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한국인의 사유의 원형을 담고 있다고 여겨지는 단군신화에 나타난 時間觀을 고찰하기 위하여 쓰여졌다. 檀君神話를 보면 桓雄과 웅녀 그리고 단군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환웅이 인간의 세상에 내려와서 행할 일을 “理化”라고 하고, 곰과 호랑이가 인간이 되는 것을 “化爲人”이라고 하여 변화로 나타내고 있으며, 환웅과 熊女가 결혼하는 것을 “化而婚之”라고 하여 역시 변화로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변화에 관한 언급을 보면 “天符印 3個”, “雄率徒三千”, “主人間三百六十餘事”, “靈艾一炷蒜二十枚” 등의 예와 같이 숫자와 관련하여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忌三七日”, “不見日光百日”이라고 하여 숫자가 時間과 관련된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단군신화에서 언급되고 있는 變化가 時間과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단군신화를 보면 桓雄과 熊女 그리고 檀君을 중심으로 변화가 언급되고 있지만 그 주축은 桓雄이다. 桓雄은 곰과 호랑이로 하여금 사람으로 변화하게 할 수 있는 權能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熊女와 결혼하여 檀君을 낳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桓雄을 天王, 天神이라고 하여 그것이 형이상적 존재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단군신화에서 언급되고 있는 변화가 형이하적 변화가 아니라 형이상적 변화원리임을 나타낸 것이다. 단군신화가 시간을 나타내는 數를 통하여 형이상적 변화원리를 표상하고 있다면 그것은 곧 물리적 시간을 나타내는 數를 통하여 그 존재근거인 형이상적 시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음을 뜻한다. 우리가 물리적 시간의 존재근거인 시간의 本性을 時間性이라고 부른다면 時間性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바로 단군신화에서 언급되고 있는 數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단군신화에서 數를 통하여 표상하고 있는 변화원리가 시간성의 원리임을 뜻한다. 先秦 儒學의 경전에서는 시간성의 원리를 曆數原理로 규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天道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선진 유학의 경전에서는 曆數原理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고 있지 않으며, 韓國易學의 典籍인 正易에서는 曆數原理를 易道로 규정하고 그 내용을 干支度數와 河圖ㆍ洛書를 구성하는 天地의 數를 통하여 밝히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正易에서 밝히고 있는 曆數原理的 관점에서 단군신화에 나타난 數를 중심으로 時間觀을 고찰하였다. 단군신화의 시간은 형이상적 시간성과 형이하적 시간이 合德된 본질적 시간으로서의 永遠한 現在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것이 단군과 조선의 관점에서는 과거적 본성인 동시에 미래적 이상이다. 그것을 曆數原理의 관점에서 나타내면 陰陽의 曆이 合德된 中正曆인 正曆의 세계이다.
동아시아고대학회 [The Association Of East Asian Ancient Studies]
설립연도
1999
분야
인문학>기타인문학
소개
본 학회는 동아시아권역의 고대의 역사와 문화, 언어와 문학, 종교와 철학, 민속과 사회, 고고학 등에 관한 고대학 관련분야의 학문을 학제적 국제적인 협력과 유대를 통해 연구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며,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학문발전과 문화교류 및 학자, 연구자, 회원 상호간의 유대와 국제적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를 위하여 본 학회는 동아시아고대학에 관한 연구발표회, 학술강연회, 강독회, 학술답사, 도서출판, 학회지 발행 등의 사업을 기획하여 집행한다.
간행물
간행물명
동아시아고대학 [DONG ASIA KODAEHAK ; The East Asian Ancient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