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정치 관점에서 본 라오서의 『낙타샹즈』 - 푸코와 아감벤의 이론을 중심으로 -
A Biopolitical Perspective on Lao She's Rickshaw Boy - Centering on the Theories of Foucault and Agamben -
This study aims to re-examine Lao She's novel Rickshaw Boy through the biopolitical discourses of Michel Foucault and Giorgio Agamben, identifying the process by which the lives of the underclass are captured by power within the vast apparatus of the modern city and ultimately reduced to “bare life.” Beijing in the 1920s, the setting of the novel, serves as a space of the “state of exception” where the collapse of traditional order intersects with modern governmental techniques; thus, the life of the rickshaw puller Xiangzi functions as a biopolitical laboratory reflecting these sophisticated mechanisms of power. This paper focuses on the process in which the early Xiangzi recognizes his robust body as his sole “human capital” and voluntarily internalizes the logic of the modern labor market. It further argues how rickshaw pullers represented by Xiangzi are reduced to labor machines through disciplinary power and biopower, and how sovereign violence ultimately forces Xiangzi into a state of “inclusive exclusion,” reducing him to “bare life.” Beyond the spatiotemporal specificity of 1920s Beijing, Rickshaw Boy operates as a literary apparatus that elucidates the universal logic of governmentality through which modern civilization manages and disposes of life, presenting a path for critical reflection on the power mechanisms of contemporary society.
한국어
본 연구는 라오서의 소설 『낙타샹즈』를 푸코와 아감벤의 생명정치 담론을 통해 재해석함으로써, 근대 도시라는 거대 장치 속에서 하층민의 생명이 어떻게 권력에 의해 포획되고 최종 적으로 ‘벌거벗은 생명’으로 전락하는지의 과정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소설의 배경인 1920년 대 베이징은 전통 질서의 붕괴와 근대적 통치 기술이 교차하는 ‘예외상태’의 공간으로, 인력거 꾼 샹즈의 삶은 이러한 권력의 정교한 메커니즘이 투영된 생명정치적 실험장으로 기능한다. 본고는 초기 샹즈가 자신의 건장한 신체를 유일한 ‘인적 자본’으로 인식하며 근대 노동 시 장의 논리를 자발적으로 내면화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또한 본고에서는 규율 권력과 생명 권 력에 의해 샹즈로 대변되는 인력거꾼들이 어떻게 노동 기계로 전락하고, 그들의 생명 가치가 도구적 자원으로 소모되는지의 과정을 논증한다. 최종적으로, 주권 권력에 의해 생산되는 예 외상태의 폭력은 샹즈를 법적 보호와 사회적 보장이 정지된 ‘포합적 배제’의 처지로 몰아넣으며, 결국 그를 ‘벌거벗은 생명’으로 환원시킨다. 소설 『낙타샹즈』는 1920년대 베이징이라는 시공간적 특수성을 넘어, 근대 문명이 생명을 관리하고 배치하는 보편적인 통치 논리를 극명하게 규명하는 문학적 장치로서 작동한다. 본 연구는 소설 속에 투영된 하층민의 실존적 위기를 재조명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권력 메커니 즘을 비판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한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베이징의 인력거 산업과 초기 샹즈의 신체 담론 3. 『낙타샹즈』에 나타난 생명정치적 통치 기제 4. 주체성의 해체와 ‘벌거벗은 생명’으로의 전락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생명정치라오서낙타샹즈미셸 푸코조르조 아감벤예외상태벌거벗은 생명BiopoliticsLao SheRickshaw BoyMichel FoucaultGiorgio AgambenState of ExceptionBare Life
한중인문학회 [The Society of Korean & Chinese Humanities]
설립연도
1996
분야
인문학>중국어와문학
소개
한중인문학회는 대우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중국 대학의 한국연구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학 연구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아주대, 성균관대, 동국대, 연세대, 방송대, 과기대, 정문연, 순천향대, 남서울대, 울산대, 전남대, 충남대, 숭실대, 한남대, 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등을 중심으로 전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중국에서는 북경대, 남경대, 복단대, 절강대, 산동대, 요녕대, 화동사대, 중앙민족대, 북경어언문화대, 중국사회과학원, 남개대, 중앙민족대, 낙양외국어대, 서북대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의 언어문화 및 관계사에 관심이 많은 일본, 대만,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에도 전념하고 있다.
1) 한국, 중국에서 매년 한 차례씩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학술 세미나를 열어서 양국의 인문과학에 편재되어 있는 보편성을 탐색한다.
2) 학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논문집을 발간하여 양국 학자들의 관심 사항을 널리 알리고, 그러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3) 양국의 문화 유산을 답사하는 작업이다. 중국의 항주 일대와 고려 시대의 유적과 유물, 중국의 동북 지방과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 상해와 독립 운동 등에 대한 답사를 통하여 중국과 한국의 문화의 뿌리를 직접 확인한다.
4) 양국 문화에 뿌리 내리고 있는 보편성을 추출하여 세계 문화의 한 축인 동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