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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학연구 [Journal of Go Studies]

간행물 정보
  • 자료유형
    학술지
  • 발행기관
    국제바둑학회(구 한국바둑학회) [International Society of Go Studies]
  • pISSN
    1738-3730
  • 간기
    반년간
  • 수록기간
    2004 ~ 2025
  • 주제분류
    예술체육 > 기타예술체육
  • 십진분류
    KDC 691 DDC 794
제2권 제1호 통권3호 (6건)
No
1

바둑기술의 이론에 관한 전통적인 접근에서는 바둑수를 생각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근본원리에 대한 탐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초심자들이 바둑을 이해하고 기술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 연구는 대국자들이 바둑기술의 실천적 원리보다 상위 수준에서 바둑수를 생각할 때, 암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메타원리’를 명시화함으로써 바둑에 대한 이해와 바둑학습을 보다 용이하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바둑기술에서 적용되는 메타원리는 능률성, 안정성, 투쟁성, 공존성의 네 가지 요인이다, 이 원리들은 바둑의 본질적 속성과 규칙에서 연역적으로 도출한 것으로서, 바둑의 상황에 따라 몇 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착수의 선택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메타원리를 적용하여 대국자들은 바둑기술의 실천적 원리를 생각하기 전에 문제해결의 방향을 보다 명료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2

현재 국제대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바둑 규칙은 한국-일본식, 중국식, 그리고 대만의 응씨룰 등 세 가지이다. 이 세 규칙은 서로 통합되지 않은 채 수 십년간 독립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이와 동시에 바둑의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 이들 규칙을 통일해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해서 제 기되어 왔다. 통일된 하나의 규칙을 갖는 것이 세계화를 위한 지름길이라는 것은 이미 각국이 동의한 바다. 문제는 과연 이들 규칙들을 절충하여 하나의 통합된 규칙을 갖는 것이 가능한가이다. 본 논문에 서 는 이 문제 에 대 한 답을 알아보기 위 해 각각의 규칙 이 어 떤 차이 점 을 갖는지를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그러한 차이점이 개별 사안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계가법이라는 매우 근본적인 규정의 차이에서 오는 것임을 밝혔다.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는 지금까지는 물론 앞으로도 바둑 규칙의 통합에 상당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3

본 연구의 목적은 바둑교육의 기초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아동바둑교육에 대해 학부모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 지를 조사해 보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인구에 널리 회자되고 있는 바둑교육의 효과성에 대해 학부모들은 어떻게 인식 하고 있는지, 아동 바둑학습의 참여 동기는 무엇인지 등을 설문조사를 통하여 전반적으로 알아보았다. 아동을 바둑학습에 참여시키는 학부모의 의식에 관한 조사는 아동바둑교육의 성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 연구의 결과는 어린이를 위한 바둑교육의 방향을 정립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하여 얻어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을 바둑교육에 참여시키고자 하는 동기로는 집중력배양, 두뇌개발, 건전한 여 가선용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학부모가 아동이 바둑을 배움으로써 기대하는 바람은 집중력배양, 두뇌개발, 정서안정 순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아동의 바둑교육 참여기간에 대한 학부모의 응답은 현재의 바둑교육 실태와 일치 하지 않았다. 바둑교육을 받는 시기에 대해서 현재 만 8-9세의 아동이 가장 많이 참여하 고 있으나 학부모가 생각하는 적정 시기는 만6-7세가 적당하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아동 의 바둑교육기간에 대해서는 '2년 이상’ 배우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의 자녀들은 대부분 3-6개월 정도 배우고 있었다. 셋째, 대부분의 바둑교육기관들이 영어나 태권도 등 다른 분야의 교육기관에 비해 시설이나 교육 시스템 면에서 열악하기 때문에 학부모의 만족도가 낮게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학부모들은 전반적인 바둑교육의 실태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넷째, 바둑에 대해 대부분의 학부모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인생과 관련하여 고 차원적인 것과 연계하여 생각하는 등, 종래의 바둑의 인식을 벗어나 좀더 학문적이고 심오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학부모는 현재 전반적인 바둑교육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만 현재보다 바둑교육 이 보다 체계적이고, 아동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열린 교육으로 이루어지기 바라고 있다.

4

본 연구는 한국바둑만의 독특한 수법 또는 성향을 총칭하는 ‘韓國流 定石’ 에 대한 개념 정립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의 정의들과 문헌, 실전에서 나타나는 한국류의 용례 및 사례를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며, 한국류에 대한 논란 원인을 ‘독특성 인정 여부, 실전적인 수법과의 관계, 분류 문제, 그 외 문제’로 분류하여 각 논란 사항에 대한 정리 및 반론을 통해 한국류 정석의 특징 분석과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였다.

[특별기고]

5

바둑의 기원을 얘기할 때는 고대중국의 요순이 어리석은 자식들을 깨우치기 위하여 바둑을 만들었다는 ‘요순창제설’을 자연히 언급하게 된다. 요순창제설은 전설적인 이야기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워낙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게 되어 마치 실제적 역사적 사실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논자 중에는 미국의 Shotwell과 같이 요순창제설을 역사적 사실로 간주하는 사람도 있다. 바둑의 기원에 관한 연구물로는 小川琢治의 “중국위기(圍棋)의 기원과 발달(原題: 支那 に於ける圍棋の起源と發達)”이 가장 유익하고 풍성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생각된다. 1930 년대 초 당시 바둑 선진국이었던 일본의 바둑계가 바둑의 기원 (起源)에 대해서 설왕설래 하고 있을 때, 중국고전문학의 대학자인 小川琢治는 바둑계를 위하여 “중국위기 (圍棋) 의 기원과 발달”을 집필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바둑사를 연구하는 후학들에게 연구방향을 제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의 바둑의 기원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기도 하였다.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增川 宏一, 大澤永弘 등 여러 학자들에 의해 후속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바둑사에 대한 관심과 연구열이 극히 낮아 이 논문에 대한 소개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 있다. 우리 바둑계는 바둑대회 위주의 승부 중심 사고방식에 젖어 바둑기술 영역을 제외한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무관심은 바둑문화의 인프라 구축을 방해하게 하여 ‘바둑 최강국’ 이라는 명예를 실추시키는 하나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바둑사 연구가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小川琢治의 논문을 번역해 보기로 했다. 바둑사 연구를 위해서는 새로운 논문을 작성하는 것 보다는 기존의 발표된 논문을 먼저 번역 소개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여, 우선 이 논문의 번역에 착수하였다. 번역한 내용을 소개 하며, 이 논문을 번역하면서 느낀 점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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