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해명(破山海明)의 취운선계(聚雲禪系) 비판 - 명말청초(明末淸初) 임제종 법통 인식의 한 국면 -
Poshan Haiming’s Critique of the Juyun Chan Lineage: One Aspect of Linji Dharma-Lineage Conceptions in the Late Ming-Early Qing Period
This article examines Poshan Haiming’s critique of the Juyun Chan lineage and the criteria by which he judged dharma-lineage claims in the late Mingearly Qing period. It reads the 1640 entry in the chronology appended to volume 20 of the Poshan chanshi yulu, alongside the Juyun lineage’s recorded sayings. Juyun Chuiman Guangzhen, a dharma heir of Lianchi Yueming, presented his teaching as a revival of Dahui Zonggao’s Chan style; Hanyue Fazang called him a seed of Dahui’s tradition. Poshan accepted Dahui’s authority and kanhua Chan but distinguished reverence for a patriarch’s teaching style from direct genealogical succession, which required a verifiable teacherdisciple relationship. His response to Juyun’s criticism of the Five Houses and of blows and shouts shows that he regarded such forms as expedient means grounded in realization. Because the extant chronology underwent later compilation and printing, it records how Poshan’s community preserved the dispute rather than the event verbatim. The case shows that Linji lineage claims were negotiated in rebuilding monastic communities in Sichuan and Chongqing as well as in the better-known Jiangnan deb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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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파산해명(破山海明, 1597–1666)의 취운선계(聚雲禪系) 비판을 중심으로 명말청초 임제종 법통 인식의 한 양상을 고찰한다. 취운광진(聚雲廣眞, 1582–1639)은 연지월명(聯池月明)의 법을 이었으나 자신의 선풍을 대혜종고(大慧宗杲, 1089–1163)의 간화선 전통과 연결하고, 한월법장(漢月法藏, 1573–1635)의 인정을 통해 대혜 선풍의 재흥을 표방하였다. 파산은 대혜에 대한 존숭과 직접적인 법맥 계승을 구분하고, 실제 사승 관계를 건너뛴 법맥의 표방을 비판하였다. 본고는 『파산선사어록』 권20의 연보와 『취운취만진선사어록』을 대조하여 파산의 법통 판단 기준을 사승 관계의 확인, 선풍의 존숭과 법맥 계승의 구분, 심법 체득과 선문 방편의 결합으로 정리한다. 이 논쟁은 서남 임제종의 재건 과정에서 조사 권위와 문중 경계를 둘러싸고 전개되었다.
목차
국문 초록 Ⅰ. 서론 Ⅱ. 파산해명과 서남 임제종의 전개 Ⅲ. 취운선계의 형성과 법통 표방 Ⅳ. 『파산선사어록』에 나타난 취운선계 비판 1. 기록의 성격과 비판의 발단 2. 대혜종고 표방과 한월법장의 인정 3. 대혜종고 법맥 계승 주장과 사승 관계 4. 선문 종지에 대한 견해 차이: 오가종지와 방·할 5. 법통 판단의 기준 Ⅴ. 비판의 이면에서 파산 법맥의 전개 Ⅵ.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한국선학회는 한국선의 정체성을 포함해 한국선 전반에 대한 연구, 선학의 기초 이론에 대한 정리, 간화선 및 위빠사나와 여타 명상법 등 수행방법에 대한 고찰, 심리학이나 문학 등 유관학문과의 연계 연구, 정치·경제·사회·문화·환경·교육 등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禪的 해법의 모색, 이들을 종합한 선의 생활화, 나아가 한국선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 등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선을 전문으로 하는 전공자만이 아니라 선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께 문호를 완전 개방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전공자들과의 조우와 협력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시대에 선을 통한 새로운 정신문화를 열어 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