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we encounter disagreement, we usually expect it to be rationally resolved through communication with one another. However, some disagreements that drive our society toward division and conflict involve fundamental differences in our worldviews, making their rational resolution difficult to expect. Social epistemologists and argumentation theorists refer to such disagreements as “deep disagreements” and have proposed various views to understand them. Among these, the epistemic principle view i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According to this view, deep disagreements are understood as disagreements over basic epistemic principles. The aim of this paper is to critically assess the epistemic principle view. To this end, I first explain the major characteristics of deep disagreement that make a disagreement deep. I then introduce the epistemic principle view and argue that it provides neither a necessary nor a sufficient condition for deep disagreement. Specifically, I argue that disagreement over basic epistemic principles is not sufficient for deep disagreement by presenting a case in which two parties disagree over basic epistemic principles without exhibiting one of the major characteristics of deep disagreement, namely, systematic disagreement over related issues. I then present a case of deep disagreement in which the parties agree on basic epistemic principles but disagree on non-basic ones, thereby arguing that disagreement over basic epistemic principles is not a necessary condition for deep disagreement. Meanwhile, I show that deep disagreement admits of degrees of depth. I then reinforce the argument from the latter case by understanding epistemic principles as a form of generic generalization. Finally, I discuss the possibility of rationally resolving deep disagre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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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의견 불일치를 마주할 때 보통 의사소통을 통한 합리적 해결을 기대한다. 그러나우리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의견 불일치 중에는 세계관의 충돌에 비견될 만큼근본적인 차이를 포함하면서 합리적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현대 사회 인식론자 및 논증 이론가들은 이러한 의견 불일치를 ‘깊은 의견 불일치’라고 부르면서, 이것을 이해하기 위한 견해들을 제시하였다. 이들 중 주요한 견해로 자리잡은 인식적원리 견해에 따르면, 깊은 의견 불일치는 기초적인 인식적 원리의 충돌로 간주된다. 본고는이 같은 이해가 직면하는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우선깊은 의견 불일치 및 이에 대한 인식적 원리 견해를 설명한다. 이어 인식적 원리 견해가 깊은 의견 불일치의 필요조건도, 충분조건도 제시할 수 없다는 점을 논증한다. 구체적으로는기초적인 인식적 원리의 충돌이 깊은 의견 불일치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체계적 불일치를 낳지 않는 사례를 제시하며, 기초적인 인식적 원리의 충돌이 깊은 의견 불일치의 충분조건이 아님을 논증한다. 그리고 기초적인 인식적 원리에서 일치하지만 비기초적 원리에서충돌하는 의견 불일치 역시 깊은 의견 불일치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을 사례를 통해 논증하면서 기초적인 인식적 원리의 충돌이 깊은 의견 불일치의 필요조건이 아님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깊은 의견 불일치가 깊이의 정도를 허용한다는 것이 주장된다. 이어 인식적 원리를통상적 일반화(generic generalization)로 이해하면서 앞에서 제시된 사례를 강화한다. 끝으로 깊은 의견 불일치의 합리적 해결 가능성을 논의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목차
요약문 1. 서론 2. 깊은 의견 불일치의 특징 3. 깊은 의견 불일치에 대한 인식적 원리 견해 4. 인식적 원리 견해의 문제점: 체계성 5. 인식적 원리 견해의 문제점: 적용범위와 깊이 6. 비기초적인 인식적 원리의 통상성 7.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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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