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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어문논집 [Journal of Ehw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간행물 정보
  • 자료유형
    학술지
  • 발행기관
    이화어문학회 [The Society of Ewh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ISSN
    1229-7224
  • 간기
    연간
  • 수록기간
    1976~2018
  • 등재여부
    KCI 등재후보
  • 주제분류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 십진분류
    KDC 810 DDC 810
제32집 (8건)
No
1

조선전기 사(士)의 해외체험과 문명의식 - 성종대 질정관(質正官)을 중심으로 -

김남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2집 2014.04 pp.5-33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성종대는 창업기를 넘어 수성의 면모를 완비해 가던 시기였다. 조선의 문명적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질문들이 긴급하게 촉발되고 있었으 며,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중국에 파견되었던 질정관(質正官)은 중요한 문화 접촉의 주체가 되었다. 질정관의 활동 속에 당시 조선에서 일어나고 있던 새로운 사회ㆍ문화적 변화와 표층이 가장 민활(敏活)하게 드러나 있고 거기 에는 변화하는 천지-중원의 질서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질정 관으로서의 경험은, 중국의 문물 제도에 대한 경험, 그중에 뛰어나고 좋은 것을 조 선에서 시행해 보고 싶은 욕망을 일으키는 계기로서 계속 작동하였던 것이다. 성 종대의 질정관을 통해 살펴 본 이들의 중화의식은 ‘중화’ 문명의 형성과 본질을 단일하고 순수한 기원에서 아니라 ‘교류’를 통해 형성되고, 변화하는 집적체(集積 體)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중화문명은 중국이 단독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주변-제변방과의 관계(왕 래-수용-흡수)을 통해 이루어진 ‘복합’’적층‘적인 것 으로 이해했다. 따라서 그것은 본원적으로는 화이의 차별이 없는 것이다. 이런 점 에서 조선전기 지성들은 교류와 수용의 한 방향으로서 ‘스스로 배울 것을 찾아오 는’ 절실한 구학(求學)의 정신을 중시했고, 내외ㆍ원근ㆍ화이ㆍ중외로 차별하여 외 부와의 소통과 교류를 막는 중국의 태도를 비판했다.
Culture exchanges in the East Asia during the Middle Ages were mostly made by overseas studying groups or visits of diplomatic missions. Moreover, these exchanges usually occurred among intellectuals in the capital area. Not only in the moments of regular and official diplomatic missions but also in the encounters made by drifts or distresses, experiencing foreign cultures led to evaluations and self-examinations of 'oneself-one's own nation.' Especially, studying and inquiring about foreign cultures was the major task of Jil-jeong-gwan(a government official sent from Joseon to China. The major duty was to ask questions to the Chinese government or study certain issues) under the Seong-jong Generation. In this sense, Jil-jeong-gwan played an important role as a main agent of cultural contacts in the Middle Ages, especially during the early ages of Joseon. These government officials wrote poetry and prose while sending their fellow workers and friends off to Yo-dong or Yeon-gyeong. Through that process, they shared the information about their travel routes, recognition of their duties as Jil-jeong-gwan, and sentiments as travelers. The cultural experiences of Jil-jeong-gwan show two major aspects. Firstly, through the activities of Jil-jeong-gwan, the intellectuals in the Seong-jong Generation learned that China hadn't established the Chinese civilization by itself, but through the process of exchange-acceptance-absorption processes with the surrounding civilizations. In other words, the intellectuals understood the Chinese civilization as something 'complex' and 'layered,' established by the relations with other civilizations at the frontier areas a. k. a 'barbarians.' Especially, they found out that Yeon-gyeong, which had been a mere northern border region and the land of barbarians, went through a complete change and became an place for communications and exchanges of civilization. Secondly, this transition of civilization was understood as a state where the core and standards of the Chinese civilization were transferred from Gangnam to Yeon-gyeon at the northern border. This state especially included the standard of Mandarin Chinese, which was the standard Chinese language. It is worth calling attention that the establishment of 「Hunminjeongeum」, a major civilization leap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orthopedical movement until the Seong-jong Generation were the major external factors for the civilization transfer where the standard of 'sound' was newly reorganized around the northern reg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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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北方 여행의 배경과 申光河의 白頭山 기행

김동준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2집 2014.04 pp.35-68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본고는 18세기 문인 震澤 申光河가 남긴 「北遊錄」과 「白頭錄」을 주자료로 삼아 기행을 통한 여행 주체의 변화와 그것의 가치를 탐구한 것이다. 서론에서는 신광 하의 백두산 기행이 18세기까지 매우 희귀한 사례였다는 점, 여행가로서의 신광하 가 18세기의 새로운 인간형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 나아가 그의 백두산 기행이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줄 수 있음을 제기하였다. 본론 2장에서는 신광하의 백두산 기행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배경과 새로운 인 간형의 출현, 신광하의 백두산 기행이 당시의 인물들에게 남긴 인상과 기억을 개 괄하였다. 여행을 통로로 삼은 ‘참된 노님’[眞遊]의 실현이 백두산 기행으로 나타 났다는 것, 북방 영토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신광하의 여행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기반이었다는 것, 관료체제의 경계선에 처한 지식인이 기행을 통해 새로운 인간형 으로 떠오를 수 있었다는 것이 그 요지이다. 본론 3장에서는 신광하의 백두산 기행이 불러일으킨 여행 주체의 변화 과정을 지적인 범주와 감성적 범주로 나누어 살폈다. 지적 범주에서 생성된 변화의 예로 서는 현지의 지형과 지리, 풍토와 민속, 특산물과 동식물에 대한 素材의 확장과 정 보적 묘사, 현장 답사를 통한 정책적 견해의 형성과 지적 시야의 확충을 조명하였 다. 이어 감성적 범주에서 발생한 변화로서 시의 형식과 내용에 나타난 변화[장편 화, 서사화]를 검토한 다음, 신광하의 백두산 기행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설명하였 다. 조선의 북쪽 국경 그 ‘끝’으로 가서 백두산의 절정 그 ‘끝’에 올라 무한한 희열 과 아득한 절망을 동시에 느끼는 대목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는, 지상의 꼭짓점 에 도달하면 더 이상 한 발도 더 나아갈 곳이 없게 된다는 逆說을 그가 문학적으 로 형상화해서 보여준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백두산에서 하산하는 길에 들른 첫 번째 고을 茂山에서 극심한 기아에 처한 현실과 직면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예상치 않게 국토의 절정에 오르 는 상승의 여행과 세상의 처참한 밑바닥으로 향하는 하강의 여행을 한꺼번에 경 험하게 되었다. 그는 이 극과 극의 대조적 여행을 시문으로 남겨, 결과적으로는 세 상의 가장 높은 절정과 가장 낮은 바닥이 결코 멀지 않음을 증언하였다. 이는 역 대의 백두산 기행에서 찾을 수 없는 그만의 특색이자 진정한 여행이란 무엇인가 를 은유적으로 제시한 잊지 못할 장면이라고 할 만하다.
This paper studied change of traveling subject and its value, using as main materials Buk-yu-rok (a record of journey to north) and Baek-du-rok (a record to Mt. Baekdu), left by a writer Jintaek Shin Gwang-ha in the 18th century. In the introduction of this paper, I suggested that trip to Mt. Baekdu was a very rare case until the 18th century, that Shin Gwang-ha can be interpreted as a new type of man as a traveler in the century, and further that his trip to Mt. Baekdu can enlighten us true meaning of traveling. In the second chapter of this paper, I summarized political, social background of Shing Gwang-ha’s trip to Mt. Baekdu, appearance of a new type of man, and impression and memory of the then persons given by Shin Gwang-ha’s trip to Mt. Baekdu. The main points are that realizing ‘true play’ via traveling represented as trip to Mt. Baekdu, that national attention to northern territory was a social base supporting his traveling, and that an intellectual facing the border line of bureaucratic system could emerge as a new type of man. In the third chapter of this paper, I divided the change processes of traveling subject resulted from Shin Gwang-ha’s travel into the intellectual and emotional categories and examined them. For the examples generated from the intellectual category, I illuminated expansion of materials into the local topography and geography, specialties, and animals and plants, the informational description, the formation of political opinion through in-site survey, and the expansion of intellectual horizon. For the change generated from the emotional category, after reviewing changes in the form and contents of poetry (becoming long and narrative), I explained the special value of Shin Gwang-ha’s trip to Mt. Baekdu. The part where going to the ‘end’ of the northern border of Joseon Dynasty and climbing up to the ‘top’ of Mt. Baekdu, he went into ecstasy and fall into despair at the same time gave me a deep impression. This is that he shows us if we reach the apex of the ground, there is no place we can go further, by embodying it literally. Above all, he faced reality of extreme poverty in a town named Musan, where he visited first descending Mt. Baekdu. Thus, he experienced an ascensional trip reaching the peak of the ground and a descending trip towards the terrible bottom of the world at once. By leaving this polar opposite trip as poetry and prose, he testified the distance between the peak of the world and its bottom is never far. This can be his own feature that we can not find in the trips to Mt. Baekdu ever, and the unforgettable scene presenting metaphorically what is the true trav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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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이이명의 연행문학 일고 : 18세기 전기 연행문학 창작층의 특성 찾기를 중심으로

김현미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2집 2014.04 pp.6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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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소재 이이명(疎齋 李頤命 : 1658(효종 9)∼1722(경종 2)의 문집 소재 연행 기록을 대상으로, 그 연행 문학적 특징을 찾고 그를 분석한 후, 그 안에 드러나는 이이명의 18세기 전반 연행기록 작자층의 특징적 부면을 살펴보고자 쓰여졌다. 소재는 그 문집인 『소재집』에 詩와, 雜識․書, 送序 등 文을 포괄하는 상당수 의 연행(관련) 기록을 남겼다. 또한 그 기록에 드러나는 관련 인물은 대개 서인 노 론계의 위상을 점한 대표적인 연행 기록의 창작층임을 알 수 있고, 그 창작층의 연관 속에서 이이명이 연행에 대한 기저의식을 표출하며, 구체적인 시와 잡지의 형태로 연행문학을 창작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연행에 대한 관념과 관점을 알 수 있는 산문 기록들의 양상을 살펴 소재의 연행문학 창작층으로서의 특징을 서술하고, 그 다음 자신의 ‘직접적 연행’의 결과로 나온 연행문학들을 분석하여 주된 특징을 구체화하는 순서로 서술하였다. <훈지록발>과 <송서>를 중심으로 한 간접 연행의 기록에서는, 사기 형가전의 화소를 주로 원용하면서 기저의식 상 ‘청에 대한 적개심과 부정적 시선’이 팽배했 다는 인조- 경종 연간의 경향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러나 그러한 일관적인 기저의 식이 있는 중에서도 사신을 가는 사람이 취해야 할 태도를 서술하는 데 있어서 미 묘한 변화가 보인다. 처음은 그러한 연행 자체를 ‘그냥 참는 것’을 권유했다면, 1719년에 연행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사신으로서 상대국의 상황이나 문물을 ‘조용 히 관찰’할 것을 권유하는 흐름이 보인다. 그 다음 연행시와 연행잡지라는 1704년, 1720년의 연행 기록을 개괄한 결과, 시 와 산문에서 보이는 기저의식의 변화양상이 구체적으로 보임을 알 수 있다. 연행 시 전체에 드러나는 작가 의식의 기저는 부정적 대청의식과 문물의 회고적 관찰, 애상과 개탄 중심의 정서 표출이라는 형태로 연행시 전편에 걸쳐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1720년 연행의 산문 결과물인 <연행잡지> 에서는 자신의 마음 상태 말고도 보이는 문물을 ‘상세하게 적고자 하는’ 의지가 드러나는데 그것은 주로 아 들 이기지의 행동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결국, 소재는 17세기 말 명청교체기에 형성된 기저의식인 ‘반청의식’과 ‘개탄’이 라는 감정적 대응과 18세기 전반 연행록 작자층의 특징인 ‘유(遊)와 박람(博覽)’이 라는 기저의식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둘 중에 ‘반청의식과 개탄’ 이라는 면을 기저로 삼아 점차 ‘다양한 문물의 인정과 간접적 시인’쪽으로 지평을 넓혀가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This paper is for searching So-Jea Lee, Yi-Myung(疎齋 李頤命 : 1658∼1722)’s characteristic of early 18th century’s Yeon-Heang Rok(燕行錄) author. For searching this characteristic, I found his all documents of Yeon-Heang(燕行記錄) and analyzed them. So-Jea’s all documents of Yeon-Heang(燕行記錄) can be found in his collection of works, So-Jea Jib (疎齋集). He left many verses and prose of Yeon-Heang(燕行). Analyzed all of them, So-Jea’s characteristic of Yeon-Heang Rok(燕行錄) author can be told that he’s on the way of 17th century to 18th. He has 17th century’s Yeon-Heang Rok(燕行錄) subtext of “Anti-Ch’ing sentiment”(反淸意識)/ “lamentation” and 18th century’s Yeon-Heang Rok(燕行錄) subtext of “Yoo(遊:tramp)”/ “Bakram(博覽:getting a broad view.)” both. But his subtext has a direction that of 17th to 18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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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한국어 교재의 ‘여행’ 텍스트에 대한 장르 기반적 분석

박나리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2집 2014.04 pp.9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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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초급 한국어 교재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이되, 아직까지 텍 스트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여행 주제 관련 텍스트를 장르 기반적으로 분석하여 그 양상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텍스트 개발에 대한 방향 성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여행 텍스트는 여행 계획과 여행 경험이라는 주제에 따라 그 유형 이 나누어졌다. 여행 경험을 담은 텍스트에서는 서사하기가 핵심을 이루고 그 앞 뒤에 기술하기가 들어가는 액자식 구성과 서사하기로만 이루어지는 구성으로 구분되었다. 그러나 두 유형 모두 인물이나 배경에 대한 묘사 없이 바로 서사의 국 면으로 진입하고, 동작동사를 시간적으로 나열한 후 형용사를 통해 서사적 경험을 정리하거나 논평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특징을 보였다. 한편 여행 계획을 담은 텍스트의 경우는 ‘기술하기 → 설명하기 → 기술하기’로 이루어졌는데, 설명하기가 중간에 오고 기술하기가 그 앞뒤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서사하기와 기술하기의 액 자식 구성과 비슷한 점이 있으나, 설명하기가 텍스트의 핵심이 되지 않고 기술하 기의 부차적인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이 이질적이었다. 유형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텍스트 현상으로는 1인칭 주인공 화자 시점의 선호, 여행에 대한 1인칭 화자(또는 3인칭 주인공)의 긍정적 취향을 텍스트 의 개시 문장으로 삼는 구성, 과정적 장르의 조합 순서와 표현의 전형성, 서사하기 와 설명하기에서 연결어미 및 복합적 표현항목과 동사 어간의 결합형 선호, 시간 부사절에서의 직시적 표현의 선호, 주장하기의 텍스트 말미 분포의 고정성 등이 지적될 수 있었다. 이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초급 한국어 교재 및 워크북에서의 여행 텍스트에 대한 개발 방향으로 보다 다양한 텍스트 장르의 제시, 텍스트의 내용적 자족성을 위한 묘사하기나 설명하기의 삽입, 구성 담화의 조합 순서와 표현의 다 양화를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an account of a trip suggested in beginning Korean textbooks in view of genre-based grammar model. Even though accounts of a trip can be surely seen in beginning Korean textbooks for its learner’s great needs and are different from typical accounts of a trip, these accounts in beginning Korean textbooks are not researched, yet. Thus, this study analyzes its own genre-based language phenomenon according to genre-based model which are highly adopted in ESL education areas and suggests several guidelines in its production for beginners based on these analyses results. On the grounds of genre-based analysis on account texts regarding a trip, suggestions of more various kinds of text genres, the insertion of both description and explanation for the sake of self-sufficiency in the text, the variety of discourse order, the variation of expressions are suggested for desirable directions for composing account texts regarding a trip in the beginning Korean textbooks. These guidelines can be considered when producing account texts regarding a trip not only in beginning Korean textbooks but workbooks or sub-textbooks for begi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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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유학생 영어인식의 정치성

오선민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2집 2014.04 pp.11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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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부터 1936년까지 북미 유학생 총회는 총 7권의 유학생 학회지를 간행했 다. 그 이름은 ≪우라키≫ 였으며, 이것은 'Rocky'를 적극적으로 음역(音譯)한 것이 었다. 학회지 제목에서도 잘 드러나듯 북미 유학생들은 이문화 번역자로서의 자신 들 주체성을 영어 능력 속에서 확인하려고 했는데, 의외로 ≪우라키≫에서 확인되 는 것은 이들의 우수한 영어 능력이 결코 인종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는 점이다. 북미 유학생들은 지속적으로 자신들이 여타의 유색인들이나 동류의 황인종들보 다, 심지어 일본인보다 우수한 영어 능력자라는 것을 강조했지만, 이러한 하류 동 류화에 대한 저항은 백인 중상류 사회에 절대로 속할 수 없는 그들의 처지를 더욱 강조할 뿐이었다. ≪우라키≫의 필진 중 북미 유학생의 영어 인식이 그들의 주체화 과정에 미치 는 영향을 가장 심각하게 고민했던 이는 임영빈이었다. 그는 조선 최고의 수재도 끊임없이 미개인으로 격하될 수밖에 없는 북미 유학생 주체의 곤란한 딜레마를 그들의 영어 체험을 중심으로 문학화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자신의 문제의식을 귀 국 후 대동아 공영권의 열기가 팽창해져 있던 1940년 전후에 다시 한번 문학적으 로 문제 삼았다. 그런데 ≪우라키≫ 작품의 주인공이 겪었던 영어(백인) 앞에서의 모멸감은 귀국 후 작품에서 백인을 향한 폭력적 충동으로 전환된다. 일제 말기 대 동아 공영의 논리는 북미 유학생들의 내면에 깊이 도사리고 있던 심각한 열등감 (하류 동류화의 경험)을 공격적으로 분출시키는 계기로 작동하는 것이다. 임영빈 문학의 이러한 변모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작품들은 북미 유학생의 주체화 과정이 문명의 폭력을 내면화하는 과정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The Assembly of Korean Students in North America published a total of seven issues of their academic journal from 1925 to 1936. It was named as “우라키”, which was the active phonetical translation of ‘Rocky.’ As demonstrated in the name, the students made attempts to manifest their subjectivity as the translators of foreign culture, which could be identified as their English proficiency, but, unfortunately, what can be found in “우라키” is that their excellent proficiency in English never brought them removal of racial barrier. Although they continuously emphasized that their English proficiency was superior than the other colored peoples, the yellow race as same as them, or even Japanese, this rebellion against the attempts to identify them as the lower kind, ironically, more remarkably highlighted their situation that they could never belong to the middle-upper class in the white society. Among the writers of “우라키”, it was Im Yeong-bin who seriously concerned about the influence of Korean-students-in-North America’s cognition of English in the process of their subjectification. He struggled to translate into literature, focusing on their English experience, the tough dilemma of Korean-students-in-North America subjects that even the best intellectuals in Korea was ceaselessly but to be downgraded as the uncivilized. After coming back to Korea, around 1940, when the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enthusiastically expanded, he again exposed his point of view by means of literature. Surprisingly, humiliation that the main character of a certain work in “우라키” felt toward English language or the white race converted into violent impulse toward the white race in the work written after he came back to Korea. The idea of the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in the late period of Japanese occupation served as a catalyst that spurted the serious inferiority―the experience of being identified as the lower kind― profoundly embedded inside of Korean-students-in-North America. What does the change expressed in Im Yeong-bin’s literature mean? The Literature shows that the subjectification of Korean-students-in-North America was the process of internalizing the violence of civilization.

6

대학 계열별 글쓰기 수업의 교육 방안

김지혜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2집 2014.04 pp.15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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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가천대학교 계열별 글쓰기 교육의 사례를 중심으로 대학의 계 열별 글쓰기의 특징 및 목표를 고찰해 보았다. 대학의 글쓰기 교육은 현실적인 제 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중등교육의 작문 교육처럼 체계화ㆍ표준화하기는 어렵 다. 대학 글쓰기는 각 대학의 교과과정에 따라, 교양교육의 목표에 따라 특성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이다. 가천대의 경우 2011년부터 기존 대학 국어 형식의 수업을 실용적인 계열별 글 쓰기 수업으로 개편했으며, 2014년 현재 과학기술글쓰기, 예술체육글쓰기, 인문사 회글쓰기, 의료보건글쓰기 4개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가천대 글쓰기 수업은 글쓰 기의 기초 부분은 공통으로 두고, 실용문 글쓰기 부분을 각 계열에 맞게 특성화하 여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글쓰기에서는 기술문서, 과학서평, 과학에세이를, 예술체육글쓰기에서는 작업노트, 서평, 예술비평문을 다루고 있으며, 인문사회글 쓰기에서는 서평, 칼럼, 영화평, 이야기 새로 쓰기 등을 선택하여 실습하고 있다. 이처럼 실용문 글쓰기를 계열별로 특성화시킴으로써 기존에 제기되었던 여러 계 열별 글쓰기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전공별로 필요한 글쓰기 부분을 보강함으로써 전문적인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전공 분야를 미리 탐색하고 진로를 성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공 분야가 다양화되고 전문화됨에 따라 ‘소통’이 가장 중요시되고 있다. 계열 별 글쓰기는 단순히 취업을 위한 글쓰기 연습이 되어서는 안 되며, 여러 분야와의 효과적인 소통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
This research investigated the characteristics and goal of writing education of university by department through focusing on the example of Gachon University's writing education by department. Writing education of university has different condition on the whole reality, so that it is difficult to systematizeㆍstandardize as that of secondary education. Writing of university is apt to be specialized according to the curriculum of each college and the goal of liberal education in reality. In case of Gachon University, it reorganized the existing language form class of the college into practical writing class by department since 2011, and presently in 2014, it divides into four areas, i.e. scientific technology writing, arts and physical education writing,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writing, and medical health writing. Writing education in Gachon University is proceeded by specializing practical sentence writing part to be proper for each department, by putting the basic part of writing commonly. Particularly in scientific technology writing, technical document, science book review, science essay are treated, and in arts and physical education writing, work note, book review, art criticism are treated, and in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writing, book review, column, film review, writing stories newly, etc. are selected and practised. This way, it intended to minimize the problems of writing by department, which were raised previously, by specializing practical sentence writing by department. Also, by reinforcing necessary writing part by major, it enabled exploration of major field beforehand and introspection of career, at the same time improvement of specialized writing ability. As the major field is diversified and specialized, 'communication' is the most highly regarded. Writing by department should not be the writing practice for mere finding employment, but it should take an objective to improve effective communication ability with various f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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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의 새로운 이해(1) - 전체적인 흐름의 이해를 중심으로 -

박창원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2집 2014.04 pp.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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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라는 언어공동체는 대략 5,000년쯤전에 생성되었다. 단군의 건국이란 새 로운 언어공동체의 생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언어공동체는 기원을 전후하여 대 략 400년 동안 단절되어 분화의 길을 걷게 된다. 이로 인해 부여계와 한계의 언어 는 공통성과 차별성을 가지게 되는데, 공통성은 기원적인 동질성을 의미하는 것이 고, 차별성은 세월에 의한 이질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신라에 의해, 분화되었던 언 어가 재통일되고, 이 언어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통시적 변화의 기본 과정은 생성과 소멸 그리고 영역의 변화이다. 국어의 많은 문법형태소들도 세월의 흐름과 함께 이 과정을 겪었고, 살아 있는 문법형태소들은 살아 있는 동안 자기의 영역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있다. 우리 민족어는 단일한 언어공동체를 구성한 이래 많은 영역에서 확산과 축소 의 과정을 겪어 왔는데, 세계화 내지는 국제화 혹은 지역지구화 시대라고 일컬어 지는 현 시대에, 한국어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 분 단된 남북 언어의 이질성 축소와 동질성 확대에 관련된 문제,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한 한국어의 국내외 보급에 관련된 문제 등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다문 화 사회의 도래와 관련하여 다른 언어를 ‘어떤 차원에서 어느 정도로’ 수용할 것 인가 하는 문제와 세계어로서의 위치를 확보한 영어의 압박을 어떻게 방어할 것 인가 하는 문제 등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The speech community named Han was created about 5,000 years ago. Tangun’s founding of a country means new creation of a speech community. This speech community was differenciated into two groups for about 400 years from 108 B.C to 313 A.D.. The commonness and the differention between Pu-yeo language groups and Han language groups were caused by this situation. The commonness means that they are originated by one proto-language and the differention means they were seperated for long times. The basic cources of historical changes are formation, extinction and distributional change, so many grammatical morphemes of Korean language are formated, disapeared and changed the distributional territory. Modern Korean is confornted with the new situation. They need to spread the commonness and reduce the differenciation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n. And they should also deal with the problems related to the globalization of Korean language and the pressure of English as the common language of the world.

8

이화어문학회 회칙 외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2집 2014.04 pp.2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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