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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학술대회

간행물 정보
  • 자료유형
    학술대회
  • 발행기관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The Korean Research Society of Herpetologists]
  • 간기
    연간
  • 수록기간
    2009 ~ 2024
  • 주제분류
    자연과학 > 기타자연과학
  • 십진분류
    KDC 497 DDC 590
2022년도 제15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23건)
No

기조강연

1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함께 해양생태계의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해양쓰레기는 비단 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양쓰레기 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실제 해양쓰레기의 발생경로 및 현황, 어떠한 문제를 야기하 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양쓰레기는 그 형태에 따라 해안쓰레기, 부유쓰레기, 침적쓰레기로 구분되고 국 내 연안에서 연간 약 14.5만톤씩 발생하고 있으며, 많은 수거활동에서 불구하고 상당량이 침 적쓰레기로 바다 속에 가라 않아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중 심각한 문제를 야기 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잔류성의 제조 또는 가공된 고체물질’로서 해양쓰레기의 인공폐 기물 중 대부분(80% 이상)을 차지합니다. 해양 동물 폐사 등의 생태계 파괴, 유령어업에 의한 피해 뿐 아니라 다양한 선박 안전사고와 섭식으로 인한 인간 피해까지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 고 있습니다. 해양 플라스틱은 얽힘과 섭식, 미세화로 인한 문제, 화학 물질의 발산, 외래종의 확산, 새로운 서식처의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양생태계에 작용하고, 작은 플랑크톤부터 대형 고래류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해양플라스틱 감축을 위하여 유엔환경계획, 유엔국제해사기구 등의 국제기구나 미국립해양대기청 등의 기관에서 뿐 아니 라 환경단체와 사회적기업, 자원봉사자들의 활발한 노력의 강화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를 중 심으로 지자체들의 협력으로 많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기관의 데이터는 대국민 인식증진 등에 활용되어, 국내에서도 많은 자원봉사들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Session_1 (좌장: 라남용 박사, ㈜라나에코컨설턴트)

2

우리나라 연안에 출현하는 바다거북의 출현 양상 및 먹이원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2014 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 연안에 좌초 및 혼획된 바다거북 5종의 폐사체를 국립해양생물 자원관에서 수거하거나 타기관으로부터 인계받아 연구를 수행하였다. 폐사체 중 상태가 비교 적 양호한 개체에 대해 국립생태원에서 부검(n = 62)을 실시하였고, 자원관 수장개체와 함께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된 표본은 붉은바다거북(n = 36), 푸른바다거북(n = 19), 매부리바다 거북(n = 3), 올리브바다거북(n = 2), 장수거북(n = 2) 순이었다. 부검을 통해 확보한 위내용물 및 조직 시료에 대해 형태분석, DNA 분석, 안정동위원소 분석 등을 수행하였으며, 위내용물 분석을 통한 확보 폐사체의 먹이원을 파악하고 안정동위원소 모델링을 통해 종별 먹이원 기 여도를 추정하였다. 먹이원 분석 결과, 붉은바다거북은 동물성 먹이원을 주로 섭식하고 푸른 바다거북은 식물성 먹이원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푸른바다거 북은 발달단계에 따른 먹이원 기여도가 다르게 추정되었으며, 다른 3종의 바다거북은 다양한 먹이원을 섭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거북 개체에 대한 폐사 전 이동 경로를 추정하기 위하여 바다거북 등갑에 붙은 따개비를 수거하여, 안정동위원소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시기별 이동지역을 추정하였다. 이 연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사업(2022M00300, 2022E00300)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3

2012-2021년도 사이에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및 서해안 등 국내 해안가에서 수집한 바다 거북 사체 총 62개체를 대상으로 부검을 실시하였다. 대상 바다거북은 붉은바다거북 (Loggerhaed sea turtle, Caretta caretta) 38개체, 푸른바다거북(Green sea turtle, Chelonia mydas) 18개체, 장수거북(Leatherback sea turtle, Dermochelys coriacea) 3개체, 올리브바다거 북(Olive ridley sea turtle, Lepidochelys olivacea) 2개체, 그리고 매부리바다거북(Hawksbill sesa turtle, Eretmochelys imbricata) 1개체로 총 5종 62개체였다. 부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에서 제공받은 개체 D/B를 바탕으로 병력(history)을 분석한 뒤 바다거북 표준 부검술식에 따 라 진행하였다. 폐사체 병력은 좌초 41개체, 혼획 6개체, 표류 3개체 및 기록없음 12개체로, 대체로 병력으로 사인을 추정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고 부패도를 신선, 다소 부패, 심한 부패 3단계로 나누었을 때 신선한 개체는 12개체로 전체 폐사체의 19.4%만을 차지하여 정밀검사보 다는 현장에서 육안검사로 사인을 판정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사인은 해양오염에 따른 이 물 섭식, 혼획 등에 의한 익사 및 질식, 그리고 선박충돌 3가지를 확인하였다. 이물 섭식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크기의 이물만을 기록하였으며 총 43마리에서 발견되어 이물질 섭식 률은 69%이고 이중 장천공, 장폐색, 장중첩 등 사인과 관련한 병변은 총 35건 확인하였다. 익 사 혹은 질식은 총 15마리로 24.2%를, 선박충돌은 2개체로 3.2%를 차지하였다. 이 연구는 국 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 동물복지부의 ‘고유사업’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사업 (2022E00300)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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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7종은 모두 CITES의 부속서 1급에 등재되어있으며, IUCN 멸종위기(멸종위기종, 심각한 위기종 및 취약종)혹은 정보부족으로 지정되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우 리나라에서는 국내 연안에 출현하는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올리브바다거북, 장수거북, 매부리바다거북 5종이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보호·관리받고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이 하 여수 AQ)에서는 바다거북 종 보전을 위하여 푸른바다거북과 매부리바다거북의 인공증식 에 성공하여 실내사육을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17년 여수 AQ에서 국내 최초 바다 거북 번식 성공한 사례를 바탕으로 바다거북의 산란 특성과 부화한 유체의 사육 특성을 분석 하였다. 여수AQ는 번식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영양 관리를 위해 개체의 컨디션을 유지하였고, 바다거북의 생물학적 특성과 번식 주기에 관한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매월 혈액을 채취 하였다. 또,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여 암컷의 난황 발달을 확인하였고, 번식 가능 성이 있는 개체를 합사하여 교미 유도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2017년 푸른바다거북은 10차례 에 걸쳐 594개의 알을 산란하였고, 최종적으로 121마리의 새끼가 부화하였다. 푸른바다거북은 야생에서 약 100개씩 2~3회를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에 비해 여수 AQ에서 번식한 푸른바다거북은 야생 개체에 비해 3~4배로 많은 수치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안정적인 실내 환경이나, 지속적인 먹이 활동 등 개체의 건강성 등이 원인일 수 있으 며, 야생에서는 실내 사육하는 바다거북보다 여러 번 번식하였지만 측정되지 않았을 가능성 이 있다. 10차에 걸친 산란 중 1차란은 대부분 미수정란이였고, 점차 부화율이 높아져 5차란 은 60%으로 가장 높은 부화율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차수로 갈수록 알의 건강도가 좋지 않 았으며, 미수정률이 높아 부화율이 낮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바다거북의 교미 특성상 암컷은 여러 수컷과 교미를 하는데 번식 시기인 개체의 부족으로 암, 수 1:1 교미를 진행하였기 때문 에 후반 차수로 갈수록 수정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산란한 알들은 인공부화기로 옮겨져 약 50~60일 사이에 부화하였고, 부화 후에는 개별 사육 수조에서 단독 사육을 진행하였다. 바다거북 전용 영양제와 함께 크릴과 전갱이를 다져 2회/일 체중의 15%까지 제공하였다. 또한, 부화한 개체의 충분한 안정기를 거친 후 건 강상태가 양호한 개체를 대상으로 부화 9일차부터 성장도를 측정하였다. 부화 9일 차의 어린 개체의 평균 등갑직선길이는 44.5mm, 등갑직선너비는 36.6mm이었고, 몸무게는 22.4g으로 측정되었다. 이후 계속해서 1회/월의 주기로 성장도 측정을 진행하였고, 현재 5년생의 푸른바다 거북의 평균 등갑직선길이는 53cm, 등갑직선너비는 44.1cm, 몸무게는 21.7kg이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였을 때 여수AQ의 푸른바다거북의 번식은 처음 시도한 인공증식임에 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번식하였다. 다만 초기 산란한 알과 후반 차수의 알이 미수정란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추후 암컷이 많은 수컷과 충분한 교미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 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태어나서 모래사장을 벗어날 때 성장도를 측정하여 야생개체와 비교하는 것도 바다거북 유체의 생태 연구에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추후 인공증식 시 부화 직후의 크기를 측정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해양수산부의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원사업' 및 국 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사업(2022E00300)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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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인 산란은 양서류의 번식 성공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건천(ephemeral stream) 환경에 서식하는 양서류들은 자손의 생존을 증가시키기 위해 여러 환경요인들을 고 려하여 적합한 산란 장소를 선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의 하천에서 같은 산란환경을 공유하는 큰산개구리(Rana uenoi), 제주도롱뇽(Hynobius quelpaertensis), 무당개구 리(Bombina orientalis), 청개구리(Dryophytes japonica)의 산란지 선택을 연구하였다. 2021년 3 월부터 8월까지 제주도 방천에 서식하는 특정 지역의 321개의 웅덩이를 연구 장소로 선정한 뒤 비가 오지 않는 매일 각 개구리의 산란여부, 알 및 올챙이의 존재, 잠재적 포식자 및 먹이 원의 존재 등 생물학적 요인과 웅덩이 크기, 임관피도(canopy cover) 등 비생물학적 요인들을 기록하였다. 산란 웅덩이 선택에 대한 비생물학적 요인을 분석한 결과 4종의 개구리 모두 공 통적으로 건조위험성이 높은 웅덩이에는 산란을 피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 외 종마다 각기 다른 비생물학적 요인이 산란지 선택에 영향을 끼쳤음을 확인하였다. 생물학적 요인에 대한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다. 본 연구는 같은 서식지를 공유하는 4종 양서류들의 산란지 선택이 유사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지 혹은, 각기 다른 요인들에 요인을 받는지 비교하여 같은 산란 장소를 공유할 시 유사한 선택압이 작동했음을 검증할 수 있다.

Session_2 (좌장: 박대식 교수, 강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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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생이(Mauremys reevesii)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대만에 분포하는 민물거북류이며, 우리 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 국가들간에 애완 동물로써 수출입이 빈번히 일어나 한국산 남생이의 구별이 어려워졌다. 본 연구에서는 high-resolution melting(HRM) 분석을 통해 한국산 남생이를 쉽게 구별하기 위하여 제주대학교 에서 확보한 27개의 남생이 혈액샘플에 적용하여 미토콘드리아 cytochrome b 유전자영역을 대상으로 한 판별 마커를 개발하였다. HRM분석은 한국산 남생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미토콘드리아를 통하여 유전자형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남생이의 모계 개체군만을 판별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2021년까지 우리는 남생이 57개체(15개시군구 55개체 +국립공원연구원 이관 2개체) 혈액시료를 확보하였다. 이를 최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개발한 마커(KASP 17좌)에 적용한 결과, 한국산과 중국산 구분이 가능하며, 국내에는 중국산 유전자형이 다수 섞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사용된 국내 시료의 정확한 출처가 불분명한 시료가 다수 존재하며, 중국 내 다수 지역 시료가 부족한 점에서 연구의 한계가 존재 하여 지속적인 동아시아, 국내 시료 추가 확보와 분석이 필요하다. 남생이 행동생태 및 서식지 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GPS발신기를 등갑에 부착 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 4월 21일부터 남생이 총 12개체, 구례의 동산제와 산청의 유구천, 남강, 함양의 임천에서 위치좌표와 환경데이터를 수신 중이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 남생이의 행동권은 저수지보다 하천에서 더 크게 나타나나 저수지와 마찬가지로 하천에서도 특정지역에 돌아오는 회귀성을 보인다. 향후 서식지 유형별, 시기별, 성별 이동경향 및 행동권을 분석, 서식지 환경 조사(산림구조, 토양환경, 수환경 등)를 통하여 남생이의 행동생태 및 서식지이용 특성을 분석하여 남생이의 서식지 보전 및 복원의 핵심자료로써 이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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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껍질 (carapace)에 있는 성장선 (growth ring)은 거북이의 연령을 판단하는 유용한 방법 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성장선을 이용한 거북이의 나이 판별이 실제보다 과소 혹은 과대평가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정확한 개체를 나이를 알고 있는 토착거북 남생이를 대상으로 나이 구조, 나이에 따른 크기와 흑화 현상 (melanism)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대상은 서울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남생이 총 150개체(암컷 108, 수컷 40, 아성체 2)가 대상이었다. 2020년 6월 28일 모든 개체를 대상 으로 등껍질 길이와 무게를 특정하였다. 또한, 흑화 현상이 확인된 개체들의 나이와 흑화의 단계를 기록하였다. 평균 등껍질 길이와 평균 체중 모두 암컷 (138.2mm, 601.3g)이 수컷 (98.6mm, 207.6g)에 비해 뚜렷하게 컸다. 암컷의 나이는 평균 9.4살 최대 16살이었으며, 수 컷은 평균 5.5살 최대 12살이었다. 성적 성숙 정도를 판단 할 수 있는 수컷의 생식기 발달은 생후 3년생부터 확인되었다. 흑화는 4살부터 확인되었으며, 크게 1) 눈, 2) 발톱, 3) 피부, 4) 등껍질 순으로 변화하였다. 반면, 암컷에게는 흑화 현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선행연구와 비교하면, 이번 연구에서의 남생이의 평균 크기가 더 작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최대 나이가 낮았던 영향으로 판단된다. 또한, 선행 연구에서 수컷의 흑화가 6살부터 나타났다는 것은 야 생 개체의 나이가 실내 사육 개체에 비해 과대평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8

외래거북은 방생 등 인위적인 교란을 통해 인공 호소와 같은 새로운 서식지에 정착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착하게 된 서식지는 가용 가능한 자원의 풍부도, 공간 경쟁 및 이동 등의 과정이 수반되며 나타난 자연적인 서식지 선택의 결과로 해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외부로의 이입과 이출이 자유롭지 못한 인공 호소와 같은 서식지 내부에서의 이동은 개체의 자율의사를 따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서식지 내에 위치한 다양한 미소서 식지 유형에서의 붉은귀거북의 출현과 이동을 확인하여 붉은귀거북이 선호하는 물리적 환경 유형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대상지에서 포획된 붉은귀거북(Trachemys scripta) 수컷 3개체에 무선위치추적기를 부착한 후 방사하였다. 주 1회 선조 사법(Line transect method)을 실시하 였다. 호소에 음영지역을 형성하는 수목과 붉은귀거북의 은신 및 먹이활동의 공간이 되는 갈 대(Phragmites communis) 군락과 마름(Trapa japonica), 노랑어리연꽃(Nymphoides peltata), 연 꽃(Nelumbo nucifera) 등 부엽식물 군락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3월, 5월, 7월에 걸쳐 드론 을 사용하여 대상지의 정사영상(RGB)을 촬영하여 붉은귀거북의 주요 출현 구역의 환경 유형 을 특정하고자 하였다. 붉은귀거북의 3개체 중 1개체의 위치정보가 정상적으로 수신되었으며 1개체의 위치 정보는 수신할 수 없으며 2개체로부터 각각 2,575건, 38건의 위치 정보를 수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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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파충류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척추동물군이다. 이러한 취약성은 주로 특정 환경 조건에 대한 친화성과 관련이 있으며, 알려진 상호작용(경쟁, 포식자-피식자 관계, 숙주-기생 충 관계 등)과 같은 특수 생리학적 특징에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기후 변화, 새로운 종의 도입 또는 생리학적 과정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와 마주치는 것과 같은 생태학적 구조의 아 주 작은 변화라도 해로울 수 있다. 세계 애완동물 거래 지역 중 하나이며 자연에 미세플라스 틱의 오염에 흔적이 있는 한국은 가까운 장래에 외래종과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으로 두 가지 주요 양서·파충류 보전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외래거북이 야생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되고 있다(예: 붉은귀거북(Trachemys scripta), 리버쿠터 (Pseudemys concinna). 한편,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된 양서·파충류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주요 위협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의 축적과 영향 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i) 멸종위기 개체군과 경쟁할 가능 성을 갖고 있으며 전국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과 리버쿠터의 먹이 원에 따른 성장률과, (ii) 황소개구리(Lithobates catesbeianus)에서 미세플라스틱 축적을 평가 하고자 한다. 그 결과로 붉은귀거북은 고기를 먹인 개체군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 나타났으 며, 리버쿠터는 혼합사료(거북전용)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붉은귀거북이 가 멸종위기 종인 남생이(Mauremys reevesii)의 먹이원과 유사하기 때문에 경쟁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황소개구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미세플라스틱 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도심지, 농업용, 산림에 있는 저수지 3개를 확인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붉은귀거북과 리버쿠터에 대한 관리정책을 수립하는데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 다. 또한 앞으로 잠재적인 양서·파충류 보존의 위협이 될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에 대한 관리 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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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petofauna are the most vulnerable vertebrate animal groups in the world. The vulnerability is mainly related to their affinity to specific environmental conditions, prone to only known interspecific interactions (competition, prey-predator relationship, host-parasite relationship, etc.), and special physiological features. Thus, even a very little change in ecological setups, such as climate change, the introduction of new species, or encountering any element that may hamper their physiological processes, can be detrimental. Being one of the global pet trade epicenters and having traces of microplastic (MP) pollution in nature, South Korea is likely to face two of the major herpetofaunal conservation challenges from the impacts of alien invasive species and MPs in near future. Many alien turtle species are being reported from the wild and many (e.g., Trachemys scripta; TS and Pseudemys concinna; PC) are being announced as ecosystem disturbance species. On the other hand, although the accumulation and impacts of MPs remained unstudied in South Korea, herpetofauna with MP accumulation are being reported across the world and are considered one of the major threats. Hence, we plan to study- (i) the growth rates of two widely distributed invasive turtles, TS and PC, with different food items to measure the potentiality to compete and suppress the threatened native species population, and (ii) to evaluate MP accumulation in Lithobates catesbeianus (LC). We found the highest growth rate of TS with meat, whereas, PC with mixed foods. It indicates TS has a higher potentiality to compete and suppress the threatened native freshwater turtles, Mauremys reevesii as they overlap the food habits. Furthermore, we have identified three potential reservoirs from each of the city, village, and remote areas, which harbor LC, and possibly are contaminated by MPs, to see MP accumulation. This study is very important to set management policies for TS and PC. It will also help in battling against microplastic pollution, the most potential herpetofaunal conservation threat in the coming days.

Session_3 (좌장: 장민호 박사,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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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공간 생태적 특성의 구명은 종 보전에 있어 필수적이다. 파충류들은 생태계 구성 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함에도 그들의 높은 은신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알려진 바가 적다. 실뱀(Orientocoluber spinalis)은 한반도를 포함하여 동북아시아에 널리 분포하지만, 세계적으 로 발견빈도가 낮으며 관련 생태연구는 거의 없다. 한국에서는 희귀성으로 인해 멸종위기 야 생생물 관찰종이며, 몽골과 러시아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연구는 무선추 적 방법을 이용하여 실뱀의 서식지 특성과 행동권 구명을 목표로 하였다. 실뱀 무선추적은 보령시에 속한 외연도(36.22°N, 126.08°E)에서 2021년 7월 18일부터 8월 9일까지, 2021년 9 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2차례에 걸쳐 하루 두 번씩 수행되었다. 실뱀 8개체를 분석한 결 과, 평균 일일이동거리는 26.1 m이었고, 평균 행동권 크기는 minimum convex polygon (MCP) 방법에서 1.66 ha, Kernel 95% 방법에서 2.11 ha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서식지 유형은 초지 (56.0%)였으며, 나지(22.7%), 산림 (17.7%)이 뒤를 이었다. 개체들이 발견된 지점은 초본(60.6%) 과 바위(37.9%)가 가장 많았다. 실뱀의 이동경로와 핵심서식지를 고려할 때, 실뱀은 산림에 인접한 초지를 주요한 서식지로 이용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바위와 같은 은신처가 있는 산림 인접 초지의 조성은 단순히 넓은 면적의 장소 제공보다 실뱀 서식지 보전에 효율 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역대학우수과학자지원사업 (2020R1I1A3051885)의 지원을 받아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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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standing the spatial ecology of a species is essential for the species conservation. Reptiles are relatively understudied due to their secret lifestyle, despite of their important role in ecosystems. The Slender racer (Orientocoluber spinalis) is broadly distributed in Northeast Asia, but its observation frequency is low worldwide and there are few related ecological researches. Due to its rarity, O. spinalis is designated as a near-threatened species in the Republic of Korea, and as an endangered species in Mongolia and Russia. We sutdied the habitat characteristics and the home range of O. spinalis using the radio-telemetry on Oyeon Island (36.22°N, 126.08°E), Boryeong, Republic of Korea from 18 July 2021 to 9 August and from 4 September to 13 October. In eight successfully tracked O. spinalis, the mean daily moved distance was 26.1 m, and the mean home range was 1.66 ha by minimum convex polygon and 2.11 ha by Kernel 95%. The habitat types where the individuals were mostly observed were grasslands (56.0%) and followed by barelands (22.7%) and forests (17.7%). They most frequently used grasses (60.6%) and followed rocks (37.9%) as substrates. Considering the movement pattern and the core habitat, we suggest that O. spinalis uses grasslands adjacent to forests as its main habitat. Therefore, we suggest that the creation of grasslands adjacent to forests with shelters such as rocks would be more efficient than simply providing a large area or the conservation of O. spinalis habitat.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Basic Science Research Program through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 fund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2020R1I1A305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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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유전적 다양성과 유연관계에 대한 지식은 종의 생활사, 개체군 안정성 그리고 진화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뱀은 한반도를 포함한 러시아, 중국, 몽골 그리고 카자흐 스탄에 널리 분포하는 종임에도 불구하고 계통유전학적 연구가 미흡하다. 따라서, 이번 연구 는 우리나라 실뱀의 현재 유전적 다양성을 평가하고자 수행하였다.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에 우리는 9개 실뱀 개체군에서 31개 조직을 얻었다. 우선 ND4와 Cytb 두 가지 미토콘드리 아 유전자의 서열을 결합하여, 하플로타입다양성과 뉴클레오타이드 다양성에 따른 유전자 다 양성을 평가하였다. 또한, 외연도, 우이도, 월악산 3개 주요 샘플링 개체군 사이의 유전적 유 연관계를 이해하고자 하플로타입네트워크와 최대우도추정계통도를 도식화하였다. 주요 3개 개체군 중에서 외연도 개체군은 유전적 다양성이 가장 낮았다. 3개 개체군은 높은 수준의 유 전적 분화도를 나타냈으며. 월악산과 우이도 개체군은 외연도 개체군으로부터 유전적으로 분 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세 개체군 사이의 유전자 흐름이 제한된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역대학우수과학자지원사업 (2020R1I1A3051885)의 지원을 받아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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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애완동물 산업의 발달로 인한 외래종의 유입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마뱀부 치류(Gekkonidae)는 대표적인 침입 파충류이다. 국내에는 도마뱀부치(Gekko japonicus)와 집도 마뱀부치(Hemidactylus frenatus)의 보고가 있다. 2021년 9월, 인천광역시 인천항 부근 건물에 서 새로운 도마뱀부치류 개체군을 채집하였다. 이 개체군의 종 규명을 위해, 16개 외부형질 (길이 변수 9개, 비늘 수 변수 7개)을 측정하였고, 유전자 마커 CO1, CytB 유전자 서열을 이 용하였다. 또한, 외래종 여부 확인을 위하여 중국의 도마뱀부치류 27개체군과 haplotype network, 베이지안 추론(BI, Bayesian inference) 및 최우추정(ML, Maximum likelihood) 계통분 석을 수행하였다. 외부형질과 CO1 유전자 염기 서열(688bp)의 BLAST 결과에 근거하여, 해당 종을 중국 고유종인 북경도마뱀부치(G. swinhonis)로 동정하였다. 계통수에서 인천 개체군은 중국 개체군과 섞이는 형태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인천항 일대에서 채집된 국내 미 기록종 북경도마뱀부치는 비교적 최근에 중국 여러 지역에서 도입된 외래종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역대학우수과학자지원사업(2020R1I1A3051885)의 일부 지원을 받아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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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roduction of invasive species is increasing worldwide due to the development of the trade and the pet industry. Geckos (Gekkonidae) are the representative invasive reptiles. In the Republic of Korea, two gecko species, the Schlegel's Japanese gecko (Gekko japonicus) and the House gecko (Hemidactylus frenatus), have reported. In September 2021, new geckos were collected from buildings near the Incheon Port. To determine their identities, we evaluated 16 morphological parameters (7 size values and 9 scale count values) and analyzed the partial sequences of two mitochondrial DNA genes (CO1 and CytB) from 21 adult geckos. In addition, to evaluate the possibility as an invasive species, we constructed the haplotype network and Bayesian inference (BI) and Maximum likelihood (ML) phylogenetic trees, including 27 Chinese populations. Based on the values of the morphological parameters and the BLAST (Basic Local Alignment Search Tool) analysis of the CO1 gene sequence (688bp), we determined the geckos as the Peking gecko (G. swinhonis), an endemic species in China. In the results of the phylogenetic trees, the geckos in the Incheon population is intermixed with those from Chinese populations. Overall, we suggest that the Peking gecko population in Incheon Port might be an invasive species recently introduced from multiple locations of China. This work was supported, in part, by the Basic Science Research Program through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fund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2020R1I1A305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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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만각류는 1,000종 이상 보고되어 있으며, 그 중 일부 만각류는 생활사의 대부분을 해양 척추동물에게 고착하여 생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들의 종 다양도 만큼이나 분포 양상도 다양하여, 이들은 착생생물로서 숙주생물의 행동양상이나 생태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만각류와 해양 척추동물 간의 상호작용에 관하여 연구가 미흡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해역에서 포 획된 넓은띠큰바다뱀(Laticauda semifasciata)에 부착되어있던 만각류를 보고하고자 한다. 2016 년 9월 7일 제주 우도 인근 해역(33.56°N, 127.02°E)에서 포획된 넓은띠큰바다뱀 1개체에는 총 22개체의 만각류가 부착되어 있었다. 본 연구에서 발견한 만각류는 두상부와 병부가 구별 되는 특징, 두상부에 존재하는 작은 5개의 각판, 그리고 Y 자형의 순판에 근거해 동정한 결 과, 주머니조개삿갓(Conchoderma virgatum)으로 동정하였다. 전 세계 기준으로, 오늘날까지 넓은띠큰바다뱀에 부착하는 것으로 보고된 만각류의 종류는 총 2종으로(C. virgatum, Platylepas ophiophilus), 그 중 주머니조개삿갓은 국외에서는 종종 해양생물에게 부착되어 발 견되었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해양생물에 부착되어 발견된 사례는 이번 보고가 최초다. 이러 한 조머니조개삿갓을 비롯한 만각류의 부착은 바다뱀의 행동에 제약을 가하거나 탈피부전을 야기하며, 피부 조직을 통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본 연구에서 보고된 주머니 조개삿갓을 포함한 만각류와 해양파충류의 상호작용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하여 국내 해 양파충류의 생태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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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date, more than 1,000 species of barnacles have been reported, and some barnacles spend most of their life attached to marine vertebrates. As their distribution patterns are as diverse as their species diversity, they can be important data for understanding the behavior or ecology of host organisms as epibiont. However, in Korea, further research is needed because studi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barnacles and marine vertebrates are still insufficient. In this study, we report a barnacle attached to a Chinese sea krait (Laticauda semifasciata) caught in the sea of Korea. On September 7, 2016, in the sea near Udo Island, Jeju (33.56°N, 127.02°E), a total of 22 barnacles were found to attach to one L. semifasciata caught. We identified these barnacles as Conchoderma virgatum based on their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such as distinctive feature of the capitulum and peduncle, the number of capitulum with reduced 5 plates, and the number of 2 scutum in Y-shape. There are a total of two types of barnacles (C. virgatum and Platylepas ophiophilus) that have been reported to attach to L. semifasciata in the world. Attached barnacles, including the C. virgatum, may restrict the behavior of sea kraits, cause dysecdysis, or cause the secondary infection through epithelial tissue damage. Therefore, further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barnacles and marine reptiles might be ne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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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Ozobranchus속에 turtle leech는 7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사례를 제외 하고는 바다거북, 민물거북 등 특정 숙주에 기생한다. 이 중 Ozobranchus jantseanus은 중국 과 일본에 서식하는 남생이에게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1년 5월 경상 남도 진주시 금호지에 서식하는 남생이 8개체에서 총 95개체의 미확인 거머리가 발견되었다. 해당 연구에서는 1) 11쌍으로 구성된 외부의 branched-branchiae 그리고 2) 몸체가 22개의 체 절로 이루어진 형태적 특징과 더불어 3)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점, 4) 남생이에서 기생하는 점 을 근거로 Ozobranchus jantseanus로 동정했다. 이후 숙주의 특성과 거머리 간의 관련성을 분 석하기 위해 2022년 4월~6월 경상남도 진주시 금호지, 2022년 5월 경상북도 경주시 변묘지에 서 거머리를 추가적으로 수집하였다. 연구 결과, 금호지에서는 남생이 205개체 중 91개체 (44.4%)에서 거머리가 발견되었고, 22개체(10.7%)에서 알이 발견되었다. 변묘지에서는 남생이 46개체 중 41개체(89.1%)에서 거머리가 발견되었고, 32개체(69.6%)에서 알이 발견되었다. 거머 리의 기생 여부는 숙주의 성별, 성숙도 및 크기 등과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추후 연구 에서는 남생이 거머리의 국내 그리고 동아시아 지역의 유전적 다양성을 비교할 예정이다. 또 한, 동아시아 각 지역 집단의 유전적 다양성 연구를 통해 남생이와 거머리의 지역 혹은 대륙 간 이동 및 확산의 양상을 규명하고자 한다.

Session_4 (좌장: 이정현 박사,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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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 양서류는 번식, 공격, 방어, 등을 위해 울음소리를 주로 이용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 으로 번식 울음은 종특이적으로 진화하는 성질로 개체의 생식 능력, 건강, 크기 등에 대한 정 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침입외래종 황소개구리(Lithobates catesbeianus)는 세계 100대 악성 외래종으로 국내에서도 1950년대 식용 목적으로 처음 도입되어 토종 생태계에 큰 위협 을 끼치고 있다. 황소개구리의 경우 대부분 인위적인 소리를 이용한 연구만 진행됐을 뿐 자 연적인 소리의 소리 특성에 관한 연구는 미비하다. 황소개구리 종에 대한 이해와 번식 울음 을 이용한 새로운 개체 수 조절 방안 제시를 위해 황소개구리의 소리 특성 변화에 따른 선호 도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에 본 연구는 먼저 국내 서식하는 황소개구리 번식 울음의 특성을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번식 울음의 선호도를 검증한 후, 번식 울음소리의 특성 변 화에 따른 선호도 차이를 연구하고자 한다. 연구에 사용된 황소개구리 소리는 2021년 6~8월 충청남도 태안군 일대에서 녹음하여 총 17개체의 55개의 번식 울음, 123개의 croak을 확보하 였다. 수집된 음원의 분석 결과, peak frequency는 219.0±14.5 Hz, croak duration은 744.8±118.8 ms, pulse rate은 81.2±14.9 pulse/s로, 이를 바탕으로 소리 특성이 조정하여 유인 음향이 제작되었다. 1차 실험으로는 유인 음향으로 녹음된 자연적인 소리, 이를 바탕으로 만 들어진 인위적인 소리, 그리고 유인 음향이 없는 경우 세 가지에 대한 현장 비교 실험으로 진행되었다. 총 두 개의 연구 지점에서 실험이 진행되었으며, 총 66개체의 황소개구리가 포획 되었다. χ² 검정 결과, 두 지점에서 모두 유인 음향의 차이보다 지점 내 포획 장치의 위치의 차이가 더 유의미했다. 위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실험인 소리 특성 변화 실험은 총 세 개의 지점에서 진행되었으며, 한 지점 내 총 세 가지로 조정된 소리 특성을 유인 음향으로 사용하 였다. peak frequency 특성 변화 실험 지점에서는 high frequency (254 Hz), median frequency (218 Hz), low frequency (193 Hz), croak duration 특성 변화 실험 지점에서는 short croak duration (430 ms), median croak duration (750 ms), long croak duration (1100 ms), pulse rate 특성 변화 실험 지점에서는 high pulse rate (136 pulse/s), median pulse rate (80 pulse/s), low pulse rate (50 pulse/s), 총 세 개의 스피커에서 각기 다른 소리 특성 의 음향을 출력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황소개구리가 선호하는 번식 울음의 종특이적 인 선호도를 연구하여 이후 생태계 보전 및 종 관리 방안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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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한국산 청개구리류 3종의 등 무늬 특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등 무늬 발현 을 인위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건 실험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야생에서 관찰한 수원청개 구리 (Dryophytes suweonensis)는 38개체 중 약 52.6% (2개체)에서 등무늬가 확인되었으며, 노 랑배청개구리 (D. flaviventris)는 70개체 중 35.7% (25개체)에서 확인되었다. 노랑배청개구리의 등무늬는 수원청개구리와 유사한 세 개의 줄무늬 형태였으며, 기존에 알려져 있지 않았던 점 박이 형태도 확인되었다. 청개구리 (D. japonicus)의 등 무늬 발현을 유도하기 위해 실내 실험 을 수행하였다. 선행 연구와 동일한 흰색 그리고 검은색 배경에 청개구리 4개체씩을 넣고 5 시간을 두었다. 연구 기간 동안 채색의 변화는 없었다. 이후 접촉면을 이용한 등 무늬 발현을 유도하기 위해 4개체를 수초, 돌, 나뭇가지가 배치되어 있는 사육장에 두었으며, 약 11일 후 모든 개체에서 무늬가 발현되었다. 이에 따라 추후 연구에서는 앞선 3가지 기질을 대상으로 청개구리류 3종에 대한 등 무늬 발현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위적으로 조성한 환경 에서 등무늬가 발현된다면, 현재 청개구리 3종에 대한 종 동정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 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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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Kaloula borealis)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받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이며, 환경청을 통한 포획허가 없이 개체에 영향을 줄 경우 형사적 처벌을 받 을 수 있다. 현재 개발사업 시행 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확인되면 개체군 보호를 위해 서식 지 정밀조사를 통해 전체 개체수를 추정하고, 포획 후 대체 서식지로 이주하는 보호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맹꽁이 서식유무에 대한 확인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되고 있는 반면, 맹꽁이는 활동기중 대부분을 땅이나 습기가 많은 곳을 주 서식지로 직사광선을 피해 활동하며, 장마기 간 동안의 짧은 번식기를 가져 서식확인이 어렵고 난괴와 유생의 발달 기간이 짧아 확인 가 능한 기간이 제한적인 종이다. 이러한 맹꽁이의 생태적 특징을 이해하여 현재는 트랩조사 및 우천 시 청음조사, 소리녹음 장비 등을 통해 서식여부를 확인 하지만 다른 양서류 종에 비하 여 서식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기존의 소 리녹음 방법이 포함되는 비 침습적 (Non-invasive) 연구 분야가 있다. 비 침습적 조사는 개체 의 행동이나 개체 자체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 조사방법으로 정의되며, 포획이 필요하 지 않으므로 개체수가 적은 취약종과 생태적으로 민감한 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효용성 이 매우 크다. 또한, 객관적인 자료 수집을 통한 정량화된 데이터 분석, 조사시간과 비용의 절감, 조사과정상의 안전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활용이 기대되는 연구 방법 이다. 이 방법들 중에 하나로 eDNA (environmental DNA)는 유기체들이 환경을 통과할 때 남 겨지거나 떨어져 나가는 DNA를 말하며, 점액, 대변, 소변 등 연못물과 수중 침전물 안의 DNA를 감지 (Kendell et al., 2020) 할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되어져 왔다. 본 연구에서는 법 정보호종인 맹꽁이를 대상으로 하여 eDNA와 관련한 새로운 유전자 검출 마커 개발과 현장검 증, 활용 매뉴얼의 개발방안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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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최근에 보고된 한국산 도롱뇽류의 잡종 형성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 을 수행하였다. 또한, 전문가 설문을 통해 한국산 도롱뇽류의 종동정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2022년 3월 8일~16일까지 선행연구와 동일한 지점(거제, 의령, 고흥, 해남, 예산)에 서 암컷과 수컷 10개체씩 포획하였다. 포획한 개체들의 크기는 2021년 거제(BW), 의령 (SVL), 천안(SVL) 지역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총 23개의 교잡 실험을 진행하였으며, 그 중 고흥(암컷)x거제(수컷), 의령x고흥, 의령x예산, 의령x거제, 해남x예산 총 5 집단에서 번식에 성공했다. 변태 후 육상으로 나올 때의 크기(SVL, BW)는 집단 간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2021년 교잡으로 태어난 개체들이 1년 동안 성장한 크기(n=22)는 평균 37.0mm, 1.7g이었 으며, 성체 대비 SVL이 약 60%, BW이 약 27%였다. 전문가 설문에서는 한국산 도롱뇽류를 동정하는 방법과 관련된 질문들이 포함된다. 또한, 한국 양서파충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현 장에서 도롱뇽류의 외형을 이용한 종동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추후 연구에서는 한국산 도롱뇽류의 행동(번식, 방어), 교잡 2세대 형성 실험 그리고 교잡종 들의 유전적 특성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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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연안 지역을 대상으로 국가 생물주권 확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기여하고자 2020년 8월 21일 전문 연구기관으로 설립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생물자원관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약칭: 생물자원관법) 제7 조 1항 2호와 2항 2호에 설립 근거가 있으며 2021년 5월 21일 개관한 이후 꾸준히 섬·연안 지역의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연구로는 ‘섬 지역 자생 생물 조사·발굴 연구’가 있다. 해당 연구는 11개월 간 서해북부권(2개섬), 서해중부권(3개 섬), 서남해권(13개 섬), 남해권(1개 섬), 동해권(1개 섬) 등 총 20개의 섬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대상은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곤충, 식물, 균류, 원핵생물, 원생생물 등 7개 분류군이 다. 양서·파충류 분야에 대한 연구는 도서생물연구본부 도서생물자원연구실 동물자원연구부 에서 담당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섬과 연안 내 양서·파충류의 분포 현황과 유전 및 다양성 연구’를 덕적도 및 영흥도(인천광역시), 안면도(태안군), 선유도(군산시), 증도 및 자은도(신안 군), 진도(진도군), 제주도 및 추자도(제주특별자치도), 고하도(목포), 완도(완도군), 거금도 및 내나로도(고흥), 돌산도(여수), 광양, 거제도(거제시)에서 실시하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지역 별 서식하는 종목록을 최신화하고 확증정보(액침표본, 화상자료, 위치자료, DNA 샘플 등)를 확보하여 유전 및 다양성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적으로 관련 및 응용 연구를 꾸 준히 실시하여 섬·연안 지역의 생물자원 연구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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