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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와 4·3의 비승인 정동 - 애도가능성과 정명(正名)의 비동시성 -
Han Kang's We Do Not Part and the Unrecognized Affect of Jeju 4·3 - The Asynchrony between Grievability and the Unfinished Rectification of Na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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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제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바로가기
  • 간행물
    인문학연구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41집 (2026.07)바로가기
  • 페이지
    pp.63-93
  • 저자
    김상한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489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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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reads Han Kang's We Do Not Part (2021) as a narrative in which the unrecognized affect of Jeju 4·3—a historical affect formed when anticommunist state violence denied the right to mourn and name the dead—returns as unfinished testimony through snow, dreams, birds, the wounded body, archives, and relayed testimony. These devices render the 4·3 dead grievable again while holding open the gap between the restoration of mourning and the unfinished rectification of names. Drawing on Doka, Butler, LaCapra, and Ahmed, as well as Bloch's and Koselleck's accounts of non-contemporaneity, the study reads them as a suture that does not close the wound. The novel's translations and Han Kang's international recognition are treated as signs—not proof—that this once-silenced memory has reached a wider public.
한국어
본 연구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2021)를 제주 4·3의 비승인 정동이 미완결의 전언 형식으로 전환되는 과정으로 분석한다. 여기서 비승인 정동은 초역사적 민족 정서가 아니라, 반공국가의 폭력과 ‘빨갱이’ 낙인, 연좌제 아래 희생자의 죽음을 애도할 권리와 그 죽음을 바르게 부를 권리가 함께 제약되며 형성된 역사적 정동을 뜻한다. 본고의 출발점은 억압된 정동은 사라지지 않고 통로를 바꾸어 돌아온다는 데 있다. 소설 속 눈이 흔적을 덮으면서도 보존하듯, 4·3의 한은 입을 막는 힘 속에서 꿈·새·신체·자료·전언의 형식으로 다시 나타난다. 본고는 도카의 박탈된 비탄, 버틀러의 애도가능성, 블로흐·코젤렉의 비동시성, 라카프라의 통찰적 처리를 주축으로 삼고 아메드의 정동경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며, 작품 분석은 눈·꿈·새·인선의 신체와 정심·인선·경하의 전언 구조에 집중한다. 이 장치들은 흔적의 보존(눈)에서 과거의 귀환(꿈), 뒤늦은 애도(새·신체), 증거화(전언)로 이어지는 단계를 각각 맡는다. 이 단계들이 붙드는 것은 희생자의 애도가능성은 상당히 회복되었으나 사건의 성격과 책임 규정은 아직 미완인 현재이며, 이 회복과 미완의 비동시성(非同時性)을 붙드는 형식이 곧 미완결 종결이다. 나아가 본고는 이 미완결 종결을, 4·3의 한이 응답받을 형식으로 전환되는 길과 ‘아름다운 비극’으로 재포획되는 길을 텍스트 안에서 가르는 형식적 표지로 읽는다. 본고는 국제적 수상과 번역을 실제수용 효과의 증거로 보지 않고, 억압되었던 4·3의 메시지가 문학적 형식을 거쳐 더 넓은 독서 환경에 놓인 징후로만 다룬다. 이 논의를 통해 본고는 기존 연구가 밝혀 온 감응·조응·돌봄의 윤리의 연장선에서, 그 윤리가 어떤 역사적 조건 속에서 가능해지는지를 밝히려 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침묵당한 한은 어디로 흐르는가
2. 선행연구·자료·방법
3. 이론틀: 비승인 정동, 비동시성, 통찰적 처리
4. 역사적 발생 조건: 4·3, 강요된 침묵, 그리고 명명의 미완
5. 텍스트 분석: 상처를 닫지 않는 봉합(縫合)
6. 논의: 정치성, 국제적 가시화, 한계
7. 결론: 작별하지 않음으로써 청산을 시작하기
참고문헌

저자

  • 김상한 [ Kim, Sanghan |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문화학과 박사과정생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제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Institute for Humanities, cheju National University]
  • 설립연도
    1995
  • 분야
    인문학>기타인문학
  • 소개
    본연구소는 문학, 언어학, 역사학, 철학, 예술 교육 등 개별 학문의 발전은 물론, 이러한 여러 분야의 협동 연구를 활성화하여 인문학 전체 발전에 기여하기 의해 설립되었다. 이를 위해 대학의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연구성과를 활용한 대학의 교육기능 보완 및 연구의 심화를 통해 대학의 연구경쟁력 제고를 그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우수한 젊은 연구자 양성과 인문학을 이끌 학문 후속세대양성을 촉진하고, 신진학자들의 발표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 적합한 이른바 제주형 인문학의 연구를 활성화하여 제주국제도시의 개발과 발전을 위한 인문학적 콘텐츠를 개발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둔다.

간행물

  • 간행물명
    인문학연구
  • 간기
    반년간
  • pISSN
    1229-0912
  • 수록기간
    1995~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001 DDC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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