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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 회귀와 ‘서우훠(受活)’의 역설 : 『레닌의 키스』에 나타난 순환 구조 연구
The Recurrence of Disaster and the Paradox of "Shouhuo" : A Study on the Cyclical Structure in Yan Lianke's 『Lenin's Kisses(受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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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바로가기
  • 간행물
    인문사회과학연구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27권 제1호 (2026.02)바로가기
  • 페이지
    pp.145-173
  • 저자
    박민수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48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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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examines the repetitive structure of disasters in modern Chinese history as depicted in Yan Lianke’s novel, Lenin’s Kisses(Shouhuo). In Yan’s narrative, history transcends recordingstate violence, functioning instead as a colossal "disaster" that reflects the erosion of human dignity within the cyclical shackles of catastrophe. First, the paper explores the paradoxical setting of "Shouhuo(受活),"a village for the disabled that ironically enjoyed a "heavenly" peace through its marginalization from the state's administrative order. However, this communal order collapses as the madness of revolution and the subsequent greed of materialism intervene. By intertwining the Great Famine and the Cultural Revolution with the Reform era, the novel reveals the structural recurrence of historical disasters. Second, the study redefines "wholeness"as an ethical order rather than physical integrity; its collapse blurs the boundaries between the human and non-human, causing a moral discordance mirrored in the natural world. Third, the paper analyzes the "Explanatory Notes"(xuyan, 絮言) as a vital structural device linking present events to past catastrophes. Through the symmetrical trajectories of Mao Zhi(茅枝) and Liu Yingque(柳鹰雀), it demonstrates how the fundamental structure of violence persists despite epochal shifts in the socio-political landscape. Finally, the study contemplates "existential resistance"—the ethical stance of sustaining life and dignity amidst tragic reality. By utilizing narrative devices such as the "Sexagenary Cycle(六十甲子),"Yan formalizes history into a cyclical structure of recurring disaster, offering a profound meditation on human resilience.
한국어
본 연구는 옌롄커(阎连科)의 소설 『레닌의 키스(受活)』에서 나타나는 중국 현대사의 재난과 그 반복의 구조를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옌롄커의 소설에서 현대사는 국가의 폭력과 개인의 상처에 대한 단순한 과거의 기록으로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 본성을 비추는 거대한 ‘재난’이며, 그 재난의 굴레 속에서 훼손되는 개인의 존엄을 추적하는 서사적 사유로 기능한다. 먼저, 이 글은 공간적 배경인 ‘서우훠’에 내재된 역설적 의미를 탐색한다. ‘고통 속의 즐거움’을 뜻하는 서우훠 마을은 장애인이 집단거주하는 공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국가의 행정 질서로부터 소외됨으로써 ‘천당’ 같은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혁명의 광기와 물질의 탐욕이 개입하면서 마을의 질서는 무너진다. 과거의 대기근과 문화대혁명, 현재의 개혁개방을 교차 서술함으로써, 재난이 역사적 구조 속에서 반복됨을 드러낸다. 둘째, 개인과 마을 공동체의 윤리적 붕괴는 단지 인간관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온전함’은 신체적 완전함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지탱하는 윤리적 질서이다. 그것이 붕괴될 때 정상과 비정상,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는 혼재되며, 자연과 계절은 어긋남으로 응답한다. 셋째, 소설의 비선형적 서사를 구성하는 ‘해설’의 구조적 기능을 중심으로 역사적 폭력의 순환을 분석한다. ‘해설’은 단순한 주석이 아니라 현재의 사건과 과거의 재난을 잇는 매개로 작동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비극이 현대사의 구조적 폭력과 닿아 있음이 드러난다. 특히 마오즈와 류현장의 대칭적 궤적을 통해, 사회주의에서 개혁개방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과정에서도 폭력의 구조가 반복됨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재난이 반복되는 현실에서도 소설이 제시하는 ‘실존적 저항’의 의미를 고찰한다. ‘서우훠’의 ‘고통 속 즐거움’은 단순한 구원의 서사가 아니라, 비극적 현실을 직면한 뒤에도 삶을 지속하려는 윤리적 태도를 가리킨다. 또한, ‘식물의 생장 주기’와 ‘육십갑자’라는 서사적 장치를 통해 역사를 재난의 순환구조로 형상화함을 밝힌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재난의 역사성과 실존적 변주
Ⅱ. 혁명의 광기에서 자본의 탐욕으로
Ⅲ. ‘온전함’의 붕괴와 결핍의 윤리
Ⅳ. ‘해설(絮言)’의 서사 구조와 폭력의 순환
Ⅴ. 결론: 재난의 순환과 실존적 저항
참고문헌

저자

  • 박민수 [ Park Minsoo |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학부 조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설립연도
    1999
  • 분야
    인문학>기타인문학
  • 소개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인문과학, 사회과학, 예술 분야의 연구를 진작시키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1999년에 설립되었다. 설립 이후 연구진의 원활한 연구 활동 지원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능별로 총무부, 교육부, 편집부, 연구부, 사업개발부로 업무영역을 나누어서 학술지 및 학술 도서의 출판, 기획도서 발간, 심포지엄 개최, 초청강연, 공개강연, 특강, 콜로키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간행물

  • 간행물명
    인문사회과학연구 [Institute for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 간기
    계간
  • pISSN
    2093-8780
  • 수록기간
    2001~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051 DDC 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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