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ちゃんぽん’에서 유래한 ‘짬뽕’ 고찰 - 초출, 표기, 의미를 중심으로 -
A Study on ‘jjamppong’ Derived from the Japanese Champon: Focusing on Its First Appearance, Orthography, and Meaning
Adopting a diachronic perspective, this paper examines in detail the first appearance, orthography, and meaning of ‘jjamppong’(짬뽕), which was borrowed from the Japanese word ‘champon’(ちゃんぽん). The key finding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previous studies suggested that ‘jjamppong’ first appeared in literature in 1963. However, as revealed in this paper, its first recorded appearance was actually in 1939. Second, This paper presents specific evidence showing that three different spellings were attempted for ‘champon’: ‘jjamppong’(짬뽕), ‘jjambong’(짬봉), and ‘jjanppong’(짠뽕). Furthermore, this study newly reveals that among these, ‘jjamppong’ was both the historically earliest and the dominant form. Third, early instances of ‘jjamppong’ from the 1930s designated the sense of ‘a mixture of different things’ rather than the name of a dish. This was because ‘champon’(ちゃんぽん), which had been used in Kabuki during the Edo period to mean a blend or mixture, entered colonial Korea earlier than the culinary term ‘champon’.
한국어
본고에서는 통시적 관점을 도입하여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와 ‘대한민국 신문아카이브’ 그리고 ‘근현대잡지자료’ 등을 활용하여 문헌을 중심으로 ‘짬뽕’의 초출과 표기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첫째, 선행 연구는 ‘짬뽕’이 문헌에 처음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63년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글에서 논증한 대로 ‘짬뽕’의 초출은 1939년이었다. 본 연구를 통해 ‘짬뽕’의 초출 시기를 바로잡은 것은 향후 진행될 ‘짬뽕’ 연구의 시발점을 새롭게 설정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선행 연구는 일본어 ‘ちゃんぽん’의 한국어 표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본고에서는 일본어 ‘ちゃんぽん’의 표기에는 ‘짬뽕’과 ‘짬봉’ 그리고 ‘짠뽕’과 같이 세 가지 표기가 시도됐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이들 표기 중에서 ‘짬뽕’이 역사적인 표기이면서 지배적인 표기였다는 것을 밝혀냈다. 셋째, ‘짬뽕’의 초기 사용례에 해당하는 1930년대의 ‘짬뽕’의 용례는 음식 이름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의 뒤섞임의 의미를 나타냈다. 그 이유는 19세기 초에 가부키에서 뒤섞임의 의미로 사용됐던 ‘ちゃんぽん’이, 음식 이름 ‘ちゃんぽん’보다 식민지 조선에 먼저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실은 음식 이름 일본어 ‘ちゃんぽん’이 뒤섞임을 의미하는 일본어 ‘ちゃんぽん’보다 시간상으로 앞서 유입됐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목차
Abstract 1. 서론 2. ‘짬뽕’의 초출 3. ‘짬뽕’의 표기 4. ‘짬뽕’의 초기 사용례: 그 의미와 시사점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지>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