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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하리발마의 해석에 근거한 초기불교 공삼매(空三昧)의 의미
The Meaning of Emptiness Samādhi in Early Buddhism based on Harivarman’s Interpre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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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111집 (2025.06)바로가기
  • 페이지
    pp.51-71
  • 저자
    김준호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469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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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Harivarman’s Satyasiddhi-Śāstra(成實論), there appears a meditative contemplation(禪觀) that understands the threefold samādhi(三三昧) as a single meaning of emptiness(空). Based on this, clarifying the meaning of the emptiness samādhi(空三昧) becomes the key task for understanding the significance of the threefold samādhi. In the Satyasiddhi-Śāstra, Harivarman frequently cites numerous scriptural passages as the basis for his arguments, but it is extremely difficult to trace the sources of these passages. In the “Chapter on the threefold Samādhi”(三 三昧品) of the Satyasiddhi-Śāstra, there are five scriptural citations, but they do not significantly help to clarify the meaning of the emptiness samādhi. Therefore, it is necessary first to analyze scriptural passages in the extant Chinese Āgama and Nikāya transmissions that describe the meaning of the emptiness samādhi in various forms. Based on this awareness of the problem, this paper will focus on elucidating the concept of emptiness and the meaning of the emptiness samādhi as they appear in the early Buddhist scriptures. The analysis reveals that the concepts of emptiness(空) and emptiness samādhi(空三昧) can be summarized into three key meanings: 1. Absence or Lack This refers to the use of “emptiness” to describe the sequential elimination of lower-level perceptual functions during meditative progression. For example, as one ascends through stages of meditation (dhyāna), the idea of “absence” plays a central role in transcending coarse mental activities (e.g., discarding sensory perceptions in higher meditative states). 2. Emptying(Cleansing) “Emptying” here does not mean total annihilation but rather purging the mind of defilements—such as greed, anger, and ignorance—that distort clarity. This involves rejecting external objects that fuel harmful emotions and inwardly removing factors that weaken mental stability. It reflects a process of cultivating inner purity by letting go of attachments. 3. Non-Substantiality of Phenomena This denotes a philosophical stance that rejects reifying experiential phenomena. Key aspects include: Critiquing the delusion of a fixed “self” (吾我), “others” (人), or “life” (壽命), Observing phenomena without conceptual discrimination, Severing the root of mental constructs (saṅkhārā, 行) that fabricate psychological realities. Acquiring the ability to perceive all phenomena through the lens of emptiness. Recognizing that what we call “existence” is fundamentally empty. These points clarify the theoretical foundation of Harivarman’s three samādhis, tracing their origins to early Buddhist thought.
한국어
하리발마의 『성실론(成實論)』에는 삼삼매(三三昧) 셋을 공(空)의 의미 한 가지로써 파 악하는 선관(禪觀)이 나타난다. 이에 근거하면, 공삼매의 의미를 해명하는 것이 삼삼매의 의미를 이해하는 핵심과제가 된다. 『성실론』에서 하리발마는 수많은 경문(經文)을 인용하여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경우가 많 지만, 경문의 출처를 찾아내는 일은 매우 어렵다. 『성실론』 「삼삼매품(三三昧品)」에는 5개 소의 경증(經證)이 있지만, 공삼매의 의미를 밝히는 데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 따라서 현 존하는 남북 양전에서 갖가지 형태로 공삼매의 의미가 서술되는 경문을 먼저 발굴하여 분 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바탕하여 초기불전에 나타난 공개 념, 공삼매의 의미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다. 분석결과 공개념과 공삼매의 의미는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 번째 의미는 ‘없 음, 결여’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이다. 선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하위 단계에 존재하는 지각작용을 차례로 제거하면서 상위의 선정으로 향상해나가는 과정을 묘사할 때 ‘없음’ 이라는 공의 뜻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사례이다. 두 번째 의미는 ‘비움’이다. 비움이란 모조리 없앤다는 말이 아니라 마음을 더럽히고 문제를 일으키는 부적절한 감정들을 비워낸다는 뜻이다. 탐욕, 분노, 무지 따위를 양산하 는 외부대상에 끌려나가지 않고 안으로 마음의 힘을 해치는 요소들을 비워나가는 과정을 공으로 해석한 대의가 드러나는 경우이다. 세 번째 의미는 경험 현상의 내용을 구성하는 대상을 실체로 보지 않는 사고방식이다. 망상과 아만에 토대한 중생이라는 생각의 문제점 지적, ‘나[吾我], 남[人], 목숨[壽命]’에 대해 분별하는 생각 없이 헤아리는 경지, 심리 현상을 지어내어 구성하는 작용[行, saṅkhārā]의 근간을 잘라냄, 모든 현상을 공의 이치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의 확보, 무엇 보다 우리가 존재라고 말하는 경험현상은 모두 텅 비어 있는 것이라고 관찰한다는 논지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어서 하리발마 삼삼매관의 연원을 찾아낼 수 있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공삼매(空三昧)의 의미
가. 문제의 소재: 하리발마의 삼삼매관
나. 공삼매(空三昧)의 의미와 연원
3.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삼삼매(三三昧) 공(空) 공삼매(空三昧) 불교명상 성실론(成實論) Threefold Samādhi(三三昧) Emptiness(空) Emptiness Samādhi (空三昧) Buddhist Meditation Satyasiddhi-Śāstra(成實論)

저자

  • 김준호 [ Kim, Jun-Ho | 경북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전임연구원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5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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