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쓰카 오사무(手塚治虫)의 순환적 역사인식의 형식과 윤리 - 『아돌프에게 고한다』의 ‘장면–화면–감각’의 문법 -
Form and Ethics of Cyclical Historical Perception in Osamu Tezuka : The Grammar of ‘Scene–Screen–Sense’ in Message to Adolf
This study analyzes Osamu Tezuka's Message to Adolf through the lens of “Cyclical Historical Perception,” visualizing history as a feedback loop of “Legitimation of Violence → Sensory Traces → Ethical Recall” rather than linear progress. By applying a triple analysis framework of “Scene–Screen–Sense,” the paper examines how the “Aesthetics of Legality” in the Berlin bunker is deconstructed by the tactile materiality of “Black Rain” in Kobe and the anti– teleological void in the Palestine desert. Ultimately, the work dismantles the grand narrative of “Justice” produced by media, proposing the “Ethics of Testimony” and the “Dignity of Life” as alternative values. By leaving an open–ended loop instead of a closed conclusion, Tezuka asserts that doubting the convenient rhetoric of justice and recording the suffering of others is the only ethic capable of halting the cycle of violence.
한국어
본 연구는 데쓰카 오사무의 『아돌프에게 고한다』(1983–85)를 선형적 진보가 아닌 ‘순환적 역사인식’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작가는 역사를 ‘폭력의 합법화(의례) → 감각적 흔적(기억) → 윤리적 재호출(공백)’이 반복되는 루프 구조로 시각화했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본고는 ‘장면–화면–감각’의 삼중 분석 틀을 적용하여, 베를린 벙커의 ‘합법의 미학’이 어떻게 고베 대공습의 ‘검은 비(물성)’와 팔레스타인 사막의 ‘탈목적론적 공백’을 통해 해체되는지를 고찰 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문서와 미디어를 통해 생산된 ‘정의’의 거대 담론을 비판하고, 그 대 안으로 ‘증언의 윤리’와 ‘생명의 존엄’을 제시했다. 데쓰카 오사무는 닫힌 결말 대신 끝나지 않는 현재형의 루프를 독자에게 남김으로써, 정의라는 편리한 수사를 의심하고 타자의 고통 을 기록하는 행위만이 폭력의 순환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윤리임을 역설했다.
목차
Abstract 1. 머리말 2. 작품의 서사 구조와 시각적 형식 3. 떠도는 진실, 새겨지는 고통 4. ‘정의’의 해체와 애도의 윤리 5.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지>
키워드
데쓰카 오사무아돌프에게 고한다순환적 역사인식합법의 미학증언의 윤리Osamu TezukaMessage to AdolfCyclical Historical PerceptionAesthetics of LegalityEthics of Testimony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