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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학술대회 2019년도 제12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2019.07 pp.1-2
본 연구는 생태계 안정성을 위해 중요 분류군인 파충류를 대상으로 국내 파충류 로드킬 연구 현황 에 대한 분석과 남한 북동부지역 내 일반도로와 국립공원 내 도로에서의 뱀류 로드킬 특징 파악 및 모델링을 통한 예측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뱀류 로드킬 저감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수행되었 다. 1998년부터 2016년까지 수행된 국내 야생동물 로드킬 관련 연구 중 파충류가 일부라도 조사된 비 율은 약 28.4%(23편/81편)였다. 연구 보고서 14편과 학위논문 2편, 학술논문 7편(4편 발표집 자료, 3편 학술 논문)등 총 23건으로 매우 적은 실정이었다. 연구 내용은 로드킬과 관련된 종별 위협 요소 를 분석하거나 로드킬이 일어난 지점의 환경적인 요소들을 분석한 일부 연구를 제외하고는 로드킬의 단순 발생현황을 제시한 것이었다. 국외의 경우, 로드킬 발생종의 생태적 특성과 도로 이용 경향, 경 관특성, 자동차와의 관계 등 다양한 수준의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국내 파충류 로 드킬 연구는 미진한 분야로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남한 북동부 지역 일반도로를 대상으로 2007년 5월부터 2012년 9월까지 뱀류 로드킬을 조사한 결 과, 총 10종 155건의 로드킬이 조사되었다. 이 중 유혈목이, 쇠살모사, 누룩뱀, 능구렁이, 살모사 5종 이 90% 이상의 로드킬을 차지하고 있었다. 고도 100~299m 사이에 위치한 산지-도로-수계나 산지- 도로-농경지 환경조건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형 먹이섭식 뱀류가 잠복형보다 더 빈번하게 로드킬이 발생하고, 수컷의 비율이 암컷보다 높았다. 성체의 비율이 아성체보다 높았고, 계 절적으로는 동면지로 이동하는 시기인 9월에 로드킬이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 내 도로에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수행한 뱀류 로드킬 조사는 총 10종 736건의 로드 킬이 조사되었다. 유혈목이, 누룩뱀, 쇠살모사, 능구렁이, 살모사 5종이 전체의 91.7%를 차지하고 있 었다. 월별로는 동면지로 이동하는 9월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도 100~799m 사이에 위치한 산지-도로-수계나 산지-도로-산지 환경조건에서 주로 발생하였다. 이를 남한 북동부 지역 도 로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와 비교해보면 주요 발생종, 섭식유형, 최다 발생월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하 지만, 주요 발생종의 발생빈도 순서, 해발고도, 도로 좌우 가장자리 환경 특성이 다소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MaxEnt를 이용하여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뱀류 로드킬 분포를 예측한 평가모형의 설명력을 분석한 결과, 생성된 모델의 경우 AUC 값이 0.94로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로 드킬 발생 가능성은 고도 650m 부근에서 경사는 완만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북동 향(70°)을 가진, 수계와의 거리는 25m 이내이며, 주변 토지이용은 나지 부근이고, 좌․우 가장자리 환 경 특성은 산림과 수계인 도로에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생종의 주요 예측지점으로 도 출된 지역으로는 국도 6호선은 공원 남쪽 경계로부터 약 2.2㎞ 지역과 약 11.7㎞ 지역이었으며, 지방 도 446호선은 공원 남쪽 경계로부터 약 3.44㎞ 지역이었다. 국내 뱀류 로드킬 저감을 위한 로드킬 자료의 수집 및 분석은 국외에서 다양한 수준의 연구들이 수 행되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연구 분야 및 실용 연구, 정책 개발, 시민과학자 활용 등 뱀류에 대한 로드킬 연구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보다 효과적인 저감 시설물 설치를 위해서는 해 당 지역의 조건에 따라 터널형 생태통로와 유도울타리 등 다양한 유형의 시설물을 조합하여야 할 것 으로 판단된다. 국립공원내 뱀류 로드킬 저감을 위해서는 기존 도로를 대상으로 차량 속도를 저감할 수 있도록 과속방지턱 등의 다양한 저감시설이 필요하다. 기 설치된 울타리는 하단부에 높이 최소 40cm 이상으로 규격 1cm×1cm 이내의 망목을 덧대어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뱀류 로드킬 저감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국립공원내 뱀류 로드킬 저감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오대산국립공원 로드킬 예측 모델링에서 제시된 주요 발 생지점에 대해서는 뱀류의 도로 유입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점 특성에 맞는 충분한 길이와 높이 (40cm 이상), 망목 규격(1cm×1cm 이하)을 갖춘 유도울타리와 함께 터널형 생태통로 조성이 필요하 다. 조성 후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후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로드 킬 예측 모델링 연구를 타 공원으로도 확대 수행하여 공원관리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뱀류 로드킬 대응을 위한 전략은 현재「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조사 및 관리 지침」조사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파충류가 조사대상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포유류 위주로 설치되어 있는 생태통 로를 뱀류가 생태계 안정성에 기여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뱀류를 대상으로 한 생태통로의 확충이 필요 하다. 아울러, 신규 도로 건설시에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관련 부서가 참여하여 충분한 사전조사와 효 용성 있는 저감 시설물 설치, 사후 모니터링을 위한 보완 조치가 가능토록 관련 법규정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생물은 그들의 서식지와 주변에 형성된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크기, 무늬, 모양 등의 다양성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생물과 환경과의 관계는 다양한 생태지리학적 법칙(ecogeographic rule)으로 설명 할 수 있다. 베르그만의 법칙(Bergmann's rule)은 위도에 따른 생물 크기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으 며, 고위도로 갈수록 생물 종의 크기가 커지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초기에는 포유류나 조류와 같은 정온동물이 법칙에 적용 대상이었지만, 최근 양서류를 포함한 보다 다양한 분류군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청개구리 (Hyla japonica)는 한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소형 양서류이다. 도서 지 역을 포함한 매우 다양한 지역 및 환경에서 적응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서식지 환경에 따른 생물의 영 향을 파악하기 매우 적합한 종이다. 최근 연구 몇몇 연구에서는 청개구리의 크기가 지역에 따라 차이 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서식지 환경과 연관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연구 지역과 샘플 수가 적 었으며, 생태지리학적인 접근 및 해석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에 서식하는 청개구리를 대상으로 지역에 따른 청개구리의 크기를 파악하였으며, 다양한 크기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서식 환경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남한 내 총 26개 지역에서 수컷 1,975 개체의 SVL을 측정하였다. 환경 변수로는 연평균 기온, 고도, 위도, 경도를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청개구리의 SVL은 평균 32.4±0.1mm (25.5~40.2mm)로 나타났으며, 여수 집단 (n=71, 34.6±0.2mm)이 가장 컸고, 청주 집단 (n=71, 29.7±0.3mm)이 가장 작았다 (P<0.01). 청개구리의 크기와 환경 변수간의 연관성을 다중선형회귀 (multiple linear regression)로 분석한 결과, 통계적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P>0.05). 반면, 곡선 추정 (curve estimation)법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청개구리의 크기와 기온(R2=.326, P<0.05)이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특히 연평균 기온 약 12.5℃를 최저점으로 온도가 낮아질수록 그리고 온도가 높아질수록 크기가 커지는 U형의 패 턴이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청개구리의 크기는 지역에 따라 매우 다양했으며, 서식지의 기온이 큰 영 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두 가지 서로 다른 경향성의 청개구리의 크기는 두 가지 다른 메커니 즘이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서울동물원에서 한국산 남생이(Maunemys reevesii)의 복원을 위한 인공 증식 연구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학술대회 2019년도 제12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2019.07 p.4
남생이(Maunemys reevesii)는 파충강(Reptilia) 거북목(Testudines) 남생이과(Geoemydidae) 에 속하는 담수거북이다. 과거 남생이는 우리 민족의 문화와 예술로 승화되어 서민과 귀족의 생활 속에 친숙하게 자리했던 야생동물중 하나이다. 그러나 인간 활동의 증가와 기후변화에 의한 서식 지의 파괴와 파편화, 외래종인 중국산 남생이를 비롯한 거북류의 대량 수입과 무분별한 방사로 인 한 생태계의 교란, 질병의 확산과 인간에 의한 남획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러한 국내외적 이유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 위기종(Endangered, EN), 환경부 멸 종위기 야생생물 Ⅱ급(2005) 및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453호(2006)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환경부는 남생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보호하는 것은 고유 생물자원의 보전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의 제고와 함께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과업이므로 멸종위기에 처한 남생 이의 보호와 복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대공원 남생이 대량인공 증식은 유전적 다양성을 지닌 최소존속가능 개체수를 확보하여 자연으로 방사시킴으로써 남생이 의 멸종을 막을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남생이의 보전을 위해 최소 존속가능한 50개체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남생이의 인공증식기법 체계화를 수립하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기존 인공증식 방법을 보완함으로써 남생이의 부화율과 생존율을 높이고, 나아가 이 를 체계화시켜 대량인공증식시스템 구축과 향후 국내 자생하는 남생이 보전 및 복원에 기여하고 자 한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7종 중 한국 연안에서 4종의 바다거북(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이 출현하고, 이들은 모두 해양수산부에서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다. 최근에는 매우 드물게 올리브바다거북이 출현하여 학계에 보고 중에 있다. 한국에 출 현한 바다거북의 41%는 좌초되어 발견되고, 42%는 정치망등 어구에 혼획되어 발견되고 있다. 이처 럼 폐사 비율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연안에서는 출현빈도가 낮아 집중적인 연구 및 보전 방안 마련이 미비한 실정이다. 폐사 비율이 높은 바다거북의 보전방안 마련을 위하여 출현빈도 및 이 동경향 등 생태특성 연구와 함께,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 및 후속연구를 수행하였다. 생태특성 규명을 위하여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11개체의 바다거북을 자연으로 방류하였고, 이 중 19개체의 이동경로 추적을 통하여 행동특성을 규명하였다. 폐사체의 사인규명을 위하여 전국에서 확보된 바다 거북 사체 38마리(장수거북 2, 푸른바다거북 10, 붉은바다거북 24, 올리브바다거북 2)에 대하여 부검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부검을 실시한 바다거북 38마리 중 일부의 장관계에서 장막힘증(장폐 색), 장겹침증(장중첩), 장천공 및 복막염, 장의 충출혈 등이 있었고, 부검한 바다거북 중 20개체(푸른 바다거북 3, 붉은바다거북 16, 올리브바다거북 1) 의 장 내 플라스틱 발견비율을 분석한 결과, 모든 바다거북 소화기관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 수의학적으로 검토할 때, 최소 8마리는 해양쓰레기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바다거북 행동특성을 반영한 보전방안 마련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해양쓰레기가 해양생물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확인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전국자연환경조사는 올해부터 제5차 전국자연환경조사가 수 행되고 있다.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9년간 지형 및 생태권역을 중심으 로, 채집 및 관찰이 용이한 중점지역에서 청문조사와 현지조사를 실시하였고, 제3차 전국자연환경조 사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전국 1:25,000 지형도 총 824 도엽을 중심으로, 각 도엽 내의 총 9개 격자의 상이한 서식지 2개 지점에서 현지조사만을 실시하였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반면 제4차 전국자연환경조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전국 1:25,000 지형도 총 824도엽을 중심 으로, 각 도엽을 조사하거나, 멸종위기 양서·파충류가 출현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국립생태원). 변경된 조사법에 따라 관찰된 양서·파충류상을 확인한 결과, 제3차 전국자연환경조사는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와 비교하여 다양한 지점의 양서·파충류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고 종다양성 역시 증가시켰다. 제4차 전국자연환경조사는 멸종위기 양서·파충류의 서식지를 조사하여 기존 조사에 비해 공간적인 서식지에 대한 정보를 취득 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 수행되는 제5차 전국자연환경조사 는 2023년까지 5년간 실시된다. 기존조사가 종 위주의 조사였다면, 제5차 조사부터는 생태계(서식지) 위주의 조사로 변경되었다. 서식지 유형 분류를 통한 조사방법으로 다양한 종과 서식지에 대한 생태 정보가 종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마뱀부치(Gekko japonicus)의 유전적 다양성과 유연관계 분석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학술대회 2019년도 제12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2019.07 p.7
한 개체군의 초기 점유 및 후기 분화 과정들은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과 유전적 분화구조에 기록되며, 외래종들의 사례는 이러한 개체군유전학 연구들을 수행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중·일 내 12개체군에서 채집된 도마뱀부치를 대상으로 mtDNA와 microsatellite 마커를 이용하여, 개체군들의 유전적 다양성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체군 간 유전적 구조 및 확산의 역사적 과정을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mtDNA 자료의 분석결과 한·중·일 간에는 유전적으로 분화된 상태에서 다른 도마뱀들에서 알려진 것보다 30%이상 낮은 유전적 다양성을 가지고 개체군들이 정학한 것으로 확인되었으 나, 개체군 간 유전적 분화정도와 지리적 거리와는 유의미한 관련성이 없었다. 반면, microsatellite 결과의 경우, 한·중·일 간 유전적 분화수준에서 차이가 없고, 예측되는 이형접합 체의 비율(HE)은 기존의 알려진 유사종들에 비하여 크게 낮았으며, 대부분의 개체군 간에는 유 의한 유전적 분화상태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역시 개체군 간 유전적 분화정도와 지리적 거리와 는 유의미한 관련성이 없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종합할 때, 도마뱀부치 개체군들은 자연분산보다는 인위적으로 중국, 일 본, 한국 순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정착 이후 개체군들 간 교류로 인하여 유전적 구조가 유사해 졌지만, 각 개체군의 유전다양성은 여전히 낮아 잠재적인 서식지 훼손이나 개체 군의 교란에 취약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초연구사업 (2016R1D1A1B03931085)연구입니다.
넓은띠큰바다뱀에서 발견된 국내 미기록 흡충류 2종의 보고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학술대회 2019년도 제12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2019.07 p.8
최근 수행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연안에 분포하는 바다뱀의 분류 및 생태 등의 정보가 축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발견되는 바다뱀에 기생하는 기생생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조사된 바가 없는 상태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폐사한 넓은띠큰바다뱀(Laticauda semifasciata)에서 검출된 2 종의 국내 미기록 흡충을 보고하고자 한다. 2017년 12월, 서천군의 해양생물자원관에서 사육 중이던 넓은띠큰바다뱀이 폐사하였다. 해당 개체 는 2017년 8월 제주도 애월읍 해상에서 발견되어 포획된 개체(LS-KJ 11)로 부검을 위해 국립생태원 으로 이송되었다. 부검 도중, 허파의 내강에서 붉은색 포말성 삼출물과 함께 짙은 붉은색의 흡충들이 검출되었으며, 소장 내에서도 다수의 흡충들이 발견되었다. 발견한 흡충의 종을 확인하기 위하여, Semichon's Acetocarmine 염색 후 슬라이드표본으로 제작하였으며,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종의 구분을 하였다. 폐에서 발견된 흡충은 잘 발달된 두 개의 흡반을 지니고 있었으며 복흡반 후단이 매우 길고, Ecsoma가 존재하는 등 물고기에서 주로 발견되는 반뇨흡충(Hemiuridae)의 특징을 갖고 있고, 관형 태의 정낭을 보유하고 있어 Pulmovermis cyanovitellosus로 동정하였다. 소장에서 발견된 흡충은 혀 모양과 같은 몸체를 갖고 있었으며, 생식기가 몸체 중앙에 몰려있고, 난소가 정소 사이에 위치하 는 등 Harmotrema속의 특징을 갖고 있었다. 또한 난황선이 복흡반 전단으로는 분포하지 않는 것을 통해 H. laticaudae로 동정하였다. 발견된 두 종의 흡충은 모두 바다뱀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흡충들로, 모두 오키나와와 대만 인근 해역에서 발견되어 기록된 흡충들이다. 최근의 연구에서 한국에서 발견된 넓은띠큰바다뱀들은 대만과 류큐 제도에 서식하는 넓은띠큰바다뱀들과 Haplotype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지역에서 발견된 기생충이 국내에 존재하는 것 또한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를 통하여 기존에 국내에 보고되지 않았던 2종의 흡충을 관찰, 기록하였으며, 추가적인 기 생충 연구를 통해 바다뱀의 생태와 진화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도마뱀부치(Gekko japonicus)의 서식지 이용과 행동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학술대회 2019년도 제12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2019.07 p.9
국내에서 도마뱀부치(Gekko japonicus)는 1907년 Stejneger에 의한 첫 보고 이후 꾸준히 발견되 어 왔으나 섭식, 분포, 지역 등의 기본적인 연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생태적인 연구는 수행되지 않 고 있다. 본 연구는 무선추적 방법을 사용하여 도마뱀부치의 성별, 시기별(번식기/비번식기) 서식지 이용과 행동권을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무선추적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 내 케이블카 건물(N 35°13′, E129°04′)과 근처 숲에서 번식기인 2018년 6월 8일부터 7월 10일 사이와 비번식기인 10월 2일부터 24일 사이에 각각 15, 8개체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도마뱀부치들은 건물과 근처의 숲 모두를 활발히 이용하였는데, 이러한 경향은 시기나 성별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 도마뱀부치가 주 로 이용한 기질은 콘크리트벽면과 나무였으며, 은신처로는 건물의 틈과 나뭇가지사이를 이용하였고, 주로 은신처 근처에서 활동하였다. 개체들의 일일 평균 이동거리는 번식기에 7.4 m로 3.0 m인 비번 시기보다 길었으나, 암컷과 수컷 간 차이는 없었다. 성별과 시기에 상관없이 도마뱀부치들은 건물보 다 나무에서 더 긴거리를 이동하였다. 번식기 개체들의 일일 이동거리는 대기온도와 양의 상관성을 보였지만, 비번식기 개체체들은 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며, 습도는 어느 시기에도 개체의 이동거리와는 관계가 없었다. 번식기의 MCP (minimum convex polygon): 140 m2, Kernel 50%: 27 m2, Kernel 95%: 170 m2이었고, 비번식기의 행동권은 MCP: 22 m2, Kernel 50%: 6 m2, Kernel 95%: 31 m2이 었다. 도마뱀부치들은 번식기에 비번식기보다 더 넓은 행동권(MCP 및 Kernel 95%)을 가졌으나, 핵 심서식지인 Kernel 50%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성별 간에는 모든 행동권에서 차이가 없었 다. 본 연구의 결과는 도마뱀부치들이 암수 차이 없이 건물과 근처의 숲을 모두 서식지로 이용하며, 전체 개체군이 약 2,057 m2의 작은 행동권을 가지는 것을 보여준다. 더불어, 도마뱀부치들은 비번식 기보다 번식기 동안 높은 활동량과 더 넓은 행동권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시화와 토지이용 변화에 의한 청개구리 (Hyla japonica)의 수도, 형태, 식이물 비교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학술대회 2019년도 제12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2019.07 p.10
청개구리는 그들의 생활사에 있어 육상 및 수서 환경을 이용하기에 도시화에 의한 서식처 파괴 및 파편화에 매우 취약하다. 본 연구에서는 교외 지역으로서 양평, 도시 지역으로서 인천을 선택하여 두 지역에 서식하는 청개구리 개체군의 번식기 동안의 수도, 형태, 식이물을 비교하였다. 수도와 무게 및 체중에 있어서 양평에 서식하는 청개구리가 인천보다 높은 값을 보였으며 (p≦0.05), 체장에서는 통 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청개구리의 체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환경요소로는 서식처 패치의 불규칙성, 서식처 주변의 논, 밭, 개발지역이 선택되었으며 청개구리는 서식처 패치의 모양이 불규칙하고 서식처 주변의 교란 지역이 적을수록 체장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청개구리의 형태와 식이물 사이의 유의미한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청개구리 한 마리가 섭식한 먹이원의 수와 종류 가 양평에 서식하는 청개구리에서 각각 평균 2.8개, 1.9종으로 인천에 서식하는 청개구리의 1.9개, 1.5종보다 더욱 다양했다. 또한 비행성 곤충을 양평에 서식하는 청개구리가 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있 었다. 이러한 결과는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하여 서식처 패치의 형태와 연결성을 고려한 생태적 도시 계획 및 토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무선추적법을 이용한 한국산 두꺼비 (Bufo gargarizans)의 행동권과 이동 거리 연구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학술대회 2019년도 제12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2019.07 p.11
일반적으로 이동성을 갖는 생물은 고유의 행동권과 이동성을 가진다. 따라서 행동권과 이동성을 연 구하는 것은 대상종의 생태를 이해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두꺼비는 인간의 활동 영역과 매 우 인접한 지역에서 서식하거나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인간의 활동은 두꺼비에게 직·간접적 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생태를 이해하는 것은 종을 보호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산 두꺼비의 행동권과 이동거리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양서류의 행동 생태 연구에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으나 그 중 개체에게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무선추적법을 사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무선추적은 전라남도 광양시에 위치한 비평저수지에서 진 행하였다. 조사 시기는 2016년 9월부터 두꺼비가 동면에 들어가는 11월까지 1일 1회, 주 4회씩 진행 하였다. 두꺼비는 수컷 4개체와 암컷 6개체를 포획하여 발신기(BD-2, Holohil)를 허리에 고정하였다. 연구 결과 수컷 두꺼비의 평균 이동거리는 24.2m(n=4, 3.8-74.5m)으로 76.2m(n=6, 9.8-226m)였던 암컷 보다 짧았다(P<0.05). 행동권의 경우, 수컷이 2,688.1㎡ (n=4, 531.6-4,310.6㎡)으로 7,159.8㎡ (n=6, 1,093-20,644.9㎡)인 암컷 보다는 작았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P>0.05). 연구 기간에 두꺼비 암컷들은 번식지에서 떨어진 계곡 주변부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컷 들은 저수지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초지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추적 과정에서 암 컷과 수컷 각각 1개체씩은 발견된 지점을 벗어나 활동 후 다시 정확한 지점으로 되돌아오는 회귀성 을 보여주었다.
교통의 발달과 애완동물 시장의 확장은 국가 간의 생물이동을 가속하고 있다. 국내에도 수많은 외 래생물들이 유입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야생에서 발견되는 수가 점차 늘고 있다. 토착종과의 경쟁, 질병의 전파 등의 문제가 증가하고 있지만, 외래생물들에 대한 분포 혹은 서식지 특성과 같은 생태적 인 자료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국적으 로 발견되고 있는 외래거북들의 분포와 서식지 환경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외래거북의 분포 자 료는 문헌자료와 현지조사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분포 및 서식지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환경 변수는 기온, 고도, 서식지 유형으로 총 3 가지를 이용하였다. 연구 결과, 414지점에서 2과 5속 10종 1,349 개체의 외래거북이 확인되었다. 가장 많이 발견된 종은 붉은귀거북 (358지점 794개체)이었으며, 다음 으로는 리버쿠터(71지점 196개체)였다. 붉은귀거북의 58%(166지점)는 농업용 저수지에서 주로 발견 되었으며(P<0.01), 다른 외래거북들의 82%(155지점)는 친수용으로 조성한 수환경에서 주로 발견되었 다 (P<0.01). 붉은귀거북이 발견된 지점들의 연평균기온은 12.6℃였으며, 다른 Trachemys 속의 경우 12.2℃, Pseudemys 속은 12.4℃였다. 반면, 중국줄무늬목거북 (Mauremys 속) 발견 지점의 연평균기 온은 다른 외래거북들에 비해 뚜렷하게 높은 13.5℃로 나타났다 (Kruskal-wallis, P<0.05). 한편, 고 도는 외래거북들의 분포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P>0.05). 본 연구는 국립생태원에서 수행한“제3차 전국자연환경조사”와“외래생물전국서식실태조사”의 결과를 일부 포함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 위협 외래생물 관리 기술개발사업 (RE201807039)에 지원을 받았 습니다.
황소개구리 (Lithobates catesbeianus)의 이동 거리 및 행동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학술대회 2019년도 제12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2019.07 p.13
1971년에 식용으로 국내에 도입된 황소개구리 (Lithobates catesbeianus)는 가장 대표적인 외래 양서류이다. 토착종과의 경쟁 및 포식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생태계교란야생생물로 지정하여 관리 및 제거하고 있다. 국내에 적응하고 정착한 외래생물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그 대 상 생물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생태적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행동 생태는 생물 연구에 가장 기초적이지만 중요한 분야이고, 외래생물의 이동과 확산을 예측하는데 필수적인 자 료가 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황소개구리의 행동권과 이동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지역은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저수지이며, 2019년 6월 4일부터 연 구를 시작하여 주 3회 위치 확인 및 주 1회 24시간 추적을 수행하였다. 무선 추적 연구를 위해 황소 개구리 성체 수컷 6 개체와 암컷 4 개체의 허리에 발신기 (BD-2, HOLOHIL)를 부착하였다. 연구 결 과, 황소개구리 수컷의 1회 평균 이동거리는 4.1m (n=126, 0~56.0)으로 암컷의 5.7m (n=55, 0~77.9)보다 짧았다 (P>0.05). 수컷들의 1일 평균 이동거리는 25.0m (n=12, 0~70.7)였으며, 암컷 17.0m (n=6, 0~57.2)에 비해 길었다(P>0.05). 수컷의 총 이동거리는 평균 86.0m(n=6, 44.4~157.9) 이였고, 암컷의 총 이동거리는 104.6m (n=3, 31.9~171.0)로 나타났다(P>0.05). 수컷의 행동 면적은 평균 17.9㎡(n=132, 0.6~39.1㎡)였으며, 암컷은 평균 264.4㎡(n=56, 0.5~761.0㎡)로 더 넓은 면적을 활용하였지만 통계적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P>0.05). 연구 기간 황소개구리 수컷들은 주로 저수 지 내부에서 발견되었지만, 암컷들의 경우 저수지와 연결된 수로를 외부로 이동하는 것이 빈빈하게 관찰되었다. 본 연구는 생물다양성 위협 외래생물 관리 기술개발사업 (RE201807039)에 지원을 받았습니다.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학술대회 2019년도 제12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2019.07 p.14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애완동물의 거래는 외래생물이 야생으로 유입되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외래생물 유입은 토착 생물과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지니고 있는 질병 은 새로운 환경에서는 종의 멸종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국내에서도 애완동물의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야생에서 발견되는 외래생물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야생으로 유입 된 외래생물의 조사과 관리를 위한 사회 및 경제적 비용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외래생물에 의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생태계로 유입된 이후에 발견하는 것에서 그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외래생물이 야생으로 유입되기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외래 애완동물 시장의 규모와 특 징을 조사하였다. 또한, 국내로 유입된 과거의 외래생물 종수와 비교하였다. 외래 양서파충류를 판매 하는 온라인 펫샵 25곳을 대상으로 판매종의 수와 가격을 기록하였다. 판매되는 종은 매번 변경되기 때문에 조사 기간은 2019년 1월 22일부터 2월 10일까지로 한정하였다. 조사 결과, 2강 5목 76과 677종이 판매되고 있었으며, 2013년과 2015년에 수입된 351종 (파충류 329, 양서류 22)과 325종 (304, 21)에 비해 큰 증가가 나타났다. 그룹별 종수를 보면, 유린목 (squamata)이 443종 (65%)으로 가장 많았으며, 거북목 (testudines)이 110종 (16%)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 자 천연기념물(453호)인 남생이와 생태계교란종인 황소개구리가 포함되어 있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 는 외래 양서파충류의 가격은 최소 1,000원부터 1억 원까지 매우 다양하였다. 중국줄무늬목거북이나 페닌슐라쿠터와 같이 국내 야생에서 발견되고 있는 외래생물 10종은 온라인상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 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생물다양성 위협 외래생물 관리 기술개발사업 (RE201807039)에 지원을 받았습니다.
본 연구결과는 2015-2018년 국립생태원에서 수행된 외래생물 안전관리 사업 중 「외래생물 전국 서식실태조사」와 「외래생물 정밀조사」의 결과를 활용하였다. 조사결과 총 1,340개체, 11종의 외래파 충류(붉은귀거북의 3아종 및 붉은귀거북 교잡을 개별 처리함)의 서식을 확인하였다. 문헌조사와 현지 조사를 통해 국내 총 15종의 외래거북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헌조사와 비교 시, 본 연구에서 레드벨리쿠터, 북부가짜지도거북, 붉은귀거북교잡 등이 새롭게 확인되었으며, 미시시피가짜 지도거북, 스무스소프트쉘, 오치타지도거북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국 159개 시‧군 중(울릉군 제외) 77 개 시‧‧군(약 48%)에서 외래거북의 서식이 확인되었으며, 서울‧경기권역에서 외래거북의 출현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총 33개 시‧군 중 25개 시군에서 서식확인). 확인된 외래파충류는 노란배 거북, 레드벨리쿠터, 리버쿠터, 북부가짜지도거북, 붉은귀거북, 붉은귀거북교잡, 중국자라, 중국줄무늬 목거북, 쿰버랜드, 페닌슐라쿠터, 플로리다레드벨리쿠터, 미동정외래거북류였으며, 이 중 붉은귀거북 이 전체 1,340개체 중 794개체를 차지해 59%의 비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락산에 서식하는 계곡산개구리(Rana huanrenensis)의 산란 및 서식 환경에 대한 연구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학술대회 2019년도 제12회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2019.07 p.16
본 연구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수락산 일대에 서식하는 계곡산개구리(Rana huanrenensis)의 산란 및 서식 환경에 대해 2019년 3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조사하였다. 조사를 위 해 수락산 내에 위치한 계곡을 5m 간격으로 100개의 지점으로 나누었으며, 각 지점을 60cm×60cm 을 기준으로 해당 면적 이상일 경우 웅덩이, 이하일 경우 계곡, 물이 고여 있지 않을 경우 건천으로 구분하였다. 각 지점의 pH, 용존산소량, 수온과 대기온도 및 습도를 주 1회 측정하였으며, 지점에서 난괴가 확인될 경우 난괴의 장소(웅덩이, 계곡, 건천) 및 산란 환경(돌, 자갈, 낙엽)을 기록하였다. 연 구 결과, 수락산에 서식하는 계곡산개구리는 수온 9.94±0.18℃에서, 산란 장소는 웅덩이에, 산란 위 치는 돌에 산란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분석 결과, 환경요인(pH, 용존산소량, 수온)과 계곡산개구리의 산란은 p-value<0.05 으로 유의하였으며, 환경요인이 계곡산개구리의 산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은 추후 계곡산개구리의 서식지 환경에 대한 보전 및 서식 환경 조성에 기초적인 자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끼도롱뇽은 2005년 처음 학회지에 발표된 종으로 한국고유종이며 아시아에서의 유일한 미주도롱 뇽(Plethodontid)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독특함과 중요성이 상당히 인정됨에도 불구하고 이끼 도롱뇽에 대한 연구는 전반적으로 매우 미진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의 이끼도롱뇽 개체군에 초점을 맞춘 집단유전학적 연구는 전무한 상태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끼도롱뇽의 유전적 다양성 및 집 단유전학적 구조를 파악하고자 처음으로 10개의 새로운 microsatellite marker를 개발하였고, 분포 지역으로 알려진 전국 10개 지역에서 142개체를 채집하여 마커분석을 실시하였다. 채집된 개체는 DNA를 추출한 뒤 개발된 각 marker를 이용하여 해당하는 microsatellite 영역을 증폭하고, genotyping을 실시하여 이끼도롱뇽의 유전적 다양성 및 집단 구조와 집단 간 유전적 분화 정도를 분 석하였다. 그 결과, 이형접합자 빈도값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개체군 간의 유전적 분화 정도(Fst)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측정되었다. AMOVA와 PCoA, STRUCTURE 분석 결과에서도 일부 집단에서 확연한 유전적 차이를 보이는 집단 구조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집단 구조 혹은 집단 간의 분화 양상은 병목현상과 유전적 부동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며, 집단 구조에 대한 지리적 혹은 환경적 차이도 규명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두웅습지는 충남 태안군 신두리해안사구의 배후습지로서, 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습지이다. 그러나 최근 주변 사유지의 개발과 함께 수위의 감소, 습지 생물상의 변화 등 부정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건강한 습지의 지표종(indicator)인 금개구리(멸종위기Ⅱ급)는 2010년 전후로 발견되지 않고 있어 지역적으로 절멸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금개구리 의 복원을 위하여 ‘준비단계’와 ‘시행단계’를 순차적으로 계획하여, 첫 번째 준비단계(2017년 9 월~2018년 4월)로 멸종위협요인(threatening factors) 파악 및 제거, 금개구리의 적응방사 (soft-release)을 위한 임시방사장을 마련을 하였고, 두 번째 시행단계(2018년 6월~2019년 5 월)에서 금개구리 이입(translocation)을 통한 금개구리 개체군의 1차적 정착을 목적으로 연구 를 수행하였다. 준비단계에서 확인된 멸종위협요인은 크게 2가지로 ‘서식지의 변화와 고립’, ‘주변습지의 황소개구리(생태계교란종) 우점’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두웅습지 주변 육상부 (buffer zone)의 토지매입을 환경부에 제안하였고, 황소개구리의 관리를 위하여 통발과 정치망 으로 총 870마리를 포획, 제거하였다. 시행단계에서는 실제 금개구리 성체 30마리를 충남 당진 과 태안으로부터 이입하였고, 첫 해 3회 이상의 번식에 성공하였다. 첫 번째 동면기 이후(2019 년 5월) 모니터링을 통하여 15마리의 성체와 3곳에서의 알을 확인하여, 성체 기준 50%의 생존 율을 보였다. 앞으로 시행단계를 반복함으로써 금개구리 자생을 위한 개체수 강화 (reinforcement)와 경쟁종 관리를 통하여 두웅습지 내 금개구리의 정착을 확인한다면 국내 양 서류 복원의 매뉴얼 제작 및 지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금강유역환경청의 ‘두웅습지 금개구리 복원(사전조사, 시행단계)을 위한 용역’의 지 원을 받았다.
장남평야는 과거 충남 연기군의 금강유역 범람원지대에 속하며,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앙공 원 부지로 선정되어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종들이 보호받고 있다. 과거 2014~2017년에 ‘금개구 리 등 멸종위기 양서류 이주 및 모니터링’ 과제가 시행된 바 있으며, 현재는 2단계 모니터링 (2018~2021년)으로서 서식지 안정화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이들의 관리방안을 수립하기 위하여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내용은 크게 양서류와 서식지 환경변화 모니터링, 천적생물 조사, 금개구리 위협요인 파악으로 구성되었다. 2018년 5~10월에 총 28회 양서류를 모니터링한 결 과, 총 1목 3과 6속 7종이 출현하였고, 우점종은 금개구리, 아우점종은 참개구리로 나타나 97%가 저지대평지형의 종들로 나타났다. 멸종위기야생생물로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생태계교란 생물로는 황소개구리(bullfrog)가 출현하였다. 전반적으로 조사 시기 동안 금개구리의 안정적인 생활사(먹이활동, 번식, 변태)가 확인되었고, 금개구리는 주로 비식생지역(경작지, 농수로)과 다 년수생식물(농경지형습지)이 분포하는 지역에서 출현하였다. 조사지역의 습지천이계열 평가 결 과, 16.8%(일년생 식물)는 습지천이계열 1단계이었고, 27.9%(호습성 식물)는 습지천이계열 2단 계, 1.2%(호습성 목본림)는 습지천이계열 3단계에 해당되었다. 이외 생태계교란생물인 가시박 등 5종이 주요 진입로 주변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천적생물의 경우, 계절별 3회 조사하였고, 그 결과, 파충류 2과 4종, 포유류 7과 9종, 조류 23과 34종, 어류 6과 11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 물 22과 32종이 출현하였다. 기타 생태계교란생물로 배스, 블루길, 왕우렁이가 출현하였다. 천 적생물의 공간분포에 따른 금개구리 서식확률을 의사결정나무로 분석한 결과, 참개구리, 무자 치, 백로류가 분포하는 지역에서 금개구리의 출현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피식-포식의 관계 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금개구리 서식의 위협요인은 생물적 요인(외래생물의 서식)과 무생물적 요인(물의 공급, 콘크리트 수로에 빠짐, 로드킬)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기타 인위적 요인으로 농 사활동의 스케줄에 따른 물의 유동성을 들 수 있다. 본 조사를 통하여 장남평야에 금개구리를 포함한 10종 이상의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습지생물들의 서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LH의‘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개구리 등 양서류 모니터링 연구용역’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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