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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어문논집 [Journal of Ehw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간행물 정보
  • 자료유형
    학술지
  • 발행기관
    이화어문학회 [The Society of Ewh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ISSN
    1229-7224
  • 간기
    연간
  • 수록기간
    1976~2018
  • 등재여부
    KCI 등재후보
  • 주제분류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 십진분류
    KDC 810 DDC 810
제33집 (11건)
No

기획 주제 : 한국어문학의 접촉과 변동 - 移, 異, 以 ① 여행과 유학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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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넘나들기와 도달 불가능한 타자성의 인식 - 김연수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을 중심으로 -

강아람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3집 2014.08 pp.5-26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2012년에 발표된 김연수의 장편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과거를 찾기 위 해 경상남도 진남을 방문하는 카밀라 포트만의 이야기를 다룬다. 해외 입양아는 디아 스포라를 겪은 사람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폭력적인 이산을 경험하였다. 태어난 나라와 국민인 나라가 다르고 차별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해외 입양아는 강한 정체성 의 혼란과 분열을 겪는다. 카밀라 포트만의 디아스포라 체험은 탈식민주의적 혼종성 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위계적이고 이분법적인 근대성을 허무는 역할을 한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카밀라는 미국 시민으로 완전히 동화되 지 못한 채로 정체성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진남으로 향 하지만 진남에서도 미혼모의 딸이라는 이유로 소외를 당한다. 카밀라가 보여주는 이중의 소외는 근대적 국가가 만들어 낸 폭력성과 자의적인 경계들을 보여준다. 카밀라는 이러한 경험들을 계기로 이중 의식을 가지게 되고, 고정된 정체성에서 벗어나게 된다. 친모의 정체를 찾아나가는 카밀라의 행위는 자신의 정체성의 완성 이 아닌 공동체에서 철저히 버려진 친모의 이야기를 되짚어나가는 과정이다. 카밀라에게 중요한 것은 주체가 아닌 타자가 된다. 카밀라는 진남에서 자신의 친부모를 찾게 되지만 다른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또 다른 사실을 알게 되고 두 번의 변화를 겪게 된다. 이 변화는 그녀의 정체성이 유동적임을 보여준다. 카밀라의 유동적 정체성은 타자의 이야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그녀는 타인의 다양한 이야기를 수집하게 되는데, 이 이야기들은 근 대성이 완성시킨 거대 서사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각자의 이야기 는 같은 층위로 통합되지 않고 서로 위계를 가지지도 않는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반의 3부의 제목은 서술자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동일한 사건은 서로 다른 서술자들의 관점에서 반 복된다. 서술이 반복되면서 밝혀지지 않았던 전모나 각자의 사정이 좀 더 구체적 으로 드러나지만 카밀라를 둘러 싼 사건들이 투명하게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도 리어 서술자들의 서술은 반복될수록 한계를 드러낸다. 의문으로 남겨진 것들은 소 설 속에서 반복되는 ‘심연’이라는 개념과 연결된다. 이 심연은 타자를 이해하는 것 이 불가능함을 의미하는 은유적 표현이다. 이 작품은 입양아가 가진 특수한 상황을 통해 근대성을 비판한다. 근대성은 주 체 중심적이며 우리와 그들의 경계를 구분 짓는다. 그러나 이 구분 짓기는 소외와 배제를 불러일으킨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혼종적인 인물을 통하여 주체 와 타자 사이의 새로운 이해 방식을 보여준다
『Does Sea makes Wave』(2012) written by Kim Yeon-su, set in story of Camilla Portman who is adopted America. Adoptees are a kind of ‘diaspora’, because they experience violent diaspora in early childhood. As nation which they was born and had citizenship are different, they are confused about their identity. The experience of Camilla shows Postcolonial hybridity. It means entering and leaving hierarchical and dichotomy of modernity Camilla who adopted by the United States from South Korea is in agony problem of identity of American citizenship. She could not assimilate in American WASP Society. Searching real mother, she traveled to Jin-Nam. But daughter of single mother is neglect by Jin-nam people. She is suffered double alienation that prove arbitrariness. of national border. Then she has gotten double consciousness and free to fixed identity. The way that find her identity is changed searching the story of her real mother. The important thing is ‘others’ not ‘Subject’ to Camilla. She find her real parents but her identity is changed by testimony of other people. It makes her identity be flexible. Her fluid identity let her access to story of others easily. She collect variety story of people that is buried by Master Narrative. the story of Camilla sails across story of others but each story is not unified One story but designate the order of rank. This novel is consist of four chapter, three chapter and epilogue. Each three chapter is named narrator. The same event is repeated by each narrator. Vailed story and characters’ circumstances discovered another narrators. But it is impossible to give the entire picture of Camilla and her mother. Three narrators testify limitation of narrators’ point view. Hidden story which still had remained connect to “Abyss”. “Abyss” means impossibility of understanding people. The novel criticize modernity by diaspora. modernity is Subject-centered and discriminate “We” and “Them”. As hybrid identities, the story show new method of comprehension. Because that Subject has its limits and Other can not understand, people should continue to speak and listen to Other.

2

나혜석의 ‘구미여행기’ 연구

김영경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3집 2014.08 pp.27-52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 논문은 1927년에 유럽 주요 국가들과 미국을 1년 8개월 동안 여행한 나혜석 의 구미여행기를 분석한 글이다. 나혜석은 『동아일보』에 1930년 4월 3일부터 4월 10일까지 「구미시찰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하였고, 『삼천리』에는 「구미유기」를 1932년 12월부터 1935년 2월까지 연재했다. 이제까지 나혜석의 구미여행기는 주로 여성 여행자라는 젠더적 측면만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져왔다. 물론 이 시기 여행과 여행기가 남성들을 중심으로 전유되어왔고, 여성의 구미여행은 이례적인 체험이었다. 그러나 나혜석은 ‘여성’이었지만 동시에 ‘식민지 조선인’이었으며, 동 경유학을 경험한 ‘유학생’이자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였으며 일본 제국의 조선인 ‘고위 관료의 아내’이기도 했다. 주로 서구, 제1세계의 남성이 제3세계를 여행하는 여행기가 주도적이었던 시기에 제3세계 피식민자 여성이 제1세계를 여행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이다. 또한 나혜석의 구미여행은 남편인 김우영이 ‘만주 안동현 부영사’로 복무한 것에 대한 포상의 일환으로 가게된 것으로 일본의 재정 적이고 정책적인 지원 아래 이루어진 것이었다. 따라서 나혜석의 구미여행의 성격 과 그녀의 복합적인 정체성을 고려해야 한다. 구미여행기에서 나혜석이 서구를 인식하는 양상은 근대적 교통수단에 대한 관 심과 여권과 각 나라의 관문을 빈번하게 서술하는 것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경계의 감각이다. 또한 그녀는 특히 서구인들의 일상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데 이 는 파리에서 자청해서 한 가정에 머무르기도 하고, 각 나라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그 나라 사람들의 특징에 대한 설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다. 특히 구미여행기에서 그녀는 자신을 근대적 개인으로 자각하고, 개성에 대 한 인식이 이루어지며, 전근대적인 공간과 근대적인 공간의 공존하는 세계 속에서 이를 균형 있게 바라보고자 하는 거리 두기의 감각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시 각은 구미여행 이후의 수필과 회화세계, 문학작품에서도 드러난다. 나혜석의 여행기는 독자를 상정하고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점, 작가 혹은 여행 자의 시각과 인식이 반영되고, 독자의 해석과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점, 또한 재구 성되는 과정 속에서 허구적 성격이 드러난다는 점 등에서 소설과 유사한 서사적 성격을 띤다. 이는 여행기를 공간을 다루는 하나의 ‘이야기’로서 이를 문학적 형상 화의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근대 소설의 발생이 여행의 플 롯 및 여행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면, 여행기는 그 서사적 성격에서 기인하는 문 학적 측면을 통해, 문학 내적인 장르로서의 상관성 및 특성이 향후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This thesis is analysis of Gumi Yeohaenggi. It is about Na, Hye-seok’s travel to America and major europe nations for a year and eight month at 1972. Na, Hye-seok had published his travel story on Dong-A Ilbo under the title of Gumi Sichalgi from April 3rd, 1930 to April 10th. She also published Gumi Yugi on Samcheon-ri from December 1932 to February 1935. Until now, Na, Hye-seok’s travel to America and Europe has been discussed mainly focused on aspect of female traveler. Of course, During this time period it was obvious that travel and journey were a male preserve. Therefore, it was an extraordinary experience for women to travel america and europe. Na, Hye-seok is colonial korean women who was wife of high-ranking government official. Also, she was korean student who studied in Tokyo. At same time, she was Chosen’s first western artist. it is a remarkable fact to know that the third world colonial korean women to travel the first world countries when travel was preserve of the first world men to travel the third world countries. Also, Hye-seok-Na’s travel to America and Europe was part of reward for service of her husband, Uoo-young Kim when he was a vice counsel of Manchuria, Ahndong-hyun. it was done under the financial and political support of Japan. Therefore, Na, Hye-seok’s travel should considers her personality and complicated identity. From Gumi Yeohaenggi, Na, Hye-seok’s way of noticing Western can be found from her interest statement of modern means of transportation, passport and gateways of each countries. Also, She especially paid attention to western peoples’ daily life its because she had volunteer to stay with a family in Paris. Much of her travel stories comprise a explanation on characteristic of people from different countries. Furthermore, These perspective can be found from essay, paintings, and a literature work after her travel. Na, Hye-seok’s travel exudes the descriptive character similar to a novel because it conveys story by bring in reader into story and helps to reach reader’s interpretation and communication. it also reflected traveler’s perspective and understanding. There should be study on characteristic and correlation of the story as a literature genre from now on.

3

여성의 이국 체험과 감성의 지리학 - 1950-70년대 해외기행문을 중심으로 -

임정연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3집 2014.08 pp.53-73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 글은 1950-70년대 여성 해외 기행문을 대상으로 여성의 이국체험 방식을 규 명하고 이를 통해 여성의 세계 지리적 상상력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탐색하였다. 젠더지리학의 입장에서 여성이 타문화를 이해하고 번역하는 시각과 방식에 주목 함으로써 여성 기행문이 윤리적인 문화번역 텍스트로 읽힐 수 있는 가능성을 탐 색하고자 한 것이다. 해방 후 모윤숙과 김말봉은 서구 세계에 대한 견문과 답습이라는 목적에 종속 된 관제 여행에서 ‘여성 외교관’으로서 특화된 임무를 수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이들의 기행문에서는 민족 집단을 대변하는 공적 글쓰기 틈새로 불연속적이고 비균질적인 젠더 글쓰기의 단서들이 포착된다. 이들은 여성 고유의 체험과 전방위 적인 감각으로 수집한 증거들을 통해 ‘상상된’ 미국이 아니라 ‘경험된’ 미국을 서 술한다. 이들의 여행기는 외부성의 사유에 기반해 미국이라는 고정되고 보편적인 상(像)으로 환원되지 않은 모습들을 포착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법은 지정학적 역 학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민족적 위계나 대결의식에서 벗어나 세계를 보는 눈(seeing eye)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탈-로컬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1960-70년대 손소희와 손장순의 여행은 주유(周遊, journey) 혹은 만유(漫遊) 형태 의 여행을 표방한다. 이들의 여행기는 각 나라의 대중적 정체성을 복제하는 대신 장소 ‘내부’의 ‘풍경’과 친밀한 접촉을 맺고 교감함으로써 구체적인 ‘생활’을 발견 하고자 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 관찰하고 교유한 덕분에 각 나라와 도시는 고정된 표상에 갇히지 않고 생생하고 역동적인 의미로 재구성될 수 있었다. 이들 의 글쓰기는 파편화된 감성과 지식으로 권위를 해체하는 여성 여행기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런 의미에서 여성 기행문은 관계의 상호성에 기반해 세계-지식을 재구성하고 ‘감성의 지리학’을 구현하는 텍스트라 할 수 있다.
This research aimed at searching for the women's experience method of foreign country, displayed in 1950-70s' woman foreign country travel essay, through this, investigating how women's world geographical imagination was realized. After liberation, Mo, Yunsook and Kim, Malbong performed a specialized duty as 'woman diplomats' in 'governmental travel', which aimed at traveling and experiencing. Nevertheless, their travel essays were remarkable in respect of its characteristic of discontinuous and irregular gender writing, rather than official writing. Their travel essays describe 'experienced' America, not 'imagined' America. Here, America reveals its poly-layered appearance, which was not reverted to a fixed and universal reflection(像). This approach method shows de-local possibility, in respect that it can have a seeing eye to observe the world by escaping from national consciousness of confrontation. Son, Sohee and Son, Jangsoon's travel in 1960-70s has the characteristic of 'journey'. These travel essays tried to seek a concrete life through closely contacting the landscape of 'inner' place and communing with it. Due to this reason, each place could be restructured as the dynamic meaning, instead of being shut up in a fixed symbol. Their writing shows ethical character of woman travel essay, which deconstructs authority with fragmented sensitivity and knowledge. Woman travel essay realizes an emotional geography which newly composes the world based on reciprocality of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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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표현에 나타나는 여행 은유

전혜영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3집 2014.08 pp.75-103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 논문의 목적은 인지의미론적 은유 개념을 적용하여 근원 영역의 하나인 ‘여행’ 개념이 한국어 표현에서 어떤 개념을 이해하는 데 사용되는지를 밝히는 것이 다. 한국어 표현 속에 나타나는 여행 은유 표현의 용례를 찾고, ‘여행’을 근원 영역 으로 가지는 목표 개념들을 대상으로 여행과 구조적인 사상이 이루어지는 것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인생은 여행], [사랑은 여행], [신앙은 여행], [학문 연구는 여 행], [질서 실현은 여행], [논쟁/논의는 여행] 등의 은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동안 의 은유 연구에서 하나의 목표 영역이 여러 가지 근원 영역에 걸쳐 은유되고 있음 을 보이는 데 주력한 것과 달리, 이 연구는 하나의 근원 영역이 다양한 목표 영역 에 적용되는가를 살펴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국어를 대상으로 ‘여행’ 개념을 통하여 은유의 보편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하나의 근원 영역이 하나의 목표 개념 만이 아니라 여러 개의 목표 개념을 특징짓는 양상을 보이게 됨으로써 은유의 범 위에 대한 논의를 한 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cover the usage of concept of journey which is one of the source domains is used to understand concepts in Korean expressions by applying the concept of cognitive semantic metaphor. In this paper, the examples of [Journey] metaphor expression has been found and exploration of the process of structural mapping of journey with subject of target domain which takes the journey as a source domain has been done. As a result, such metaphors as [Life is a journey], [Love is a journey], [Faith is a journey], [Scholastic research is a journey], [Realization of the order is a journey], [Debate/discuss is a journey] could be found. Meanwhile, most of the researches have been focused on the one target domain being used as a metaphor over multiple source domains, this study focused on one source domain being applied to multiple target domains. This study has a significance for verifying the universality of the metaphor through the concept of “journey” in Korean as well as discussing the scope of metaphor by examining the aspect that one source domain characterizes not a single target domain but several ones.

5

조선시대 한글 간찰(언간)의 여성주의적 가치에 대한 재고찰 시론

홍인숙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3집 2014.08 pp.10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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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조선시대 한글 간찰의 여성주의적 연구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한 시론적 논의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지금까지의 한글 간찰 연구가 주로 ‘조선 전기’의 ‘묘 출토’ 자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신천 강씨나 인선왕후와 같이 강한 개성을 가진 여성 필자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지적하였 다. 또한 조선시대 한글 간찰의 대다수를 이루는 대표적인 자료군은 ‘조선후기’의 ‘가문 전승’ 자료이며, 그 수집, 보존, 전승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가문 남성’의 시각일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였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일반적인 한글 간찰의 상황인 ‘조선후기 가문 전승’ 자료군 을 중심으로 여성문학적 의의를 찾기 위한 시론적 논의를 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조선후기 가문전승 자료군의 전반적 양상에 부합하는 창원 황씨 가문의 한글 간찰을 택해, 그 중에서도 ‘여성 간’에 왕복된 한글 간찰을 대상으로 ‘여성들끼리의 관계’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특히 본고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본 ‘안사돈간 왕래 한글 간찰’에서는 사돈간 여 성들이 형식적인 말만 주고받는 관계였으리라는 예상에서 벗어나는 내용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첫째는 일상 안부의 잦은 교환과 친인척 범위의 광범위한 공유이다. 창원 황씨가의 안사돈간 한글 간찰은 19세기에 이르러서도 혼인한 딸이 여전히 자기 집에 머무는 반친영(半親迎)의 혼례 풍습 속에서 결혼한 아들은 자주 처가 방문을 해야 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양 가문의 잦은 교류 통로가 되었고, 사돈간 여성들은 잦은 의사소통을 통해 자신과 가족에 관계된 일상적 안부를 나누고 어 렵고 힘들다는 호소를 나눌 수도 있는 관계를 맺게 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둘째 는 혼례 과정에서의 전략적인 의사 교환과 힘겨루기의 관계이다. 사돈간 여성들은 간찰을 통해 혼례 과정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 으로 드러내기도 하고 상대와 힘겨루기를 하는 내용을 주고받기도 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본고는 일부 작품에 지나치게 편향되었던 연구사적 시각 을 성찰하고, 조선후기 여성 한글 간찰의 새로운 여성주의적 연구 가능성을 모색 하고자 했다.
This thesis is a demonstration discussion to evaluate the possibility of studying feminism of Korean written correspondence during Chosun Dynasty. For this purpose, it was pointed out that existing studies until now have been focused on the materials from early Chosun Dynasty which were excavated from tombs. It was also pointed out that major studies highlighted only specific writers who were working for Sincheon Kang or Empress Insun. By conducting overall research on reference group, the typical reference groups representing Korean written correspondence of Chosun Dynasty are the ones handed down within the family during the late Chosun Dynasty. The importance in the process of collection, preservation and transmission placed on the male point of view in the family. Therefore, this research tried to find the meaning of feminism among the reference group of “material handed down within the family during the late Chosun Dynasty” for having general circumstances of using Korean written correspondence. Korean written correspondence from Changwon Hwang Family was selected and especially the correspondences between females were studied to find out the relations between females. The most closely studied was the correspondences between families in law. Several unexpected contents were found which were beyond the greetings for form’s sake. Firstly, they were sharing a broad range of relatives as well as frequent greetings. Secondly, they were exchanging strategic opinions from each side and showing off their power for arranging marriage. Based on the analyzed results, this research is to examine biased historical point of view and to evaluate the possibility of studying feminism of Korean written correspondence of the late Chosun Dynasty.

자유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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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와의 공감적 소통을 위한 감성적 설득 전략 연구 -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변호사 화법을 중심으로 -

김윤정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3집 2014.08 pp.13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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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기존 설득에 대한 관점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화자만이 강조되는 설득, 청자만을 중시하는 설득이 아닌 화자와 청자가 상호작용하는 소통이가 미된 설득의 관점에서 공감적 소통을 위한 감성적 설득 전략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1)에서의 ‘변호사’ 화법 분석을 통해 감성적 설득 전략을 제시하였다. 기존 일 방향적이고 목적지향적인 개념으로 간주되었던 ‘설득 화법’은 지나치 게 로고스 적이고 이성적, 합리적인 면에 치중하여 교육 되었고, 이로 인해 토론과 같은 대표적인 설득 화법 교육이 너무 경쟁만을 강조하면서 대립 양상으로 진행 되었다. 하지만 공동체의 함의와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의 장에서는 설득 화 법 교육을 함에 있어서 학생들에게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나와 다른 입장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하고, 소통하는 것을 주요한 가치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그 러기 위해서는 감성적 설득 방식을 로고스 적인 이성적 설득 방식과 더불어 가르 쳐야 한다. 그래야 마음의 움직임을 통해 청자는 화자와 공감하면서 의식의 변화 를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conducting the logotional persuasive strategy which is not only for the speaker and audience but also for both of them added empathic communication. First I considered the existing persuasive viewpoint critically. And I suggested the logotional persuasive strategy, analyzing the lawyer speech which were lines in TV drama 「I hear your voice」. Because the persuasive speech was regarded as the one-way conduction and purposive speech, it is emphasized to discuss the matter reasonably in education. But the education must teach the students that it is important to communicate with others putting oneself in another's place and to form a bond of empathy. So we must teach the persuasive method of not only logos but also ethos, pathos. In this process both of speaker and audience will emphasize and experience of consciousness change each other.

7

이청준 소설의 매체 수사학적 특성 연구 - 이청준 「벌레이야기」, 영화 <밀양>, 드라마 <벌레이야기>를 중심으로 -

박상익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3집 2014.08 pp.15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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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청준의 「벌레이야기」가 TV 드라마와 영화로 변주된 양상을 고찰하면서, 각각의 2차 텍스트의 변환에 개입한 수사적 상황을 검토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1차 텍스트인 「벌레이야기」가 지니고 있던 “배신감”이라는 핵심어는 TV 드라마 <벌레이야기>에서 “타인으로부터의 배신감”이라는 메시지로 변환시킨다. 이를 위해서, 1차 텍스트에 존재하는 타인에 대한 배신감을 잘 보여주는 보충적 사건을 더 읽기(Over-reading)하여, 2차 텍스트를 재구성한다. 반면 <밀양>은 1차 텍스트인 「벌레 이야기」의 메시지가 수사적 상황으로 인해 다소 모호하고 형이상학적으로 구성되었던 것과는 메시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그 결과 1차 텍스트가 지니고 있던 메시지를 더 강렬하게 전달하는 수사적 파괴력을 획득한다. 이렇게 각각의 텍스트가 지니고 있는 메시지들은 서로의 논의를 넘어서고 확장시키며, 텍스트에 내재되어 있던 자질들을 활성화시키거나 비활성화시킨다. 이러한 역동적인 상호 작용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이해하는 인간 능력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한다.
This study is a comparison study between Yi Chung-jun’s short novel “Bug Story” and Bug Story(Television singleplay), Secret Sunshine(Movie), mainly focused on process of adaptation and rhetorical situation. To analyze process of adaptation and rhetorical situation, this study examines “Bug Story”, Bug Story(Television singleplay), Secret Sunshine(Movie). In short novel “Bug Story”, main theme is betrayal which God is an act of treason against one poor mother. But, this novel considerd problem what is the true forgive. On the other hand, in the Television singleplay Bug Story, that betrayal is changed betrayal which other people is an act of treason against one poor mother. Secret Sunshine(Movie) considerd between person and person. This people give one mother some help to get over the loss of her child.

8

고려인 3세 마르따 김의 시 세계 고찰 - 『섬들』을 중심으로 -

허알레시아, 조현아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3집 2014.08 pp.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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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시문학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특정한 시기와 작 가에 국한된 경우가 많아서 연구영역의 확대가 요구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비록 한글로 쓰이진 않았지만, 민족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고려인 3세대의 시문학에 관 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고려인 3세대 대표시인인 마르따 김과 그녀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작가의 시 세계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그녀의 시가 우울하다고 평 가받는 주 원인인 고독의 원인을 ‘근원적 고독’을 통해 알아보고, 고독의 정서가 개인적인 양상인 사랑으로 전이되었을 때 어떠한 양상을 만들어내는지 ‘행복한 고독의 정서’에서 분석해 볼 예정이다. 또한 ‘복원된 고향’에서는 이러한 외로움의 근본요인이 마르따 김의 고려인으로서의 정체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전제 하에 작 가의 시를 고찰하였다. 언어적인 표현만으로 민족문학을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마르따 김과 같이 새 로운 세대의 특성을 포용하고 더 발전적인 방향성을 그려보는 것이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있어 보다 긍정적인 기회창출이라 여겨진다.
There is a wide variety of research about Коrean Poetry. However, there is not enough information about specific time periods and authors background. That's why it is very important to expand the area of research regarding Korean Poetry. Although It is not written in Hangul, "we" need to pay attention to the poetry of third generations of Koreans who will show there National Identity in there writing. This article represents the poems of (Marta Kim) Poetess of the third generation of Koreans. Her poem's "World" is divided into three parts. Her poetry often is characterized with melancholy feelings. We will try to analyze the aspect of "disconnected memories of love" and reason of the solitude" through the "fundamental reason of the solitude". Also, we planned to study the 'restored home' which is a fundamental factor of Marta Kim's loneliness based on her Korean Identity. There is not only the representation language which builds the national literature. Marta Kim and poets of her generation, will globalize and further progressive direction in literature, which can be considered a positive trait. Representation language, rather than just building regulations ethnic literature as Marta Kim embrac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new generation of more progressive direction would draw a globalization of Korea Literature opportunities which is considered more positive.

특별기획 : 한국여성작가의 기억과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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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의유당(意幽堂) 의령(宜寧) 남씨(南氏)

조혜란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3집 2014.08 pp.21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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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1】“나는 사랑한다” : 김명순론

홍혜원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3집 2014.08 pp.225-231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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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노트

박창원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3집 2014.08 pp.2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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