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ㆍ<동명> 연구사의 동아시아적 수용과 해석의 계보 - 魏柏麓 編, 『張載<西銘><東銘>詮評彙纂』에 대한 評論 -
An East Asian Reception and Genealogy of Interpretations of the Western Inscription (Ximing) and Eastern Inscription (Dongming) <서명>ㆍ<동명> 연구사의 동아시아적 수용과 해석의 계보 - 위백록 편, 『장재<서명><동명>전평휘찬』에 대한 평론 -
This thesis is This review examines the scholarly significance and contributions of the Collected Commentaries and Interpretations on Zhang Zai’s Western Inscription and Eastern Inscription (張載<西銘><東銘>詮評彙纂), compiled by Professor Bailu Wei (魏柏麓). The volume systematically compiles interpretive texts from 398 scholars across China, Korea, and Japan, covering the period from the Song dynasty through the early 20th century. As Zhang Zai’s seminal works, the Western Inscription and Eastern Inscription - collectively known as the ‘Two Inscriptions’ - are central to understanding the intellectual core of Neo-Confucianism and East Asian Confucian thought. This monumental compilation, totaling 638,000 characters, offers the most comprehensive collection to date, encompassing various historical interpretations, commentaries, and critical reflections. Organized in six volumes, the work includes corrected base texts, thematic discussions, annotated commentaries, and historical evaluations. It applies rigorous textual collation and editorial practices to enhance accuracy and accessibility. Notably, it integrates Korean and Japanese classical Chinese interpretations, extending its scope beyond China to encompass the broader East Asian Confucian sphere. The appendices provide bibliographic metadata, scholar profiles, and a chronological index of modern research (1949–2023), enhancing its value for future scholarship. While some limitations remain, such as the exclusion of vernacular Korean and Japanese sources and occasional citation errors, the work nonetheless lays a foundational groundwork for ongoing research in Zhang Zai studies and Neo-Confucian textual history across East Asia.
한국어
이 글은 魏柏麓 교수가 편찬한 『張載<西銘><東銘>詮評彙纂』의 학술적 의의와 기여를 평가하는 評論이다. 魏 교수의 저작은 張載의 대표적 저작인 <西銘>과 <東銘>에 대한 동 아시아 3국 학자들의 해석과 평론 문헌을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방대한 자료집 으로서, 중국 宋代부터 중화민국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한국의 조선시대와 일본의 도쿠가 와 막부 시기까지 총 398명의 학자, 493부의 관련 문헌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은 定本 校正, 統論, 條文別 주석 및 평론 등 총 6권의 체계적 편제를 통해 ‘二銘’ 즉 <서명>과 <동 명>의 전승과 해석의 역사적 흐름을 명확히 보여주며, 각 문헌에 대한 校勘과 편집자 주석 을 통해 자료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제고하였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한문 해석 자료를 포 함시킴으로써 동아시아 3국의 신유학 전통 속에서 장재 사상의 수용과 영향력을 총체적으 로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록에서는 문헌의 판본 내역, 학자 정보, 현대의 연구성과 목록 등을 제공하여 향후 연구의 기반을 제공하였다. 아쉬운 점은 편찬자의 언어적 한계로 인해 일부 문헌의 인용 오류, 표기 미비, 한국어 및 일본어 해석 문헌의 누락 등 보완이 필 요한 지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장재 사상과 동아시아 신유학 연구의 문헌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업적으로 평가된다.
목차
요약문 1. <서명>․<동명>의 사상사적 위상과 集解의 역사 2. 이 책의 내용상 특징 1) 문헌 수집의 측면 2) 문헌 편집의 측면 3) 문헌 校勘의 측면 4) 부록에 수록된 문헌의 학술적 가치 3. 아쉬운 점 : 한국 성리학의 <서명>ㆍ<동명> 논의 관련 4. 이 책에 수록된 문헌의 출전 1) 중국 : 宋ㆍ元代 2) 중국 : 明代 3) 중국 : 清代 4) 중국 : 民國時代 5) 한국 : 朝鮮時代 6) 일본 : 도쿠가와 막부시기 참고문헌 Abstract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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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