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불교의 기록화 사업과 정념 - 한암⋅탄허⋅만화의 역사 복원을 중심으로 -
The Buddhist Documentation Project of Odaesan Mountain and Monk Jeongnyeom - Focusing on the Historical Restoration of Hanam, Tanheo, and Huichan -
This study examines the history, culture, and ideology of the Buddhist culturalproject on Mount Odae, spearheaded by Jeongnyeom (正念, 1956~ ), the abbot of Woljeongsa Temple. Woljeongsa and Sangwonsa Temple, located on Mount Odae, are steeped in the history of eminent monks such as Jajang, Naong, Samyeong, Hanam, and Tanheo. However, Woljeongsa Temple on Mount Odae endured numerous hardships amidst the turbulent modern and contemporary times. Nevertheless, thanks to the efforts of Hanam, Tanheo, and Huichan, it restored its traditions. Building on the dedication and historical legacy of these eminent monks, Jeongnyeom promoted various Buddhist projects. These projects should be further analyzed from various perspectives. With this premise, the author attempted to examine Jeongnyeom's historical restoration project of Hanam, Tanheo, and Huichan from a historical perspective. The main points are as follows. First, this study sought to establish an outline of the project to document the thoughts and history of the eminent monks of Odaesan (Han-am, Tan-heo, and Hui-chan), promoted by Jeong-nyeom, based on evidence. Second, this study attempted to comprehensively summarize the oral testimony project, which constituted the specific content of this project. Third, this study attempted to present the nature, influence, and succession of this project. It is hoped that this study, written from the above perspectives, will serve as a reference for compiling the history of Odaesan Buddhist culture, Woljeongsa Temple, Han-am, Tan-heo, and Hui-chan, as well as for the oral history of contemporary Buddhist monks.
한국어
본 고찰은 월정사 주지의 소임을 맡고 있는 정념(1956~)이 추진한 오대산 불교의 기록화 사업의 역사, 문화, 이념을 정리한 논고이다. 오대산에 위치한 월정사와 상원사는 자장, 나옹, 사명, 한암, 탄허, 지암(이종욱)와 같은 고승의 역사가 배어 있는 사찰이다. 그런데 오대산 월정사는 근현대의 격변 속에서 많은 시련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암, 탄허, 희찬(만화)의 노력에 의거 전통을 회복하였다. 이와 같은 고승들의 수행 정진, 역사 계승을 기반으로 정념은 다양한 불사(佛事)를 추진하였다. 정념의 그 불사는 추후 다양한 관점에서 정리되어야 한다. 이런 전제하에서 필자는 정념이 추진한 한암⋅탄허⋅만화(희찬)의 역사 복원 사업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정리하려고 하였다. 그 주요 내용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념이 추진한 근현대 오대산 고승(한암, 탄허, 만화)의 사상, 역사의 기록화 사업의 개요를 근거에 의해 찾고자 하였다. 둘째, 기록화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인 구술 증언 사업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고자 하였다. 셋째, 기록화 사업이 갖고 있는 성격, 영향, 계승의 측면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상과 같은 관점에서 서술한 이 논고가 오대산 불교문화, 월정사, 한암, 탄허, 만화(희찬) 등의 역사 정리와 나아가서는 현대 불교 고승의 구술사에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
목차
한글요약 Ⅰ. 서언 Ⅱ. 오대산 고승의 사상 및 역사, 기록화 사업 1. 한암 2. 탄허 3. 만화 Ⅲ. 결어 참고문헌 Abstract
고타마 싯다르타가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던 것은 현세에 살아가는 인간의 고뇌와 고통이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의 인식이 그의 깨달음이었으며, 그 깨달음을 사회화하려는 노력이 그의 가르침이요 실천행이었다고 우리는 믿는다.
따라서 불교인에게 있어서의 궁극 목표인 열반은 탈(脫)사회의 경지가 아니며, 자주(自主), 자율(自律), 자유(自由)의 인격을 사회 속에서 실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개인적 완성인 열반을 사회화하려는 노력이 부처님의 실천행이었고, 그 결실이 승가 사회였다.
이러한 우리의 인식은 이미 역사상 정토(淨土)사상으로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이는 그 행태에 있어서 기복적 신앙으로 치우침으로써 그 본의가 침체된 면이 없지 않다. 이에 우리는 자주, 자율, 자유라는 인류의 이상적 인격을 완성해 가듯이 자유, 평등의 사회를 구현해 가는 것이 정토를 이루는 길임을 재인식하고,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 연구와 능동적 실천을 위해 "한국정토학회"를 결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개개인의 불교적 인격완성이 저절로 정토를 이루게 할 것이라는 안이함을 경계하며, 부처님의 이타적 노력을 교훈 삼아, 사회의 제반 문제를 불교적 입지에서 해결하는데 일익을 도모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따라서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윤리, 예술, 사회 등의 제반 분야도 당연히 우리의 관심 영역이 된다.
결국 우리의 취지는 불교 교학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정토 실현의 현실적 실천방도를 모색하자는 것이며, 당시대에 요구되는 불교의 실천성을 회복함으로써 불교가 정신적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할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모든 학문의 활동을 정토에로 승화시켜서 인류 이상(理想)의 구현에 이바지 하고자 함이니, 이것이 우리의 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