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aper analyzes Yu Miri's novel The End of August with a particular focus on the recurring motif of ‘gut’ (Korean shamanic rituals performed to solve problems between humans and spirits.). The novel interweaves the author's autobiographical memory with Korea's modern history, including Japanese colonial rule and the ideological conflicts surrounding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Among Yu Miri's works, this is the only novel that explicitly foregrounds the identity and historical consciousness of a ‘Zainichi Korean’ (Koreans who live in Japan). In this text, ‘gut’ operates not as a mere religious act but as a narrative device that restores the suppressed memories of the dead and connects them with the living. It dismantles the silenced stories of those who died unjustly under colonial oppression and reconfigures them within a broader collective memory. By analyzing the narrative function of ‘gut’ , this study sheds light on the literary significance of The End of August as a turning point in Yu Miri's oeuvre and reveals the background of her transition, towards literature that reconstructs collective memory and embodies a form of national writing.
한국어
본 논문은 유미리의 장편소설 『8월의 저편』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굿 장면을 중심으로 소설을 분석한다. 『8월의 저편』은 작가의 자전적 기억과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와 한반도 이데 올로기 갈등과 같은 근현대사를 연결한다. 유미리 문학 가운데 유일하게 재일조선인의 정체 성과 민족의식을 전면에 서사화한 소설이다. 굿은 유미리 문학이 개인적 서사를 넘어 역사 속에서 억압된 집단적 기억을 복원하려는 문학적 시도로 나아가게 한다. 산 자와 죽은 자를 연결하고 일제강점기 억울하게 사망한 인물들의 서사를 해체하는 장치로 위치한다. 이에 소 설에 나타난 굿의 의미를 분석하는 것으로 유미리 문학의 전환점인 『8월의 저편』의 문학사적 의의를 조명하고 나아가 유미리가 민족적 글쓰기를 재현한 배경을 밝힐 수 있다. 『8월의 저편』에서 굿은 서두와 결말에 위치하며 역사의 공백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채우는 장치로서 소설의 전체 서사를 관통하고 있다. 특히 1장과 29장에 나타난 굿은 죽은 자와 산 자를 연결하는 매개로 등장하는데, 이는 나아가 현실에서 해소되지 못한 억압된 감정과 트라 우마를 풀어내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비극의 반복을 끊어내는 장치로 기능한다. 굿은 일제강 점기 식민지배의 기억을 복원하고, 억압되어 기억되지 못한 역사를 구원하는 장치로 기능하 는 것으로 윤리적・정치적 의미를 함의하고 있다.
목차
Abstract 1. 서론 2. 굿의 근원적 기능과 서사적 기능 3. 침묵에서 말하기로 3.1. 씻김굿 3.2. 영혼결혼굿 4. 죽은 자와 산 자를 잇는 기억의 서사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지>
키워드
유미리8월의 저편굿디아스포라재일조선인.Yu MiriThe End of Augustgut (Korean shamanic ritual)diasporaZainichi Korean.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