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고대 동이족 지역에서 유행한 두개변형습속의 분포권, 양상, 의미에 대하여 살펴본 논문으로 주로 초나라문화와 비교연구를 진행하였다.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편두, 발치, 구함구는 따원코우문화인들 사이에서 유행한 습속으로 두개 변형이란 개념으로 포괄하여 설명하여야 한다. 둘째, 두개변형의 분포권과 동이문화권을 비교한 결과 두개변형은 동이문화의 확산과 함께 주변지역으로 전파되었는데, 특히 서쪽으로는 중국의 후베이성, 동쪽으로는 한국의 남부, 일본에서 발견된다. 셋째, 先楚문화는 동이족의 문화와 긴밀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초문화속에 서도 강한 동이문화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어 초나라 무속과 관련된 자료를 이용해 동이족의 두개변형습속을 이해할 수 있다. 넷째, 동이족의 신인 복희, 치우, 전욱, 후직은 모두 두개변형을 하였다. 다섯째, 한국의 시조모인 유화와 알영, 그리고 신라의 왕들에게서도 두개변형이 발견된다. 여섯째, 문헌과 유물을 통해 발견되는 우인들, 즉 복희, 치우, 전욱, 후직, 우인, 환두, 신라토우상의 우인, 유화, 알영은 모두 새의 모습으로 변장한 무당이며 동시에 신이다. 일곱째, 초나라 유물과 문헌자료를 통해 볼 때 무당들은 두개변형과 그 밖의 장식물을 이용해 신인 새의 모습으로 변장을 하고 舞를 통하여 강신하였으며 전욱은 무당의 시조라 할 수 있다. 여덟째, 동이문화의 새숭배는 태양조숭배라는 특징을 갖는다. 아홉째, 두개변형을 한 이유는 어둠에 대한 공포증을 이기기 위한 것으로 새의 영혼을 빙의함으로써 태양신과 神人合一할 수 있었다. 따라서 두개변형=새=태양=신=무당=두개변형의 관계로 나타낼 수 있다. 열째, 공포와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엑스타시체험에 대한 욕구는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두개변형을 하게 하였던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결론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문제점이 남는다. 첫째, 따원코우인과 예안리인은 편두의 부위가 다르다. 따원코우인은 침부를 편평하게 하였고 예안리인은 이마를 후퇴시켰다. 아무르강의 꼰돈 유적에서 발견된 편두 인물상의 경우 앞이마가 후퇴하였다는 측면에서 한국의 예안리와 같은 예에 해당한다. 따원코우의 경우 두개변형을 한 모습이 전체적으로 방형인데 비해 예안리의 경우 턱쪽이 좁고 이마가 후퇴하여 전체적으로 두형이 긴 형태를 보여 두 지역의 두개변형한 모습이 다르다. 둘째, 본고에서 따원코우의 두개변형은 일반인들도 하였으나 후기에 와서는 무당계층에 의해 전승된 것으로 보았는데 예안리의 경우 4세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 사이에서 편두가 발견된다. 셋째, 따원코우문화와 롱산문화에서 발견되는 편두와 발치는 예안리에 비해 시간적으로 2000년 이상 앞서 있다. 이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면 두 문화 간의 관련성이 이주 또는 전파, 접촉, 교류 중 어느 것에 의한 것인지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의 문제점들은 2000년의 공백을 메워줄 고고학적 발굴을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동아시아고대학회 [The Association Of East Asian Ancient Studies]
설립연도
1999
분야
인문학>기타인문학
소개
본 학회는 동아시아권역의 고대의 역사와 문화, 언어와 문학, 종교와 철학, 민속과 사회, 고고학 등에 관한 고대학 관련분야의 학문을 학제적 국제적인 협력과 유대를 통해 연구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며,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학문발전과 문화교류 및 학자, 연구자, 회원 상호간의 유대와 국제적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를 위하여 본 학회는 동아시아고대학에 관한 연구발표회, 학술강연회, 강독회, 학술답사, 도서출판, 학회지 발행 등의 사업을 기획하여 집행한다.
간행물
간행물명
동아시아고대학 [DONG ASIA KODAEHAK ; The East Asian Ancient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