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異文化의 표상一夫多妻(polygamy)를 둘러싼 근대 『구운몽』읽기의 세 국면 — 스콧(Elspet Robertson Keith Scott), 게일(James Scarth Gale), 김태준의 『구운몽』읽기 —
東洋の異文化の表象, 一夫多妻(polygamy)をめぐる近代 『九雲夢』読みの三つの局面 —Scott, Gale, 金台俊の 『九雲夢』読み — 동양 이문화의 표상일부다처(polygamy)를 둘러싼 근대 『구운몽』읽기의 세 국면 — 스콧(Elspet Robertson Keith Scott), 게일(James Scarth Gale), 김태준의 『구운몽』읽기 —
이 글에서는 스콧(Elspet Robertson Keith Scott), 게일(James Scarth Gale, 1863~1937), 金台俊 (1905~1949)의 전근대와 변별된 근대 구운몽읽기를 분 석했다. 근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서구 독자를 위한 구운몽서설’, ‘구운몽영역본’, ‘조선소설사 기술을 위한 구운몽연구’라는 글쓰기 형태로 구운 몽에 대한 이들의 독서체험․활동이 표출되었다. 이들의 구운몽읽기는 ‘동양 과 서양’, ‘전근대와 근대’, ‘한국어와 영어’, ‘남성과 여성’이란 인식론적 구별에 의거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한 언어에서 또 다른 언어로의 번역’을 상정하는 바 탕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근대적인 것이었다. 스콧에게 있어 구운몽은 ‘사랑이야기’(로맨스)였으며, 텍스트 속 남녀관계 는 서구의 ‘러브’와 동등한 층위로 가치를 지닌 ‘사랑’이었다. 스콧은 구운몽독 서체험을 통해, 그가 들을 수 없는 동양 여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의 목소리’ 그리고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자율성(혹은 주체성)을 지닌 여 성형상 그리고 결혼에 있어 ‘Love와 등가물적인 련’관념(낭만적 사랑)을 발견 했다. 그러나 그러한 독서체험의 전제에는 게일의 텍스트 변용이 있었다. 미성년 의 성진을 성년의 성진으로 변모시키고, ‘연애의 통로가 없이 직접적으로 이루어 지는 육체적인 정사’를 제거함으로 『구운몽』의 사랑을 ‘낭만적 사랑’에 근접한 것으로 번역했다. 이러한 『구운몽』의 일부다처제 속 여성형상은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전근대의 동양 그러나 근대에 와서도 지속되는 전근대의 공간, 이상화된『구운몽』의 시공간 중국에 놓여 있기에 더욱더 정당화되었고, 스콧의 독서체험의 표출을 일으킨 셈이다. 그 속에는 『구운몽』속에 내재되어 있는 서구와는 다 른 남녀관계를 이해하며 읽어낸 게일의 독서체험이 있었다. 김태준은 『구운몽』이 일부다처주의를 정당화한다는 점을 비판했다. 스콧이 발견한 마음속의 불만을 말하는 『구운몽』의 여성들 자신도 불교적 숙명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로 그는 파악했으며, 개별 여성들의 형상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여기서 일부다처주의는 불교적 숙명론과 함께 귀족과 노비란 계급적 모순을 지닌 극복해야할 동양의 과거로 존재했는데, 『구운몽』은 이를 정당화해주는 텍스트였다. 이런 김태준에게 구운몽은 신비로운 동양의 이문화를 말해주는 텍스트로만 규정되어서는 조선의 고전소설일 수가 없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조건은 ‘조선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국민문학가 김만중이란 텍스트 외부에 놓인 조건이었으며, 이것이 게일, 스콧의 『구운몽』읽기와 변별되는 김태준의 『구운몽』읽기였다.
동아시아고대학회 [The Association Of East Asian Ancient Studies]
설립연도
1999
분야
인문학>기타인문학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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