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aper examines the life and independence movement of Kim Bong-ryul, the abbot of Jikjisa Temple during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based on specific data. While research on Kim Bong-ryul has been lacking, the author intends to integrate his life into the history of the Buddhist independence movement and the modern history of Jikjisa Temple. To this end, the author focuses on the following aspects in his writing: First, I aimed to compile the full picture of Kim Bong-ryul's life and give it meaning. Second, I organized Kim Bong-ryul's independence movement by topic. He participated in the March 1st Movement at Haeinsa Temple, joined the Shinheung Military Academy in Manchuria, raised military funds, and participated as abbot of Jikjisa Temple and in the Mandang movement. Third, I examined his relationship with Kim Tae-sin, referred to as Kim Bong-ryul's son, and the issue of Kim Il-yeop. I hope this paper, written with these principles, will serve as a reference for research on the history of the Buddhist independence movement, the March 1st Movement at Haeinsa Temple, Jikjisa Temple in the modern era, the activities of Mandang, and Kim Il-y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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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고는 일제 말기 직지사 주지이었던 김봉률의 삶과 독립운동을 구체적인 자료에 근거하여 살핀 고찰이다. 지금껏 김봉률에 대한 연구는 부재하였으나, 필자는 이 글을 통하여 그의 생애를 불교 독립운동사, 직지사 근대사에 편입하려고 의도하였다. 이런 취지에서 필자는 다음의 측면을 유의하여 서술하였다. 첫째, 김봉률 삶의 전모를 정리하고 그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둘째, 김봉률의 독립운동을 주제별로 정리하고자 하였다. 그는 해인사 3⋅1운동, 만주 신흥무관학교의 입교 및 군자금 모금 활동, 직지사 주지 및 만당의 활동 등이다. 셋째, 김봉률의 아들로 지칭된 김태신과의 인연, 그리고 김일엽의 문제이다. 이상과 같은 취지에서 서술된 이 논고가 불교 독립운동사, 해인사 3⋅1운동, 근대기 직지사, 만당의 활동, 김일엽 연구 등의 연구에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
고타마 싯다르타가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던 것은 현세에 살아가는 인간의 고뇌와 고통이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의 인식이 그의 깨달음이었으며, 그 깨달음을 사회화하려는 노력이 그의 가르침이요 실천행이었다고 우리는 믿는다.
따라서 불교인에게 있어서의 궁극 목표인 열반은 탈(脫)사회의 경지가 아니며, 자주(自主), 자율(自律), 자유(自由)의 인격을 사회 속에서 실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개인적 완성인 열반을 사회화하려는 노력이 부처님의 실천행이었고, 그 결실이 승가 사회였다.
이러한 우리의 인식은 이미 역사상 정토(淨土)사상으로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이는 그 행태에 있어서 기복적 신앙으로 치우침으로써 그 본의가 침체된 면이 없지 않다. 이에 우리는 자주, 자율, 자유라는 인류의 이상적 인격을 완성해 가듯이 자유, 평등의 사회를 구현해 가는 것이 정토를 이루는 길임을 재인식하고,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 연구와 능동적 실천을 위해 "한국정토학회"를 결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개개인의 불교적 인격완성이 저절로 정토를 이루게 할 것이라는 안이함을 경계하며, 부처님의 이타적 노력을 교훈 삼아, 사회의 제반 문제를 불교적 입지에서 해결하는데 일익을 도모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따라서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윤리, 예술, 사회 등의 제반 분야도 당연히 우리의 관심 영역이 된다.
결국 우리의 취지는 불교 교학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정토 실현의 현실적 실천방도를 모색하자는 것이며, 당시대에 요구되는 불교의 실천성을 회복함으로써 불교가 정신적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할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모든 학문의 활동을 정토에로 승화시켜서 인류 이상(理想)의 구현에 이바지 하고자 함이니, 이것이 우리의 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