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에 대한 탄압, ‘창씨개명’의 강제, ‘지원병제’ 및 그 후의 ‘징병제’ 실시, ‘국민정신총동원운동’과 ‘국민총력운동’의 강제 등 일련의 관제운동은 모두 조선인에 대한 내선일체화, 황국신민화 작업이었으며, 조선인이라는 존재와 정체성을 지우기 위한 정책이었다. 그 중에서도 1940년 2월 전면 실시한 창씨개명정책은 식민・동화교육의 기만성과 폭력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태로 규정지을 수 있다. 조선인을 향한 창씨개명은 물리적・정신적 압박과 강제를 통해 자아의식의 파탄과 민족정체성의 파멸을 가져다주었다는 점에서 결코 예사로운 상황 설정이 아니다. 이광수의 창씨개명과 윤동주의 창씨개명이라는 두 장면을 설정한 본지는 윤동주의 경우가 갖는 절실성을 이해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윤동주라는 한 개인의 의식과 정서에 끼친 상흔의 깊이에 주목한다면, 식민교육의 기만성과 폭력성은 더 짙게 드러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식민체제 연구, 교육사 서술의 과정에서, 수탈론, 근대화론, 그리고 제3의 시각에 대한 보다 절실한 성찰과 논의를 요하는 문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한국일본교육학회 [The Korea Society of Japanology, Japan Education Division Seoul, Korea]
설립연도
1985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한국일본교육학회는 1985년 2월 27일, 한국과 일본의 교육학 연구의 정립과 발전을 목적으로 그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은 이래 지금까지 양국 교육학의 이해에 많이 기여했다.
오늘날 우리나라 교육학 전공학자는 수천 명에 이르고 있으며, 전공의 다양성은 물론, '지역연구'의 영역 또한 매우 광범위하게 펼쳐 있다. 우리나라 교육학의 외연을 살찌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되도록 수많은 지역과 나라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교육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지역교육연구의 현실은 그 지역의 다양성과 교육학적 이해에 있어서 매우 척박한 실정이다. 이런 부진한 지역연구의 현실 속에서 본 학회는 아시아 지역, 그 중에서도 특히 '일본교육' 연구에 초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교육학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