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피혁공장 - 식민지 군수체제의 형성과 조선피혁의 경영변동 -
Leather Factory of the Empire : The Formation of the Colonial Military Supply System and Managerial Changes at Chosun Leather Co., Ltd.
This article examines the establishment and management changes of Chosun Leather Co., Ltd., founded in Yeongdeungpo in 1911. Chosun Leather was a colonial military–supply company that grew through the Japanese leather industry’s need for raw hides, the military policies of the Government–General of Korea, and financial support from the Bank of Chosen. During the First World War, the company expanded rapidly by supplying boots, belts, and ammunition pouches to the Russian army. However, it later faced serious crises caused by the Russian Revolution, the postwar depression, the Washington Naval Conference, and the great Han River flood of 1925. The company recovered through government subsidies, bank loans, and designation as a naval and army supply factory. After the Manchurian Incident and the Sino–Japanese War, it again prospered by producing military goods for Japan’s continental expansion. After liberation in 1945, Chosun Leather passed through workers’ self–management, designation as a vested property enterprise, wartime destruction, privatization, and later reorganization as Kangnam Industry. This case shows how colonial resource extraction, military industry, and corporate management were closely conn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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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11년 영등포에 설립된 조선피혁주식회사의 설립 배경과 경영 변동을 통시적으로 검토한다. 조선피혁은 일본 피혁업계의 원피 확보, 조선총독부와 군부의 군수정책, 조선은행의 금융 지원 속에서 성장한 식민지 군수기업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기 러시아군 납품을 계기로 군납체제를 확립했으나, 러시아혁명과 전후공황, 워싱턴 군축,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조선총독부의 보조금과 금융 지원, 해군 및 육군 지정공장 편입을 통해 회생했고, 만주사변・중일전쟁 이후에는 군화, 탄약합, 배낭 등 군수품 생산을 확대하며 높은 수익을 기록하였다. 해방 후에는 노동자 중심의 공장관리위원회 운영, 귀속기업체 지정, 한국전쟁기의 피해, 민간 불하, 전택보의 인수와 강남공업으로의 개칭을 거치며 식민지 군수기업에서 전후 한국 기업으로 재편되었다. 이 사례는 식민지 자원 수탈과 군수산 업, 기업 경영이 어떻게 결합했는지를 보여준다.
목차
Abstract 1. 들어가며 2. 일본 피혁업계의 동향과 조선피혁의 설립 3. 1910년대 군납체제의 확립과 러시아 군수품 수출 4. 1920년대 장기불황과 육・해군지정공장의 지정 5. 전시기 조선피혁의 경영변동 6. 해방 이후 조선피혁주식회사의 변화 7.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지>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