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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어문논집 [Journal of Ehw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간행물 정보
  • 자료유형
    학술지
  • 발행기관
    이화어문학회 [The Society of Ewh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ISSN
    1229-7224
  • 간기
    연간
  • 수록기간
    1976~2018
  • 등재여부
    KCI 등재후보
  • 주제분류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 십진분류
    KDC 810 DDC 810
제43집 (12건)
No

기획 주제 : 인간의 희로애락과 한국어문학 ①-喜, 웃음과 환희의 어문학

1

조선후기 설화를 통해 본 기쁨의 윤리성 문제 - 『청구야담』소재 <勸痘神李生種德>, <憐樵童金生作月姥>를 중심으로 -

홍나래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3집 2017.12 pp.5-24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본고는 조선후기 문헌설화를 통해 당대 이야기 속 기쁨의 가치에 주목했다. 삶을 기쁘게 영위하는 것, 그렇게 살도록 만드는 이야기야말로 적극적인 정치적 의지를 담을 수 있으므로, 이를 살핌으로써 고전 해석의 현재적 의의도 되새기고자 했다. <죽은 아이를 살리게 한 이씨>와 <중매를 선 김우항>은 과부ㆍ몰락 양반 같은 인물들이 자식의 죽음ㆍ불명예스러운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크게 기뻐하면서 삶의 자세를 바꾸게 된 이야기이다. 인물들에게 지극히 고통스러웠던 문제는 ‘인간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이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닿아 있었다. 그들은 고통이 해결되면서 느낀 충만하고 벅찬 감정을 통해 은혜를 베푼 이에게 귀의하거나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게 된다. 위의 이야기에서 선비들은 일상에서 고통 받는 이들의 기색을 먼저 살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청하는데, 이는 그들의 삶과 감정에 자신을 부딪쳐 관계를 맺으려는 의지적인 태도이다. 선비가 평소 보인 선한 관심과 행동은 주위에서 도덕적 선택 상황을 맞아 고민하던 주변 사람들의 양심도 확인하면서, 고통 받던 이들의 삶을 함께 변화시킨다. 선비 역시 훗날 자신의 행위가 여러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었는지 확인하게 되고, 이 사연을 전해들은 공동체는 그 감동을 소중한 경험으로 기억하게 된다. 설화 세계에서 선비들이 간통남녀를 처단하거나 억울하게 죽은 이의 한을 풀어주며 성공한 이야기들은 분노와 징치를 통해 윤리적 쾌감을 공유하면서 잃어버린 공동체의 규범을 회복하지만, 본고에서 살핀 이야기들은 소통을 통해 고통 받는 인간을 살리며 기쁨과 감사로 공동체에 활기를 더한다. 기쁨으로 인한 긍정적인 힘은 개인적ㆍ상대적인 행복과 쾌감에서 벗어나 공동체에 깨달음과 감동을 이끌어 내는데, 기쁨에서 비롯된 각성과 활기에는 세속적인 욕망과 질서를 거뜬히 뛰어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This article focuses on the joy of literature narrative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e story of creating a happy life can be a political story, so this interpretation of classical literature is still symbolic meanings. The most unhappy people come out of and . They are widows or poor men. The widow 's son is dead, and the poor man lives in shame. Their suffering comes from a fundamental question of life, such as “How should humans live?" and “What should human beings live for?” They are delighted as the pain is resolved, then thanks for everything and changed their attitude of life. The man(士) is an ethical subject and the main character of this story. He looked into the face of the painful person at first and listens to their story. It is the man’s actively approaches to their lives and emotions. The good behavior of the man changes the people around him. Also It saves painful people and changes society. In the world of narratives, Righteous anger condemns evil and restores social norms. These two stories, however, bring vitality to the community by saving people and giving them joy. Joy is a positive power. This power pulls the person away from personal desires and leads to enlightenment and emotion in the community. The awakening and the vigor comes from joy has the power to go beyond secular desires and order.

2

역사인물 랩 배틀 장르의 표현 특성 및 화법교육적 의의 - ‘ERB’와 ‘한국역사인물 랩 배틀’을 중심으로 -

김윤경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3집 2017.12 pp.25-55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역사인물 랩 배틀 장르의 표현 특성을 분석하고, 한국역사인물 랩 배틀을 중심으로 역사인물 랩 배틀의 화법교육적 의의를 탐색하는 것이다. 역사인물 랩 배틀(Epic Rap Battle of history, 이하 ERB) 장르의 원조 ERB 69편을 분석하여 역사인물 랩 배틀의 구성요소와 표현 특성을 분석하였다. 역사인물 랩 배틀의 구성요소는 내용적 요소로서의 ‘역사 인물’, 형식적 요소로서의 ‘랩 배틀’, 방법적 요소로서의 ‘UCC’이다. ERB 장르의 표현적 특성은 청소년 언어 및 놀이 문화로서의 ‘유희성’이다. 베르그송의 웃음이론을 바탕으로 ERB 장르의 유희성 분석틀을 설계하고, 이에 따라 ‘한국역사인물 랩 배틀’ 4편의 표현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국역사인물 랩 배틀은 기존 ERB의 노골적 유희성이나 저항성보다는 교육성이 강화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듯 절제된 유희성과 교육적 유용성을 갖춘 한국역사인물 랩 배틀의 화법교육적 수용은 청소년 언어 교육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firstly, to reveal the expressive characteristic on 'the Epic Rap Battle of history(ERB)'; secondly, to explore the speech educational meaning of ERB. In order to that, 69 pieces of original ERB are analyzed to figure out components and expressive characteristic of ERB. Components of ERB are the historical character as contents, rap battle as a form, and UCC as a method. The expressive character of ERB is 'playfulness' as vernacular and play culture of adolescent. Basis on the humor theory of Bergson, the analysis framework for playfulness of ERB is developed. And then, 4 pieces of K-ERB are analyzed by this frame. The results, K-ERB is less playful and resistant but more educational than other ERB genre. Restrained playfulness and educational usefulness will open up the new possibility of speech education. Also, this study will show the importance of the ERB genre for living adolescent language.

자유 주제

3

체언 어간말 자음의 재구조화(1) - ‘교체 유형의 통시적 변화’를 정립하기 위해 -/

박창원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3집 2017.12 pp.5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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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결론은 음운의 재구조화 내지는 통시적 변화에는 음운론적인 환경에 의한 변화와 유추에 의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유추의 변화에는 음소 차원의 변화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체 유형의 유추’라는 새로운 유형의 유추 변화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본고의 논의는 국어사에서 존재했던 설단 자음의 변화와 관련하여 진행되었다. 중세국어 이전에 발생한 ‘ㅈ, ㅿ, ㅊ’ 등의 ‘ㅅ’으로의 중화, 그리고 ‘ㅈ’의 음가 변화, 그리고 음절말 ‘ㅅ’과 ‘ㄷ’의 중화, 그리고 근대국어에서부터 발생하고 있는 설단 자음들의 ‘ㅅ’ 화 등은 모두 원인과 과정 등의 관계로 관여하면서 ‘교체 유형의 간소화 내지는 평준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논의하였다. Chomsky의 초기 이론이 주장했던 추상적인 기저형은 자연 생성 음운론과 음절 음운론 등으로 상당 부분 수정되고, 비교적 최근의 최적성 이론에서 ‘조화’를 근거로 하여 입력부와 출력부의 충실성 제약을 논의한 것도 기저와 표면의 관계에 대한 논의의 심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의 주장은 ‘교체 유형의 변화’라는 표면적인 현상에 의해 기저형의 재구조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논의는 실존에 의해 본질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면서 맺는다.
The conclusion of this paper is that there is not only a phonemic change in analogy but also a new type of analogy called alternation-type analogy. The subject of research is made of Korean coronal consonants. The discussion is centered on the historical changes of these consonants from middle Korean till current Korean. A series of changes has resulted in a shift in the complexity of alternation type, and the the complexity of alternation type has resulted in a simplification of the alternation type. Since N. Chomsky, the issue of underlying and surface has been continually discussed, we hope that discussions on this subject will be expanded and intensi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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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분류사적 사용 빈도수 조사를 통한 분류사의 범위 설정

김혜림, 박민희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3집 2017.12 pp.9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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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어 분류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최근 ‘단위성 의존 명사’로 분류되어 왔던 분류사의 범위가 ‘의존 명사’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명사’의 하위 부류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분류사의 전형성 정도에 따라 명사가 분류사 구성에 나타나기도 하고, 의존 명사가 분류사 구성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명사 목록 중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에서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라는 뜻풀이나 ‘단위’를 포함하는 뜻풀이가 있는 단어들을 ‘분류사 용법’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출현 빈도를 분류사 구성에 따라 조사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lucidate the grammatical category of Korean Classifiers from corpus-based research. So far Korean classifiers has been regarded as ‘measural bound noun’ in many studies. However, not only bound nouns but noun can also function as classifiers in korean. In this respect Korean classifiers should be classified as sub-category of noun which then can be classified by it’s typic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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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담화에서 나타나는 ‘우리’의 의미와 대통령의 전략적 위치짓기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대상으로 -

유희재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3집 2017.12 pp.119-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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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대명사 ‘우리’를 대상으로 하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어떠한 이념적 작업이 이루어지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리’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화자와 청자를 모두 포함하는 우리, 화자만을 포함하는 우리, 청자만을 포함하는 우리로 세분화한 후 작업을 진행하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담화에서는 세 가지 의미의 ‘우리’ 모두 사용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청자와 화자를 모두 포함하는 일반적 의미의 우리인데, 이 경우 화자인 대통령과 청자인 국민 사이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국민들의 정부와 한 편이 되도록 하여 국민들을 정부의 일에 동원시키는 합법화 전략을 위해 사용되는 모습을 보였다. 화자인 정부만을 포함하는 우리 역시 국민들을 정부의 계획에 동원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정부가 받아야 할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청자만을 포함하는 경우 역시 친밀감을 보여주고 정부의 일을 합법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담화에서는 이러한 ‘우리’의 사용을 통해 국민을 전체적으로 여러 고난으로 인해 고통 받는 피해자로 규정함과 동시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야 하는 모순된 존재로 위치짓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e analysis analyzed the ideological works in the speeches from a president Park Geun-Hye focusing on the pronoun ‘we.’ For the analysis the pronoun ‘we’ was further divided into three types: speaker- and listener-inclusive, speaker-inclusive, and listener-inclusive. In the speeches the three types of ‘we’ were all used. The most frequent was the speaker- and listener-inclusive ‘we’ which is also the most common and basic use of the ‘we’; it was used to legitimize government’s plan and show solidarity between the government and the people. The speaker-inclusive ‘we’ was also used to legitimize government’s works and avoid the blame for the government. The listener-inclusive ‘we’ was used to also legitimize the government’s work and recruite the people into it, and to show an affection to the people. In the discourse of the president Park Geun-Hye, the people were positioned that they are suffering from adversities and at the same time lead the country to overcome such advers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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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 『희망』과 남성성의 젠더 전략

허윤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3집 2017.12 pp.14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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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에 창간한 잡지 『희망』은 전시의 젠더 질서를 잘 보여주는 대중종합지이다. 27세의 청년 김종완은 잡지 『희망』을 통해 문화재건을 강조한다. 이때 문화재건은 ‘통일독립전쟁’을 통해 완성된다. 이로 인해 『희망』에는 호전적 남성성을 상징하는 이범석이 자주 등장한다. 이범석은 해방 이후 한국의 남성성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청년운동의 중심축이었다. 『희망』은 이범석의 정치적 행보에 주목하면서, 그의 남성적 민족주의에 찬사를 보낸다. 이범석과 『희망』의 청년론이 공명하는 것이다. 남성성에 대한 강조는 가족 재건 담론으로 이어진다. 『희망』은 납치문인선, 납치미망인 좌담회 등을 통해서 납치된 문화인을 재조명한다. 이들은 과거 친일 행적으로 비난을 받았으나, ‘북한’이라는 적대의 등장으로 인해 민족의 일원으로 거듭난다. 가장의 납치는 북한의 만행을 강조하고 미망인들의 눈물은 전시의 정동을 자극하는 스펙터클이 되는 것이다. 『희망』에 수록된 염상섭의 소설 「순정」과 「감격의 개가」는 가족 재건을 통해 가장을 바로세우기를 시도한다. 거세된 남성으로 등장하는 상이용사가 약혼녀, 아들과 재회하고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다는 설정은 가족을 통해 사회의 균열을 봉합하는 서사다. 이처럼 『희망』은 담론과 문예면 등을 통해 호전적 남성성을 매체의 전망으로 보유한다. 그러나 이는 처음부터 불완전할 수밖에 없었다. 국제사회가 정전을 합의한 이상, ‘통일독립전쟁’은 미완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실된 전망은 남성성의 균열지점과도 연결된다. 남성작가의 남성 화자 주인공 소설에서는 청년이 부재하는 자리에 선 남성들의 나르시시즘적 태도를 보여준다. 세계에 대한 전망이나 사회에 대한 의제를 상실한 중년 남성들의 내면은 『희망』의 남성성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한 것이다.
The Hope was first published in Busan during the Korean War in 1951. It was the first regular magazine after the war, and the owner, Kim Jong-Wan, was a 27-year-old man. This made the early character of The Hope magazine. Kim emphasized the reproduction of culture in South Korea. The Hope named the Korean War as the Unification and Liberation War. Therefore, the war must have won. In this way, the culture meant the hostile masculinity of a soldier. Lee Bum-Suck, the former general of the Joseon Liberation Army, had often appeared in The Hope. He was the icon of Korean masculinity and Youth movement. His Youth movement, in fact Youth Male Movement, was focused on Unification and Liberation of Korea by the discpline and training. Kim was a admiror of his idea. To support this idea, the family had to reconstuct patriarchial order. The Hope’s literature sections consisted of that kind of novels, round-table talks of widowers of war. Yum Sang-seop’s novel “SoonJeong” and “GamgeukuiGaega” represented the reconcilation of traditional family. Especially “GamgeukuiGaega”, whose protagonist was a wounded soldier, shows the castrated masculinity could be recovered by the wife and the son. The Hope’s vision of masculinity, however, had failed because of UN’s cease-fire agreement. The international society made a closure to the Korean War. So the vision of Unification and Liberation War could not be possible anymore. This failed ideology made The Hope a popular press. The magazine did not build a prospect. It just concentrated on gendered articles that were sensational to stimulate reader’s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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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와 회귀의 미국 이민 서사 - 박완서 소설을 중심으로 -

우현주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3집 2017.12 pp.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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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소설은 고향을 출발점으로 삼아 현재, 인물이 살아가고 있는 탈향의 현실을 충실히 재현한다. 이를 미국 이민 서사로 확장할 때 박완서 소설은 인물들의 이민 계기, 정착 과정 등에 주로 집중하면서 한국 내의 문제점을 더 명징하게 드러내고 탈주와 회귀의 인물들을 통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정체성 구축의 모습을 보여준다. 1970년대 불온자, 무산자, 양공주 등 한국 사회에서 배제된 비국민 타자들은 적극적인 생존 의지 혹은 안정에 대한 욕망을 한국 사회 내에 뿌리 내리지 못해 미국 이민을 꿈꾸게 된다. 불온의 비정상성은 미국 이민이라는 탈주조차 불가능하고 무산자의 아메리칸 드림은 실패로 귀결된다. 양공주였던 인물은 한국 사회의 낙인을 피해 이민을 가지만 미국 한인 사회에서조차 지탄의 대상이 된다. 이 과정에서 박완서 소설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집착하는 이민 1세대와 자신의 정체성을 미국인으로 전환하려는 2세대, 인종차별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인의 정체성으로 회귀하는 3세대의 분화를 제시하지만 이민자의 세대교체 중 전개되는 세대 간의 갈등은 드러나지 않는다. 자발적인 미국 이민 서사의 다른 축은 신분 상승을 계획하는 중산층으로 학력과 사회적 위치, 생활 여건이 비국민으로 분류된 인물들과 대조된다. 그러나 박완서는 미국 이민의 결정에서 소외되었던 여성이 노동 현장에 투입되어 계급, 소수자, 이민 여성의 젠더라는 중층의 억압 상태에 놓인 과정을 묘사한다. 이들은 외부로 대응하지 못한 저항을 내부로 철회하면서 이들에게 내재되었던 멜랑콜리 감성이 치매의 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미국의 상류 사회로 진출하고자 하는 희망이 소거되고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누리게 된 이민 1세대는 외부와 내부 저항의 경계가 무화된 권태와 무기력의 멜랑콜리에 빠진다. 생존의 허기로 생활의 안정이 결여되었던 한국 사회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발전하자 변화 없는 미국 생활 속에서 가치 절하의 대타항이 부재하게 된다. 이를 경험하는 이민자들은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부유하는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다. 결국 이들의 일시적인 한국 귀환은 막연히 잃어버린 대상을 찾으려는 멜랑콜리의 감성으로 생의 최초의 기억까지 거슬러 가기 위한 발로이다. 근원을 향한 이민자들의 지향은 코리안 아메리칸(Korean-American)의 정체성을 재구축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가치를 갖는다.
Park Wan-seo’s novels faithfully reproduces the reality of hometown escape that the character is living at present starting from the hometown. When expanding it to the US immigration narration, Park’s novel clearly reveals the problems in Korea while focusing on the immigration reason and settlement process of characters. His novel shows Korean-American’s identity building through the characters of escape and return. Unpatriotic persons excluded from the Korean society such as alleged communists, proletarian, and foreigners’ whore dream of the immigration to US because they cannot adapt to the Korean society in spite of the will to survive or desire for stability. Rebellious nonstationary cannot immigrate to US and low-class, proletarians, prepare for the employment immigration dreaming the American dream after time to be parasitic on US soldiers ends, but it fails. A character, foreigners’ whore immigrates with her family away from the Korean society’s stigma but she is denounced even by Korean society in US. In this process, Park’s novel shows the division into the 1st immigration generation sticking to the identity as a Korean, 2nd generation converting their identity in to American, and 3rd generation returning to the Korean identity to respond to the racism. Another axis of voluntary US immigration narration is characters who plan the status rise with the dream of middle-class and who are well-educated and do not have the social status or desperation of life. However, Park describes a process that female immigrants to US are sent in the labor field without the preparation for the language and employment to be in the suppression state called the class, minorities, gender of female immigrant. As the resistance not responding to the outside is withdrawn to the inside, the Korean culture they got accustomed to is revealed as the dementia and melancholy. The hope to advance to the US upper class is removed and the 1st-generation immigrants who enjoy the stable life in the block of colored race fall in the melancholy of weariness and lethargy as the boundary between the outside resistance and inside resistance is collapsed. As the Korean society develops fast, the substitute for comparison does not exist in the US life without the change of development. Accordingly, immigrants feel confused about their identity. Finally, their temporary return to Korea is the emotion of melancholy to find the lost target, which goes back to the first memory in their life. Immigrants’ orientation toward the root is valuable as a process of rebuilding the identity of Korean-American.

특별 기획 : 한국 여성작가의 기억과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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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11] 여성 극작가로서의 가능성과 한계 - 김자림의 작품 세계 -

백소연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3집 2017.12 pp.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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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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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노트

박창원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3집 2017.12 pp.23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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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어문학회 회칙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43집 2017.12 pp.24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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