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ssemination of Chinese medical texts in the medical examination of the Joseon Dynasty exhibited several distinct characteristics. First, the basic medical texts such as Su Wen, Zuan Tu Mai, Zhi Zhi Fang, Ben Cao and Tong Ren Jing were widely disseminated over a long period. Second, medical texts on acupuncture and moxibustion had fluctuating popularity, with an initial period of high popularity followed by “two ups and two downs” in the later period. Third, the Joseon Dynasty showed a preference for Song medical texts for an extended period, but in the later period, Ming medical texts were highly utilized. Fourth, prescription texts like He Ji Fang, He Ji Zhi Nan and De Xiao Fang were frequently used, particularly in the early period. Comprehensive medical texts, including Yi Xue Zheng Zhuan, Dong Yuan Shi Shu and Yi Xue Ru Men, attained a central position in the later period. The external conditions of the Song Dynasty’s “Ju Fang medical style” and the Jin, Yuan, Ming dynasties’ “Danxi medical style” in China promoted the dissemination of Chinese medical texts to the Joseon Dynasty, and the Joseon Dynasty followed the trend of Chinese medicine. In the specific selection of medical texts, there was the consideration of objective needs under the Joseon Dynasty's “realistic medical style”, i.e., the learning needs of medical practitioners and the treatment needs of the monarch. There was also the intentional selection based on Joseon’s scholarly identity, manifested in the development of local medicine and the pervasive influence of Neo-Confucianism.
한국어
이 글에서는 조선시대 의료제도에서 중국 의서의 수용을 이해하기 위해 조선시대 의과시험의 과목으로 채택된 중국 의서를 연구하였다. 특히 중국 의서의 변천 과정, 즉 그 특징과 배경 요인을 집중적으로 논의하였다. 본문에서는 조선 의과시험에서 활용된 중국 의서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 첫째, 『소문(素問)』, 『찬도맥(纂圖脈)』, 『직지방(直指方)』, 『본초(本草)』, 『동인경(銅人經)』 등 기초 의서는 전 시기에 걸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용되었다. 둘째, 침구 의서는 전기(1392~1607년)에는 중시되었으나 후기(1608~1910년)에는 부침을 겪었다. 셋째, 시기별 선호도 변화가 뚜렷하여, 전기는 『화제방(和劑方)』, 『화제지남(和劑指南)』, 『득효방(得效方)』 등 송대 방서(方書)를, 후기는 『의학정전(醫學正傳)』, 『동원십서(東垣十書)』, 『의학입문(醫學入門)』 등 명대 종합 의서를 중심으로 수용되었다. 이러한 수용 양상의 요인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외부적으로는 중국 의료계의 주류 학설, 즉 ‘국방학(局方學)’과 ‘단계학(丹溪學)’의 영향이 컸다. 둘째, 객관적으로는 의관의 학습 편의성과 국왕의 진료 수요라는 실무적 필요성이 작용하였다. 셋째, 주관적으로는 향약 중시의 조선 의료의 특수성과 문화적 성리학 사상에 따른 조선의 의도적인 선별 과정이 반영되었다. 결론적으로 조선시대 의과시험에서의 중국 의서 수용은 의학지식의 유통을 넘어, 자국의 사회적·의료적 상황에 맞춘 능동적인 선택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
한중인문학회 [The Society of Korean & Chinese Humanities]
설립연도
1996
분야
인문학>중국어와문학
소개
한중인문학회는 대우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중국 대학의 한국연구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학 연구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아주대, 성균관대, 동국대, 연세대, 방송대, 과기대, 정문연, 순천향대, 남서울대, 울산대, 전남대, 충남대, 숭실대, 한남대, 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등을 중심으로 전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중국에서는 북경대, 남경대, 복단대, 절강대, 산동대, 요녕대, 화동사대, 중앙민족대, 북경어언문화대, 중국사회과학원, 남개대, 중앙민족대, 낙양외국어대, 서북대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의 언어문화 및 관계사에 관심이 많은 일본, 대만,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에도 전념하고 있다.
1) 한국, 중국에서 매년 한 차례씩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학술 세미나를 열어서 양국의 인문과학에 편재되어 있는 보편성을 탐색한다.
2) 학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논문집을 발간하여 양국 학자들의 관심 사항을 널리 알리고, 그러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3) 양국의 문화 유산을 답사하는 작업이다. 중국의 항주 일대와 고려 시대의 유적과 유물, 중국의 동북 지방과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 상해와 독립 운동 등에 대한 답사를 통하여 중국과 한국의 문화의 뿌리를 직접 확인한다.
4) 양국 문화에 뿌리 내리고 있는 보편성을 추출하여 세계 문화의 한 축인 동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