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천주교회의 현지화와 보편화 - 화남신학교(華南總修院)와 성신신학교(聖神修院)의 건립과 역할을 중심으로 -
Indigenization and Universality of the Catholic Church in Hong Kong : Focusing on the Regional Seminary of South China (華南總修院) and Holy Spirit Seminary (聖神修院)
The Catholic Church was established in Hong Kong in the midnineteenth century, and from that time rudimentary seminaries were founded to foster local vocations. A systematic framework for priestly formation, however, only emerged in the twentieth century with the Regional Seminary of South China (華南總修院), founded in 1931 by China’s first papal envoy, and the Holy Spirit Seminary (聖神修院), established in 1964 by the Diocese of Hong Kong. The Regional Seminary of South China was initially established to train priests for Guangdong and Guangxi, but by the 1950s it had become a central seminary for all of China, producing many clergy. After its closure in 1964, the Diocese of Hong Kong founded the Holy Spirit Seminary on the same site. Today, it remains the principal institution of theological and pastoral education for both clergy and laity in Hong Kong. Based on commemorative publications and related research, this paper examines the establishment of seminaries in Hong Kong, their role in the indigenization of the Catholic Church, and the challenges they face. The Regional Seminary is considered not only as a milestone in Hong Kong Catholic history but also as a landmark in architectural symbolism—being the first Catholic building to combine Chinese and Western styles—and for its formative contribution to seminarians from across China during the 1950s. The founding of the Holy Spirit Seminary, in continuity with the Regional Seminary, reflected new directions in priestly formation shaped by the Second Vatican Council. Since then, the seminary has expanded in spirituality, pastoral orientation, and institutional scope, while opening theological education to the laity. This study argues that the seminary exemplifies the Hong Kong Church’s effort to realize practical indigenization while remaining in communion with the universal Church. At present, however, the seminary faces growing pressure under China’s Sinicization policy. Its ongoing mission demonstrates the continuing importance of priestly formation not only for ecclesial survival but also for sustaining indigenized communities of faith within Hong Kong’s complex social realities. In this context, the continuing presence and role of the Holy Spirit Seminary remain especially signific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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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선교사들이 건립한 가톨릭 교회가 현지화되기 위해서는 현지 토 착민들의 성소를 육성하는 신학교 건립이 필수적이었다. 홍콩에도 가톨릭 교회가 세워진 19세 중반부터 현지인 양성을 위한 초보적인 신학교가 운 영되었으나 체계적인 신학교는 20세기에 들어 마련되었다. 중국의 첫 교 황사절이 1931년 설립한 ‘화남신학교(華南總修院)’와 1964년 홍콩 교구 가 건립한 ‘성신신학교(聖神修院)’이다. 화남신학교는 광동(廣東)과 광서 (廣西) 교구의 사제 양성을 위해 설립되었으나, 1950년대에는 중국내 각 교구를 대상으로 한 중요한 신학교로 발전하여 많은 사제들을 양성했다. 홍콩교구가 화남신학교를 인수받아 새로 건립한 성신신학교는 현재 홍콩 가톨릭교구의 사제와 평신도를 위한 신학과 사목 교육을 제공하는 핵심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글은 신학교가 발간한 자료집과 관련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홍콩에서 현지 사제 양성을 위한 신학교가 어떤 배경과 과정을 거쳐 설립되었고, 홍콩 천주교 현지화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으며 현재 당면한 문제는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먼저 화남신학교가 홍콩에 건립된 후 신학생 양성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특히 화남신학교 건물이 중국과 서양 양식이 융합된 최초의 가톨릭 건물로 지어지게 된 이유와 교회 현지화에 미친 영향, 그리고 대륙의 공산화로 인해 많은 신학생들이 몰려와 1950년대 중국 전역의 신학생 교육을 담당하게 된 화남신학교의 신학교 생활과 사제양성 교육은 어떠했는지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1964년 화남신학교의 폐교와 홍콩교구의 성신신학교 건립 과정에 대해, 그리고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현지화 지침 이후, 홍콩교구 성령신학교의 사제양성은 어떻게 변하였고 신학교는 어떤 발전이 있었는지 살펴보았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성령신학교는 교회 현지화뿐 아니라 영성·사목·규모 면에서도 발전하였다. 성신신학교는 평신도에게도 신학교육을 개방하였고, 교회와 함께 실천적인 현지화를 이루어내었다. 홍콩 가톨릭교회와 성신신학교는 중국 정부가 배척하는 서구 교회가 아니라 현지화된 보편교회로 존재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의 교회 중국화 정책은 홍콩 가톨릭교회가 중국 전통과 상호보완적인 융합하며 추진해온 교회 현지화와 상충되고 모순된다. 교회 현지화는 더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문화에 적응하며 보편성을 지니지만, 교회 중국화 정책은 교회를 중국 사회제도에 종속시키는 것이다. 현재 홍콩교구와 신학교는 중국정부가 강요하는 교회 중국화 정책의 압박을 받고 있다. 홍콩의 신학교는 교리와 신학에 대한 충분한 지식뿐 아니라, 홍콩 ‘현실’에서 현지화된 교회 공동체를 만드는 훈련과 신앙생활을 고양하는 실천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홍콩에 성신신학교의 존재와 역할이 더 중요한 이유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홍콩 가톨릭 신학교의 시작과 신학생 양성 Ⅲ. 화남신학교의 현지화 특징 Ⅳ.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의 현지화와 홍콩교구신학교의 보편화 V.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홍콩 가톨릭교회화남신학교(華南總修院)성신신학교(聖神修院)현지화보편화Catholic Church in Hong KongRegional Seminary of South China(華南總修院)Holy Spirit Seminary(聖神修院)IndigenizationUniversality
수원교회사연구소 [Suwon Research Institute of Catholic History Ha-nam, Korea]
설립연도
2003
분야
인문학>기독교신학
소개
◎ 설립취지
"수원교회사연구소"는 천주교 수원교구 설정 40주년을 맞이하여 수원교구와 한국교회의 역사를 연구하고, 신앙 선조들의 삶과 순교영성을 발굴하여, 이를 널리 알리고 후대에 전함으로써 한국 가톨릭 교회의 신앙과 문화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3년 1월 1일 교구장 최덕기 바오로 주교님이 설립하셨습니다.
◎ 연구소 현황
초대 연구소장은 구산성지 주임신부인 정종득 바오로 신부가 맡게 되었으며,
연구소의 위치는 구산성지 내에 있습니다. 원활한 연구소 운영을 위해 2006년 2월 현재 7명의 연구위원과 6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되어 소장의 업무를 보좌하고 있으며, 3명의 연구원이 교회사연구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향후 연구소의 운영방침
교구 내 순교성지 및 순교자의 생애, 각 성지의 신앙적 유산을 발굴하고 이를 정리하며, 아직 개발되지 않은 교회사적지 및 순교자를 발굴하여 순교영성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울러 신임 연구원들과 동호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주 토요일 한국천주교회사 월례 강좌를 실시한 후 신앙적 나눔을 가지고, 년 1~2회 학술심포지엄과 성지순례, 특별강연 등을 실시하여 순교신심을 고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교구 내 각 본당이나 공소, 성지의 역사를 편찬하도록 연구소에 위탁하여 오는 작업도 수행할 것입니다.
간행물
간행물명
교회사학 [Research Journal of Catholic Church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