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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해석

간행물 정보
  • 자료유형
    학술지
  • 발행기관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 ISSN
    1975-8499
  • 간기
    반년간
  • 수록기간
    2006~2018
  •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 십진분류
    KDC 911 DDC 951
제25집 (14건)
No

[일반논문]

1

‘男女相悅’의 含意와 고려가요 <雙花店>의 性格

어강석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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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고려가요의 대표적인 성격으로 논의 되고 있는 ‘남녀상렬’이 지니는 본래 의미가 무엇인가와 ‘남녀상렬지사’라는 용어가 ‘남녀 간의 정사를 담고 있는 가사’를 의미하였는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관련된 다양한 용례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현재 ‘음사’로 이해되는 일반적인 의미와 좀 다르게 사용되었음을 밝혔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고려가요가 모두 고려의 왕실과 조선의 궁중에서 연행되었던 것임을 생각해 보면, 그 내용의 음란성에 대하여 논할 수 있는 근거는 희박하다. 실제로 그동안 사용된 용례를 살펴보면 ‘남녀상렬지사’는 말 그대로 ‘남녀 간에 서로 좋아하는 이야기’, 즉 ‘남녀 간의 사랑’을 노래한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그 용어 속에 ‘淫辭’라는 의미가 포함하여 사용한 예도 보이지 않았다. 조선시대 보이는 고려가요에 대한 개작도 궁중의 연회라는 성격에 맞지 않는 가사를 고친 것일 뿐이었다. 이어서 대표적인 ‘남녀상렬지사’이며, ‘淫辭’로 평가되고 있는 <쌍화점>을 분석하여 <쌍화점>이 가지는 성격을 살펴보았다. <쌍화점>은 기본적으로 ‘남녀 간에 서로 좋아하는 내용’이 아니며, 믿지 못할 소문에 고통 받는 여인이 자신의 행동이 정당한 것이었음을 노래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The study demonstrates the original meaning of 'Namnyeosangyeol' discussed in the representative character of Goryeogayo and investigates if the term of 'Namnyeosangyeoljisa' meant ​​'lyrics containing love affair between men and women'. For this purpose, various related examples had been collected and analyzed and it was found that the term had been used differently from the general meaning understood as 'obscene lyrics'. Considering that all the Goryeogayo were sung in the court of the Goryeo and the Joseon dynasty, there is little basis for discussing the lewdness of the Goryeogayo. In fact, examining the examples of referring to 'Namnyeosangyeoljisa' that have been used in the past, the term was used literally as a term referring to 'a love story between men and women' and any examples are not found that the term was used of meaning 'obscene lyrics'. Next, the characteristics of Sang Hwa Jeom(雙花店) that is a representative 'Namnyeosangyeoljisa' is investigated by analyzing it. The story of Sang Hwa Jeom(雙花店) is not about a love affair but it could be seen that the woman who suffered from unreliable rumors sang that her actions were legiti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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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숭겸에 대한 문학적 초상의 성립과 수용 양상, 그리고 그 의미 - 예종의 <도이장가>·<도이장시>와 정조의 치제시를 중심으로 -

김명준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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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나말여초 인물인 신숭겸에 대한 문학적 초상의 형성과 수용 양상을 통해 이를 성찰하는데 있다. 신숭겸은 왕건이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그와 교유가 있었으며, 원래 주군이었던 궁예를 제거하고 왕건을 왕으로 추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리고 왕건이 후백제 견훤에 의해 죽을 위기를 맞게 되자 신숭겸은 그를 대신하여 죽게 됨으로써 신숭겸은 왕건으로부터 절개 있는 충신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다만 신숭겸의 생애를 고려했을 때 그는 쿠데타의 선봉자, 패전하여 전사한 일개의 무인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으나, 신숭겸의 대사 사건은 극적 서사가 이루면서 긍정적으로 수용되었다. 고려 중기 대내외적으로 국정 난맥에 시달리던 예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의로운 인물을 찾게 되는데 그 가운데 신숭겸이 채택되었다. 예종은 <도이장시(悼二將詩)>와 <도이장가(悼二將歌)>를 통해 신숭겸을 충성스러운 인물로 부각하여 개경의 관료들에게 충성을 권장하고 왕권에 대한 도전을 차단하려 하였다. 다시 말해 <도이장시>와 <도이장가>는 개경의 신료들을 의식하여, 신숭겸에 대한 일체의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고 ‘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자, 군왕에 절대적 충성을 다하는 자’로 묘사한 한 정치 가요라 할 수 있다. 고려 예종 대 가공된 신숭겸의 초상은 조선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졌으며, 조선후기에 이르면 신숭겸에 대한 숭배는 사당과 서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정조는 그에 대한 치제시(致祭詩)를 지었는데, 이는 정조가 정국 운영을 위한 방편으로 선택한 정치 문학적 행위라 할 수 있다. 다만 위 둘이 다른 점은 고려 예종이 신숭겸을 ‘서경’에 두어 왕권을 강조하기 위한 문학적 초상을 그렸다면, 정조는 신숭겸을 동아시아의 보편적 충렬지사로 승격시켜 국가적 차원에서의 우상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대개 역사적 인물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는 역사적 평가와 다른 차원에서 이루어지며 다기한 양상을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고 권력자가 정치적 목적에 따라 형상화된 인물상은 다양한 평가가 차단된 채 전승되기 때문에, 일체의 비판이 허용되기 어렵다. 따라서 이와 같은 문학 행위는 문학의 존재 가치를 흔들 수 있다. 게다가 형상화 된 인물의 행위가 공동체의 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욕망을 위한 강요된 희생이라면 그 위험성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예종과 정조는 신숭겸에 대한 문학 행위는 그에 대한 역사적 사실의 일면만을 강조하고 ‘절개’, ‘충의’의 옷을 입혀, 군주를 위해 죽은 것을 찬양하였으므로 그들의 작품은 역사적으로나 문학사적으로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This study discussed the development and acceptance of literary foundation of Shin, Sung Gyeom, a historical character from the late Shilla Unification and early Goryeo Dynasty to derive its significance. Shin, Sung Gyeom interacted with Wang Geon since before his enthronement and played a critical role for the elimination of Gungye and enthronement of Wang Geon. When Wang Geon was attacked by Gyeonhwon of Late Baekje, he died in place of Wang Geon. Shin, Sung Gyeom was later named a loyal servant by Wang Geon, but he was actually a vanguard of coup d'etat and a military officer who was killed in a lost battle. In the mid-Goryeo Dynasty, King Yejong was struggling with homeland and international administration and looked for a military officer who can pose as a loyal character. He picked Shin, Sung Gyeom. King Yejong dramatized Shin, Sung Gyeom into a loyal character through and in an attempt to urge the officials of Gaegyeong to show their loyalty and to block their challenge against his authority. In other words, and transformed Shin, Sung Gyeom into someone who laid the foundation of state and devoted absolute loyalty to the king without any negative images and urged the officials to take him as an example. The image of Shin, Sung Gyeom created by King Yejong in Goryeo was handed down to the Joseon Dynasty. Shin, Sung Gyeom was worshipped at shrines and village schools by the late Joseon Dynasty and King Jeongjo even wrote a poem to remember him. King Jeongjo was interested in Shin, Sung Gyeom and drew a literary portrait for his administration. However, King Jeongjo promoted Shin, Sung Gyeom into a universally loyal official of East Asia and a national idol, whereas King Yejong of Goryeo kept him in ‘Seogyeong’ to strengthen his royal authority. Literary foundation of a historical character creates various ideas as it is often different from the historical evaluation. However, the images created by the absolute authority for political purposes are transmitted without criticism without any evaluation, so they can threaten the existence of literature itself. It is even more dangerous if the acts of the character were not for the public benefit, but for his/her own desire. As King Yejong and King Jeongjo dressed Shin, Sung Gyeom in 'integrity' and 'faith' through literature to praise and instigate unjust deaths for the king without any historical facts, their literature should be reevaluated historically and i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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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사무가 <손님굿>의 이원구조와 제의적 성격 - 신화, 제의, 그리고 문화콘텐츠로의 확장 -

정제호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7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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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서사무가 <손님굿>의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고, 이 특성이 제의적으로 구현되는 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손님굿>은 서사 전체에서 이항대립을 통해 주제를 구현한다. 다만 선악의 대립으로 표면화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마마신에 대한 믿음을 구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마마신에 대한 믿음의 여부로 보상과 징치를 결정함으로써 신앙민들에게 신에 대한 의례에 많은 정성을 보일 수 있게 구조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이원구조를 노고할미와 김장자의 대립을 통해 드러내고, 이 대립의 전후로 사공과 영웅선생을 통해 다시 한 번 제시함으로써 분명한 주제를 구현한다 하겠다. 그런데 이 완고한 구조에서 이탈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 인물은 바로 김장자의 아들인 철룡이다. 단순히 철룡의 죽음으로 서사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마마신들의 마부가 되어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이런 철룡이의 역할은 <손님굿> 무가에서 나타난 이항대립이 확장되어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서사 내에 한정되었던 대립적 요소가 서사 밖으로 나와 철룡이와 신앙민들 사이에 이항대립을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다. 이때 철룡이가 불신의 결과로서의 항을 차지함으로써 굿에 참여한 사람들은 영원히 믿음이라는 항에 위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의 마마신에 대한 믿음을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이런 철룡이의 역할은 <손님굿> 무가에 이어지는 ‘막동이말놀이’를 통해 다시 한 번 강조된다. 손님굿과 막동이말놀이를 연결하는 존재가 바로 철룡이이다. 철룡이는 이 두 제의를 매개하며, 굿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마마신의 위력을 몸소 보이고, 그들이 마마신에 대한 믿음의 위치에 설 수 있게 하는 인물인 것이다. 신화 속에서, 그리고 제의 속에서 보조 인물로 등장하는 철룡이지만, 손님굿의 연행의 본질적 의미를 드러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즉, 철룡이를 통해 서사무가 <손님굿>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손님굿 제의의 성격과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겠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s structural characteristics and ritual feature. The theme of is revealed through dualistic structure. On the surface, it is revealed as a confrontation between good and evil. In reality, however, the belief in God is more important. However, there are characters that deviate from this rigid structure. That person is Gimjangja’s son Cheolryongi. Cheolryongi does not end with death, but becomes the horseman of the gods. 's dualistic structure is expanded by Cheolryongi. As Tom becomes the representative of distrust, people will have belief. Cheolryongi also plays a role in connecting Sonnimguk and Makdongimalloli. Makdongimalloli play a role in sending gods. Cheolryongi plays a big role in calling God, enjoying God and send God. This is because it shows people the power of God and makes them believe. Cheolryongi is an assistant figure in Sonnimguk, but he is also the person who implements the essential theme.

6,400원

4

부안 죽막동 수성당제의 변화양상과 콘텐츠 활용을 통한 전승방안

권선경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9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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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부안 죽막동 수성당제의 변화양상을 전승주체를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마을신앙의 전승주체라고 하면 마을사람들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마을신앙이 마을사람들에 의해서만 전승됐던 것은 아니다. 부안 죽막동 수성당제의 변화양상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3개 조기 어장으로 이름이 높았던 시절에는 마을주민과 함께 중요한 전승주체가 조깃배의 선주였기 때문이다. 과거 조깃배의 선주들이 죽막동 마을굿인 수성당제에 참여했던 것은 1년 동안 자신의 배를 지켜줄 배서낭을 받기 위해서였다. 다른 말로 하면 선주들이 과거 수성당제 전승주체의 하나였던 것은 수성당제에 깃굿이라는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수성당제의 전승환경은 역사 유적지이자 관광지로 변모하였다. 그렇다면 그 전승환경에 맞게 수성당과 당제는 역사 유적과 관광지를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포함할 수 있는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 과거 조기 어장이던 시절 선주들이 수성당제 전승주체의 하나였다면 현재는 관광객들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어야 한다. 관광객들을 전승 주체의 하나로 포섭하기 위해 수성당을 중심으로 하는 죽막동 제사유적의 살아있는 박물관화와 개양할미 콘텐츠의 활용을 제시하였다. 마을의 변화는 마을의 개념과 성격의 변화를 수반한다. 그리고 그 마을의 변화는 결국 마을신앙의 변화로 이어진다. 마을신앙은 이러한 마을의 변화와 함께 할 때만 전승의 자생력을 가질 수 있다.
This paper focuses on the changing aspect of Su-Seong-Dang-Je in Juk-Mak-Dong, Buan. The tradition transferee of village faith is generally thought of as villagers. However, the village faith was not handed down only by the villagers. This was confirmed by the changing aspect of Su-Seong-Dang-Je in Juk-Mac-Dong, Buan. When It was famous as the three major croaker fishing grounds, It is because the shipowner of the ship was an equally important tradition transferee. In the past, shipowners participated in the ceremony of Su-Seong-Dang-Je in Juk-Mac-Dong in order to receive a god of ship to protect their ship for a year. In other words, why shipowners were one of tradition transferee in the past, it was included Git-Gut contents in Su-Seong-Dang-Je. The tradition environment of the Su-Seong-Dang-Je changed into a historical site and a sightseeing spot. So in order to adapt to the changing environment, tourists should be able to participate in Su-Seong-Dang and Dang-Je. Shipowners were one of tradition transferee of Su-Seong-Dang-Je in the past, but today tourists should be able to replace them. Just as it was when we were fishing in the past, it was able to get in the way of embracing shipowners. For this purpose, I have suggested a living museum of ancestral rites in Juk-Mak-Dong and usage contents of Gae-Yang-Hal-Mi(Grandmother Gae-Yang). Changes in the village involve changes in the concept and character of the village. And the change of the village eventually leads to the change of the village faith. The faith of a village can have the inherent power of tradition only when it is accompanied with the change of this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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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문필사본 <동선기> 연구

엄태식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129-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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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 처음 소개한 이종철 소장 국문필사본 <동선기>는 영본(零本)으로, 원래는 3권 3책이었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제2권 제2책으로 분량은 42장[84면]인데, 중간에 한 면이 찢겨 나갔다. 필사 연도는 1890년으로 보인다. 국문필사본 <동선기>는 구활자본 <동선기>에 비해 그 내용이 풍부하며, 한문본과의 친연성이 크다. 구활자본은 선행 국문필사본을 저본으로 삼아 서사 전개상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여 축약한 것이다.
First introduced in this study, Jongcheol Lee’s manuscript Dongseon-gi is the only remaining book from the original series of 3. The surviving book is volume 2 and is composed of 42 sheets[84 pages]. However, one page has been ripped away. This book was written in 1890. Compared to the old printed Dongseon-gi, the manuscript Dongseon-gi has a far richer content and it has a closer affinity to the Chinese version Dongseon-gi. The old printed version was created using the manuscript as the base and by editing out parts that are unnecessary to the plot.

6,400원

6

고전소설에 나타난 여성들의 知己와 그 의미

박길희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15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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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에 등장하는 소설 가운데 지기를 욕망하는 여성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성들의 지기는 계급, 신분, 처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창선감의록>에 등장하는 진채경의 경우 지기는 사랑을 실현하기 위한 자기희생의 명분이다. <포의교집>의 초옥에게 지기는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이해해주고 능력을 인정해주는 유일한 대안이다. <방한림전>에 등장하는 방관주와 영혜빙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지기가 되면서 각자의 소망을 성취해낸다. 이들에게 지기는 소망을 성취하기 위한 실리적 선택이었던 것이다. 또한 <숙녀지기>의 여진주와 화홍미는 만나자마자 서로의 처지를 알아보고 지기가 된다. 여진주와 화홍미에게 지기는 서로에게 보은의 대상이며 형제지의를 나눌만한 의리의 존재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여성들에게 지기는 각자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남성들의 그것과는 다른 의미를 생산해낸다. 욕망 자체를 거부당하고 거세당해야 만했던 여성들은 자신의 현실적 한계와 그에서 비롯된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지기였던 것이다.
The desires of female characters in Korean classic novels have a wide spectrum in terms of their subject, scope, and form. Jin Chae-gyeong, a character in the novel engages in matchmaking while pretending to be a man, for Yoon Yeo-ok. The rationale that she provides for her actions is of being a “real friend.” For Jin Chae-gyeong, being a real friend is a reason for self-sacrifice for the purpose of realizing love. For Cho-ok, in the novel , the friend might have been the only person to understand her adverse circumstances and recognize her talents. Bang Gwan-joo and Yeong Hye-bing in the novel have different desires. Bang Gwan-joo and Yeong Hye-bing manage to achieve what they want by sharing each other’s secrets and becoming real friends. For them, having a friend is a practical choice for realization of their dreams. Yeo Jin-joo and Hwa Heung-mi in own extraordinary talents. For both, friend is the one with whom loyalty and brotherhood is shared and reciprocated. Therefore, friend has various meanings for women depending on their reality and circumstances, which is different from that for men. The difference is attributable to the circumstances and reality of the women of those times, when women’s desires were denied and suppressed; consequently, women needed self-rescue measures to overcome and resolve their reality and problems arising from this, which was, real friend. In such a context, those women who pursue a relationship with a real friend and finally gain one can be seen as genuine feminists who do not fear change and challenge and can actively win their own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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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문 단편 소설 <崔猿亭畵諷南台說>의 서사적 특징

권혁명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18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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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문 단편 소설 <崔猿亭畵諷南台說>을 분석하여 서사적 특징을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2장에서는 <崔猿亭畵諷南台說>의 서사적 특징을 살피기 위한 기저단계로서 <崔猿亭畵諷南台說>의 단락별 내용과 전체 이야기 구도를 살펴보았다. <崔猿亭畵諷南台說>은 전체 15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그것은 다시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소설의 도입부로서 ①~⑤단락까지이다. 도입부에서는 최수성의 전반적인 삶을 요약적으로 제시하고 있었다. 두 번째 부분은 소설의 본론부로 ⑥~⑬단락까지이다. 본론부에는 ‘최원정이 그림으로 남태를 풍자하다’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그림과 관련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었다. 마지막 결론부는 ⑭~⑮단락으로 최수성이 은거지에서 펼친 교화의 효험과 猿亭의 유래, 百行兼備의 군자로 최수성을 칭송하고 있었다. 3장에서는 2장을 바탕으로 <崔猿亭畵諷南台說>의 서사적 특징을 살펴보았는데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歷史的 事實의 屈折과 常識에 違背된 陳述’이다. 작가는 不義의 세력에 동조하지 않았던 최수성의 節操를 통해 ‘善은 결코 惡에 패배하지 않는다.’는 ‘善類 世界에 대한 志向과 熱望을 담아내려고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을 屈折시키고 常識에 違背된 陳述을 할 필요가 있었다. 역사적 사실을 크게 굴절시켜 죽은 최수성을 살려 놓음으로써 선악의 대결에서 善이 승리할 수 있었고, 약간 굴절시켜 최수성을 洗馬職에 앉힘으로써 선악의 대결장인 제도권 내로 최수성을 편입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常識에 違背된 陳述 또한 무인과 남곤의 대화와 행동을 통해 남곤이 최수성을 죽이지 못하게 함으로써 ‘善類 世界에 대한 작가의 志向과 熱望을 담아내고자 했던 것이다. 둘째, 事實과 虛構의 配合이다. 사실과 허구의 配合은 소설 전체 구도 상의 배합과 실존인물과 허구적 인물의 배합이 있었다. 소설 전체 구도 상의 배합은 도입부(사실)→본론부(허구)→결론부(사실)라 구도에서 작가가 역사적 사실인 도입부와 결론부 사이에 사실적 단서를 기반으로 한 개연성 있는 허구를 배합시킴으로써, 正人君子로서의 최수성의 삶을 구체적으로 복원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허구적 인물을 실존인물과 配合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는데, 허구적 인물인 무인의 입을 통해 나라를 망친 남곤의 실체가 드러나고 동시에 不義에 동조하지 않았던 최수성의 강직한 절조가 드러나기 때문에, 최수성 절조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복원할 수 있었던 것이다.
Eagle is aimed to study narrative features by analyzing short story novel In Chapter 2, we examined the contents of and the overall story composition.It is 15 paragraphs and can be divided into three parts again.The first is the introduction of the novel.The second is the main part of the novel. The third is the conclusion part of the novel. Based on this, I examined the narrative features of novel in Chapter 3. First, it distorts historical facts and makes statements that are out of sync with common sense. This is the belief that the artist confronts good and evil to win the good. The second was a mixture of fact and fiction. The reason is because I wanted to restore the life of a person named Choi Soo Seong specifically. Another is because I wanted to restore the fidelity of the person named Choi Soo-sung specifically. I hope that this paper will help you understand the novel, Choi Soon-sung's "

7,800원

8

고려후기 遊記詩의 내용과 주제 의식

강동석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22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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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고려후기의 유기시를 검토함으로써 그 내용과 주제 의식을 파악하고 그것이 지니는 의미를 살펴보고자 작성된 것이다. 본고에서 말하는 유기시란 시인의 유람이나 여정, 또는 견문에 대한 사실을 비롯하여 당시 느꼈던 인정의 세태, 풍토, 자연에 대한 감상 등을 주제로 삼은 작품을 말한다. 산수와 전원을 읊은 자연시, 사물을 읊은 영물시, 누정시, 영사시 등의 작품들과 다소 접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유람과 여정에 초점을 둔 작품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우선 유기시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소재는 유적지이다. 주지하듯 이제현이나 이곡, 이색 등은 원나라와 고려를 수차례 왕래했던 사대부들이다. 당시 측천의 능, 어양현, 흥해현 등 국내외의 유적지를 다니며 그들은 역사를 논변하기도 했고 민풍을 관찰하기도 했다. 특히 춘추필법의 대의를 강조하거나 백성의 삶을 살피는 태도를 통해 그들의 역사관, 애민관을 살필 수 있었다. 두 번째 파악된 소재는 마상과 일기였다. 여정 중 많은 생각이 들었던 장소는 역시 마상이었다. 고려후기의 사대부들 가운데 특히 마상에서 지은 작품들이 많이 보이는데, 대개 고향에 대한 향수를 읊거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를 주로 지었다. 이는 일기 형식으로 지어진 많은 작품들에서도 같은 주제가 보이고 있었다. 세 번째 소재는 별업과 자연이었다. 별업은 사대부들이 일상에서 벗어난 유희의 장소이다. 그곳에서 고려후기 사대부들은 세속의 시끄러운 소리를 멀리함에 만족을 드러내기도 했고, 때로는 귀거래의 의지를 드러내었는가 하면, 더러 자연과의 동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contents and the consciousness of themes by examining the organic poetry in the late Koryo period and to examine the implications of them. It refers to works based on the theme of recognition, the climate, and the appreciation of nature, as well as the facts about the excursion, journey. First of all, the material that was mainly used in the historic site is the first site. As you know, Lee Je Hyun(李齊賢), Lee Gok(李穀), Lee saek(李穡), and so on are the sisters who traveled many times in Yuan and Koryo. At that time, they went to historical sites in Korea and abroad, such as Geuncheon-Leung(則天陵), Ewang-hyeon(漁陽縣), and Heungha-hyeon(興海顯). Especially, they emphasized the cause of the spring and autumn law and looked at the life of the people. The second material identified was horses and diaries. The place where I had many thoughts during my trip was also on horseback. There are a lot of works made on the horse, especially among the late generations of Koryo. There, they usually wrote poems about their hometowns or created poetry to look back on themselves. This same theme was shown in many works of diary form. The third material was a cottage and nature. The villa is a place of play where the sisters are out of their daily lives. There, the late Goryeo dynasties showed satisfaction with the secrecy of the loud noise, sometimes I showed my intentions of going out and tried to assimilate with nature.

6,000원

9

竹堂 申濡의 일본체험과 지식의 새 지평 - 지식기반과 지식영역의 확대 양상을 중심으로 -

김묘정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245-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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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시 형식으로 구성된 竹堂 申濡의 통신사행록을 주된 텍스트로 삼아 그 안에 담긴 지식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이에 필자는 죽당의 통신사행록 고찰을 통해 지식의 두 가지 층위를 확인하였다. 첫 번째는 高靈 申氏 가계 계승을 통한 지식기반의 정립 양상으로, 이는 집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지식의 유통 양상을 확인하는 작업과 연계되며 간접 지식 습득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두 번째로는 실질적 일본체험을 통해 수정・보완・재설정 과정을 거친 지식기반의 확충 양상을 확인하였다. 더불어 일본 지식인과 직접 교류함으로써 지식기반을 확충해 나가게 된 판단의 준거에 대해 밝혔다. 견문 범위 확장이라는 1643년 통신사행의 특징을 확인해 그 안에서 포착되는 시선의 전환을 논의하였으며, 다분야에서 지식영역을 확대하고자 했던 움직임을 추적함으로써 지식의 새 지평 확장 양상을 고찰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essence of knowledge contained in Tongshinsahaengrok (Chronicle of the Joseon Diplomatic Missions' Trip to Japan) of Jukdang Shin-yu composing of the form of Sino-Chinese poetry, with the main focus on it. In this regard, the author came to find two knowledge patterns by considering as to Tongshinsahaengrok of Jukdang. One is the pattern for establishing knowledge foundation through the succession to Goryeong Shin's clan. This has something to do with examining the aspect of knowledge delivery that was being conveyed mainly by family clan, and makes it possible to acquire indirect knowledge. In that sense, this pattern is significant. Another is the pattern for extending knowledge foundation that was revised, complemented and reestablished, based on real experiences in Japan. The extension of the scope of knowledge and experiences, and the changing viewpoints discovered through it were discussed. The pattern for broadening a new prospect of knowledge was considered by tracking down the movements that were intended to expand knowledge sphere in multi-f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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槐園 李埈의 <丹陽十景次武夷櫂歌韻>에 대한 고찰

이상주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28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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槐園 李埈(1812~1853)은 1850년에 <丹陽十景次武夷櫂歌韻>을 지었다. 필자가 현재까지 확인한 바, 丹陽八景系 漢詩는 이준의 이 詩가 유일하며 가장 앞섰다고 보아야한다. 이준은 衛正斥邪를 주장한 李恒老(1792년~1868)의 장남이다. 그는 家學을 통해서 尊華攘夷意識과 道統意識을 계승했다고 본다. <濕遊日錄>를 읽어보면, 그는 驪州 牧溪 堤川 丹陽지방을 여행하면서 宋時烈 權尙夏 禹倬 李滉 등 도학자들을 모신 서원과 유적을 탐방했다. 이런 일련의 정황이 이준으로 하여금 단양십경을 정해 시를 짓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의 <丹陽十景次武夷櫂歌韻>의 제목은 팔경과 구곡을 감안하여 붙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준은 단양십경에 제4경을 중선암, 제10경을 역동서원으로 삼았다. 제4경 중선암은 권상하가 명명했는데, 그는 팔경을 정하지는 않았다. 제 10경은 역동 우탁을 모신 역동서원이다. 이준은 道統과 관련이 있는 유적과 명승지를 중심으로 10경을 설정했다. 이준이 丹陽十景에 포함한 기존의 명승지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지은 시는, 거의 자연 명승의 아름다움을 비유적으로 묘사하였다. 그런데 이준은 10개 景에 대한 실경을 묘사하면서, 거의 그 景의 명칭과 그 景의 형상에 관련이 있는 내용이나 유학경전에 들어있는 用語를 인용했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볼 때 이준이 <丹陽十景次武夷櫂歌韻>을 지은 이유는, 도학의식을 공고히 하고, 읽는 사람에게도 그런 의식을 고취앙양하기 위해서였다고 할 수 있다. 7언 절구라는 짧은 시에 그 내용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故事를 사용하여 비유적으로 묘사한 면이 있어 문예미도 양호한 편이다. 이런 점이 李埈의 <丹陽十景次武夷櫂歌韻>은 특징이라고 그 팔경계문학적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GoeWon(槐園) Lee, Jun(李埈,1812~1853)'s had composed in 1850. The author, I have confirmed until now, Danyangpalgyeonggye Chinese poem(丹陽八景系 漢詩), that is to say, this Lee, Jun's poem(詩) has to see as unique and the most advance. Lee, Jun is a elder son of Lee, Hangno(李恒老 1792~1868) who had insisted on ‘Wijung Chuksa(衛正斥邪:defending orthodoxy and rejecting heterodoxy)’. He had succeeded to Jonhuayangiuisik(尊華攘夷意識) and Dotonguisik(道通意識) through family study(家學), I think. He had toured at regions of Yeoju(驪州), Mokgye(牧溪), Jecheon(堤川) and Danyang(丹陽) and had visited remains and Seowon which served the Taoist scholars such as Song, Siyeol(宋時烈), Gwon, Sangha(權尙夏), Wu, Tak(禹倬), and Lee, Huang(李滉). It seems that this sense made compose poems after decision of Danyangsipgyeong(丹陽十景). Lee, Jun's title can be seen as attaching of consideration in Palgyeong(八景) and Gugok(九曲). Lee, Jun made of the 4th Gyeong(景) was Jungseonam and of the 10th Gyeong(景) was Yeokdong Seowon among the Danyangsipgyeong(丹陽十景). The 4th Gyeong(景) Jungseonam had named by Gwon, Sangha, he did not arranged the Palgyeong(八景). The 10th Gyeong(景) is Yeokdong Seowon which served Yeokdong Wu, Tak. Lee, Jun had selected 10 Gyeong(景) with centering of a famous sight and remains related in Taoism(道學). Other poets composed poems about Lee, Jun's Danyangsipgyeong(丹陽十景)including existing famous sights which were almost described figuratively the natural famous sights beauty. By the way Lee, Jun had quoted the term which included Confucianism Scriptures(儒學經典) or the contents of related Gyeong(景) Configuration and Gyeong(景) name almost, as he had described the real sceneries about 10 each Gyeong(景). As we generalize the above contents almost, we can think that the reason of Lee, Jun had composedwas in order to be consolidative the Taoism sense, and to inspire and enhance the sense for the readers. In a quatrain with seven characters to line like short poem which expressed the contents that described figuratively, and the beauty of arts is favorable side. This point can be given the Palgyeonggye(八景系) literary meaning as the feature of Lee, Jun(李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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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동자문답’ 계열의 파생작 <대성훈몽전>

엄태웅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329-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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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자동자문답’ 계열의 파생작으로 보이는 일본 동경대 오구라문고[小倉文庫] 소장 <대성훈몽전>을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자동자문답’은 동아시아에 다양한 형태로 널리 퍼진 이야기로서, 공자가 동자와 문답을 통해 웃음거리가 되는 寓言的 성격이 강하다. 그런데 이 글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성훈몽전>에는 동자가 공자의 제자인 증자로 설정되어 있다. 그리고 지혜 겨루기의 爭辯談 구조가 아니라 증자가 묻고 공자가 답하는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다. 이로 볼 때 이 작품은 ‘공자동자문답’의 영향을 받았으되, 계몽적 성격의 이야기로 변화된 것은 아닐까 추정해볼 수 있다. 현재까지 한국에 ‘공자동자문답’ 계열의 이야기가 최대 40여 종 정도 확인이 된다고 한다. <대성훈몽전>은 비록 파생작일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까지 소개된 적이 없는 작품이다. 이에 작품 원문 입력본을 제시하여 향후 연구에 활용하도록 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introducing , which derivated from the story affilated with 'Confucius and young boy's question and answer'. 'Confucius and young boy's question and answer' is the story, wide-spread in East Asia in various narratives and shapes. This story, ironically, brought Confucius into dersion through question and answer with young boy. But is a little different. In this story, Confucius just teaches and young boy just learns. Judging From this situation, this work was influenced by the story affilated with 'Confucius and young boy's question and answer', but changed character of story to enlightenment structure and contents. Until now, this work didn't introduce at all. So this paper typed in original work of for next resear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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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백화전』의 한글 번역본 『순설수의록』

유춘동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36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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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진 『홍백화전』의 이본은 한문 필사본, 한글 필사본, 구활자본의 형태로 대략 30여 종이 있다. 그러나 한문본 『홍백화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한글본 이본의 계통이나 특징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상황이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筍薛隨義錄』은 한문본 『홍백화전』의 한글번역본이다. 제명을 이렇게 바꾼 것은 이 소설의 내용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홍백화전』은 남주인공 桂一枝와 두 여주인공 筍織素, 薛幽蘭의 결연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소설의 핵심은 여주인공이 결연을 주도하고 성취해 나간다는 점이다. 따라서 필사자는 내용을 고려하여 제목을 새로 붙인 것으로 보인다. 『순설수의록』의 필사 시기와 필사했던 사람은 필사기, 필사자의 다른 필사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필사기는 “뎡사 납월 이십칠일 필관 유난곡”, “한문의 글리 유리하나 부인의 알 바 업기로 대강 알기 쉬운 말만 등서”라고 되어 있다. 필사본은 版心題가 ‘尙和堂’이라 새겨진 종이에다가 필사했는데, 필사자는 이런 곳에다가 여러 작품을 필사했다. ‘뎡사’는 紙質이나 다른 필사본의 필사년도를 고려할 때 1917년으로 보인다. 그리고 필사기에서 자신을 ‘유난곡’, ‘부인’이라 했고, 다른 필사본에서는 “로의라 안력도 희미하고 필녁도 부족하니”라고 필사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본다면 필사자는 사대부가 여성으로 추정된다. 『순설수의록』은 한문본 『홍백화전』과 대조해 볼 때, 내용이 대부분 축약, 생략되어 있다. 필사기에는 “차 책이 륙권인대 장수가 적기로 다시 개책하여 오권을 결책하여스니 글어 아실 닷”, “차 책이 고칭 『홍백화전』이라. 대강 알기 쉬운 말만 등서”, “본문에 설명처가 업스니 번언하지 못할지라” 등이 있는데, 이를 보아서도 이 책은 자신이 직접 번역한 것이 아니라 선행본을 가져다 필사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순설수의록』은 1910년대 『홍백화전』의 유통 과정과 특히 이 소설이 원 제목을 달리해서 사람들에게 필사되어 읽혔다는 정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Up to now, the "HongbeakwhaJeon(紅白花傳)" known in the academic world have about thirty books in the form of Chinese manuscripts, Korean manuscripts and old-printed Version. However since it is concentrated on the Chinese manuscripts "HongbeakwhaJeon", research on the system and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text is insignificant. In this article, "Sunseolsuuirok(筍薛隨義錄)" is a Korean translation of the Chinese text "HongbeakwhaJeon". It is guessed that the reason for naming the title is that it paid attention to the contents of this work. "HongbeakwhaJeon" deals wit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 heroine Gyeilji and the two Heroine Sunjikso, Seolyuran. But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the two female heroes take their own accord. Therefore, it is considered that transcriber is titled "Sunseolsuuirok" in consideration of the contents of this work. the record of the copy years and the Transcriber of "Sunseolsuuirok" was around 1917, and it seems that the gentry woman was written. The reasons are based on the bibliographic aspects of this data. Contrasting the "Sunseolsuuirok" and "HongbeakwhaJeon", the contents of the Korean language are mostly abbreviated and omitted. This is not because he translated it himself, but because he had taken the original pattern and made it. "Sunseolsuuirok" is important in the distribution process of "HongbeakwhaJeon" in the 1910s, especially since the title of this novel has been changed and copied to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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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박사논문 및 서평]

13

西陂 柳僖 文學 硏究

오보라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52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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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한 사람의 文, 그 온 모습에 다가가는 일

송호빈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제25집 2018.08 pp.577-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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