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소리」는 이양지의 미완성 유작으로 1992년에 발표되었다. 「유희」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이후 발표된 첫 작품으로 많은 관심속에서 발표된 작품이다. 「돌의 소리」의 특징은 이전 작품과는 달리 장편으로 기획되었고, 「유희」이후 여러 가지로 달라진 상황 속에서 많은 고민 끝에 완성된 작품으로 그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출발한다. 먼저 이 작품을 위해 무용을 접은 이양지는 주인공을 시를 쓰는 임주일이라는 남성으로 설정하는데, 이것은 ‘시(詩)’라는 소재를 통해서 인간에게 또 작가자신에게 언어란 무엇인지를 더 면밀하게 알아보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리고 가나(加奈)라는 인물을 통해서 조국의 무용을 좀더 보편화시켜서 서양음악과의 조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자아에 대한 개념의 변화로서 무엇보다 재일이라는 피의 문제를 관념에서 탈피한 상태에서 받아들이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기존의 관념에서 탈피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이며 그 이후에는 개체로서의 자아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철저한 개인으로서 거듭날 때 진정한 재일로서의 자아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다.
동일어문학회는 일본어학과 문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교육,문화,사상,역사,민속 등 일본학전반에 걸친 연구를 통해, 회원들의 보다 많은 연구기회의 제공과 회원상호간의 학술정보의 교류를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 당시에는 한 대학의 학과중심의 본학회가 그동안의 매년의 학술발표대회와 수차례의 국제학술교류를 통해, 대학원중심의 학회에서, 이제는 전국규모의 학회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이에 본 학회는 국내외의 회원들에게 지금보다 더욱 폭넓은 연구발표의 기회와 나아가 국내외의 학술교류의 기회를 보다 많이 제공함으로써, 체계적이도 통합적인 일본어및 일본학 연구풍토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지향코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