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가 없었던 시대부터 전해오던 옛 전승을 기록하기 위해 古事記의 편자가 상당히 의식적으로 용어를 선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은 이미 주지하는 바인데, 본 논문은 특히 종래에 여러 논의가 있어 왔던 古事記의 「請」과 「乞」의 용법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古事記의 문자표현의 세계에 다가가고자 시도한 논문이다. 먼저 古事記에 보이는 「請」과 「乞」의 전용례를 조사하여 그 구문적 특징과 古事記의 문맥에 근거하여 두 글자가 사용된 상황 등에 대해 검토하였다. 그 결과 古事記의 「請」은 모두 자력으로는 解決(遂行, 成就) 등이 곤란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타인의 힘을 기대하고 상대쪽으로 찾아가서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문제의 경위를 설명하고 상대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는 비슷한 상황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과 「請」을 받는 쪽은 「請」을 발하는 쪽보다 능력이나 신분에 있어서 상위자이거나 강자에 한정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비해 「乞」은 대상이 명시되어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 「請」과 달리 문맥상 자명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그 대상이 명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명시되는 대상도 모두 사람이나 사물과 같은 구체적인 것에 한한다는 점에서 명령 등과 같은 추상개념을 대상으로 하는 「請」과는 다르고, 「乞」의 받는 쪽은 오히려 대등하거나 하위자인 경우가 많다는 차이점을 지적할 수 있었다. 아울러 종래의 연구는 「請」을 「乞」의 同訓異字로 보아 ‘고우’라는 음으로 읽게 하고 있는데 이상과 같은 「請」과 「乞」의 용법을 고려해 보면 역시 「請」은 ‘고우’라고 읽히는 「乞」과는 다르며, 「請」이 사용되는 상황도 역시 단순히 아뢰거나 말하는 ‘모오스’와도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필자의 소견으로는 ‘세이스’라고 음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향후의 과제로 삼고 싶다.
동아시아고대학회 [The Association Of East Asian Ancient Studies]
설립연도
1999
분야
인문학>기타인문학
소개
본 학회는 동아시아권역의 고대의 역사와 문화, 언어와 문학, 종교와 철학, 민속과 사회, 고고학 등에 관한 고대학 관련분야의 학문을 학제적 국제적인 협력과 유대를 통해 연구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며,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학문발전과 문화교류 및 학자, 연구자, 회원 상호간의 유대와 국제적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를 위하여 본 학회는 동아시아고대학에 관한 연구발표회, 학술강연회, 강독회, 학술답사, 도서출판, 학회지 발행 등의 사업을 기획하여 집행한다.
간행물
간행물명
동아시아고대학 [DONG ASIA KODAEHAK ; The East Asian Ancient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