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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는 중대한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 미국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 고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을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스 마트한 자원 운용을 통해 국력우위를 지키며 군사·경제·이념적 수단을 고루 활용하여 친 미연합을 강화하기 위해 힘쓴다. 한편 중국은 독자적 강대국 지위를 확립하고 더 나아가 아 시아의 리더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 중국은 신장된 경제력을 주로 활용하여 영향력을 늘리면서 친중연합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중국이 계속 부상하여 미국과 대등한 일류강대국으로 발돋움하면, 영향력 행사에서 군사력 이 점하는 비중을 늘리고 연합 구축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 이에 맞서 국력우위를 지키 고 친미연합을 공고히 하려는 미국의 노력도 강화될 것이다. 이렇듯 변모된 양국의 안보전 략이 맞물리며 미중 리더십 경쟁이 본격화할 개연성이 상당하다. 아시아에는 두 연합이 존 재하게 될 것이며, 그 리더들은 최고의 영향력을 얻기 위해 경합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대체로 해양과 대륙으로 구분된 세력권을 구축함에 따라 극심한 패권경쟁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미중 리더십 경쟁 속에서 완충국인 한국은 양자택일 압력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이때 한국에게 차악의 방책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에 남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에 대비하 여 한국은 한미동맹의 내실을 강화하면서, 이를 위해 미국의 여타 동맹국들과도 가급적 원 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한미동맹의 내실화는 조용히 점진적으로 진행 하는 것이 좋다. 또 한미동맹의 내실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중국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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