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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스피노자의 동물 감정론을 통해 본 인간과 동물의 정서적 유대 가능성
The Possibility of Emotional Bonds between Humans and Animals as Seen through Spinoza’s Theory of Animal Emo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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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112집 (2025.09)바로가기
  • 페이지
    pp.399-425
  • 저자
    조현진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47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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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this paper, I have shown that emotional bonds between humans and animals are possible within Spinoza's philosophy, contrary to the criticism that such bonds are impossible or cannot be defended in a manner consistent with his naturalism. Four major issues can be raised concerning the possibility of emotional bonds between humans and animals. The first problem concerns whether a specific theoretical basis exists within Spinoza's philosophy to argue that animals possess emotions; this can be termed the ‘problem of theoretical basis’. The second problem concerns the absence of a naturalistic explanation for the difference between animal minds and human minds; this can be termed the ‘problem of the absence of a naturalistic explanation’ (hereafter abbreviated as the ‘problem of absence’). The third problem concerns how to interpret passages like the scholium of Proposition 57 in Part III of the Ethics, which is often cited as evidence for the impossibility of emotional bonds between humans and animals. This can be called the ‘problem of interpretation’. The fourth problem concerns whether, if Spinoza’s philosophy reintroduces an artificial boundary between humans and nonhuman animals thereby rendering emotional bonds impossible, this claim conflicts with Spinoza's naturalism. This can be termed the ‘problem of consistency’. I addressed the ‘problem of theoretical basis’ through Spinoza’s assertion that differences in the complexity of the body lead to differences in independence and variability, and consequently, differences in the perception and consciousness of oneself, God, and things. Furthermore, based on an analysis of the ‘First Human Story’ in Part IV of the Ethics and other passages, I answered the ‘problem of interpretation’ by showing that emotional exchange and bonds are possible in Spinoza’s philosophy due to the agreement between human and animal natures. Furthermore, I addressed the ‘problem of absence’ by proposing two conditions for the agreement of natures that enables emotional bonds between humans and animals: the physical condition and the condition of emotional exchange. This was based on the analysis of Spinoza’s ‘Physical Digression’ and Letter 32. Finally, I showed that Spinoza’s criticism of humans’ right to “use animals as they wish” and of the prohibition against killing animals is not a return to human exceptionalism, nor does it justify animal cruelty to animals or indiscriminate killing of animals. Furthermore, by linking the distinction between animal and human minds to the distinction between the order of intellect and the common order of nature, I reaffirmed that Spinoza’s position is far from speciesism or human exceptionalism.
한국어
이 글에서 나는 스피노자의 철학에서 인간과 동물 간의 정서적 유대가 불가능하거나 그의 자연주의와 일관된 방식으로 옹호될 수 없다는 비판과는 다르게 정서적 유대가 그 의 철학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인간과 동물 간의 정서적 유대 가능성의 문제 와 관련해 크게 네 가지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첫 번째 문제는 동물이 감정을 갖고 있다 고 주장하기 위한 특수한 이론적 근거가 스피노자의 철학에서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인데, 이를 ‘이론적 근거 문제’라고 부를 수 있다. 두 번째 문제는 동물의 정신과 인간의 정신 간의 차이에 대한 자연주의적인 설명이 부재하다는 문제인데, 이를 ‘자연주의적 설명의 부재 문제’(이하 ‘부재의 문제’로 약칭)라고 부를 수 있다. 세 번째 문제는 인간과 동물 간 의 정서적 유대가 불가능하다는 해석의 전거로 흔히 인용되는 《에티카》 3부 정리57의 주석 같은 구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를 ‘해석의 문제’라고 부를 수 있다. 네 번째 문제는 만약 스피노자의 철학에서 인간과 비인간 동물 간의 인위적인 경계가 재도입되기 때문에 인간과 비인간 동물 간의 정서적 유대가 불가능하다면, 이런 주장은 스피노자의 자연주의와 충돌하지 않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를 ‘일관성의 문제’라 고 부를 수 있다. 나는 신체의 복합성의 차이에 따른 독립성과 변이도의 차이, 그리고 이에 따라 자기 자신, 신, 사물에 대한 인식과 의식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스피노자의 주장을 통해 ‘이론적 근거 문제’에 답했다. 또한 《에티카》 4부의 ‘최초의 인간 이야기’와 여타의 구절들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스피노자의 철학에서 인간과 동물의 본성의 일치에 따른 정서적 교류와 유대가 가능함을 보여줌으로써 ‘해석의 문제’에 답했다. 또한 나는 스피노자의 ‘자 연학적 소론’과 서신32 등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인간과 동물의 정서적 유대가 가능하 기 위한 본성에서의 일치의 두 조건, 즉 자연학적 조건과 정서적 교류의 조건을 제시함으 로써 ‘부재의 문제’에 답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인간이 동물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스피노자의 주장이나 동물살생을 금하는 주장에 대한 스피노자의 비난은 인간 예 외주의로의 복귀가 아니며 동물에 대한 학대나 무차별적 살생을 정당화하는 주장이 아님 을 보여주었다. 또한, 동물적 정신과 인간적 정신 간의 차이를 지성의 질서와 자연의 일상 적 질서의 구분과 연관시켜 설명함으로써 스피노자의 주장이 종차별주의나 인간 예외주의 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1) 동물 감정의 이론적 근거 문제
2. 동물과 인간의 정서적 유대 가능성 문제
1) ‘최초의 인간 이야기’에서 인간과 동물의 본성에서의 불일치의 의미
2) 본성에서의 일치의 조건들
3. 인간중심주의로의 후퇴와 종 차별의 문제
1) 권리와 힘의 동일성 논제를 통해 본 동물 사용의 문제
2) 지성의 질서와 자연의 일상적 질서의 구분을 통한 ‘동물적 정신’과 ‘인간적 정신’의 구분
4. 마치며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스피노자 정서 동물 감정론 비인간 동물 윤리학 Spinoza emotion theory of animal emotion non-human animal ethics

저자

  • 조현진 [ Jo, Hyeon-Jin | 한신대학교 철학과 강사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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