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변혁적 리더십이 조직 구성원의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Unethical Pro-organizational Behavior, UPB)에 미치는 영향을 조직몰입의 매개효과와 성과 지향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변혁적 리더십을 조직 효과성과 긍정적 구성원 태도를 촉진하는 바람직한 리더십으로 평가해 왔으나, 최근에는 그 이면에 잠재된 부정적 효과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변혁적 리더십이 조직몰입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러한 몰입이 특정 조직 맥락 하에서는 윤리적 일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특히 조직 성과를 중시하는 환경에서 변혁적 리더십이 형성한 강한 정서적 몰입이 조직의 이익을 명분으로 한 비윤리적 행동을 정당화하는 심리적 기제로 작동할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변혁적 리더십은 조직몰입을 통해 UPB 를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조직몰입이 항상 윤리적이고 바람직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 또한 성과 지향성을 구성하는 두 하위 요인은 상이한 조절 효과를 보였다. 성과압력은 조직몰입과 UPB 간의 관계를 유의하게 강화한 반면, 성과기반 보상은 해당 관계를 유의하게 조절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약화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UPB 가 개인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계산적 동기보다는 조직과의 정서적 일체감과 왜곡된 충성심에 기반하여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변혁적 리더십의 효과를 맥락과 분리된 보편적 속성이 아닌 조건부 현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리더십과 성과관리, 그리고 윤리 간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확장하고, 성과 중심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실천적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