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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어문논집 [Journal of Ehw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간행물 정보
  • 자료유형
    학술지
  • 발행기관
    이화어문학회 [The Society of Ewh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ISSN
    1229-7224
  • 간기
    연간
  • 수록기간
    1976~2018
  • 등재여부
    KCI 등재후보
  • 주제분류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 십진분류
    KDC 810 DDC 810
제41집 (11건)
No

기획 주제 : 한국어문학 연구의 국제적 현황과 과제

1

영화 「사울의 아들」과 함께 소설 「라울전」 읽기

정우숙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1집 2017.04 pp.5-26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본고에서는, 라슬로 네메즈(László Nemes) 감독의 2015년 영화 「사울의 아들」과 함께 최인훈의 1959년 단편소설 「라울전」을 살핀다. 이 두 작품은 직・간접적으로 사울-바울 담론을 환기시킨다. 본고는, 이 담론을 활용해 종교적 상상력이 포함된 창작물의 내적 의미를 고찰해보는 시론에 가깝다. 영화 「사울의 아들」은 홀로코스트 상황 속 한 소년의 장례를 둘러싸고 특수한 관습과 인간 보편성의 경계가 흔들리며 상징적 부활에 이르는 과정을 영상화하였다. 한편 소설 「라울전」은 사울-바울 소재의 해당 시기를 직접 다루며, 가상 인물 라울을 통해 그 사건 외부의 한 지점을 새로이 구축해 보였다. 본고에서 살핀 두 작품의 주인공 모두 외부 상황에 어떤 영향력도 미치지 못한 채 죽어가는데, ‘사건의 충실성’에 더 다가선 작품은 외적으로 더욱 참혹한 상황을 다루고 있는 「사울의 아들」로 보인다. 소설 「라울전」은 오히려 사건의 장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되는 존재의 흔적을 형상화한다. 이는 가시적이고 현실적인 불행과는 또 다른 차원의 예외 상태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만, 이와 유사한 ‘라울형 인물’이 역사적․사회적 책임과 맺는 관계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남는다. 이 문제와 관련해 주목되는 최인훈의 다른 작품은, 배경을 국외로까지 확장시킨 소설
In this article, I look at Choi In-hoon's 1959 short story 「Raul's story」along with the 2015 film 「Son of Saul」directed by László Nemes. These two works openly and indirectly evokes the Saul-Paul discourse. This paper is close to the current view, which explores the inner meaning of the creations containing the religious imagination using this discourse. The film 「Son of Saul」depicted the process of symbolic resurrection breaching the boundaries between special customs and universality of human beings around the burial of a boy in the Holocaust situation. In the meantime, 「Raul story」handled the corresponding period of Saul-Paul's material and constructed a new point outside the case through the fictional character Raul. In this article, the characters of both works are dying without any influence on the outside situation. The work which is closer to the "faithfulness of the event" seems to be the 「Son of Saul」which is more gruesome with the tragic situation of the case. 「Raul's story」rather features the trace of existence that is excluded from the scene of the event. This is significant because it shows another exceptional condition different from visible and realistic misfortune. However, there remains a controversy regarding the relationship a similar 'Raul-type figure' has to do with historic and social responsibility. Choi In-hoon's other works, which are noteworthy about this issue, are the novel 󰡔Typhoon󰡕 and the play 「Hans and Gretel」which extended the background to overseas. The main characters are deeply thoughtful and try to make existential choice, but they reflect on their own responsibility while making excuses for their own mistakes. Raul corresponds to the roots of them in these works rather than most intellectuals of overall Choi In-hoon's literature.

2

夏目漱石, 「그 후」論 - 「문학론」의 <비극론>을 중심으로 -

박진아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1집 2017.04 pp.27-50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그 후(それから)」는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의 전속 소설가였던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가 1909년에 아사히신문에 연재했던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에 대한 선행연구는 작중 代助가 三千代와의 관계를 <자연의 아들>이 되는 것이라 표현한 점을 두고, 작품이 발표된 당시부터 이 작품의 <자연>에 대해 논의되기 시작한 뒤로, 代助가 말하는 <자연>의 의미를 둘러싼 여러 해석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선행연구에서는 대체로 「그 후」를 분석하면서, 代助가 언급하는 <자연> 혹은 이 <자연>과 대립하는 <도덕>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여 작품을 비평하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 후」의 주제로 메이지 사회에 대한 비판이나 혹은 <도덕>의 허상을 비판하기 위해 다시 상상된 <자연>을 필요로 하는 지식인의 한계 등을 지적한 경우가 많았다. 이는 타당한 지적들이나, 소세키 자신이 「문학론」등의 평론을 통해 가장 강조한 대상이 ‘독자’였다는 점에서 이러한 등장인물과 독자 간의 관계에 대해 살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그 후」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며 주인공 代助와 三千代의 ‘그 후’를 독자가 상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본고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소세키의 「문학론」, 특히 그 중에서도 <비극론>을 중심으로 「그 후」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비극론>을 분석의 방법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 작품에서 소세키의 <비극론>의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작품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소세키의 <비극론>이 주장하고자 했던 바가 <비극>을 성립하게 하는 독자의 중요성을 밝히는 것에 있었다는 점에서, 소세키의 <비극론>은 「그 후」를 읽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소세키의 <비극론>은 비극의 성립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 번째는 활력정지, 두 번째는 모험, 세 번째는 자기탁월이다. 특히 세 번째 이유를 적용하는 부분에서 소세키는 독자가 代助라는 인물이 아닌 자기 자신의 판단력에서 자기탁월의 쾌감을 느끼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당대 신문소설의 주요 독자층이었던 지식인 청년들에게 메이지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는 代助라는 인물을 그려내어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도, 한편으로는 三千代라는 메이지 사회의 타자를 통해 그 代助라는 인물의 한계까지 파악하도록 계획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소세키는「그 후」에서 독자인 지식인 청년들이 메이지 사회의 타자인 三千代의 입장에서 사회를 파악하는 정치적 판단력을 활용하여 「그 후」의 ‘그 후’를 상상하도록 했던 것이다.
「And then(それから)」is a novel published in a series in Asahi Shimbun(朝日新聞) by Natsume Sōseki(夏目漱石), a novelist exclusive to Asahi Shimbun in 1909. precedent studies have discussed of this work since its publication, focusing on the expression by Daisuke about the relation with Michiyo as being , and there have been many interpretations on the meaning of mentioned by Daisuke. However, when analyzing 「And then」, precedent studies conducted criticism on the work while concentrating on key words like said by Daisuke or opposed to . Hence, there have been a lot of mentions about criticism on the Meiji society or limits of an intellectual who needs imagined again to criticise illusion of as a theme of 「And then」, Though reasonable, it has left much to be desired in that it failed in examining relation of characters and readers since Sōseki emphasized 'readers' most from critiques including 「A Theory of Literature」. In particular, 「And then」has an open ending and induces readers to imagine 'And then' of heros Daisuke, and Michiyo . Accordingly, this paper aims to analyze 「And then」based on 「A Theory of Literature」. by Sōseki, particularly on . The reason why is selected as the analytic methodology is that this work shows elements of by Sōseki directly and indirectly. Besides, by Sōseki seems to be the way most adequate for reading 「And then」in that it asserts the importance of readers establishing to be identified. by Sōseki summarizes three reasons why tragedy is established. The first is energy halt, the second adventure and the third self-excellence. In particular, at the part applying the third reason, Sōseki induces readers to feel pleasure of self-excellence based on judgment not by character Daisuke but by themselves. By depicting character Daisuke exposing contradiction of the Meiji society for intellectual youth, main readers of those days' roman feuilleton, it is assumed that it induces them to have empathy and understand limits of character Daisuke through Michiyo, the other of the Meiji society. In conclusion, Sōseki in 「And then」made readers, or intellectual youth imagine 'and then' of 「And then」using political judgment for understanding the society from the perspective of Michiyo, the other of the Meiji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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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名子 尹愭와 文無子 李鈺의 寓言

임유경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1집 2017.04 pp.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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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무명자 윤기와 문무자 이옥의 우언 작품들을 통해, 그들이 인식한 사회문제와 작가의 세계관을 살피고 우언 서사의 특징적인 면모를 밝히고자 한다. 윤기와 이옥은 소외된 문인이라는 공통점을 지녔지만, 그들이 시대에 대응하는 양상과 문학관은 현저히 달랐다. 본고는 두 작가의 다양한 우언 작품 중, 정치성이 두드러진 작품들에 집중하여 그들이 구현해 낸 우언 서사의 주제적 측면과 기법적 측면을 살폈다. 그리고 두 작가의 세계관과 개별 우언의 미적 특색을 드러내고자 했다.윤기와 이옥은 우언 작품들을 통해, 당대 과거 제도의 문제점과 소외된 지식인의 좌절, 그리고 피지배층의 고난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통치자의 존재 의미와 생활인의 고뇌를 냉소적이며 비판적인 어조에 담아냈다. 윤기와 이옥은 지식인으로서 18세기의 역동적 사회변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관료라는 신분을 획득할 수 없었기에 비판적 지식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비판적 시선을 견지한 그들은 많은 서사 방식 중, 우언을 선택하였고, 비판적 시선과 생활인의 고뇌를 유기적으로 엮은 우언작품으로 남길 수 있었다. 윤기와 이옥의 우언은 작품의 사회 비판적 시선뿐만 아니라, 우언 서사의 기법적 측면과 완결성이라는 면에서도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
This paper aims to verify the distinctive feature of Yun Ki and Yi Ok’s prose allegories which dealt with social issues and conflicts. Yun Ki and Yi Ok actively produced many prose allegories with unique critical points of views and observations by using various literary aspects.Yun Ki and Yi Ok could be categorized as “alienated literati” in 18th century Chosen, but they took distinctive paths. Moreover, they used different measures and approach to deal with their ordeal by writing various prose allegories.This paper put more focus on their prose allegories which contain political musings to extract concrete subject matters and literary technics. In addition, the paper aims to analyze the authors’ outlooks on their era and aesthetic aspects of their artworks.The most distinctive political subjects of their prose allegories are corrupted state exams, social disparities among literati groups, and the hardships of subjugated classes. Also, they depicted ideal image of rulers and the agony of ordinary lives with a cynical and ironic tone.Yun Ki and Yi Ok were privileged to experience the dynamics of 18th century Chosen. However they failed to get bureaucrat positions due to lineage and political issues. As authors who maintained critical point of views, they chose to write sharp prose allegories with various technics such as contrast and satire.Prose allegories of Yun Ki and Yi Ok should receive more attentions on their literary achievements, and their artworks should be examined along with many other authors’ prose allegories in Chosen dynasty to understand the history of prose allegory holistic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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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 파생 동사 연구

Putu Pramania Adnyana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1집 2017.04 pp.79-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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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 파생 동사를 대상으로 삼고 형태적 및 의미적으로 대조하여 그 특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는 교착어의 특징을 가지므로 이는 두 언어의 파생어 형성에 반영된다. 국어사전에서 동사 파생 접사로 인정된 것과 인도네시아어 동사 파생 접사를 제시한 후, 그 결합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에 의해 형성된 파생 동사는 형태적 및 의미적으로 대조하여 그 특징을 살폈다. 형태적으로 두 언어에서 그 결합 어근 및 분리 가능성에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단, 통사 범주에 관련해서 한국어의 경우 접미사만 통사 범주를 바꾸는 데 반해 인도네시아어에는 접미사와 불연속접사도 그 기능을 한다. 또 다른 형태적 특징은 어근과 접사의 결합 과정에서 볼 수 있다. 두 언어에서 한 어근에 둘 이상의 접사가 결합할 수 있으나 인도네시아어의 경우는 그 결합 과정은 명확하게 찾아볼 있다. 한편 한국어의 경우는 그 결합 과정이 여러 가지로 분석될 수 있다. 의미적 특징에 관련해서 두 언어에서 파생동사의 의미는 접사와 어근의 의미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으며 어근의 기본 의미만 파생동사 의미에 반영된다. 한편 문맥 의미는 파생동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또한 의미적으로 두 언어에서 저지 현상이 보인다는 것을 볼 수 있다.
This study analyzes Korean and Indonesian derivative verbs and used contrastive analysis to figure out its morphological and semantic characteristic. Korean and Indonesian are both agglutinative language and this can be seen in its derivative verbs formation. After making a list of Korean affix and Indonesian affix that produce derivative verbs, the formation process is observed. Then the derivative verbs in both languages are examined morphologically and semantically. It can be said that morphologically, the root and possibility of separation in both derivative verbs is identical. Related to syntactic category, it is found that only suffix that is able to change the root's syntactic category in Korean while prefix, confix and simulfix in Indonesian are also having the function to change root's syntactic category. Other morphological characteristic can be found in how root and affix combine to form derivative verbs. Both languages allow the combination of several affixes in one root. The combination process is clearly seen in Indonesian while it is possible to have several views in Korean about the combination process of a derivative verb. Related to semantic characteristics, it can be seen in both languages that the meaning of derivative verbs is constructed from the meaning of its root and affix. Only basic meaning of root is reflected in the derivative verb, while contextual meaning is not reflected. Blocking phenomenon can also be seen in both langu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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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러시아어 시 문학에 담긴 고향 의식- 리 뱌체슬라브, 류드밀라 지니나 최의 작품을 중심으로 -

조현아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1집 2017.04 pp.10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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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글로 쓰인 고려인 1,2세대 문학에 대해서는 다방면에서 연구가 이루어진 반면 러시아어로 시를 쓰는 고려인 3세대 이후의 문학에 대해서는 등한시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3,4세대이고, 민족적 동질성을 연계 혹은 회복하도록 지향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이 글에서는 러시아어로 시를 쓰는 고려인 3,4세대 대표 시인들의 ‘고향’에 관한 시편들을 분석하였다. 고려인 3세대 리 뱌체슬라브에게 고향은 회귀할 수 있는 실체적 공간이 아닌 상상에만 존재하는 유토피아적인 공간으로 인지된다. 정치적‧사회적 혼란 속에 민족적 정체성이 혼종 되어 갈 때 안정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원형 공간으로서 인식하고 있다. 한편 고려인 4세대인 류드밀라 지니나 최에게 고향은 가족에서 확대된 민족 공동체를 의미한다. 독립국가의 민족성 강화정책에 의해 차별받고 있는 소수민족으로서 국가라는 공간 개념은 중요하지 않다. 위축된 민족의식을 강화하여 주류 민족의 배척에도 당당할 수 있는 근간으로서의 고향 의식이 필요한 것이다. 리 뱌체슬라브와 류드밀라 지니나 최의 시 작품들은 이타적인 언어로 쓰였지만, 그 속에 고려인으로서의 민족적 정체성을 여실히 담아내고 있다. 이들은 비록 현지 주류사회에 동화되었을지라도 고려인으로서의 강한 민족적 정체성은 유지되고 있음을 시 작품에 투영된 고향 의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There is a wide variety of research about CIS Korean’s Poetry. However, there is not enough information about specific time periods and authors background. That's why it is very important to expand the area of research regarding CIS Korean’s Poetry. Although It is not written in Hangul, “we” need to pay attention to the poetry of third and forth generations of Koreans who will show there National Identity in there writing.So, I studied about the h[ometown of Lee Vyacheslav and Lyudmila Zinina-Choi’s poet, who is a third-generation and forth-generation poet. The third-generation poet, Lee Vyacheslav sees his hometown as a Utopia. It is a place conducive to stability and comfort, but it is not a real place. On the other hand, The third-generation poet, Lyudmila Zinina-Choi thinks of her hometown as a national community. The meaning of a family is extended to the meaning of the family, not the meaning of a particular country. This is needed to strengthen the nation's consciousness and confront the mainstream forces. Their works are written in different languages, but they contain ethnic identities. This is reflected in the idea of a hometown in the works.

자유 주제

6

두 갈래의 세계 체험과 ‘흔적’으로서의 ‘나’*- 이상의 「지도(地圖)의 암실(暗室)」을 중심으로

박필현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1집 2017.04 pp.126-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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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地圖)의 암실(暗室)」은 이상이 발표한 첫 단편 소설이다. 본고는 이 작품의 서사 및 이를 이루는 기본 축이 무엇인가를 모색하는 한편, 그것이 작품의 표현 양상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피고자 하였다. 「지도의 암실」은 모호한 시공간과 서걱거리는 언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기본적인 독해가 쉽지 않은 작품이다. 그러나 그 서사가 한 인물(리상)의 휴일 하루 일과를 다루고 있음만은 분명하다. 본고는 다소간 요령부득으로 서술된 그 일과가 크게 보아 두 가지 즉, 매체를 통해 환기되는 이미지와 상념, 산보(散步)를 통해 환기되는 이미지와 상념으로 구성됨을 확인코자 하였다. 작품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맥락 없이 삽입된 백화문, 불어, 영어 등의 외국어 문장이다. 도합 7개의 이 외국어 문장들 앞뒤로는 다양한 상념들이 펼쳐지는데, 이중 백화문은 당대의 정세와 그에 따른 리상의 이해와 반응을 다루고 있으며 불어와 영어 등 서구어 문장은 문화적 측면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리상이 일상 속에서 책, 잡지,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시대를 접하고 세계를 체험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읽고 사유하는 것 외에 리상의 가장 주요한 행위는 도시를 걷는 것이다. 근대인에게 강조되는 것은 시각으로, 조르지오 아감벤에 따르면 이들은 경험을 박탈당한 존재이다. 리상은 경성이라는 대도시 곳곳을 걸으며, 영화관을 가고 레스토랑을 찾는다. 동시대의 어느 곳에서 전쟁이 발발하거나 각종 사건이 일어남을 알지만 그럼에도 리상이 직접 체험하는 세계는 경성의 “페브멘트” 정도이다. 이런 측면에서, 리상이 보여주는 이 두 가지 방식의 세계 체험은 지독하게도 근대적인, 근대인의 세계 체험이기도 하다. 애초에 온전한 경험이 불가하고 체험이란 파편화된 일부로만 존재한다고 할 때, 언어 역시 온전한 것일 수는 없다. 매끄럽게 다듬어진 언어는 일면 존재나 사건을 삭제하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지도의 암실」의 서걱거리는 언어는 오히려 세계의 본질을 충실히 전달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둘, 셋으로 겹쳐지고 갈라지는 그의 분열(리상, 책임의무체육선생리상, K) 역시 단일한 주체일 수 없는 근대 주체의 모순 그 자체를 보여준다 하겠다. 명징한 주체를 거부하는 이 분열 안에는 무의미하게 영속되는 삶에 대한 혐오와 거부가 내재되어 있기도 하다. 그리하여 지도 위에 놓인 깜깜한, 혹은 지도를 가늠하고 더듬는 상(箱, 리상)은, 쓰면서 지우는 ‘흔적’의 나이다.
In this paper, the narrative and its basic axis of Lee Sang’s first short novel, , and how these were connected to detailed expressions of this work were examined. Even basic reading of is hard but it is certain that this work deals with one figure(Lee Sang)’s one day off. This whole day for 24 hours consists of trivial events just like most modern men's daily life. Lee Sang's one day described a bit pointlessly in is mainly made up of images and thoughts aroused by media, and those aroused by stroll(散步). What particularly catches eyes in the work is the sentences inserted without context, such as written colloquial Chinese, French, English and other foreign languages. Before and after these 7 sentences in total in foreign languages, diverse thoughts are developed, Among them, five written colloquial Chinese sentences deal with the circumstances of those times and Lee Sang's understanding of and reactions to them, and other 2 sentences in western languages, that is, French and English, have cultural contents. In other words, Lee Sang is learning about the time and experiencing the world through the media of books, magazines or movies in his daily life. In addition to reading and thinking, Lee Sang's most important activity is walking in the city. Only sense of sight is emphasized to modern men, and they have been deprived of experiences. In this respect, the two ways how Lee Sang experiences the world are severely modern and they are a modern man's experience of the world. Full experience is impossible in the first place, and experiences exist just as fragmented parts, so the representation of the world which cannot but be created through ‘myself’, that is, language, cannot be flawless. Smoothly elaborated language actually deletes beings or events, so the crunching and uncomfortable language in delivers the essence of the world most faithfully in some sense. In , he(Lee Sang, E. teacher Lee Sang with responsibility and duty, K) is expressed in diverse forms. Lee Sang's division, who is splitted into two or three, exposes contradiction of a modern subject itself that actually cannot be a single one. In this division that rejects a clear main agent, hatred and refusal against the life lasting with no meaning are also inherent. Lee Sang is myself of 'trace' that is erased while being written. To this Lee Sang, his way to escape is art. 'Darkroom of the map’ is dark himself(box 箱) on the map of the meaningless world, and a darkroom where it is possible to read a map because it's dark, and therefore where a map can be estimated and felt.

7

사범대 학생을 위한 계열별 글쓰기의 필요성 - 이화여자대학교 <우리말과 글쓰기> 교과목을 중심으로 -

김소륜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1집 2017.04 pp.149-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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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 교양 글쓰기의 변화된 특징으로는 계열별 글쓰기의 심화를 들 수 있다. 전공별로 필요한 기초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성이 제기된 까닭이다. 그러나 실제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강좌를 계열별로 구분하고 있을 뿐, 내용면에서는 기존의 글쓰기 수업과 별다른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이에 각 대학은 해당 문제를 극복하고자 계열별 글쓰기 교재 개발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개발된 교재 대부분이 인문과 사회를 하나의 영역으로, 공학과 예체능을 하나의 영역으로 구분하고 있음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는 인문과 사회의 특수성은 물론, 공학과 예체능의 차이를 배제한 접근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문제는 사범대의 경우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사범대는 동일한 단대 내에서도 국어와 영어 교육으로 구분되는 ‘인문’, 사회과・교육학과・유아교육으로 구분되는 ‘사회’, 수학과 과학 교육으로 구분되는 ‘자연’ 영역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범대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글쓰기 프로그램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예비 교사인 사범대 학생들에게 말하기와 글쓰기 능력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사범대 학생을 대상으로, 교사로서의 인성과 자질은 물론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구안(具案)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Current trends in writing pedagogy are to specify academic writing education based on required writing methodologies in each department. The present state of academic writing education, however, has no substantial distinctiveness in comparison with its former curriculum inasmuch as schools merely split writing classes according to students’ majors. The text books are also problematic in that they are merely categorized into two areas: 1) social-human sciences and 2) natural science, music, art, and physical educations. In a college of education, a text book for writing education should be specified in that the college consists of several categorized departments such as humanities (Korean language education and English language education), social science (social studies education, education, and 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natural science (mathematics education and physics education). Since 2009, furthermore, the curricula of a college of education and a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have included academic writing courses as requirement. This change of writing education is a conditio sine qua non and needs to be more specified when considering the demand of teachers for logical writings in public education, and when considering the growth of a private education market in which tutoring students in logical writings is being executed. Not only pedagogical variance but also specified curricula to train students in a college of education by its departments as teachers who can practically perform their expertise in an educational field are required.

특별 기획 : 여성문인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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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설당(崔松雪堂)-내유외강(內柔外强)을 노래하다

신윤경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1집 2017.04 pp.17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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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시대의 공동(空洞), 역사의 도정(道程)을 걸어- 지하련의 삶과 문학의 궤적 -

임정연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1집 2017.04 pp.197-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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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평

11

편집 노트

박창원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1집 2017.04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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