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リメイクドラマにおける対人関係の再文脈化 - 星から来たあなたの対応イベントにみる言語行動を中心に -
Recontextualization of Interpersonal Relations in Korean–Japanese Remake Dramas : Focusing on Linguistic Behavior in Corresponding Events in My Love from the Star
This study examines the recontextualization of interpersonal relations in the Japanese remake of the Korean drama My Love from the Star. Twenty–one corresponding events were analyzed in terms of situational and sociocultural recontextualization, and seven events were further examined pragmatically with a focus on address and honorific expressions, speech styles, speech acts, and discourse sequences. The 21 events were classified into five types: maintenance, situational/behavioral reconstruction, sociocultural element substitution, functional substitution, and complex reconstruction. The detailed analysis showed that linguistic forms not only reflect existing relationships but also help set and redefine them. Differences were also found in who leads relational change or termination and in how refusal, distancing, and relationship termination are interactionally constructed. These findings suggest that differences between Korean and Japanese remakes should be understood as processes of interpersonal and linguistic recontextualization rather than as direct reflections of national cultural characteristics.
한국어
본 연구는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일본 리메이크판을 대상으로, 대응 이벤트의 상황적・사회문화적 재문맥화와 언어행동의 재구성을 통해 등장인물 간 대인관계가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고찰하였다. 먼저 양 작품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서사적・관계적 기능을 수행하는 21개의 대응 이벤트를 추출하여 상황, 참여자 구성, 사회적・제도적 역할, 문화적 요소, 행동 및 상호행위 구성 등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재문맥화 양상은 ‘유지형’, ‘상황・행동 재구성형’, ‘사회문화적 요소 치환형’, ‘기능적 대체형’, ‘복합형’의 다섯 유형으로 나타났다. 이어 7개의 이벤트를 대상으로 호칭・대우표현, 스피치스타일, 발화행위 및 담화연쇄를 중심으로 화용론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호칭과 정중체・보통체의 선택 및 스피치스타일 시프트는 기존 관계를 반영할 뿐 아니라 관계를 설정하고 재규정하는 기능을 수행하였다. 둘째, 갈등 장면에서는 관계의 변경・종료를 주도하는 측과 관계가 재규정되는 담화의 진행 방식에서 한국판과 일본판 간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관계의 거부・종결 장면에서는 거부 이후의 확인과 응답, 상대를 멀리하기 위한 이유 제시의 방식에 따라 관계의 종결과 거리화가 다르게 구성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판과 일본판의 차이를 양국 문화의 일반적 특성으로 환원하기보다, 상황・참여자 관계・언어형식・발화행위・담화연쇄가 복합적으로 연계되는 재문맥화 과정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