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hierarchy between Japanese settlers and Koreans and the relational dynamics that occurred between them by exploring the urban space of modern Busan. Japanese colonial settlers developed the city of Busan in colonial Korea and made it their own, owning the land and becoming one with it. In the vicinity of the Japanese settlement in Busan, which has been transformed into a modern city, slums of Koreans who have gathered to make a living have formed, where they are excluded from modern amenities and left in such a filthy and dilapidated state that their right to survival is threatened. The Japanese labeled and excluded the Koreans with hateful symbols that could push the boundaries of their rights and safety. As Sara Ahmed has shown, these emotions can be operationalized in a way that binds people together and justifies violence against minorities. A territorialized sense of the land that settlers owned is imprinted on individual and collective bodies and memories. It shows that these senses and collective memories can still be operationalized in a colonialist way for some on the far right.
한국어
본 연구에서는 일제강점기 부산의 조선인 ‘빈민’ 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여, 선주민을 비 가시화하고 배제하며 공간과 신체, 물질에 대한 주권을 탈취해 나가는 정착민 식민주의 사례 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조선인에게 야만과 혐오의 기호를 부착함으로 인종화 하는 정착민 식민주의 정동을 고찰한다. 조용한 어촌 마을이었던 부산포는 일제에 의해 도시로 개발하면서 땅의 성격이 새롭게 바 뀌게 된다. 일본인들은 토지를 매축하여 주거지를 마련하고 철도와 도로를 건설하여 부산과 주변의 땅을 점거해 나갔다. 이러한 방식에는 이는 토착 원주민을 주변화하는 식민화의 과정 을 보여준다. 부산이 화려한 근대 도시로 개발되고 땅을 소유한 정착민들이 식민지의 토지와 생계 수단을 장악하자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 조선인들은 산비탈이나 제방, 다리 아래 등으로 밀려나 비참과 혼잡과 불결을 특색으로 하는 빈민굴을 이루고 살았다. 일본인 주 거지와 달리 근대적 시설에서 소외된 위생적으로 취약한 곳에서 비참한 생활을 이어갔다. 이에 빈민들에게서 풍기는 심한 악취는 혐오의 정동을 생성하고 이들의 신체에는 역겹고 혐오스러운 부정적 정동이 들러 붙게 된다. 그들의 불결함과 그에 수반되는 악취, 교육받지 못한 무지한 모습은 정착민들의 정동을 본능적으로 강제한다. 조선인의 신체의 표면에는 혐오라는 말이 작동하게 되고, 혐오 정동을 전달하는 기호가 된 다. 그리고 부산의 거리에서 만나는 빈민들과의 마주침을 통해 이러한 감정은 자본처럼 유통 하고 이동되며, 집합적 체험 속에 축적되어 갔다. 사라 아메드가 혐오와 같은 감정이 어떻게 집단을 수호하는 방식으로 작동될 수 있는지 논증했듯 본 논문은 부산에서의 빈민촌에 관한 특이한 사정은 선주민인 조선인에 활용된 감 정 정치가 주체와 집단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고찰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감각과 집단적 기억은 여전히 식민주의적 감각으로 작동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목차
Abstract 1. 서론 2. 근대 부산 -화려한 중심 상업지구와 극단적 빈민촌의 공존 3. 조선인 빈민촌의 실태와 혐오 정동 3.1. 조선인 빈민촌의 실태 3.2. 혐오 정동 4. 전시되는 공간으로서의 근대 부산 5. 나가며 <참고문헌> <국문요지>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