러 이들의 철학적 특징 즉 세계관의 차이점을 밝히려 하였는 바 이상적인‘탈속’을 즐긴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각각의 입장에 따른 차이점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6,600원

2

汾西 朴瀰의 <西京感述>에 대하여

이성민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제25집 2007.06 pp.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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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원

3

貴陽 是春谷에 각석된 朝鮮集句時

박현규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제25집 2007.06 pp.6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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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是春谷 摩崖石刻에 수록된 朝鮮集句詩의 수록내용, 원전출처, 편찬 과정, 작품 감상 등 제반 사항에 대해 논했다. 시춘곡 마애석각은 청 건륭 58년(1793)에 謝庭薰이 十三經, 중국 역대 시인과 주변 국가 시인들의 시구를 모아 편찬한 집구시를 절벽에 새긴 석각이다. 오늘날 貴州省 貴陽市 花溪區 小碧鄕 大地村에 소재한다. 이 집구시는 사정훈의 ≪洗心泉集≫에도 수록되어 있다. <集屬國> 3수는 사정훈이 청 朱彛尊의 ≪明詩綜≫에 수록된 중국 주변 국가와 민족들의 시구에서 뽑아 편찬한 집구인데, 조선(고려)인의 시구가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조선(고려)은 蘇世讓, 李希輔, 徐敬德, 尹子雲, 許筠, 許蘭雪軒 등 13명이다.

5,500원

4

「이대봉전」異本考 - 동양문고본을 중심으로 -

김경숙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제25집 2007.06 pp.87-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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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봉전>은 필사본, 방각본, 활자본이 모두 있고, 貰冊으로도 읽힌 고소설이다. 뿐만 아니라 <이대봉전>과 같은 내용이면서 작품명만 다른 <양주봉전>, <주봉전>, <봉황대>란 필사본과 활자본 고소설까지 포함한다면 이 작품에 대한 독자호응도는 고소설사에서도 주목해야할 것이다. 본고에서는 상업적 목적을 가진 방각본, 구활자본과 동양문고본인 세책을 대비하여 세책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방각본 소설과 활자본 소설이 전국적으로 유통되었던 상품화된 고소설이라면 세책은 필사를 통해서 서울에만 있었던 고소설의 유통양식이었으며 활자본 고소설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그러므로 세책의 경우는 방각본과 더불어 다른 필사본과의 대비와 구활자본과의 대비를 통해 이 이본이 가지는 특징을 밝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이런 작업이 기반이 될 때 비로소 세책이 가지는 상품화의 특성이나 의미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동양문고본은 필사본 나손본과 대비할 때는 전체적인 축약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대봉의 영웅적 활약과 대봉을 중심으로 한 가족의 헤어짐과 만남, 장애황과의 결연과 이대봉을 중심으로한 가족의 부귀영화에 비중을 두었다.방각본은 다른 이본보다 많은 변개가 이루어졌지만 여자주인공의 영웅성을 드러내는 쪽으로 서술되고 있고, 이에 비해서 동양문고본은 이대봉 중심의 서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구활자본은 부분적인 변화가 있지만 필사본 계열을 따르고 있고 동양문고본보다 축약이 더 되어 있어 줄거리 전달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런 이본 대비로 보면 <이대봉전>의 주된 작품군은 필사본계열이고 방각본은 상업성의 극대화를 이룬 본으로 여성영웅소설이 가장 성행할 때 여성영웅성을 극대화한 본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상업적 목적을 띤 동양문고본은 이대봉의 영웅성을 중심으로하면서 단지 독자선호도가 높은 남자주인공이 중심이 된 대부분의 영웅소설의 범주를 지키면서 여성영웅의 등장을 내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좀더 거론되어야 하겠지만 <이대봉전>은 동양문고본으로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많은 필사본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독자선호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필사본 계열을 따르는 동양문고본은 특별한 변개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필사과정에서 축약이 대체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축약이 이루어지는 것은 세책으로 만들어질 때의 비용절감문제도 있었겠지만 다른 이본을 필사시 작품 자체의 흥미나 내용의 전개에서 무리가 없을 경우 큰 변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본 대비로 세책인 <이대봉전>의 특성을 밝히는 작업 외에 서울지방에서 유통된 세책의 구체적인 독자에 대한 연구가 심도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도 고려되어야 한다.

8,200원

5

신재효 사설에 나타난 조선후기 庶民의 생활상과 풍속

이문성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제25집 2007.06 pp.12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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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효(申在孝)의 판소리 사설 6마당(춘향가심청가토별가박타령적벽가변강쇠가)은 판소리사(史)뿐만 아니라, 조선후기 예술과 사회상을 살피는데 귀중한 자료로 여겨진다.특히 심청가박타령변강쇠가는 조선후기 서민의 일상사(日常事), 시절 풍속(時節風俗), 연희 풍속(演戱風俗)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각각의 작품에 나타난 임노동(賃勞動)유랑생활잡기(도박)사채(私債) 등의 사례들은 고단한 서민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또한 추렴중로보기걸교하기외줄다리기상사소리 등의 어휘들은 당대 미풍과 시절 풍속을 반영하고 있으며, 호남의 농경문화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판소리 문화의 중심지인 호남과 신재효의 생애터전이었던 전북 고창의 풍속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일련의 방아타령은 기층음악의 생명력과 장르 교섭현상을 보여주며, 사당패를 비롯한 유랑예인에 대한 기사들은 조선후기 연희 풍속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신재효 사설은 조선후기 생활지(生活誌)이며 풍속지(風俗誌)라고 할 만하다. 따라서 신재효 사설은 판소리를 비롯한 예술자료로서 뿐만 아니라, 조선후기 풍속자료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6,600원

6

<흥보가> 놀보 박 대목의 전승 현황과 의미 -김정문 바디를 중심으로-

최혜진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제25집 2007.06 pp.15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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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의는 놀보 박 대목의 전승이 탈락된 김정문 바디 <흥보가> 중 박록주-박송희 계열로 이어지는 소리의 전승 상황을 검토하고 시기별 변화를 추적한 것이다. 김정문이 놀보 박 대목을 전승하지 않은 이유로는 공연 문화의 변동과 향유층의 요구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았다. 20세기 후반부에 이르러 <흥보가>는 다시 대중 예술로 부상하고 사회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서사적 완결성의 필요가 증대하였다. 이에 따라 박록주는 물론 박초월, 성우향, 김소희 등 김정문의 자장 안에 있던 여러 명창들이 놀보 박 대목을 짜서 부르려는 시도를 하였다. 그러나 이는 임시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 내용이 전수되지 않았다. 박록주의 <흥보가>를 이은 박송희 명창은 80년대 이후 세 번에 걸쳐서 놀보 박 대목을 수정하면서 서사적 완결성을 꾀했는데, 이는 명창 개인의 의지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20세기 후반부 사회 문화적 변동과도 일정한 관련성이 있다. 완창 판소리의 필요성과 대중예술로서의 <흥보가>에 대한 관심이 그것이다. 박송희본을 통해 세 가지 면에서 <흥보가> 후반부의 변화 양상을 검토하였다. 첫째는 놀보에 대한 악인 형상이 강화되면서 계층적 갈등보다는 선악의 갈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놀보 박의 사설 중 상전, 상여, 연희패, 장비의 등장이 고정적으로 불리고 있는 가운데 연희패의 등장은 사설이 유동성 있게 달리 불리워진다는 점이다. 셋째는 결말 부분의 양상이 다르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결말 부분 흥보의 포용 결구는 놀보에 대한 징치보다는 흥보의 착한 심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는 결국 용서와 조화를 통해 공동체적 세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판소리적 정신이다.판소리의 전승은 향유층, 시대적 상황, 전승자의 의지에 따라서 약화되기도 하고 탈락되기도 하며, 복원되기도 한다. 20세기 전반기가 <흥보가> 전승 약화의 여러 가지 요인을 가지고 있었다면 20세기 후반 이후의 <흥보가>는 활발한 전승력을 보이고 있다. 박록주를 계승한 박송희는 서사적 완결성의 필요에 따라 자신의 창본을 다듬고 고쳐나갔으며, 현재는 박봉술 바디를 수용함으로써 결정본을 만들었다. 박송희 <흥보가>의 변화 양상을 검토함으로써 <흥보가> 후반부의 전승 상황을 살펴보고 미래상을 예견할 수 있었다.

8,100원

7

충북 농업노동요의 사설 엮음방식과 문화적 특질

서영숙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제25집 2007.06 pp.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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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충북 농업노동요를 가창방식에 따라 크게 선후창 방식과 교환창 방식, 복합 방식의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각각의 경우에 사설의 엮음 방식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폈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충북의 농업노동요를 중심으로 한 충청북도의 문화적 특질을 가늠하여 보았다. 충북 농업노동요는 선후창 방식의 노래가 주로 불리며, 그 다음으로 복합 방식의 노래가 많이 불린다. 다른 지역에서 교환창이나 돌림창으로 부르는 노래도 충북 지역에서는 선후창으로 부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선후창 방식 노래의 사설은 대체로 유기적 질서를 지향하며, 교환창 방식 노래의 사설은 삽화적 질서를 보이고 있다. 한편 충북의 농업노동요에는 선후창과 교환창, 선후창과 돌림창, 교환창과 돌림창 등의 복합 방식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사설이 길게 연속되는 경우 유기적 사설을 여러 개의 삽화로 제시하는 옴니버스적 구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충북 농업노동요의 분석을 통해 충청북도의 문화적 특질로 공동체적 질서의 중시와 인접 문화의 포용과 절충이라는 두 가지 특질을 추출하였다. 즉 충북 농업노동요는 선후창 방식의 소리를 통해 주로 개인의 감정이나 정서의 표출보다는 집단적 이념을 전달하고 작업을 지시하며, 복합 방식의 소리를 통해 인접 지역 소리를 포용하고 절충하여 충북 지역에 적합한 다양한 방식의 소리로 재창조해내고 있음을 밝혔다.이 논문은 충북 농업노동요의 가창방식과 사설의 엮음방식의 관계, 문화적 특질 등을 전반적으로 논의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논의의 일반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자료를 확대하고 다른 지역과의 비교 연구로 확장할 필요가 있음을 밝혀 둔다.

8,100원

8

의기(義妓) 논개 전승-전쟁, 도덕, 여성

박노자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제25집 2007.06 pp.229-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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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전통 시대의 “논개의 충절순국”에 대한 담론이 어떻게 전개, 변이되어 국가재지 지배세력의 이념적인 자장(磁場)에 포섭되는가를 주된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우리로서 정확하게 그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는 논개의 최후를 최초의 기록자라 할 유몽인부터 “국가의 신성한 교화를 입은 백성으로서의 충절의 표현” (<어우야담>, 1621)이라고 규정한 뒤에 보통 “국가를 위한 자기희생적 적병/적장의 처단”으로만 이해됐으며, 논개가 왜군의 강간범과의 절망적인 사투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려다 희생됐을 가능성은 애당초부터 공식적인 서술에서 배제되고 말았다. 거기에다가 18세기 초중반에, 그 강력한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중앙 권력으로부터 인조의 반정(1623) 이후에 소외돼온 재지지배세력들이 “순국의 의기(義妓)”로서의 논개를 “충향”(忠鄕)으로서의 진주 지방의 상징물로 삼아 논개의 “충군애국”을 매우 과장되게 묘사하는 한편 논개의 가계와 생애 등을 전설화시키면서 ‘구체화’해나가기 시작했다. 이 작업은, 20세기에 접어들어 새로운 민족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아 625 전쟁 이후의 “논개 사적 정비, 성역화(聖域化)” 등의 “역사 기억 만들기”로 이어졌다. 과연 국가지배세력에 의해 전유돼온 “논개에 대한 기억”을 다시 그 민중적인 원형으로 환원시킬 수 있는가 라는 것이 이 글의 문제의식이다.

6,400원

9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에서의 지신밟기의 의미 -자아 및 한인 공동체의 정체성 표출과 관련하여-

길태숙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제25집 2007.06 pp.255-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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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밟기는 정초에 지신을 밟아줌으로써 마을의 평화와 풍작 및 다복을 기원하면서 마을 공동체 단위로 벌이는 굿의 하나이다. 지신을 다스린다는 점에서 공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풍작을 기원한다는 점에서 농촌사회 및 농촌 사회 구성원과 관련이 깊다. 그런데,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에서의 지신밟기는 그 기원은 한국의 지신밟기에 두고 있는 것이지만 달라진 연행 주체, 연행 공간 및 환경 속에서 1990년 이후 17년 동안 진행되면서 자아 및 공동체의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표출하는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 또한 규칙적인 지신밟기의 연행은 그 거리와 공간을 공연자인 한인들의 거리로 인식하게 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에서의 지신밟기의 의미에 대해서는 연행자의 입장과 외부적 시각을 통해 살펴보았다. 연행자의 입장을 통해 살펴본 지신밟기는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 이외에 학생들이 공연과 풍물을 익히면서 찾아낸 자아 및 공동체의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표출하는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외부적 시각을 통해서도 지신밟기는 번성, 평화, 공연 및 정체성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연행자의 입장과는 달리 한인 타운에서의 학생들의 지신밟기 연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사람들은 학생들의 지신밟기는 유용할 뿐 아니라 재미있고 흥미로운 공연이며, 전통 민속을 통해 공동체의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드러낸 것에 대해 자긍심을 표현하였다. 반면,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사람들은 성가실 뿐 아니라 볼거리가 없는 공연이고 한인 공동체의 정체성을 드러내어 타민족 공동체와 구분하는 일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었다.로스앤젤레스에서의 지신밟기의 연행은 한국에서와 같이 지신밟기에 참여한 모든 공동체의 대동 통합을 강조하지 않는다. 공동체의 결속을 강조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신밟기에 익숙할 수 없는 타민족 공동체와의 구분과 병행이 동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6,700원

10

【휘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제25집 2007.06 pp.28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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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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