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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어문논집 [Journal of Ehw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간행물 정보
  • 자료유형
    학술지
  • 발행기관
    이화어문학회 [The Society of Ewh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ISSN
    1229-7224
  • 간기
    연간
  • 수록기간
    1976~2018
  • 등재여부
    KCI 등재후보
  • 주제분류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 십진분류
    KDC 810 DDC 810
제38집 (11건)
No

기획주제 : 한국어문학의 접촉과 변동 - 移, 異, 以 ④ 문화와 번역

1

1950년대 '자유' 개념의 번역과 『자유부인』

정보람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8집 2016.04 pp.5-24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1950년대에 이르러 한국 사회에서 ‘자유’ 개념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 탐 구가 이루어졌는데 그것은 인간의 자율성, 주체성으로 이해되었다. 그러 나 당대 언중(言衆)에게 실제로 통용되었던 ‘자유’ 개념은 보다 이중적이고 복합적이었다. 당대 널리 읽혔던 소설 『자유 부인』의 초반부에서 ‘자유’는 통제가 필 요한 불안정함이나 일탈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부정적으로 왜곡된 ‘자유’ 개념은 여성 인물 오선영의 비도덕성, 추락과 함께 묘사된다. 한편 소설의 후반부로 갈수록 ‘자유’에는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다. 남성 인물 장태연 역시 ‘자유’를 추구하는데 그것은 오선영에게 서와는 달리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작업으로 묘사된다. 장태연은 오선영을 훈계하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대안적 존재로 제시되며 그가 추구하는 ‘자 유’ 개념 역시 이상화(理想化)된다. 그러나 장태연의 ‘자유’에는 그 개념의 사전적이고 근본적 의미, 즉 자율성을 억압하는 불합리에 대한 의문이 생 략되어 있다. 그 결과 이 소설에서 나타나는 ‘자유’ 개념은 체제 안으로 수 렴되어버린 자유, 즉 ‘체제에 순응할 자유’만을 가리키게 된다.
In the 1950s, an exploration of the specific meanings of the concept 'freedom' was performed in the Korean society, and it was understood as humans' autonomy and independence. But its concept that was actually used among the public who used the same language (言衆) then was more equivocal and complex. In the early part of the novel 'Madame Freedom', widely read then, freedom is used as the concept that indicates unstability or deviation needing control. Its concept negatively distorted in that way is depicted along with the immorality and fall of the female character Oh Seon Yeong. Incidentally, as it gets into the later part of the novel, a new meaning is provided to the term. The male character Jang Tae Yeon also pursues it, and his pursuit of it is depicted as rational and logical work unlike Oh Seon Yeong's pursuit of it. He is presented as an alternative existence that admonishes her and leads her to a right path, and its concept he pursues is also idealized (理想化). But in his definition of it, the dictionary definition and fundamental meaning of its concept, that is a doubt about irrationality that oppresses autonomy, is omitted. As a result, its concept shown in the novel only indicates one kind of freedom that has ended up becoming part of the system, that is 'the freedom to adapt oneself to the system'.

2

70년대 대중가요에 나타난 번안의 한 양상

김수경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8집 2016.04 pp.25-61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 논문은 한국 대중가요사에서 번역 번안가요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 할이 적지 않다는데 주목하고, 번역 번안가요가 가장 활발하게 향유되었던 70년대 번안가요의 한 양상을 분석 하고자 하였다. 70년대는 이른바 포 크의 열풍이 몰아쳤던 시기로, 순수 창작곡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다양한 노래들이 수입되고 번역 번안되었다. 한국 포크송의 기원이 영미의 모던 포크나 발라드에 있는 만큼 당시의 번역 번안 가요에서는 이들의 영향 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 논문에는 이 가운데 특정한 경향을 보이 고 있다고 판단되는 조영남의 노래 세 곡을 대상으로 번안의 양상을 파악 해보고자 하였다. 대상으로 삼은 노래 세 곡은 원곡이 번안되는 과정에서 내용적, 정서적 변화의 폭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무엇이 사라지고 무 엇이 부각되는지, 변화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분석함으로써 그로부터 파악 될 수 있는 정서와 문화의 차이를 규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 결과 연구 의 대상이 되었던 세 노래는 원곡에 있는 죽음과 살인이라는 주요 소재를 지워버리고 그 안에 고향과 사랑이라는 관습적 내용을 넣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필 고향과 사랑이라는 친숙하고 관습적인 내용을 선 택해서 담은 까닭은 70년대 당시의 포크 중심 노래들이 순수와 건강을 지 향하는 경향에 치우쳐 있어, 동시대의 지배적인 경향을 따른 것으로 보인 다. 그러다 보니 노래 속에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 경향이 생겨 났고, 모던 포크의 음악적 특성에 적합한 정도의 서사성을 지향하게 되었 다고 보았다. 번안을 포함한 번역 행위란 사실상 해석적 행위이며 새롭게 의미를 만들어가는 행위라고 할 때, 원전과 번역본이라는 두 문화적 텍스 트 간의 상호텍스트성은 번역자가 두 개의 상징체계를 조정하고 조작하 면서 정서와 효과가 창출되는 것이다. 조영남의 번안곡 속에서 노래의 내 용은 완전히 달라졌지만, 살인과 죽음이라는 모던 포크의 보편적 정서를 고향과 사랑이라는 당시 우리 노래의 보편적 정서로 교체함으로써 호소 력 있는 노래를 만들어냈고 결과적으로 문화번역의 탁월한 예가 되었다 고 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thesis is about the characteristics of the adapted songs of 1970’s in Korean popular music. There has been so many adapted songs in Korean popular music from 1920’s to 2000’s, but in 1970’s almost 70% of popular songs which released were adapted songs. So this thesis’s studied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adapted songs of 1970’s: the reason why they made the adapted songs, the features which those songs changed from the original songs. This thesis focused on three particular adapted songs of Cho Youngnam, because his songs had changed a lot from the original songs so they’ll be meaningful examples of adapted songs of 1970’s. They’ll also be good sample which can be seen as not only translation of language but also that of culture. Finding on the research, the particular adapted songs of Cho Youngnam have three characteristics. First, their songs had changed the main theme of songs from ‘murder’ or ‘death’ to ‘love’ and ‘memory’ because the motive like death and murder was not popular in Korea popular music and they were enthusiastic to express pureness in 1970’s. Actually the motive like death and murder had been received in Korea even in traditional songs. On other hands the motive like love and memory had been welcomed to most people and in 1970’s, the folksongs, the most popular songs of their ages, sticked to ‘the purity of youth’. Second, their songs had the narrative in them. They represented not their lyric feelings but the designed stories. Through this thesis, I tried to fi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adapted songs of 1970’s in Korean popular music. And so far, I want to manifest how the adapted songs in 1970’s results in the exploration of varying genre in Korean popular music and the development of Korean Modern Folk.

3

시조에 드러난 공간명의 의미 - 노래의 공간적 이동을 중심으로

신윤경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8집 2016.04 pp.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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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시조에 드러난 중국과 우리나라의 공간명을 노래의 이 동이라는 측면에서 살피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진본 청구영언 에 실린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되, 후대의 가집에서 공간명이 다른 것으로 대체되는 경우도 포함하였다. 이는 해당 공간명이 어떤 맥 락에서 수용된 것인지, 어떻게 의미가 변하고 있는지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미가 있다. 중국의 공간명은 배경 지식이 필요한, 희구의 공간으로 인식되었지만 점차 이름이 유사한 우리 나라 실지(實地)로서의 공간명으로 대체되면서 체험의 장소로 그 의미가 변모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지방의 공간명은 주 변부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지만 중앙에서의 향유를 통해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수단으로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사적 사건의 중심이 되는 공간의 경우, 그 지명을 담은 노래가 중앙-서울에까지 전해지면서 노래 연행에 참여하는 가창자 와 청자(수용자) 모두 노래가 발생한 공간과 그 상황에 대해 일체감을 느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시가의 서정성이 노래의 현장성과 어우러지면서 공 감(共感)의 힘을 획득했기 때문인데 연희의 주체였던 여기(女妓)와 악공의 역할을 고려하면 노래의 공간적 이동과 중앙 향유의 관계 또한 짐작하게 한다.
This manuscript sought to see the 'place name' of China and Korea in sijo(=traditional Korean poem) in the aspect of 'migration of song'. For this it considered the works of Jinbon Chungguyoungun as targets, and also included cases that the place name were replaced with other things in later songbooks. It is meaningful because it can solve in what context the place name is accepted and its meaning has changed. China's place name had been accepted as a 'desired place' that background knowledge is needed, but its meaning has changed as the names replaced to similar-named 'real places' of Korea. Korean region's place name starts from peripherial awareness, but seems like accepted as a method to make people feel sense of kinship through center‘s possession. Especially when the place is related to historical event, the song that has lyrics of the place name transmitted even to the center-Seoul, making both singer and listener(consumer of the music) participating in the music feel the sense of unity to the situation. This is because the lyricism of poem gained the power of sympathy, and we can estimate the relation of the spatial migration of songs and center possession considering the roles of korean geisha and court musicians-who were main agent of the performance.

자유 주제

4

정치적 상상력과 행복의 윤리학 사이의 생태학적 균형 - 박민규의 『핑퐁』을 중심으로

권경미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8집 2016.04 pp.8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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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박민규의 『핑퐁』을 생태문학으로 규정한 후 『핑퐁』에서 보이는 생태학적 의미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머레이 북친은 그의 상회 생태주의 논의를 통해 전지구적인 생태 위기의 현실이 단순히 자연 파괴, 무분별한 개발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근대적 사유, 근대적인 인간 중심주의 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보고 있다. 즉, 북친은 생태를 매우 넓은 의미로 규정하면서 생태의 위기는 곧 인간의 오만한 개발중심적인 이성과 더불 어 인간의 인간 지배욕으로 기인한다고 본다. 박민규는 소설 『핑퐁』에서 현재의 생태계 질서의 파괴 그리고 인간의 인간 지배 현실 문제를 순응적인 신체를 양산해 내는 근대 교육에 기인하 고 있음을 보인다. 인간의 인간 지배는 직접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배제’를 통해 철저하게 구조화되며 이러한 사회적 배제는 매우 조직적·제 도적으로 드러난다. 박민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배제된 타자들의 정치화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회에서 잊힌 존재인 타자 들이 자신들의 언어를 확보하고, 의 사소통 체계를 회복하면서 이들은 어느 새 정치적인 존재로서 재탄생한 다. 이는 2000년대 문학이 갖는 정치적 상상력인데 박민규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 정치적 주체로 재탄생 ‘배제되었던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행복을 생산하는 호혜적인 주체의식을 바탕으로 ‘윤리 의식’을 가짐으로 써 대안적 주체로 거듭날 것을 보인다. 이처럼 박민규의 『핑퐁』은 사회적 생태 의식으로부터 출발해서 ‘윤리적 주체 탄생’으로 그 문제를 해결한다 는 점에서 매우 돋보이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This paper defines a novel 『Ping Pong』 by Park Min-gyu of the ecological literature. And it goals to analyze the ecological significance in the 『ping-pong』. Murray Bukchin is looking to the inevitable consequences of it by simply destroying the natural reality of the global ecological crisis through ecological discussed above, indiscriminate development, but modern thinking, modern anthropocentrism. In other words, the ecological crisis is bukchin with ecological regulations in a very broad sense should soon see with human-centered development arrogant due to human reason, human domination. Park Min-gyu seems that due to the novel and modern education in the『Ping-pong』 that year mass destruction and the human body, the human dominant conformist reality of the current issue of the ecosystem and order. Human direct human domination and violence, as well as through a thorough structured social 'exclusion' This social exclusion is evident in a very systematic and institutional. Park Min-gyu seems to break through the appearance of politicization of these issues ordinances excluded the other. Park Min-gyu is one step further, the batter was ruled out "political subject as a reborn here are positively beneficial by having subjects consciousness 'ethics' on the basis of which produces happy to fly again an alternative subject. Thus 『ping pong』 of Park Min-gyu can be a very compelling novel in that it solve the problem by starting from a social ecological consciousness' ethical principals birth.

5

한국어 내포문의 중국어 대응문장 고찰

동연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8집 2016.04 pp.109-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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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내포문은 상위문 안에 하위문을 포함하는 복합문에 속한다. 한 국어 내포문은 문장 성분이 비교적 복잡하므로 중국어 대응문장을 어떻 게 구사해야하는지 학습자에게 어려울 수 있고, 어색한 중국어 문장이 나 오기 쉽다. 현재까지의 선행연구들은 모두 중국인 학습자가 한국어 내포 문을 배울 때 모국어로 인해 발생되는 간섭 오류를 분석하면서 한국어 내 포문과 중국어 대응 문장의 개별적인 차이에 주목하였기에 한국어 내포문이 중국어 문장과 대응할 때의 일반 적인 특성에 대한 연구가 없다. 본 고는 내포문의 유형에 따라 중국어 대응문장의 특성을 밝혀 한국어를 공 부하는 중국인과 중국어를 공부하는 한국인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각 종류의 한국어 내포문을 중국어로 번역해 보면 내포문과 중국어 대응문 장의 구조가 비슷하고 일정한 규칙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부사절 내포문과 서술절 내포문은 형식이 비교적 복잡하고 다양하여 중국어 대 응문장과 차이가 많은 것도 있다. 후속 연구로 서술절 내포문과 부사절 내포문에서 중국어 대응문장과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 요구된다.
Korean embedded sentences are a kind of sentences with embedded clauses. Because the sentence constituents are relatively complex, so it may be a little hard for the Korean learners to organize the language when the Korean is translated into Chinese and therefore awkward sentences are easy to be made. So far, all the previous research has focused on analyzing the mistakes the Chinese make when they are learning Korean embedded sentences due to the influence of their mother tongue, but not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differences between the Korean embedded sentences and their corresponding Chinese sentences. This paper expounds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embedded sentences and their corresponding Chinese sentences separately according to the types of Korean embedded sentences and it is hoped to be helpful for both the Chinese and Korean who learn Korean and Chinese respectively. It’s found from the process in which various types of Korean embedded sentences are translated into Chinese that the Korean embedded sentences are similar to their corresponding Chinese sentences in the structure and they also have certain regularity. However, the forms of the embedded sentences with adverb clauses and those with predicate clauses are relatively complicated and diversified, so some of the Korean sentences are greatly different from their corresponding Chinese sentences in the structure, which needs to make further research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two types of Korean embedded sentences and their corresponding Chinese sentences in the follow-up study.

6

이상 문학에 나타난 '안해'의 의미 고찰

서세림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8집 2016.04 pp.13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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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문학에서는 근대 사회에서의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맺어지는 관 계를 주요한 주제로 다루는데, 이상은 육체의 금욕적 순결성을 넘어 ‘사랑 의 진실’의 문제를 추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혼란한 근대 거리에 서 ‘사랑의 순결성’을 끊임없이 확인하고자 하는 어려운 시도를 하며 대개 그 시도는 허무한 결과로 끝나고 만다. 그러한 실패한 연애담의 형식 사 이에서, 본고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이상 작품에 나타난 여인들 중에 서 ‘안해’의 기호로 등장하는 부분에 관한 것이다. 이는 이상 개인의 체험 과도 연관되는 것으로, 특히 그의 중요한 여인 중 하나인 기생 ‘금홍’과 관 련된다. 이 글에서는 여인 ‘금홍’이 주요한 모티프로 등장하는 이상의 소 설 지주회시 (1936), 날개 (1936), 봉별기 (1936)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이 상 문학에 나타난 ‘안해’의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그의 문학에서의 여인의 기호가 지니는 의미에 대해 탐색해 보았다. 소설 날개 , 봉별기 , 그리고 시 지비 등을 잇고 있는 하나의 주목 해야 할 모티프는 안해의 ‘외출’에 관한 것이다. 이상은 처음부터 매춘부 였던 금홍을 만나서, 그녀에게 ‘안해’라는 명칭을 부여하며 끊임없이 그녀에게 사랑의 기호를 확인하고자 했 다. 지주회시 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바와 같이 매춘부 안해와 사기꾼 친구가 나의 현실이며, 내가 자신만의 방과 그 속에 침잠하려 해도 그러한 관계는 나를 구성하는 결정적 요인으 로 기능한다. 근대 식민지 자본주의의 혼란한 현실 속에서 이상은 자신만 의 새로운 사랑의 형식을 발견하고자 시도했다. 일제의 수탈적인 자본주 의에 깊이 물든 거리는 사랑의 가치마저 근대적 교환관계의 매개체로 전 환시키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은 근대 도시의 그 지점에서 구원의 여인 혹은 순결한 사랑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탐색하였다. 금홍으로 상징되는 세계는 이상에게 안정을 주는 동시에 불안을 유발 하는 것이었다. 그녀와의 동거 방식은 이상을 밑바닥으로 끌어내리는 것 처럼 보이면서도 또한 동시에 스스로의 내면을 응시하게 하는 힘을 갖게 하였다. 금홍과의 관계에서 이상은 다른 ‘단발’ 소녀들, 신여성 소녀들과의 연애 과정에서의 기교와는 다른 지점을 보이게 된다. ‘매춘부’이자 ‘안해’ 인 여인에 대한 나의 양가적 감정은 이 작품들에서 나의 고민과 절망을 깊게 하는 동시에, 그것을 향유하는 가면 놀이로 화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결국에 파국에 이르는 이 관계의 과정을 ‘바라보는’ 나 의 태도에 있다. ‘나’는 이 현실 속에서 방관과 응시, 위장과 숨김 사이를 끊임없이 진동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본고에서는 이상의 작품에서 창작의 원동력으로 기능하는 것으로서의 ‘안해’의 기호를 살펴보았다. 이는 그의 글쓰기와 관련하여 다양하고 복합 적 의미를 지닌 존재로서 이상 작품의 풍부한 상상력의 한 부분이 되어 주는 ‘안해’, 금홍이라는 여인과 관련된 탐색으로 이어졌다. 금홍으로 대변 되는 ‘안해’의 의미는 이상 문학의 한 축에서 핵심적인 상상력의 근원으로 작동한 것이다.
In Yi Sang literature, one of the most important topic is relationship between man and woman in modern society. It can say Yi Sang pursues ‘truth of love’, beyond ascetic purity. So he constantly try to confirm ‘purity in love’ in modern street, and it usually end with futility. In the failed story of love, this study attend the symbol of ‘An-Hae’ in women of the Yi Sang literature. He called ‘Guem-hong(real life girl friend and also namesake girlfriend character in multiple works)’ - who was his beloved woman, and also who was prostitute(geisha) - as ‘An-Hae’. Concretely this study attend the meaning of symbol ‘An-Hae’ in his continual novel ‘Jijoo-hoesi(1936)’ ‘Nalge(1936)’, ‘Bongbyeolgi(1936)’, therefore research important part of symbol as woman. In “Jijoo-hoesi”, protagonist’s ‘An-Hae’ is prostitute, and his friend is swindler. Protagonist is also a thing from the bottom of life like that, seeking fresh form of love while Japanese colonial economic penetration. While Japanese colonial even makes love as one of modern barter. Nevertheless Yi Sang keep trying search pure love or idol of ever lasting love at that point. In the world of represented as ‘Guem-hong’, Yi Sang’s mixture of stable and unstable makes himself look his inside while his position as low as possible. In this study, research the image of ‘An-Hae’ represented as ‘Guem-hong’, while Yi Sang himself affecting as one of single text in Yi Sang literature.

7

도쿄라는 거울 - 이광수의 『동경잡신(東京雜信』(1016)에 나타난 도쿄 표상과 자기 인식

서승희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8집 2016.04 pp.159-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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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동경잡신(東京雜信) (1916)을 중심으로 이광수의 제2차 유 학 당시의 도쿄 생활 및 이에 대한 그의 논평을 살펴보았다. 이광수는 도 쿄를 문명의 장소로 간주한 후, 문명인의 특징을 총망(悤忙), 청결, 검소로 정리하고 있다. 이 모든 자질은 근대 도시의 일상을 전제로 한 것이며 근 대 가족의 개념과 연관된다. 주중의 총망은 주말의 휴식이란 개념과 쌍을 이루면서 안락하고 청결한 가정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그 가정의 행복은 봉건적 대가족이 지닌 비합리성과 정반대의 의미를 확보한다. 이광수는 이와 같은 문명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론으로 독서를 제시하며, 예 술이야말로 문명의 최전선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가 『무정』의 세계로 나 아가는 도정은 이처럼 도쿄의 심상지리와 맞물리며 형성된 것이다.
This paper examined Lee's Gwang-soo's life during his second study in Tokyo and his review on Donggyeongjapsin(東京雜信) (1916). Lee, Gwang-soo regarded Tokyo as a place of civilization and then characterized civilized men by great hurry, cleanliness and frugality. All these qualifications are premised on the everyday life of modern city and associated with the concept of modern family. Great hurry of weekdays emphasizes a comfortable and clean family making a pair with the concept of a weekend break and the family's happiness a complete opposite meaning to irrationality of feudal large family. Lee, Gwang-soo suggested reading books as a methodology to advance into the civilized world and stressed that art was the frontline of civilization. His path to the world of 『heartlessness』 was formed in harmony with imaginative geography of Tokyo.

특별 기획 : 한국여성작가의 기억과 초상

8

[고전 6] 이념과 현실 사이의 문인(文人) 그리고 여성, 김삼의당(金三宜堂)

김경숙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8집 2016.04 pp.177-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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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현대 6] 다산하는 처녀의 영혼 - 문정희의 시세계

엄경희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8집 2016.04 pp.18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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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1

편집 노트

박창원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38집 2016.04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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