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藤永之介における台湾植民地表象 ―「総督府模範竹林」と「平地蕃人」を中心に―
The Colonial Representations of Taiwan in Ito Einosuke : Centering on The Governor–General's Model Bamboo Grove and The Plains Aborigines
Japanese proletarian writer Itō Einosuke, drawing on rigorous historical research, authored two novels set during colonial era Taiwan—The Governor–General's Model Bamboo Grove and The Plains Aborigines—to reveal Japan's imperial exploitation and class based oppression. The Governor–General's Model Bamboo Grove, inspired by the Lin Yipu Incident, depicts Taiwanese Han farmers developing anti–colonial consciousness after being dispossessed of their means of production. The Plains Aborigines focuses on indigenous youths' resistance and reveals the oppression of lower–class Japanese migrants within the colonial system. Through depicting the plight of Japanese settlers, Itō exposes the dual nature of Japanese capitalism, which treated Taiwan both as a site of resource extraction and as an experimental field for labor exploitation.By depicting the shared hardships experienced by colonial subjects and Japanese lower–class migrants under the pressure of colonial capital, Itō reexamines and ultimately moves beyond the conventional “colonizer –colonized” binary framework. His works deepen proletarian literature's critique of social injustice and achieves localization within the colonial context. Though his narratives emphasize individual rather than collective resistance, Itō's nuanced depiction of colonial power and social contradictions demonstrates a rare self–reflective and critical consciousness in Japanese colonial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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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롤레타리아 작가 이토 에이노스케(伊藤永之介)는 치밀한 사료 연구를 바탕으로 식민지 대만을 배경으로 한 두 편의 소설, 『총독부 모범 죽림(総督府模範竹林)』과 『평지번인 (平地蕃人)』을 집필하여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적 착취와 계급 억압을 예리하게 드러냈다. 『총독부 모범 죽림』은 린이푸(林圯埔) 사건을 모티프로 하여, 생산 수단을 상실한 대만 한인 농민이 반식민 의식을 점차 각성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한편 『평지 번인』은 대만 원주민 청 년들의 저항을 중심으로, 식민지 체제 아래 일본 하층 이민자들이 겪는 고난 또한 병치하여 보여준다. 이토는 이러한 교차된 투쟁의 묘사를 통해, 대만을 자원 수탈지이자 노동 착취의 실험장으로 삼은 일본 자본주의의 이중적 성격을 폭로한다. 그의 문학은 기존의 ‘식민자–피 식민자’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 식민지 자본의 압박 아래 놓였던 식민지 민중과 일본 하 층 이민자의 공동의 고난을 그려냄으로써 식민지 사회의 복합적 구조를 드러낸다. 나아가 사 회적 불의에 대한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비판 정신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식민지라는 특수한 맥락 속에서 그 사상을 지역적으로 전환시킨다. 비록 그의 서사가 집단적 저항보다는 개인의 각성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식민 권력 구조와 사회적 모순을 섬세하게 포착함으로써 일본 식민지 문학에서 보기 드문 자기반성과 구조적 비판 의식을 드러낸다.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