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examines the status and institutionalization of Haengja (行者, postulants) within the Korean Saṃgha, comparing it to Chinese Buddhism, and explores the significance of Haengja through the Jogye Order’s religious laws and educational framework. The study finds that the origins of Haengja regulations in Korean Buddhism can be traced to Gyebosuim Hanginmun (『誡初心學人文』, A Beginner’s Guide to Monastic Practice), which incorporates the Chinese Chanyuan Qinggui (『禪苑淸規』, Pure Rules of the Chan Monastery). In particular, unlike in China, Haengja in Korea were not formally included within the institutional system or regulations of the Saṃgha. This absence is examined in light of differences in state control policies over Buddhism, temple structures, and historical records documenting monastic activities. However, since the 1990s, the Jogye Order has established an organized system and educational framework for Haengja, highlighting the importance of Haengja education. With the shift to a “training before ordination” model in the ordination rites, the scope of education has expanded to include Haengja, who are now seen as essential in preserving the tradition and identity of the Saṃgha. Moreover, Haengja training is increasingly valued as a necessary process for cultivating the qualities and discipline of Saṃgha members and for maintaining the identity of Korean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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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승가 내 행자의 지위와 제도화를 중국불교와 비교하여 고찰하고, 행자규범의 성립과정과 조계종의 종법 및 교육체계를 통해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한국불교에서 행자규범의 연원은『계초심학인문』에 있으며, 중국의『선원청규』를 수용한 것임도 밝혔다. 특히 한국은 중국과 달리, 행자가 승가 구성원으로 제도적으로나 승가규범내 속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국가의 불교통제정책과 사찰 구조의 차이, 승려들의 행적을 담은 기록물 등을 통해 찾아보았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조계종에서 행자제도와 교육체계를 확립하며 행자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선교육 후득도’로 승가의 수계의식 체계가 변화됨에 따라 교육의 범위가 행자로 확장되고, 행자가 승가의 전통과 정체성을 계승하는 데에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승가 구성원으로서의 자질과 기강을 확립하고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중시되고 있다.
목차
한글요약 Ⅰ. 서언 Ⅱ. 한국승가의 행자제도: 조계종의 행자제도와 교육체계 Ⅲ. 중국불교의 행자제도화와 행자규범의 중국청규 수용 Ⅳ. 한국승가 내 행자의 지위와 제도화의 의미 Ⅴ. 결어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한국승가행자도첩제청규조계종의 행자제도와 행자수계교육Korean SaṃghaPostulantMonk Certification(Do-cheop) SystemPure RulesPostulant System and Postulant Training of the Jogye Order
고타마 싯다르타가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던 것은 현세에 살아가는 인간의 고뇌와 고통이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의 인식이 그의 깨달음이었으며, 그 깨달음을 사회화하려는 노력이 그의 가르침이요 실천행이었다고 우리는 믿는다.
따라서 불교인에게 있어서의 궁극 목표인 열반은 탈(脫)사회의 경지가 아니며, 자주(自主), 자율(自律), 자유(自由)의 인격을 사회 속에서 실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개인적 완성인 열반을 사회화하려는 노력이 부처님의 실천행이었고, 그 결실이 승가 사회였다.
이러한 우리의 인식은 이미 역사상 정토(淨土)사상으로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이는 그 행태에 있어서 기복적 신앙으로 치우침으로써 그 본의가 침체된 면이 없지 않다. 이에 우리는 자주, 자율, 자유라는 인류의 이상적 인격을 완성해 가듯이 자유, 평등의 사회를 구현해 가는 것이 정토를 이루는 길임을 재인식하고,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 연구와 능동적 실천을 위해 "한국정토학회"를 결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개개인의 불교적 인격완성이 저절로 정토를 이루게 할 것이라는 안이함을 경계하며, 부처님의 이타적 노력을 교훈 삼아, 사회의 제반 문제를 불교적 입지에서 해결하는데 일익을 도모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따라서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윤리, 예술, 사회 등의 제반 분야도 당연히 우리의 관심 영역이 된다.
결국 우리의 취지는 불교 교학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정토 실현의 현실적 실천방도를 모색하자는 것이며, 당시대에 요구되는 불교의 실천성을 회복함으로써 불교가 정신적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할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모든 학문의 활동을 정토에로 승화시켜서 인류 이상(理想)의 구현에 이바지 하고자 함이니, 이것이 우리의 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