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제석신앙 ‧ 제석도량과『불설제석소문경』의 사상
A Study on Goryeo Dynasty’s the Devotion and Practice Hall of Śakra Devānām Indra, and the Ideology of Bulseoljeseoksomungyeong
In this article, I will review the devotion of Śakra Devānām Indra and the performance of practice hall of Śakra Devānām Indra during Goryeo Dynasty, as well as the ideological content of Bulseoljeseoksomungyeong(佛說帝釋所問經). In Chapter 2, we learn about the various forms of devotion of Śakra Devānām Indra during Goryeo Dynasty. In Budseolbosalseomjagyeong(佛說菩薩睒子經), the devotion of Śakra Devānām Indra is expanded to include the idea of filial piety and Maitreya. As specific examples of this, the epitaph of natinal teacher Jeonggak Jigyeom(至謙) and the epitaph of natinal teacher Woneung Hakil(學一) can be mentioned. And the devotion of Śakra Devānām Indra is combined with the object of traditional faith, Hwanin(桓因), and this naturally leads to the combination of the devotion of Śakra Devānām Indra and the shamanic faith. In Chapter 3, we review related writings appearing in Donggukyisanggukjip(東國李相國集) as specific examples of practice hall and ritual of Śakra Devānām Indra, and argue that the meaning of the performance of practice hall and ritual of Śakra Devānām Indra lies in the strengthening of social solidarity, that is, the unity of the people of Goryeo. In chapter 4 we examine the ideological content of Bulseoljeseoksomungyeong(佛說帝釋所問經). This sutra is presumed to have been recited at the time of practice hall of Śakra Devānām Indra. This sutra asserts that the ultimate cause of suffering among sentient beings is delusion. The eightfold path is presented as a way to overcome this delusion, and it is also suggested to avoid three things(doubt, hope, and meaningless words). Therefore, what this sutra is trying to say is to avoid the benefits of sensual pleasure and to pursue the benefits of wise discer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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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고려시대의 제석신앙과 제석도량의 설행, 그리고『불설제석소문경』의 사상적 내용에 대해 검토하고자 한다. 2장에서는 고려시대 제석신앙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 알아본다.『불설보살섬자경』에서는 제석신앙을 효사상과 미륵사상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것의 구체적 사례로서 정각국사 지겸(至謙)의 비문, 원응국사 학일(學一)의 비문을 거론할 수 있다. 그리고 제석신앙은 전통신앙의 대상 환인(桓因)과 결합하고 있고, 이는 자연스럽게 제석신앙과 무속신앙의 결합으로 이어진다. 3장에서는 고려시대 제석도량과 제석재의 구체적 사례로서『동국이상국집』에 나타난 관련된 글을 검토하고, 제석도량과 제석재의 설행의 의미는 사회적 연대감의 강화, 곧 고려백성의 단합에 있다고 주장한다. 4장에서는『불설제석소문경』의 사상적 내용을 살펴본다. 이 경전은 제석도량 때 독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전에서는 중생에게 번뇌가 발생하는 궁극적 원인은 허망(虛妄)함에 있다고 주장한다. 이 허망함을 넘어서기 위한 방법으로 팔정도를 제시하고, 또 3가지(의혹, 희망, 의미 없는 말)를 하지 말 것을 제안한다. 그리하여 이 경전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감각적 즐거움의 이로움을 피하고 지혜로운 분별의 이로움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목차
한글요약 Ⅰ. 서론 Ⅱ. 고려시대의 제석신앙의 다양한 형태 Ⅲ. 고려시대 제석도량과 제석재의 설행과 의미 Ⅳ. 『불설제석소문경』의 사상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제석신앙효사상미륵신앙환인(桓因)무속신앙허망(虛妄)함지혜로운 분별의 이로움the Devotion of Śakra Devānām Indrathe Idea of Filial Pietythe Idea of MaitreyaHwanin(桓因)the Shamanic FaithDelusionthe Benefits of Wise Discernmen.
고타마 싯다르타가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던 것은 현세에 살아가는 인간의 고뇌와 고통이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의 인식이 그의 깨달음이었으며, 그 깨달음을 사회화하려는 노력이 그의 가르침이요 실천행이었다고 우리는 믿는다.
따라서 불교인에게 있어서의 궁극 목표인 열반은 탈(脫)사회의 경지가 아니며, 자주(自主), 자율(自律), 자유(自由)의 인격을 사회 속에서 실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개인적 완성인 열반을 사회화하려는 노력이 부처님의 실천행이었고, 그 결실이 승가 사회였다.
이러한 우리의 인식은 이미 역사상 정토(淨土)사상으로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이는 그 행태에 있어서 기복적 신앙으로 치우침으로써 그 본의가 침체된 면이 없지 않다. 이에 우리는 자주, 자율, 자유라는 인류의 이상적 인격을 완성해 가듯이 자유, 평등의 사회를 구현해 가는 것이 정토를 이루는 길임을 재인식하고,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 연구와 능동적 실천을 위해 "한국정토학회"를 결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개개인의 불교적 인격완성이 저절로 정토를 이루게 할 것이라는 안이함을 경계하며, 부처님의 이타적 노력을 교훈 삼아, 사회의 제반 문제를 불교적 입지에서 해결하는데 일익을 도모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따라서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윤리, 예술, 사회 등의 제반 분야도 당연히 우리의 관심 영역이 된다.
결국 우리의 취지는 불교 교학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정토 실현의 현실적 실천방도를 모색하자는 것이며, 당시대에 요구되는 불교의 실천성을 회복함으로써 불교가 정신적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할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모든 학문의 활동을 정토에로 승화시켜서 인류 이상(理想)의 구현에 이바지 하고자 함이니, 이것이 우리의 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