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part of the study of the literature of Muhoam(無號菴) Yun Pil-byeong(尹弼秉, 1730~1810), this paper examines the prose works he composed for the deceased. Yun Pil-byeong(尹弼秉) was a prominent literati intellectual belonging to the Geungi(近畿) Namin(南人)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The recent discovery of his collected writings, Muhoamjip (無號菴集), has paved the way for in-depth research. The prose works contained in Muhoamjip (無號菴集) comprise a total of 70 works, among them, the juuilyu(奏議類) works are the most numerous, followed by a significant number of works composed for the deceased. The bijilyu(碑誌類) works are five, the aejelyu(哀祭類) works are two. The work centering on Yun, Uilib(尹毅立) consists of a total of seven sections. The true character of the tomb's occupant is revealed through the deeds and anecdotes described in the fourth section. What is particularly emphasized among these is his upright nature, this upright nature represents the true character of Yun, Uilib(尹毅立) as perceived by Yun Pil-byeong(尹弼秉). Meanwhile, this text employs a concise-rigorous paragraph structure. The work written for the author's deceased daughter is divided into six paragraphs. As the text unfolds across these six paragraphs, the flexibility of the author's mourning and sorrow becomes evident. The sense of sorrow initiated in the opening section is diminished in the following paragraph through an external experience, and further reduced in the next through an internal memory. In the subsequent paragraph, the sorrow resurges, it reaches its peak in the following paragraph. In the final paragraph, the sense of sorrow diminishes once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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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無號菴 尹弼秉(1730~1810) 문학 연구의 일환으로, 그가 망자를 위해 창작한 산문 작품을 살펴본 글이다. 윤필병은 조선 후기 근기 남인 계열의 대표적인 문인 지식인으로 당대 정계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또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친 인물이다. 최근 그의 문집인 『無號菴集』이 발견되면서 본격적인 연구의 단초가 열렸다. 『무호암집』 소재 망자를 위해 창작한 산문 작품을 碑誌類와 哀祭類로 구분하면, 비지류 산문은 총 5편이고 애제류 산문은 총 2편이다. 비지류와 애제류 작품 가운데 해당 작품의 대상으로 삼은 尹毅立, 金復光, 坡平尹氏 등은 각각 윤필병의 방5대 조부, 그의 사돈, 그의 딸로서 친인척 관계의 인물이라 할 수 있고, 나머지 작품들은 제3자의 청탁을 받아 창작한 것이다. 윤의립을 대상으로 한 <旁五代祖資憲大夫議政府左參贊公墓碣銘幷序>를 내용과 의미를 기준으로 구분하면 총 7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墓主인 윤의립의 진면목은 4번째 단락에 기술된 주요 행적과 에피소드를 통해 확인된다. 여기서 확인되는 윤의립의 모습은 평소 남들로부터 덕망과 신뢰를 받으며, 군주의 잘못을 지적하고 부당한 일을 좌시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을 지녔으며, 곤궁한 백성을 잘 보살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가운데 특히 강조되는 점은 윤의립이 결국 배척을 당하고 곤경을 겪게 만들었던 그의 강직한 성품이다. 군주의 잘못을 지적하고 환관의 부당함을 배척하며 백성을 보살피기 위해 권세에 굴하지 않는 윤의립의 사건이나 일화는 모두 강직한 성품으로 수렴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윤필병이 파악한 윤의립의 지향과 행실, 즉 묘주의 진면목인 것이다. 한편 이 글은 簡嚴한 篇章 구성의 측면에서도 분석해 볼 수 있다. 사실의 나열에 집중한 전반 부분에 바로 이어서 묘주의 진면목을 형상화하고, 또 객관적 사실을 제시한 뒤 다시 다음 단락을 통해 작자의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구성 방식은 묘주의 진면목과 작자의 심정을 간단하고 요령 있게 드러내는 편장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죽은 딸을 대상으로 한 <祭亡女權室>을 망자에 대해 서술한 내용이나 성격, 망자에 대해 작자가 보이는 감정의 起伏이나 伸縮 등을 고려하면 총 6개의 단락으로 구분된다. 이 글은 6개의 단락 전개에 따라 작자의 哀悼와 悲感의 신축이 잘 드러난다. 도입 부분에서 시작된 비감이 다음 단락에서는 망자의 영혼이나 기운에 감응하는 외적인 체험을 통해 비감이 축소되고, 또 다음 단락에서는 망자와의 특별한 경험을 환기하는 내적인 추억을 통해 비감이 축소되었다. 이어지는 단락에서는 작자가 앞으로 경험하게 될 상황을 상상함으로써 망자에 대한 비감이 다시 일어나고, 그 다음 단락에서는 고조된 비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마지막 단락에서는 작자의 비감이 다시 축소된다. 이를 통해 작자의 애도와 비감이 특별한 경험을 환기하여 망자를 깊이 추억하려는 노력에서 드러나는 점, 작자가 애도하고 슬퍼하는 감정의 신축을 통해서 감정 이입도를 달라지게 만드는 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無號菴集』 소재 망자를 위한 산문 개관 3. 無號菴 尹弼秉의 망자를 위한 산문 특징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