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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동아시아적 공간 상상력과 여성 주체성의 재구성 - 항아(嫦娥)와 가구야 히메(輝夜姫)의 ‘수직적 월경(越境)’ 서사를 중심으로 -
Trans–East Asian Spatial Imagination and the Reconstruction of Female Subjectivity - The “Vertical Border-Crossing” Narratives of Chang’e and Kaguya-h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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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동아시아고대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동아시아고대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82집 (2026.06)바로가기
  • 페이지
    pp.157-192
  • 저자
    노송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48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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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Adopting the critical lenses of “gendered space” and “vertical border crossing,” this study comparatively analyzes the ascension narratives of female protagonists in the Chinese myth Chang’e Benyue and the Japanese tale Taketori Monogatari. Moving beyond conventional philological influence research, this work exposes the mechanisms of patriarchal oppression (e.g., “moon-viewing taboos” and “textual punishments”) constructed by male-centric discourses to control female subjects seeking communion with the lunar realm. The analysis shows that while the “earth” is represented as a punitive space of male greed and paternalistic control, the “moon” serves as an alternative heterotopia where secular regulation is eradicated. Chang’e’s seizure of the elixir and Kaguya-hime’s severance from earthly emotional attachments represent a “third way” of subjective autonomy, transcending the dichotomous female archetypes of the submissive victim (Qin Xianglian) or the surrogate male (Hua Mulan). Although the paradoxical price of this “vertical border crossing” is profound isolation, the bankruptcy of secular male authorities (Yi and the emperor) on the abandoned earth signifies a subversion of the patriarchal order. Through this analysis, this study proposes a new aesthetic horizon for examining female narratives within the shared trans–East Asian spatial imagination.
한국어
본 논문은 중국의『항아분월(嫦娥奔月)』신화와 일본의 『다케토리 모노가타리(竹取物語)』에 나타난 여성 주인공의 승천 서사를 ‘공간의 젠더화’와 ‘수직적 월경’이라는 비평적 층위에서 비교 분석한다. 기존 연구가 주로 문헌학적 영향 관계 규명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 본 연구는 당대의 남성 중심적 지배 담론이 이계(달)와 교감하려는 여성을 통제하기 위해 구축한 ‘달맞이 금기’와 ‘텍스트적 징벌’ 등의 억압 기제를 폭로한다. 분석 결과, 두 텍스트의 ‘지상’은 가부장적 소유욕과 온정주의가 결합된 형벌의 공간인 반면, ‘달’은 세속적 통제가 소거된 대안적 헤테로토피아로 기능한다. 항아가 불사약을 탈취하여 월궁으로 향한 것과 가구야 히메가 날개옷을 입고 지상의 정서적 애착마저 절단하며 승천한 행위는, 억압에 순응하는 희생자(친샹렌)나 체제에 편입된 대리 남성(화무란)이라는 전통적 여성상의 이분법을 거부하는 제3의 주체적 결단이다. 비록 이들의 ‘수직적 월경’이 현실과 단절된 뼛속 깊은 고독을 수반하는 당대 한계 내에서의 ‘가장 치열한 소극적 저항’일지라도, 여성 주체가 탈주한 텅 빈 지상에서 최고 권력자(예, 천황)의 권위가 철저히 파산하는 결말은 가부장제에 대한 강력한 비평적 전복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두 고전 서사가 공유하는 트랜스 동아시아적 공간 상상력을 통해 여성 서사 연구의 새로운 미학적 지평을 제시하고자 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공간의 젠더화와 ‘달’의 대안적 상상력
Ⅲ. 수직적 월경: 억압과 탈주의 서사 비교
Ⅳ. 결론
【참고문헌】

저자

  • 노송 [ Lu, Song | 고려대학교 중일어문학과 박사과정, 고려대학교 4단계 BK21 중일교육연구단 참여대학원 생, 중일지역․비교문화 전공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동아시아고대학회 [The Association Of East Asian Ancient Studies]
  • 설립연도
    1999
  • 분야
    인문학>기타인문학
  • 소개
    본 학회는 동아시아권역의 고대의 역사와 문화, 언어와 문학, 종교와 철학, 민속과 사회, 고고학 등에 관한 고대학 관련분야의 학문을 학제적 국제적인 협력과 유대를 통해 연구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며,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학문발전과 문화교류 및 학자, 연구자, 회원 상호간의 유대와 국제적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를 위하여 본 학회는 동아시아고대학에 관한 연구발표회, 학술강연회, 강독회, 학술답사, 도서출판, 학회지 발행 등의 사업을 기획하여 집행한다.

간행물

  • 간행물명
    동아시아고대학 [DONG ASIA KODAEHAK ; The East Asian Ancient Studies]
  • 간기
    계간
  • pISSN
    1229-8298
  • 수록기간
    2000~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910 DDC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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