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Home

Issues

이화어문논집 [Journal of Ehw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간행물 정보
  • 자료유형
    학술지
  • 발행기관
    이화어문학회 [The Society of Ewh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ISSN
    1229-7224
  • 간기
    연간
  • 수록기간
    1976~2018
  • 등재여부
    KCI 등재후보
  • 주제분류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 십진분류
    KDC 810 DDC 810
제44집 (16건)
No

기획 주제 : 인간의 희로애락과 한국어문학 ② - 怒, 분노와 혐오의 어문학

1

한강 소설에 나타난 ‘분노의 정동’ 연구 -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2014)를 중심으로 -

김소륜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5-21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본고는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창비, 2014)에 나타난 1980년 5월의 광주를 ‘분노’라는 감정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이때 ‘분노’란 공동체 전 체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감정으로, 들뢰즈가 제기한 ‘정동(Affect)’개념을 통 해 접근된다. 한강의 소설에 나타난 ‘분노’를 개인의 사적(私的)인 감정에 국한되지 않는, 작중 인물들 간의 연대를 이끌어내는 역동적인 힘으로 보 았기 때문이다. 이는 들뢰즈가 ‘정동’ 개념을 행동능력의 연속적인 ‘변이’ 이자 ‘행동할 능력’으로 해석하고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분노 의 정동’이 작가의 창작을 추동시키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파악하였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분노’이자 지속해야하는 ‘분노’가 작가의 글쓰기를 추동하는 원동력이 되며, 이러한 분노는 작중 인물들을 통해 글을 읽어나 가는 독자들에게로 전이된다고 본 것이다. 이를 통해 한강의 소설에 나타 난 ‘분노’란 1980년 5월의 광주에 국한되어 있는 정체된 감정이 아닌, 당시 광주를 경험하지 않은 작가와 독자까지도 연대하게 하는 능동적 역량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분노’란 부조리한 현실에 저항하고 변혁을 꾀할 수 있는, 광주를 경험한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 간의 연대를 가능하도록 이끄는 힘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 논문은 1980년의 광주 가 한반도 내의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는, 전지구적 차원의 ‘공감’을 형 성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This study analyzes Gwangju in May 1980, which is described in Han Kang’s novel, The Boys is Coming(Cehangbi, 2014), based on the emotion of anger. In May 1980, anger was a social feeling that was shared in the whole community, and could be analyzed in the concept of ‘Affectus’ as proposed by Deleuze. This analysis is proposed based on the following reasons: 1) in Han Kangs novel, anger is seen as a dynamic force that draws solidarity among the characters, not limited to personal feelings and 2) Deleuze interpreted ‘Affectus’ as a continuous variation of ability to act and an ability to act. I thus contend that ‘Affectus of anger’ can be a driving force for the artist’s creation. The anger that we have to remember becomes a motive for writing, and this anger is likely transferred to the readers who read the writing through the characters. The anger in Han Kang novel, therefore, is not the stagnant feeling confined to Gwangju in May, 1980, but the active capability to bridge gaps between writers and readers who did not experience it.‘Anger’ is a powerful spur to let generations share the experience of Gwangju and to resist and transform the absurd reality. In this perspective, this study appreciates that Gwangju in the 1980s reveals a ‘space’, forming global sympathy, not limited to a certain area on the Korean peninsula.

2

『미암일기(眉巖日記)』에 나타난 ‘노(怒)’ - ‘불천노(不遷怒)’의 실천 지향을 중심으로 -

이연순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23-42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본고에서는 미암 유희춘이 자신의 일기인 『미암일기』에 ‘불천노’라 기 록한 점에 주목하고, 미암의 주자학적 이해에 따른 ‘노’의 인식과 실천 지 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에 본문에서는 미암이 ‘노’에 대해 인식하고 실천 지향을 보인 양상 에 대해 크게 공적 언행에서 드러낸 인식과 사적 생활에서 보인 실천 지 향으로 나누고, 전자는 중용의 중절을 통한 화(和) 중시와 함양, 그리고 정 자의 ‘정성서’에 바탕 한 경계 강조에 대해 경연일기에서 추출하여 살펴보 았다. 다음 후자는 인간관계에서 논어에 들어 있는 ‘불천노’의 실천을 지 향하고 성찰을 보인 점, 그리고 일상의 일에서 존심을 강조한 시문을 창 작하고 끊임없이 수양한 점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가운데 특히 미암의 ‘불천노’라는 기록에 대해, 본고는 실제 미암이 그 실천을 했다는 점에서보다는 그러한 실천을 지향했다는 점에서, 16세 기 중반 당시 주자학적 세계관에 따라 수양을 중시한 유학자의 면모에 의의를 부여할 수 있었다.
I noticed ‘I hold my temper (不遷怒)’ written in Miam Journal. This article examines Miam’s awareness and direction of practice of anger based on an understanding of the doctrines of Chu-tzu. I divide the part of the text in which Miam recognized anger and aimed for practical purposes into the recognition of public words and the practice of private life. First, Miam’s recognition of anger was extracted citing “a golden mean (中庸).” Next, I discuss Mi-am’s willingness to avoid anger in human relationships, and his constant training and creation of poems that emphasize mental attitude in daily life. I conclude that Mi-am did not actually do what he did, and can say that he did so, and I emphasize the importance of discipline in accordance with the female-tester’s view of the 16th century.

3

분노의 조직과 혁명으로의 이행 - 1920~30년대의 프로문학과 그 운동을 중심으로 -

황지영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43-65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1920~30년대 프로문학에서 ‘정동(affect)’으로서의 ‘분노’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프로문학자들이 소설을 사용해서 분노를(재)생산하고 관리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프로문학 이론과의 상관성 속에서 변증법적으로 진화하였다. 시기별로 보자면 김기진의 ‘감각의 변혁’, 박영 희의 ‘감정의 전염’, 임화의 ‘이념의 형상’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자연발생 적이고 개인적인 분노가 표출되는 신경향파 소설, 목적의식적이고 집단적 인 분노가 드러나는 공장소설, 분노의 힘을 매개로 개인의 삶과 사회의 모순을 개선해 나가는 이기영의 『고향』 등이 순차적으로 발표되었다. 하지만 신경향파 소설은 주인공의 비극적인 삶이 분노보다는 동정을 불러 왔고, 공장소설은 소설의 결말 부분에서 분노가 해소되면서 분노는 통쾌 로 전이되었다. 반면 이기영의 『고향』은 소설 속 상황과 소설 밖의 상황 이 겹쳐지면서 등장인물들의 분노는 한층 더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는 프로문학자들이 분노를 매개로 계급혁명으로 나아가 는 점진적인 방식을 모색하여 얻은 중요한 성과였다.
The reason “anger” as “affect-related” appeared in the proletarian literature of the 1920s and 30s is because it is produced and published by proletarian writers. In particular, this movement evolved in dialectic relation to the theory of proletarian literature. Based on the period, Kim Gi-jin’s Revolutionizing Senators, Park Young-hee’s Infeasible, and Im Hwa’s The Shape of Ideology, all both naturally generated and personally expressed anger. However, as the tragic life of the main character brings sympathy to the novel, and the anger is relieved at the end of the novel, readers feel a sense of frustration instead of anger. On the other hand, Lee's 'hometown' drew sympathy from readers about the anger of the characters as the circumstances of the novel overlap with those of the novel. The aspect of this shift in anger in proletarian literature and in its movement in the 1920s and 30s was a display of the evolutionary diagram leading to class revolution.

자유 주제

4

분위기를 고려한 시공간의 서사화 방법 연구

김태호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67-88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경험은 특정한 시공간에서 발생한다. 이때 시공간은 단지 경험이 일어 난 무대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경험을 조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 이다. 특히 시공간에서 환기되는 분위기가 주체의 경험 이해에 긴밀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경험을 서사화할 때 시공간의 분위기를 어떻게 고려하 여 서사화하는가의 문제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분위기를 고려한 시공간의 서사적 형상화 방법을 제시하였다. 서사주체는 시공간과 접속하면서 신체적・감정적으로 시공 간과 교류하는데, 이때 분위기가 조성된다. 주체는 먼저 분위기를 직관적 으로 감지하면서 시공간을 충실히 체험해야 한다. 그리고 시공간의 분위 기를 고려하여 경험을 플롯으로 구성하며 경험을 총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 후 서사텍스트를 직접 창작하는 과정에서 경험자아와 서술자아 의 심리적 간격을 통해 경험을 반성적으로 돌아보고 경험 이해를 정교화한다. 이때 시공간을 서사적으로 형상화하면서 표현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시공간의 분위기 감지’, ‘분위기를 고려한 플롯 구성’, ‘시공 간의 서사적 형상화’로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propose a narrative method of space-time in consideration of atmosphere. Space-time do not just stay on stage where experience has occurred. It is one of the main factors shaping the experience. Especially, the atmosphere that occurs in time and space can work closely with the subject 's understanding of experience.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study the problem of how to narrate the atmosphere of time and space when narrating experience. In this study, the method of narrative shape of space-time considering the atmosphere was suggested. The subject interacts with space-time in a physical and emotional manner, connecting with time and space. Firstly, the subject should experience the atmosphere in an intuitive manner and experience the space and time faithfully. And the subject should comprehend the experience in a comprehensive way by taking the atmosphere of space-time into account. And then, in the process of creating narrative texts, the subject should reflect experiences and elaborate experience understanding by constructing a plot again. At this time, the quality of expression can be improved by shaping space-time narratively.

5

‘아무리’와 ‘얼마나’에 대한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의 습득 양상 연구

김한나, 권성미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89-117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정도 부사 ‘아무리’와 ‘얼마나’의 의미․통사적 특징을 고찰하고, 이와 상응하는 일본어 부사 ‘いくら’·‘どんなに’와 대비하여, 그 것을 바탕으로 일본인 학습자의 습득 양상을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를 위 해 일본인 학습자 54명(중급 27명, 고급 27명)이 실험에 참여하였다. 실험 지는 4지 선다형과 양자 택일형 두 가지 방식으로 총 24개의 문항으로 구 성된 문법성 판단 검사가 활용되었다. 조사 결과 첫째, 숙달도에 관계없이 ‘아무리’가 ‘얼마나’에 비하여 정답률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둘째, ‘아무 리’만이 적합한 문장에서 ‘얼마나’나 ‘둘 다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 게 나타나 ‘아무리’를 ‘얼마나’와 혼동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무리’에 대응하는 ‘いくら’와 ‘どんなに’가 ‘정도 심함-감탄’의 ‘얼마나’와도 대응하므로 일본인 학습자가 혼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얼마나’의 경우, ‘수량 물음’의 의미 기능을 수행할 때 'いくら'와 1:1 대응을 이루어 일본인 학습자가 구별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정도 심함-감탄’ 의 ‘얼마나’는 ‘정도 심함-양보’의 의미 기능도 수행하는 ‘いくら’, ‘どんな に’와 대응하여 혼동하기 쉬울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수량 물음’의 ‘얼마 나’와 마찬가지로 정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The study aimed at investigating the acquisition of Korean degree adverbs amuri and eolmana for Japanese learners of Korean. The study first examined semantic and syntactic functions of amuri and eolmana, and also contrastively analyzed amuri and eolmana with Japanese corresponding expressions: ikura and donnani. Fianlly, the study observed the acquisition patterns of Japanese learners of Korean on amuri and eolmana by observing the accuracy of grammatical judgement. For the study, 54 Japanese learners of Korean (27 intermediate and 27 advanced learners) participated in the experiment. The were asked to respond to the grammaticality judgement test (GJT) consisting of 24 questions that included amuri and eolmana in different semantic and syntactic functions.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learners showed diverse phases depending on the types of information of the two adverbs. First, amuri presented noticeably low accuracy rate compared to eolmana regardless of the levels of proficiency. Second, learners were confused and tended to use eolmana or both eolmana and amuri for the sentences where only amuri is possible. Third, learners exhibited a higher accuracy rate in eolmana of ‘questioning quantity’ than in eolmana of ‘excessive degree’ since eolmana of ‘questioning quantity’ corresponds to ikura only.

6

전후의 이어령 비평과 하이데거적 실존주의

방민호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119-143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 논문은 이어령과 실존주의 관련성을 검토한 것이다. 이는 한국 전후 비평에 있어 이어령의 위상을 설정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 전후의 이어 령 비평은 김동리, 조연현, 서정주 등의 토속적, 지방적 ‘정체성주의’에 대 항하는 의미를 지닌다. 그의 이러한 문제의식은 그가 일제 강점기 작가 이상을 부각시킨 데서도 나타난다. 이어령과 김동리의 비평적 대립은, 작가 한말숙의 「신화의 단애」를 어 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즉, 이 단편소설을 실존주의 적인 의미에서 진정성을 가진 작품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가 논쟁의 중심 적인 문제였다. 이러한 논쟁 과정은 이어령이 실존주의 사상에 대해 사르 트르보다는 하이데거의 개념, 즉 ‘탈존’에 더 가까운 이해를 가지고 있었 음을 보여준다. 이어령은 그러한 자신의 실존 개념을 중심으로 일종의 실 험소설인 「장군의 수염」을 발표했다. 이러한 이어령 전후 비평의 이해는 김수영과 그 사이에 벌어진 논쟁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점을 시사한다. 이어령의 전후 비평은 ‘정치’의 결핍이 아니라 ‘정치’를 넘어서 더 근본적인 실존적 문제를 탐구하고자 한 것이었다.
This paper examines the connection between Lee Eoryeong, a korean critic and existentialism. This relates to the problem of establishing the status of Lee Eoryeong in the post war criticism in Korea. The postwar criticism of Lee Eoryeong is intended to fight against people who are absorbed in the country's indigenous and regional identities, such as Kim Dongri, Cho Yeonhyun, and Seo Jungjoo. The critical confrontation between Lee Eoryeong and Kim Dong-ri centers on how to interpret the writer Han Mal-suk's “Edge of Myth”(신화의 단애). In other words, it was a central question of whether this short story could be understood as a existentialism work of authenticity. This process of arguing shows that Lee Eoryeong had a closer understanding of the concept of Martin Heidegger than Jean Paul Sartre of existentialism, ‘Ek-sistenz’(‘탈존’). Lee Eoryeong published a kind of experimental novel, 「The beard of the General」(「장군의 수염」) based on the concept of such an ‘existence’,‘Ek-sistenz’(‘탈존’). The understanding of these remarks also implies the understanding of the controversy between the poet Kim Su-yeong and Lee Eo-ryeong. The understanding of Lee Eoryeong’s postwar criticism implies a great deal in understanding the argument between poet Kim Suyoung and Lee Eoryeong. Lee's postwar criticism was not for lack of ‘politics’, but for exploring more fundamental real issues beyond ‘politics’.

7

「첫째야 자장자장 둘째야 자장자장」에 나타난 언어의 규범성 연구

성유경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145-167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본고는 최인훈의 희곡 「첫째야 자장자장 둘째야 자장자장」에 나타난 언어의 규범성을 탐구했다. 한국 구전민담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변 용한 이 희곡에서 ‘엄마’라는 어휘에 내포되어 있는 규범과, 이 어휘를 수 용하는 순간 인간적이고 인륜적인 질서 속에 발을 들이게 되는 어린아이 의 성장 과정에 주목했다. 따라서 인간의 행동을 사회적으로 올바르게 인 도하고, 윤리적 존재로의 이행을 함의하는 언어의 규범성을 순자의 언어 철학으로 고찰해 보았다. 최인훈은 인간의 품성 형성에서 어머니의 중요 성을 인식한 작가이다. 그 안에 담겨있는 규범성을 통해 인간은 사회적 자아로 성장하게 된다. 「첫째야 자장자장 둘째야 자장자장」은 인간이 자 연적 동물의 상태나 이기적인 원자적 개인화로 빠지지 않고, 자신의 윤리 성을 재고하게 만들려는 작가의 의지가 반영된 작품으로 해석될 수 있다.
This paper examined the linguistic normativity shown from the drama 「Lullaby for Two Siblings」 by Choi In-hoon. As for the drama transfigured from 「The Brother and Sister Who Became the Sun and the Moon」, a Korean oral folk tale, this study paid attention to the norm implied in the word 'mother' and the growth process of a child who enters the humane and moral order on accepting this word. Hence, it investigated the linguistic normativity guiding human behaviors onto the socially right path and implicating the transition to the ethical being in terms of Xunzi's philosophy of language. Choi In-hoon is the writer who recognized the importance of mother in shaping the moral character of human beings. Through such normativity, human beings grow up as the social self. 「Lullaby for Two Siblings」 may be interpreted as the work reflecting the intention of the writer in order for them to reconsider their ethicality, never falling into a natural state of an animal or an atomic individualization of egoism.

8

이형기 초기 비평에서 역사와 창조성의 문제

양정현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169-188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본고의 목적은 이형기의 초기 비평론을 일본 비평가 고바야시 히데오 와의 영향관계 속에서 구명하는 것이다. 이는 1960년대 순수-참여 논쟁에 서 빠짐없이 거론되면서도, 시인으로서 자신의 문학세계를 구축해왔기 때 문에 비교적 심층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지 못한 이형기의 비평론을 조명 해보고자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1960년대 초반 집중적으로 발표된 이형 기의 비평은 이른바 ‘문협 정통파’의 순수 비평론을 계승하고 있으며, 이 는 그가 조연현과 김동리의 자장 속에서 비평관을 형성했음을 뜻한다. 그 런데 조연현과 김동리 또한 인상비평론, 혹은 창조적 비평론을 견지하는 고바야시 히데오와의 영향을 다분히 받았음을 고려하면, 고바야시-김동리 -조연현-이형기에 이르는 인상비평적 영향관계를 추단할 수 있다. 그의 대 표적 평문인 「문학의 기능에 대한 반성」을 비롯한 초기 비평문은 고바야 시 히데오의 역사관, 즉 유물사관 또는 목적론적 진보사관의 전제인 시대 와 시대 사이의 질적 차이, 하나의 목적에서 또 다른 목적으로 이어지는 낙관주의적 전망의 부정 등을 답습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역사관은 창조성을 강조하는 이형기의 인상비평적 논리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한다. 이형기는 추상화된 사관에 근거를 둔 역사 인식이 현실의 구체성을 사상 시키는 것을 피해야 하듯, 비평의 언어 또한 일반화된 도식이 아닌 개개 의 진실을 말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이형기에게 비평의 창조성과 유 물사관에 대한 비판의식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 동일한 논리의 표리 관계 에 있는 것이다.
While Lee Hyeong-ki was mentioned repeatedly in the ‘pure-participation controversy’ of the 1960s in Korean Literature, his early criticism has not been thoroughly focused on since he established his literary world as a poet. Lee’s criticism, which was published intensively in the early 1960’s, inherits the pure critique of the so-called ‘Korean Writers Association,’ which means that he formed his own criticism in the shadow of Cho Yeon-hyun and Kim Dong-ni. However, considering that Cho and Kim have also been influenced by Hideo Kobayashi, we can assess the effect relationship between Kobayashi, Kim, -Cho, and–Lee in terms of impressionist criticism or creative criticism. Lee’s early criticism, including his seminal “Reflections on the Function of Literature”(1964), follows historical view of Kobayashi, who opposed to the historical materialism that presupposes the qualitative difference between the times and the era and has the optimistic outlook that leads from one goal to another. This view of history also works in the same way in Lee’s impressionist logic. As the materialistic view of history which is based on the abstracted scheme should turn its direction rightly to the living experience of reality, Lee recognizes that creative criticism must set its foundation on individual truth, not generalized fact. For Lee, the creativity of criticism and criticism on the materialistic view of history both have the same logical roots: they are sides of the same coin.

9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사랑의 탈낭만화

엽뢰뢰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189-211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박완서는 어떤 주의도 표방하지 않는, 이데올로기를 매우 경계하는 작가이다. 그의 문학에서 나타나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반성의식은 곧 사회 비판적 성격과 연관된 것으로 삶의 현실적 정황과 환상 없이 대면하려는 작가의 현실적 태도가 드러난다. 이는 그의 소설에서 가장 사적 영역에서 발생하는 연애와 사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한편 연애는 감정의 이끌 림보다 관계의 차원도 포함하기 때문에 이는 곧 당대의 시대적 맥락과 불 가분의 관계에 놓이는데 박완서의 소설에서 시대적 맥락 속에서 서로 다르면서도 어느 측면에서 맥을 같이 하는 연애관이 나타난다. 생존여건이 보장되지 않은 전쟁 시기 작품의 경우, 파괴된 인간의 ‘실 생활’과 함께 ‘위계질서’나 ‘윤리의식’에서의 파장 역시 나타난다. 『나목』에서 가족의 상실로 무의식적으로 가족애의 복원을 시도하는 여주인공은 심리적 상실감으로 인해 대체적 사랑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남자네 집』에서 화자는 낭만적 첫사랑과 현실 법칙을 따르는 ‘실용적’인 사랑에서 후자를 선택한다. 두 작품은 창작 시기 간에 긴 간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쟁에 의해 파괴된 연애관이 나타난다. 또한 작중인물이 이에 대해 스스 로 통찰하고 반성하는 모습도 중요하게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낭만적 첫 사랑조차도 그 신성함을 잃게 되어 탈낭만적 성격이 돋보인다. ‘실용적’ 사랑은 삶의 조건이 보장되지 않은 전쟁 시기에 자아 보존적 요소가 포함 된다면 산업 사회로 진입하면서 만연한 배금주의가 인간의 가치관을 파 괴했을 뿐만 아니라, ‘과시적’ 결혼과 같은 왜곡된 결혼관도 나타나게 만 든다. 과시하기 위해 선택된 결혼은 결국 신분상승이나 신분유지의 수단 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고 사랑의 요소가 배제되어 있으므로 행복할 리 없다. 이런 결혼은 ‘순수한 영혼의 만남’이 아니라 순전히 학벌, 집안, 경제력 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의 병리 현상으로서의 ‘생활 세계의 식민화’는 물질만능주의적인 세계관과 중산층의 획일화된 생활양 식으로 나타난다. 이는 아파트라는 특정한 도시 공간으로 통해 형상화되 는데 중산층 여성의 탈출 욕망의 왜곡된 방식으로 불륜의 시도가 나타난 다. 그러나 이들은 결과적으로 동일하게 실패로 끝난 것은 획일성의 논리 에 돌파구를 못 내는 것이기도 하고 낭만적 사랑의 불가능성을 의미하기 도 한다.
Park Wanso is full of vigilance against ideology: she never advertises herself as belonging to any doctrine. The sharp insight and introspective consciousness manifested in her literature determines the social critical character of her works, and also decides the realistic attitude in her novels of abandoning fantasy and confronting the world, this is also ture of the love created in her work. “Love” emphasizes the level of relationship; therefore, love affairs are intimately connected to the times. The period of Park Wansos’ works can be roughly divided into the Korean War period and industrial society period. In Park’s novels, the love in these two periods seems to be different and extremely similar, with characteristics of “de-romanticism” embodied in novels from which love fantasies are thrown away. War does not only destroy people’s living environments, it also has a tremendous impact on people’s outlook on life. The protagonist in The Naked Tree falls into an “alternative” love since he lost kinsfolk in the war, which is actually a kind of compensation psychology for family bond. In The Man’s House, the protagonist chooses as stable life over the romantic first-love. These two works were written many years apart, but both reflect the love view destroyed by war. During a period of war in which the most basic living conditions cannot be guaranteed, if the protagonist chooses “practical” love due to self-preservation, then the “ostentatious” marriage in industrial society is solely due to the destruction of people’s value systems by money worship. There is an increasing phenomenon of treating marriage as a tool for raising status. Park Wanso’s fiction implies that it is the blind worship of money and material things that results in the impossibility of romantic love; and meanwhile, it also implies that it is impossible to be happy in a marriage lacking love. Moreover, in addition to the popularity of money worship, the specifics of phenomenon of “colonization in life world” appearing under the industrial social background also include the neat and uniform lifestyle in the metropolis. Park Wanso mainly demonstrates the “uniform” lifestyle through the “apartment” in the metropolis. In the novel, the middle-class housewife living in apartment attempts to find a rebellious breach through extramarital sex. However, coincidentally, their plans eventually end up with failure. The sex not enrolled in marriage system itself means the inevitability of failure, and their behavior represents the impossibility of both overturning the existing lifestyle and realizing romantic love.

10

1930년대 금강산 기행가사에 투영된 여행체험의 의미

유정선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213-242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본 논문에서는 1930년 지어진 장일상의 「금강산유람가」를 통해서 1930 년대 금강산 유람가사 속 여행체험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1930년대는 금 강산의 근대관광이 대중화된 시기로 특징되는데, 이 작품 속 작가는 여행 동기와 여행형태, 노정의 구성 면에서 전통적인 산수 유람의 관례를 따르 고 있다. 작품 속 금강산은 관습적인 선경으로 표상되며 역사고적과 설화들을 온축하고 있는 문화적 기억의 장소이다. 금강산의 고유한 장소성을 형성 하는 고적과 설화들을 복원함으로써 금강산은 각별한 역사적 장소로 재 현된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적 기억이 새겨졌던 과거의 시간과 긴장관계 에 있는 것은 시인의 일상을 구성하는 현재의 시간이다. 이때 시인의 일 상은 금강산의 현실태이자 신풍속의 시대이며, 식민지인으로서의 일상이다. 그 결과 작품 속 과거와 현재의 시간상은 교차하면서 마찰하고 있다. 사대부의 유교문화 속에서 산수 유람의 전통을 이어왔던 기행가사는 근대에 이르러 근대관광체험과 산수유람 전통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중 1930년대 금강산 유람가사는 유교지식인들이 지었고 필사본으로 향 유되었다는 점에서 보다 전통적이다. 본고에서 다룬 장일상의 「금강산유 람가」는 특히 유교지식인의 금강산 여행을 통해 금강산이 지닌 역사적 장 소로서의 상징성을 드러내고 식민지 지식인으로서의 의식을 보여준다. 그 러면서도 시인이 준거틀로 삼고 있는 과거의 시간 속 가치들은 가문과 가계(家系)라는 집단적 가치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 성격을 지닌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examine the meanings of travel experiences projected on the works of Mount Kumgang travel gasa in the 1930s by focusing on Kumgangsanyooramga by Jang ilsang. Modern tourism of Mt. Kumgang was popularized in the 1930s. The writer in this work follows the custom of traditional sightseeing in terms of travel motive, travel form, and composition of the journey. Mt. Kumgang in the work is a place of cultural memory represented by customary preconceptions, holding historical remains and folklore. Mt. Kumgang is reconstructed into a special historical place by restoring historical sites and fables that form the unique locational nature of Kumgang Mountain. Also, existence of tension between such cultural memory with the past on which it was engraved is the present time that constitutes the daily life of the poet. At this time, his daily routine is the present condition of Mt. Kumgang, era of new tradition, and everyday life as a colonial. As a result, the past and the present in the work crosses in friction. In the modern era, travel gasa, which followed the sightseeing tradition in the Confucian culture of Sadaeboo, shows mixture of modern tourism experience and sightseeing tradition. In the 1930s, the Mt. Kumgang travel gasa was more traditional in that it was written by Confucian intellectuals and enjoyed as manuscripts. Jang ilsang’s Kumgangsanyooramga, studied in this research, reveals the uniqueness of Mt. Kumgang as a historic place and shows consciousness as a colonial intellectual. Meanwhile, the values in the past that the poet uses as standard are conservative in that they include family and the collective value of ancestry.

11

김말봉 『밀림』의 역설 연구

진선영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243-260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김말봉 문학의 첫출발을 『밀림』으로 하느냐,『찔레꽃』으로 설정 하느 냐에 따라 이후 김말봉의 소설 세계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 다. 『밀림』은 복잡한 구성과 애정과 물욕 외에도 사상의 문제, 인간의 죄 와 구원, 휴머니즘 문제 등 해방 이후 김말봉 소설의 주요 쟁점들이 씨앗 처럼 뿌려져 있어 작가의 문제의식이나 세계관을 역추적하기에 합당한 작품이다. 동섭이 지향한 ‘주의자’의 세계는 계획적이고 은밀하게 추구되는 어두 운 인간 욕망의 세계였다. 세상의 모순에서 등 돌리고 자신들만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자경‘들’의 이기성이나 개인적 욕망을 계급성, 민족성으로 포장한 채 영웅주의로 대중을 선동하는 창수‘들’의 이기성, 동섭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가면을 쓴 이단자들인 것이다. 가장 긍정적이고 확고하리라 믿었던 가치(사상성)의 이면을 보여줌으로써 이들의 세계가 이기적 욕망 에 의해 작동되는 세속(世俗)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통해 진정한 인간성 에 대한 물음을 역설적으로 제기한다. 통속성의 축을 지탱하는 상만의 서사는 출세, 물질적 욕망으로 점철된 시대적 악한의 모습을 보이지만 상만의 악한 되기는 자신을 옭아맨 운명 에 대적하는 맨주먹 정신이 녹아있다. 상만의 악인화 과정은 태생적인 것 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측면이 강하고 사회적 지탄을 받더라도 약자의 위 치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모습이 통속성의 이면을 바라보는 연민과 동정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밀림』은 인간 사회가 하나의 밀림이라는 것, 밀림과도 같은 조선 사회 를 그 속에 살아가는 온갖 짐승들을 통해, 살고 죽고 싸우고 사랑하는 짐 승들(유동섭, 서자경, 오상만 등)의 개별 욕망을 통해 살펴보고 인간과 사 회를 이해하고자 했던 작가의 원대한 이상이 첫출발되는 작품이다. 이항 대립적인 두 부류의 인간군을 역설적으로 관통하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 인 욕망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였고 그 욕망에 붙들려 인간성을 훼손하 는 인물들에 대하여 연민적 시선과 함께 당위적 결말을 선사함으로써 휴 머니즘의 당위성을 주제화하였다.
There are two different ways which is the Kim, Malbong's first novel between 'Millim' or 'Jjilrekkot'. 'Millim' is the right one to track writer's critical mind and view of the world because it has Kim, Malbong's main issues after liberation such as thoughts, sin and salvation of human, humanism issue included complex story line, affection, and desire. The world of ideology that Dongseop has aimed is dark human desired world that has planned and confidentially chased. Both Jakyung's selfishness who pursuit their own happiness turning back from contradiction and Changsoo's selfishness who instigate people with heroism that covered personal desire for class and ethnicity are masked heretic members of Dongseop's point of view. Showing the other side of too much positive and firm value, their world is the same as the common customs that operate with selfish desire. Sangman's story that sustained axis of popular nature shows a bad guy who follows success and material desire, but being a bad guy includes naked fists against the fate which is tied up his life. The procedures of Sangman's being a bad guy is not originated but socially effected. Even though it is criticized, getting out of weak position describe common customs with a pity and compassion's point of view. Novel 'Millim' that is the writer's greatest first step work to understand human and society through personal desire presents human society in Chosun Dynasty which is one of jungle and beasts(Yoo, Dongseop, Seo, Jakyung, Oh, Sangman) in the jungle live, die, fight, and love each other. This novel seriously researches about nature desire of human which penetrates two different human group and subjects duty of humanism as presenting a appropriate result with pitying attention about characters who damage human nature.

특별 기획 : 한국 여성작가의 기억과 초상

12

[고전 12]조선시대 고증적 박물학자, 빙허각 이씨(憑虛閣李氏)

김수연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261-270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13

[현대 12] 고독과 성찰의 시 쓰기, 김후란의 시 읽기

안상원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271-281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서평

14

중세국어 사이시옷 연구 - 권용경, 『사이시옷의 역사적 연구』, 삼경문화사, 2014. -

김정인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283-293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15

편집 노트

박창원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295-296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16

이화어문학회 회칙 외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4집 2018.04 pp.297-323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페이지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