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현재 위치 Home

특집논문 : 일본SF와 생명정치의 상상력

이종이식, ‘인간’ 신체의 임계와 생명정치 ─ 고바야시 야스미 「인수세공」을 중심으로 ─
The Threshold of the ‘Human’ Body and Biopolitics : Centering on Kobayashi Yasumi’s Jinjū Saiku (人獣細工)

첫 페이지 보기
  • 발행기관
    한국일본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일본학보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148권 (2026.08)바로가기
  • 페이지
    pp.1-31
  • 저자
    신하경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491418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7,200원

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this paper, the critique of Kobayashi Yasumi’s science fiction novel Jinjū Saiku (人獣細工, 1997) challenges us to analyze how the narrative of collapsing species boundaries between human and animal bodies oscillates between a critique of biopolitical violence and a refusal of the posthuman ethical leap. This paper first positions the text within the historical genealogy of Japanese science fiction dealing with artificial organs, then compares the fictional premise of human-to-pig xenotransplantation with current xenotransplantation research to assess both its predictive accuracy and its limitations. Drawing on Michel Foucault’s biopolitics, Giorgio Agamben’s bare life, and Nikolas Rose’s biological citizenship, this paper argues that the experimentation of the father on his daughter’s body exposes how the discourse of “treatment as hope” can function as an alibi concealing the non-consensual instrumentalization of the body. Employing Rosi Braidotti’s concept of Zoe and Donna Haraway’s theories of companion species, the cyborg, and the OncoMouse, this paper further shows that although the text possesses the theoretical resources to reimagine the collapse of the human/animal boundary as an emancipatory possibility, it ultimately takes up only the form of this potential while foreclosing its content. This paper concludes that Jinjū Saiku occupies a transitional position between the body-horror imagination of 1990s Japanese science fiction and the posthuman imagination that emerges from the 2000s, lending voice to a fear of the ‘human’ that has neither settled into the optimism of transhumanism nor into the coexistence ethics of posthumanism.
한국어
본 논문은 고바야시 야스미(小林泰三)의 SF 소설 「인수세공(人獣細工)」(1997)을 대상으로, 인간과 동물의 종적 경계가 붕괴되는 신체 서사가 생명정치적 폭력에 대한 비판과 포스트휴먼적 윤리로의 도약 사이에서 어떻게 동요하는지를 분석한다. 먼저 인공장기를 다룬 일본 SF의 역사적 계보 속에 이 텍스트를 위치시키고, 인간-돼지 이종이식이라는 소설적 설정을 현재의 이종이식 과학 연구와 비교・검토하여 텍스트가 지닌 예견력과 그 한계를 확인한다. 이어 미셸 푸코의 ‘생명정치’, 조르조 아감벤의 ‘벌거벗은 생명’, 니콜라스 로즈의 ‘생물학적 시민’ 개념을 통해, 아버지가 딸의 신체를 실험 대상으로 삼는 ‘치료=희망’의 담론이 실제로는 동의 없는 신체의 도구화를 은폐하는 알리바이로 기능함을 논증한다. 나아가 로지 브라이도티의 ‘조에’ 개념과 도나 해러웨이의 ‘반려종’, ‘사이보그’, ‘온코마우스’ 논의를 경유하여, 「인수세공」이 인간/동물 경계의 붕괴를 해방적 가능성으로 사유할 수 있는 이론적 자원을 지니고 있음에도 그 잠재성의 ‘형식’만을 취하고 ‘내용’은 끝내 봉쇄해 버린다는 점을 밝힌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인수세공」이 1990년대적 신체 파괴의 공포와 2000년대 이후 포스트휴먼적 상상력 사이에 놓인 과도기적 텍스트로서, 트랜스휴머니즘의 낙관과 포스트휴머니즘의 공생 윤리 그 어느 쪽과도 결이 다른 ‘인간’의 공포를 대변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목차

<요지>
1. 머리말
2. 인공장기를 다루는 일본 SF 약사
3. 「인수세공」과 ‘장기 이식’의 현재
4. 「인수세공」과 ‘생명정치’
4.1. 푸코의 ‘생명 정치’와 아감벤의 ‘벌거벗은 생명’
4.2. 니콜라스 로즈의 ‘생물학적 시민’과 ‘희망의 통치 장치’
5. 「인수세공」과 포스트휴먼 생명정치
5.1. ‘조에(zoe)’와 사유화된 생명력 — 브라이도티의 아감벤 전복
5.2. 해러웨이의 ‘혼종’이 해방으로 나아가는 조건
6. 나오며
참고문헌(Reference)

저자

  • 신하경 [ Shin, Ha-kyoung | 숙명여자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한국일본학회 [Korea Association Of Japanology]
  • 설립연도
    1973
  •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 소개
    본 한국일본학회는 일본관련 학회로는 1973년에 한국 최초로 성립되어 2015년 3월 현재 가입회원수 기준 1000여명에 달하는 방대한 학회로 발전하였다. 본 학회는 일본어학 및 일본학은 물론,일본의교육,사상,역사,민속 등 일본학 전반에 걸친 연구와 한일간의 일본학 전반에 걸친 비교 연구를 대상으로 하는 학회로서 회원들의 연구기회 제공과 정보의 교류를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분회 발표를 포함하여 매년 20회 가까운 학술발표회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함으로서 발표 기회의 제공과 함께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의 장으로도 활용하며 건전한 학회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간행물

  • 간행물명
    일본학보 [The Korean Journal of Japanology]
  • 간기
    계간
  • pISSN
    1225-1453
  • 수록기간
    1973~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913 DDC 952

이 권호 내 다른 논문 / 일본학보 제148권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이 논문을 다운로드한 분들이 이용한 다른 논문입니다.

      페이지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