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말하기를 "옛날에 배우는 이들은 자신을 목표로 했는데[爲己], 요즘 배우는 이들은 남을 목표로 한다[爲人]"고 하였다.
공자는 정치에서 '자기 자신을 바로잡지[正其身]' 않고 '남을 바로잡으려는[正人]' 태도가 가장 힘든 길이므로, 유덕자가 다스리는 덕치가 가장 쉬운 길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자기가 싫은 일은 남에게 시키지 말라[己所不欲勿施於人]'와 '혈구지도(絜矩之道)' 등 기본 도덕률도 자기 자신부터 실천할 것을 요구한다. '위기' 공부가 없는 사람들이 남을 바로잡는 위치에 서면, 국민들은 반감을 가지게 되어 사회 화합이 어렵게 된다. 그래서 《논어》는 문(文) 공부를 출세의 도구로 삼으려는 경향을 경계하고 역행(力行)을 강조했다.
오늘날의 권리와 의무 문제도 이와 관련된다. 계급사회에서는 지배층은 권리만 누리고 노예층은 의무만 강요되었다. 그러나 현대에는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하고 누구나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우선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른바 사회지도층이란 정인(正人)하는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도층 자신부터 예컨대 납세의 의미를 완수한 다음에 남에게 납세하도록 요구할 수 있고,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뇌물을 받는 타인을 비난할 수 있다. 사회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 도를 남에게 실천하도록 강요할 것이 아니라 자신부터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남을 이끄는 지도자가 될 수 있고 그런 지도자가 이끄는 사회라야 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부터 실천한다는 의미가 '위기'의 첫째 의미이다.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THE TAEDONG CENTER FOR EASTERN CLASSICS]
설립연도
1963
분야
인문학>한국어와문학
소개
연구소는 한국 및 동양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한문연수를 통한 연구인력 양성과 연구사업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소는 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교육사업으로 한문연수과정을 개설하여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고전문헌의 조사연구정리 학술지간행 고전번역출판 학술발표회개최 국내외연구기관과의 교류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