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analyzes the dual structure of discourse that emerges as Hiroshima‘s politics of memory become entwined with postwar Japan's “peace stste” identity. Japan holds both the historical position of a perpetrator of war and the experience of being a victim of nuclear bombing, and these contrasting narratives have been persistently redeployed within Japan‘s diplomatic and security discourse. The study focuses on how the “victim narrative” reshapes or offsets memories of perpetrator responsibility, interpreting this process through the lens of ontological security theory. The study demonstrates that Japan's peace discourse is not just a reflection of historical memory, but the result of ongoing performative efforts to achieve ontological security. This provides a new analytical framework for research on Japanese diplomatic identity, East Asian memory politics, and regional security studies.
한국어
본 연구는 히로시마 기억의 정치가 전후 일본의 ‘평화국가’ 정체성과 결합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중적 담론 구조를 분석한다.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역사적 위치와 핵 피해국이라는 경 험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반된 역사적 서사는 외교안보 담론 속에서 반복적으로 재배치 되었다. 본 연구는 특히 ‘피해자 서사’가 가해 책임 기억을 상쇄하거나 재구성하는 방식에 주목하며, 이를 존재론적 안보 이론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분석 결과 일본의 평화국가 담론은 단순한 규범적 이상이 아니라, 정체성 불안과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한 정치적 실천이었다. 피해자–가해자 서사는 경쟁하지 않고 공존하며, ‘평화’라는 중심 기표를 통해 봉합된다. 이러한 이중서사는 국제 책임 확대의 과정에 서 다시 재서사화되며, 일본이 군사적 정상 국가화로 이동하는 현재에도 정당화 프레임으로 기 능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일본 평화 담론이 단순한 역사 기억의 반영이 아니라 정체성 안정을 획득하기 위한 지속적 수행의 결과임을 보여주며, 일본 외교정체성 연구와 동아시아 기억 및 안보 정치 연구에 새로운 분석틀을 제시한다.
목차
Abstract 1. 서론 2. 피해자–가해자 이중서사와 존재론적 안보 2.1. 존재론적 안보: 정체성과 불안의 정치 2.2. 기억, 서사의 반복: 정체성 안정화의 수행성 2.3. 평화 담론의 수행성과 담론 장치 3. 히로시마 기억의 수행 장치와 평화국가 정체성의 재서사화 3.1. 언어의 제도화: 헌법 9조와 정치적 수사 3.2. 공간의 시각화: 평화기념관과 기억의 봉합 3.3. 교육의 내면화: 교과서와 평화 담론의 반복 4. 평화국가 담론의 균열: 탈냉전기와 안보 담론의 재등장.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지>
키워드
히로시마 기억평화담론존재론적 안보전후 일본 정체성Hiroshima memoryPeace IdentityVictim NarrativeOntological securityJapan Identity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