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기업의 ESG역량이 지속가능혁신성과에 미치는 영향 : ESG운영성과의 매개효과와 시장지향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From ESG Capabilities to Sustainable Innovation Performance : Mediating and Moderating Mechanisms in Korean Manufacturing Firms
본 연구는 ESG조직역량과 ESG리스크관리역량이 지속가능혁신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관계에서 ESG운영성과의 매개효과와 시장지향성의 조절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자원기반이론(RBV)과 동적역량이론을 이론적 토대로, ESG역량이 단순한 자원 보유에 그치지 않고 운영성과라는 중간 경로를 통해 지속가능혁신성과로 전환된다는 조절매개모형을 제안하였다. 국내 제조업 기업 1,09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자료를 수집하고, 위계적 회귀분석과 편향수정 부트스트래핑(n=1,000)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ESG조직역량과 ESG리스크관리역량은 지속가능 혁신성과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ESG운영성과는 두 독립변수와 지속가능혁신성과 간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으며, 조건부 간접효과 분석에서 두 매개경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셋째, 시장지향성은 ESG역량과 ESG운영성과 간 관계를 조절하였다. 구체적으로, 시장지향성은 ESG조직역량의 운영성과 전환을 강화한 반면 ESG리스크관리역량의 운영성과 전환은 약화시키는 상반된 조절 패턴이 확인되었다. 강건성 검증에서도 대안 종속변수(ESG혁신성과) 및 이상치 제거 재분석(±3SD) 결과가 주요 결과와 일치하였다. 본 연구는 ESG역량을 조직역량과 리스크관리역량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성과 전환 메커니즘을 매개경로를 통해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기여를 갖는다. 특히 시장지향성이 두 ESG역량에 대해 상반된 조절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는, ESG 경영 효과가 시장 맥락에 따라 달리 발현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무적으로는, 제조기업이 ESG역량을 운영 프로세스에 내재화하는 동시에 시장지향적 조직문화를 구축할 때 지속가능혁신성과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