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상담 프로그램의 사고하기⋅표현하기 영역에 대한 교육적 효과 분석 - 홍천 서석중학교⋅서석고등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
An Analysis of the Educational Effects of a Philosophical Counseling Program on Adolescents’ Thinking and Expression - Focusing on the Cases of Seoseok Middle School and Seoseok High School in Hongcheon -
This study analyzes the educational effects of a philosophical counseling program on adolescents’ thinking and expression. The program was conducted by the BK21 Education and Research Team for Fostering 4CP Philosophical Practice Talents of Kangwon National University at Seoseok Middle School and Seoseok High School in Hongcheon, Gangwon Province. Although the program consisted of four domains-thinking, expression, empathy, and relationship-building-this study focuses on thinking and expression, based on survey responses collected after the program. In the domain of thinking, the program encouraged students to reflect on the fact that their perception and judgment are shaped through selective attention and interpretation. In particular, the concept of the “blur phenomenon” helped students recognize that when they focus on a particular object or aspect, other elements may become less visible. Through this process, students came to understand that the same object or situation can be interpreted differently by different people, and they were encouraged to reconsider their initial judgments. In the domain of expression, the program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articulating one ’ s thoughts accurately and carefully. Students became aware that vague expressions can cause misunderstandings and that both meaning and context should be considered in communication. Their survey responses show that they reflected on their own habits of expression and recognized the need to understand others’ words within context. The findings suggest that thinking and expression are closely connected educational processes. By reflecting on the selectivity of their own perception, students also became aware of the need to express their thoughts more clearly and responsibly. Therefore, the philosophical counseling program can be understood as an educational practice that helps adolescents reflect on their judgments and refine their expressions in ways that can be shared with others.
한국어
본 연구는 강원대학교 BK21 「일상과 이상의 4CP철학실천 인재 양성 교육연구팀」이운영한 철학상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사고하기와 표현하기 영역에서 나타난교육적 효과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강원도 홍천 서석중학교와 서석고등학교에서 철학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며, 본 연구는 프로그램 종료 후 수집된 설문 자료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반응과 변화를 검토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사고하기, 표현하기, 공감하기, 관계맺기의 네 영역으로 구성되었으나, 본고는 그중 사고하기와 표현하기영역에 초점을 맞추었다. 사고하기 영역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이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중립적이거나 완결된것이 아니라, 선택적 주의와 해석의 과정을 통해 구성된다는 점을 성찰하도록 하였다. 특히 ‘흐려짐 현상’을 중심으로, 학생들은 자신이 특정 대상이나 측면에 주의를 집중할 때 다른 요소들이 상대적으로 흐려질 수 있음을 경험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같은 대상이나상황도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자신의 초기 판단을 유보하며 다른가능성을 검토하는 태도를 형성하게 되었다. 표현하기 영역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보다 정확하고 신중하게 언어화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학생들은 의사소통 과정에서 모호한 표현이 오해를 낳을 수 있으며, 말의의미와 맥락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자각하였다. 설문 응답에서도 학생들은 자신의 말하기 습관을 돌아보고, 타인의 표현을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새롭게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사고하기와 표현하기는 독립된 영역이라기보다 상호 연계된 교육 과정으로나타났다. 학생들은 사고하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인식이 선택적일 수 있음을 깨닫고, 이러한 성찰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더 명료하게 표현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따라서 철학상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자신의 판단과 표현을 성찰하고, 이를 타인과 공유 가능한 방식으로 정교화하도록 돕는 교육적 실천으로서 의의를 지닌다.
목차
요약문 I. 서론 II. 철학상담 프로그램에서 사고하기와 표현하기의 이론적 배경 1. 철학상담의 개념과 성격 2. 사고하기의 철학상담적 의미본 3. 표현하기의 철학상담적 의미 Ⅲ. 프로그램 구성과 연구 방법 1. 사고하기 프로그램의 구성과 운영 2. 표현하기 프로그램의 구성과 운영 3. 연구 대상과 자료 수집 및 분석 방법 Ⅳ. 사고하기⋅표현하기 영역의 교육적 효과 분석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부록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