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도시 상하이의 위생 담론과 서발터니티* – 상하이 운구소 파동(1947~1949)을 중심으로 –
Hygiene Discourse and Subalternity in Shanghai as a Gateway City - The Shanghai Coffin Depository Crisis, 1947–1949 -
This study aims to reinterpret the Shanghai Coffin Depository Crisis (1947–1949) through the lenses of sanitary discourse and subalternity. While existing research has characterized the crisis in terms of failed refugee relief, conflict between the state and the urban poor, or the Kuomintang government's governance dilemmas, it has failed to adequately explain why the conflict erupted specifically within the space of the coffin depository or how the media and administrative authorities represented the refugees. In particular, there has been a lack of analysis regarding the process by which the refugees' demands for survival were reframed as issues of hygiene and public order. By examining newspaper reports and administrative documents related to the crisis, this study reveals that the Shanghai Coffin Depository Crisis was not merely a refugee crisis but an event that demonstrated how sanitary discourse produces and excludes the Other within the city. In doing so, it establishes that sanitary discourse in the modern city functioned as a mechanism for social exclusion and boundary-making. The analysis reveals that, although the refugees transformed the coffin depository into a space for survival, the media and administrative authorities reframed the situation as a matter of hygiene and order, thereby stigmatizing the refugees as a dangerous group and subjecting them to control. Ultimately, the refugees were portrayed as subalterns—present within the city yet unrecognized—thereby revealing how boundary-making power operated in Shanghai as a gateway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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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47~1949년 상하이 운구소(寄柩所) 파동을 위생 담론과 서발터니티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 연구는 운구소 파동을 난민 구제의 실패, 국가와 하층민의 갈등, 혹은 국민정부의 통치 딜레마라는 측면에서 설명해 왔으나, 운구소라는 공간에서 갈등이 발생한 원인과 언론 및 시정당국이 난민을 어떻게 재현하였는지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특히 난민들의 생존 요구가 위생과 질서의 문제로 전환되는 과정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본 연구는 관련 신문 자료와 상하이시 당안관 소장 행정 문서를 중심으로 상하이 운구소 파동이 단순한 난민 사건이 아니라, 위생 담론이 도시 내부의 타자를 생산하고 배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음을 밝혔다. 이를 통해 근대 도시의 위생 담론이 사회적 배제와 경계 형성의 기제로 작동하였음을 규명한다. 분석 결과, 상하이 운구소 파동은 난민들이 운구소를 생존 공간으로 전환한 사건이었지만, 언론과 시정당국은 이를 위생과 질서의 문제로 재해석함으로써 난민들을 위험 집단으로 간주하고 이들을 통제하였다. 즉, 난민들은 도시 내부에 존재하면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서발턴으로 재현되었으며, 이를 통해 관문도시 상하이의 경계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목차
Ⅰ. 서론 Ⅱ. 관문도시 상하이와 위생 담론의 형성 Ⅲ. 운구소 난민의 서발턴화 과정 Ⅳ.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지난 기간 한-중 관계는 그 흐름과 의미를 제대로 평가하고 이에 대처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양적 질적 변화를 불러왔으며, 나아가 우리의 생활은 물론 의식구조에 까지 ‘중국’이 주요한 구성요소로 자리잡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을 다양한 측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하고 있는 학문연구의 세계에서도 전통적인 인문학적 연구의 범주를 넘어 그 주제의 다양성과 심도에 있어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사회 각 분야에서 더욱 활발하며 실질적인 중국연구의 요구가 정부, 기업, 학계 등에서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날이 갈수록 다양한 분야의 중국연구의 필요성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2014년 9월 일자로 본 학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지역학회’는 거시적 차원의 중국연구라는 기본적인 바탕 위에서 ‘지역학적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학자와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화이부동(和而不同)의 개방적인 자세로 진실하고 자유로운 학문적 교류, 허심탄회한 비평과 의견교환, 언어와 논리 유희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인 지식, 전체와 부분을 모두 아우르는 지혜를 집대성하고, 연구집단 각자의 이익을 넘어 우리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지성들의 모임이 되고자 합니다. 나아가 회원들이 각 분야에서 일반인들보다 재능을 더 받은 것에 진정으로 깊이 감사하고, ‘중국’과 ‘중국지역’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국의 나아갈 길을 찾아내고 우리 사회를 학문과 실제를 통해 섬기는 학회가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중국을 연구하는데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학자와 전문가라면 차별 없이 회원으로 같이 활동하면서, 상호간의 아낌없는 협력을 통해
1)중국지역연구를 위해 중국 각 지의 대학, 연구소, 정부, 기업과의 학술 및 비즈니스교류,
2)중국지역연구를 통해 중국을 알리고 나아가 우리의 갈 길을 제시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술지 발간,
3)한중 지역별 학술세미나 상호개최,
4)기존 학자의 연구지원 및 우수 신진학자의 발굴,
5)회원간 연구그룹을 결성하여 학문적 성과에 대한 대중적 도서출판, 나아가
6)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중국지역연구소의 설립 등을 목표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